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3/26 09:25
아... 좋네요...
이런 글에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 조석 드립이 떠올라요ㅠㅠ 가령 니가 오후 네시에 입금한다면 나는 세시부터 행복해질거야.
13/03/26 09:41
오덕후가 집에서만 있는채 피규어를 모으고 소중히 여기며 행복하게 산다면 그 인생또한 가치있고 존중받아야할 삶? 이란 의문이 제자신에게...
13/03/26 09:53
어린왕자를 이삼년에 한번은 읽어보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더라구요.. 어릴때는 퐌타지스러운 느낌에 초점을 뒀다면 점점 나이먹을수록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그런느낌입니다.
13/03/26 10:03
솔직히 저는 중학생때는 어린왕자가 정말 재미가 없을뿐더러 이해하기 난해했는데 스무살 넘어서 읽으니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어른'이 되어가는 저를 발견하면서
13/03/26 10:40
이토록 간결하고 환상적인(장르적으로) 내용인데 이런 질을 가진 명작은 다시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순수함과 열정이 작품성과 재미를 넘어서는 완벽을 보여줬달까요... 그의 인생과 같이 보면 더 애틋한 책이죠.
13/03/26 11:02
이 게시물을 읽을 때 뭔가 후회스러운 일이 있었고, 현재 연애중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몇 분간 펑펑 울었습니다.
몇 번씩 읽었던 책인데 저 상황에 제가 온전히 있었던 까닭이었는지, 책 보며 운 건 생전 처음입니다. 그래서 바로 여친에게 전화했어요. 제 후회스러운 일을 (쪽팔리지만) 얘기하고 방금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본 어린왕자 이야기도 했죠. 여친 왈, 그 후회스러운 일은 이러이러 해서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 요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참 고맙더군요. 어린왕자 보면서 질질짠 이야기 전하면서, 서로 좋아하는게 기적이라고 하던데 그런 상황이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어요. 또 너도 나랑 함께 하는게 좋냐고 물어보니 '안 좋았다면.... 뒷말은 안해도 되지?' 라고 말하면서 서로 막 웃었네요. 아무튼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13/03/26 13:58
의료선의 견제와 저그의 궁극의 컨트롤이 어우러진 경기를 보았어요->그래서?
우승상금 1억불짜리 결승전을 보았어요.->오 쩌는리그네(...)
13/03/26 14:04
감동적인 글에 초치는 댓글 하나 달자면....
저기 중간에 언급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일~~ " 운운하는 단락은 어린왕자 원문에는 없는 구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번역하면서 역자가 제멋대로 끼워넣어 창작한 부분이죠. 실제로 사용된 문장의 격조를 봐도 확연히 질이 떨어진다는게 명확하게 보이는 구절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