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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08 23:46
개인적으론 sns를 하면서 평소엔 진보적인 정치적 성향을 뚜렷히 나타내던 친구들이 대처전수상의 타계에 마치 위인이 돌아가신것 같은 반응을 보이는것을 보며 약간 어안이 벙벙합니다,
13/04/08 23:47
뭐 그 반응이 꼭 나쁘다고 볼 순 없겠지만 아마 그 반응을 보인 건 대처가 여성이니 진보적일거라는 생각을 그냥 한게 아닐까요..
13/04/08 23:57
신자유주의 강공, 영국내 노조를 사실상 유명무실화, 각종 독재자와 차별정책에 대한 암묵적 방조 등등...
영국내 진보적 인사들은 거의 증오하는 수준이고, 보수파 내에서도 보수파 분열의 원인이라고 까이죠.
13/04/08 23:56
어떤 반응인지 제가 못봐서 모르겠지만; 마이클 잭슨도 그냥 가수일 뿐이고 살아있을때는 추문도 많았지만 막상 죽고나서는 하늘의 별이 진 것 같은 반응이 세계적으로 물결을 이뤘고 스티브 잡스 역시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의 사망은 빅 이슈 아니었나요...
마가렛 대처 여사가 무슨 차우셰스쿠 같은 인물은 아니니까요; 역사상 큰 인물이 갔다는 정도의 반응은 정치적 성향과는 별개로 있을 법한 반응 같은데 그런게 아니라면 대체 어떤 식의 반응이었길래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13/04/08 23:59
대처의 장례식은 국장이 아니라 민영화시켜서 하자는 영국인이 많을 정도로 안좋은 쪽으로 한획을 그은 양반이라...
노동계급 출신인 리암 갤러거(노엘이었나?)가 대처를 한 문장로 평가했죠. "영국 노동계급을 작살내려고 한 사람이고 실제로 작살났다."
13/04/09 00:01
큰별이 진거같다정도의 반응일까요 크크크.. 뭐 sns어디에서나 찾아볼수있는 그런 오버스러움이 섞인 반응이었는데.. 뭐 저도 개인적으론 크게 존경하진 않는 인물인지라 고인의 명복은 빕니다만 큰별이라고까진 생각을 안해서요...;
13/04/09 00:02
어떤 뚜렷한 일관적인 진보관이 있다기보다는, 진보 = 개념, 대처 = 잘은 모르겠지만 개념인인 갑다.
정도의 생각에서 나온 거겠죠.
13/04/09 00:05
SNS가 다 그렇죠 뭐...
여성이란점만 보고 진보라 생각하고... 일베우파 / 패션좌파 이런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라...
13/04/09 00:00
그래도 정작 영국인들은 대처 좋아하지 않나요? 하긴 제가 만난 영국인들은 영국 바깥에서 본 사람들이니까 중산층 이상이었을테고 전체 영국인에 대한 올바른 샘플은 아닐 수도 있겠군요.
13/04/09 00:03
뭐 축구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리버풀인들과는 안 좋은 관계에 있었죠. 대처 정권이 아무래도 사회의 변두리와 가장자리는 소외시키는 성향이었을 수밖에 없는데, 공교롭게도 영국 내 마이너들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였던 리버풀 FC가 당시 유럽을 지배하며 중흥기를 누리면서 - 10년 이영호 선수와 같은 - 해당 지역인 리버풀 역시 영국 내에서 대처 정권에 대한 대표적인 적대자로서의 포지션을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13/04/09 00:10
starligt님 말씀처럼 아르헨티나 군부의 뻘짓덕분에 포클랜드가 대승하여 대중적 인기를 끈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승전보 이전에 이미 영국은 포클랜드에 자국민을 많이 넣어둔 상태여서, (안타깝지만) 포클랜드를 이미 반 먹은셈이었지요. 같은 모양새는 아니지만, 저는 이런 영국의 땅따먹기 행보랑 일본이랑 별로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센가쿠/댜오위같은 느낌이죠) 사실 한국사람이라면 지금 영국 상황을 가장 이해하기 쉬운 상태에 빠져있긴 해요(...) 그리고 지금 노조들이나 노동계급들은 우리나라 노조정도 취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영국의 대다수죠. 글쎄요 거시적인 지표가 한 나라 경제에서 시사하는 바가 물론 크긴 하지만, 지금 딱히 영국사람들이 만족하고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13/04/09 07:02
영국에서 가장 미움 받는 총리니
매우 평판이 안좋니 이런말 하시는분들 근거가 좀 알고 싶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2186067&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B4%EB%C3%B3 ↑ 이건 엠팍에서 가져온 그에대한 반론이구요. 마치 유명인사 몇몇이 대처 비아냥 거렸다고 대처가 영국최악의 수상인거처럼 호도하시는 분들도 pgr에 계시고;; 그렇게 따지면 노무현 싫어한다고 유명 인시가 노무현 비아냥 거리면 노무현은 전국민이 싫어하는 건가요? 박정희를 이정희가 다카기 마사오 운운하면서 미친듯이 까면 그게 전국민이 박정희를 싫어하는 건가요? 죽어서 파티하는 거면 우리도 노무현 자살했을때 좋아서 웃은 사람들 많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박정희 살해 당했을때 좋아서 웃은 사람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역시 그들의 죽음에 비통해 하고 슬퍼했던 사람 역시 매우 많았음은 부정할 수없지요. 제 말은 "대처 좋거든요 앙앙ㅜㅜ" 뭐 이런게 아니라 물론 대처를 미워하는 사람도 무지 많고 하지만, 박정희도 미워하는 사람도 무지 많고 김대중도 미워하는 사람 무지 많듯이 여러의견이 있을진데 너무 한쪽으로만 흐르는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13/04/09 00:24
이분 아직 살아계셨나요... 하긴 만 87세면 제 생각보다는 젊네요.
이사람 영국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보다 한살 더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왠지 영국여왕은 훨씬 더 오래 살거 같은 느낌입니다.
13/04/09 00:33
지자체의 급식지원비를 삭감해서 지구 최악의 급식인 영국급식(야채는 없고 정크푸드만 있는)의 창시자입니다.
심지어 우유마저 끓어버려서 우유도둑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죠. 그리고 농가지원금도 삭감으로 광우병의 원인제공자이기도 하구요. 안 그래도 암울한 영국요리를 더 암울하게 만드신 분이라고 해도...
13/04/09 00:57
저 역시 엔하위키를 자주해서 그런지... 영국 요리 부분에 이 사람 이름을 많이 봤었죠.
음...-_- 자게 제목 보고 나서 진짜 그 생각만 들었네요.
13/04/09 03:15
요리 자체보다는 급식에 큰 문제를 일으켰죠. 예산을 깎고 지방 정부에 모두 맡겼다고 하니... 그 결과 급식 질이 심각하게 저하되었죠. 안 그래도 영국 요리 혹은 영국인이(...) 만든 요리인데...-_-(학교 조리사들이 조리하기 힘들다고 하덥니다... 괜히 막장이 아니죠)
결론만 말하면 그런 급식을 먹은 아이들, 학생들이 나중에 커서 요리를 하게 되니... 요리에 영향을 준 건 맞겠네요 후덜덜
13/04/09 00:38
한 인생 대차게살다 가신분이니, 하늘에선 생전에 추구한 자신의 신념 바깥에서 먼저 올라간 사람들과 마주하고 어린 소녀마냥 울음보가 터지길 바랍니다. 명복은 빌지 않겠습니다.
13/04/09 00:56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국민들은 지금 완전 축제라며 기뻐하고 있죠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산업이던 석탄/선박 산업을
깡그리 다 죽여버린게 대처고 맨체스터 도시 자체를 슬럼화시킨것도 대처죠 뭐 돌아가셨으니 기분이 그렇긴 하지만 이 사람의 그동안의 행적을 생각한다면 명복을 빌어주고 싶진 않네요
13/04/09 02:41
우리나라 대통령중에서도 나중에 돌아가시면 이런 반응이 나오려나요... 역사란 참 무섭네요.
장례식 민영화 안당하게 잘 살아야겠어요...(?)
13/04/09 05:31
이미 돌아가신 대통령들중 몇몇분을 제외하면 마가렛 대처처럼 "잘했다 vs 못했다"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죠.
대처수상의 경우엔 좀더 비판적인 의견이 많아 보이긴 합니다만.
13/04/09 07:46
뭐 박정희 노무현만 봐도 정치인들은 죽음에서부터도 자유롭기 어려운 법이죠.
그나마 이 둘은 어느정도 추모하는 사람과 욕하는 사람이 갈리기나 하지 전두환 같은 경우는....
13/04/09 09:54
영국에서는 이런 반응도 나오네요...
From Guardian. "This is Barry Neild taking over the blog. I've just returned from Brixton in south London, where roughly 500 people have gathered for an impromptu street party to celebrate Margaret Thatcher's death. I left the party in full swing -- the crowd dancing to a thumping 1980s soundtrack, drums, horns and even a trombone. Also, plenty of cider and beer -- plus a few pints of milk in recognition of the former education minister's reputation for "snatching" free dairy drinks from school children. There were, of course, regular chants of "Maggie Maggie Maggie, dead dead dead" and a huge cheer when someone unfurled a banner proclaiming "the bitch is dead" from the balcony of a nearby cinema." People gather at a street party for the death of Margaret Thatcher in Brixton. Photograph: Piero Cruciatti/Demotix/Corbis http://static.guim.co.uk/sys-images/Guardian/Pix/pictures/2013/4/8/1365453550424/28498547-38ee-436f-8425-fdaa8e870fd0-460x276.jpeg
13/04/09 11:10
-_-;; 비교대상은 아니겠지만 전두환이 죽으면 저도 저럴듯. (2)
영국사람들이야 전두환 같은 인물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테니, 대처의 죽음에 '전두환급' 반응을 보이는 듯합니다.
13/04/09 10:35
확실히 유럽인들이라 그런지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이런 분위기는 없군요.
우리 시각에서 보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다르게 보면 우리가 너무 엄숙한건가 싶기도 하고. 크크크.
13/04/09 13:52
한국이 이상한거죠.
죽으면 모든걸 용서...아...요즘엔 고인 능욕이 국민스포츠가 됐군요... 암튼 몇년전만 해도 그런 분위기였죠...
13/04/09 10:59
글 작성자분은 30대 중반이상이실듯...대처와 요한 바오로2세는 정말 저 죽을때 죽을 줄 알았죠.
그나저나 대처가 철의 여인이 된건 포틀랜드 전쟁때문 아닌가요? 보수의 아이콘인건 둘째치고라도...강한 영국을 추구하려고 했죠. 그리고 현재 금융/법 중심의 영국으로 산업 재편한 것도 대처때입니다. 아마 영국이 세계에서 큰소리치던 마지막 시기였었구요.
13/04/09 11:33
포'클'랜드 전쟁도 있고, 냉전 당시 공산주의 체제에 대해 강경자세로 일관한 덕에 구소련에서 냉소섞어 부른 호칭이기도 합니다.
13/04/09 11:26
결국 한시대를 행보했던 전설적 여걸이 세상을 떴군요
자리에서 떠날때의 모습으로 잠시 칭송도 들었지만 세상을 떠날때의 모습은 결코 그때만큼 우호적이지 못하군요
13/04/09 11:48
제조업 망쳤다고는 하지만 또 살아남은 업체들은 알아서 혁신+구조조정으로 잘 살아남았죠. 지금 유럽 금융 위기 이후 유럽 각국에서 시행하는 긴축재정도 사실 멀게 따지고 보면 대처리즘에서 기원했다고 봐도 상관없습니다.
13/04/09 12:29
대처가 비판받는 건 어디까지나 파생된 부작용에 대한거지 처방은 맞았죠. 시대가 바뀌어서 더 이상 신자유주의가 답이 아니라고 하는 것 뿐.
13/04/09 15:15
보통 영국병을 치료했다고 하는게 업적이라고 하죠.(특히 한국의 보수쪽은)
다만 영국병 치료한답시고 영국내 제조업 부분을 개혁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그냥 죽여버렸고(그 과정에서 노조를 거의 중범죄자 수준으로 때려잡은건 덤), 알짜 국영기업을 대책없이 민영화 하는 바람에 민영화의 안 좋은 사례들을 영국에 남겨 주었죠.
13/04/09 13:01
분명 대처가 신자유주의의 세계적인 전파에 큰 몫을 한 것은 맞지만, 몇몇 댓글에서 보이는 조소를 받을 깜냥은 아니라 봅니다.
대처 집권 전의 영국 상황은 온통 세금이 바가지로 들어가는 허울만 그럴듯한 "무덤에서 요람까지" 였고, 국가 경제는 곤두박질 치는 상황에서 적어도 그 당시에는 적합한 정책이었거든요.
13/04/09 13:48
쉽게 말해서 정말로 경제를 살려낸 영국의 이명박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말하죠. "너네가 아무리 욕해도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한다" 는 식으로... 별로 공감가지는 않지만 업적은 업적이죠.
13/04/09 14:18
왜 하필 이명박을 크크
이명박 보다는 박정희와 싱크로가 더 맞지 않나요? 경제적인 성과는 좀 덜하고 정치적인 과오도 좀 덜한. 대단히 극단적인 정치가였지만 박정희보다는 조금 덜 극단적인 정도로 평가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13/04/09 14:32
어차피 대처나 박정희나 과거의 인물이니 인물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대통령이 낫겠다 싶어서요.
그리고 박정희는 진보보수 개념으로 나눌수 없는 인물이라고 보기에... 영국판 이명박이라 하면 대충 감을 잡겠죠. 물론 모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13/04/09 13:49
이분이 영국의 락을 전세계적인 반열로 올린 그분이죠.
영국은 축제분위기겠군요... 노동자를 죽여서 영국을 살렸....그리고 락스피릿의 폭발... 피해받은 계층이 워낙 많아서 말이죠. 대처도 그렇고 전...그분도 그렇고 역시 사람은 욕을 먹어야 오래사는가봉가....
13/04/09 14:12
좌우지간 얼마전에 개봉한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철의 여인' 추천드려볼게요.
상당히 우호적으로 마가렛 대처에 대해 그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저래서 까이는구나' 를 알 수 있었습니다.
13/04/09 15:20
마가렛이라는 bbc 영드도 있어요.
이건 대처의 실각 상황을 중심으로 한 며칠 동안을 가지고 만든 드라마인데, 그렇다 보니 실제 대처를 이해하기에는 사실 좀 뭐하지만, 사람들의 심리 묘사와 연기자들의 연기가 정말 속칭 쩝니다. 여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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