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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22 20:20
사실 백기라서 가능했던 일이기도 한 게,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를 가르는 큰 기준 중 하나가 전쟁에 임하는 태도의 차이랄까 수행 방식의 차이였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진나라는 전국칠웅 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섬멸전을 펼쳤고(솔직히 뒤가 걱정이 없으니까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고), 백기는 개중에서도 가장 섬멸전 교리를 신봉했던 장수죠. 그러니 40만을 4000명 파묻듯 했다고 봅니다.
13/03/22 20:49
뭘 하든 사후관리가 가장 어려운 법이죠.
진나라 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이고 깔끔한 방법이었겠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하고 참혹한 반인륜적 범죄로 손 꼽을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하니 참...
13/03/22 20:57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혹시나 이 전쟁에서 염파가 끝까지 지휘관으로 남아서 진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면....
진의 천하통일은 굉장히 먼 이야기 혹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됬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13/03/22 21:09
삼진의 몰락이 궁극적으로 진의 폭주를 못막은거니까 꽤 길어지긴 했을 겁니다. 뭐 장평 이후에도 이목같은 사람이 있어서 통일이 늦어진 걸 생각하면 결국 같은 시기에 됐을지도 모르지만요.
13/03/22 21:18
역사의 대부분은 아니더라도 일부는 뇌물이 지배합니다. 크크크크크크..
진짜 뒷골 많이 잡죠.. ; 진을 이겼다면 하는 가정이라도 그 시기가 한~참 늦어졌다는것에는 레지엔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백기가 승리하지 못했으면 다시 육국이 진에 대항하는 구도가 나올수도 있었으니까요.
13/03/22 23:00
백기도 대단하네요
이듬해인 기원전 293년에 한나라와 위나라를 공격해 이궐 전투에서 승리, 24만 명을 잡아 죽이고 기원전 275년에 한나라·위나라·조나라 연합군과 싸워 13만 명을 잡아 죽였다 조나라 장수 가언(賈偃)과 싸워 그 휘하 병졸 2만 명을 황하에 빠뜨려 죽였다 기원전 265년에 한나라 형성(陘城)을 공격해 5개 성을 함락시키고 5만 명을 잡아 죽였다 기원전 260년에 장평 대전에서 조나라와 정면충돌, 조괄이 이끄는 조나라 군대를 대파시켰다. 이때 40만 명이나 되는 포로들을 먹여살릴 식량이 없어서 소년병 240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조리 생매장해 죽였다. 사기에 나온 내용만 해도 -_- 몇만은 우습네요 근데 이런 엄청난(?) 장수가 재상이랑 틀어져서 왕이 죽으랬다고 그냥 자결하나요? 하긴 너무 죽여놔서 망명도 못할듯
13/03/22 23:15
백기의 죽음은 너무 엄청난 공을 세운그의 진 군부에 대한 영향력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소양왕은 50년여년간 재위한 그것도 산전수전 온갖 세상의 쓴맛을 다본 임금으로써 자신의 사후 오랫동안 태자교육을 받았지만 정작 자기보다 먼저죽고 갑작스레 태자로 임명된 아들 효문왕이 과연 백기를 제어할수 있을까 우려해 제거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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