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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9 23:42
제로다크서티는 왠만하면 극장에서 보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블루레이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극장서 보고 제로다크서티는 블루레이로 꼭 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세를 15세로 낮추기 위해 난도질을 하는 장면을 보니 그냥 어이없더군요....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굉장히 높았습니다. 다만 초중반은 다소 지루할수가 있지만 마지막 30분은 굉장히 훌륭합니다... 특히 사운드는 너무너무 좋아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서 왜 음향효과상을 수상했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아르고와 제로다크서티 모두 결말이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미가 있죠....
13/03/09 23:49
둘 다 흥미롭게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아카데미 감독상을 밴 에플랙에게 안겨준 [아르고]를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밴 에플랙 연출 영화는 처음 보는 것이였는데 생각외로 뛰어난 연출력에 상당히 놀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이브 오브 파이보다 재밌게 보았네요.
13/03/10 00:01
개인적으로는 아르고보다는 제로 다크 서티를 훨 더 재밌게 봤습니다. 아르고는 소재가 가지는 강점이 헐리웃 영화인들에게는 많은 점수를 줘서 아카데미나 미국상을 휩쓸고 있다고 봐요. 할리우드가 억류해 있던 미국인들을 구출했던 실화! 이 얼마나 그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멋진 소재인가요. 그럼에도 아르고의 후반부 연출은 정형화되고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서 저는 soso였네요. 반면 제로 다크 서티를 보곤 캐서린 비글로우 이양반은 허트로커에 이어 비글로우표 전쟁영화의 연출력을 보여주더군요. 특히나 후반 30분정도 전투신은 제가 본 전쟁 영화중 최고였구요.
아쉬운점은 이 영화를 기획한때 빈라덴이 죽지 않았는데 갑자기 빈 라덴이 사살되서 영화 방향이 급 수정 된걸로 아는데 원안대로 빈 라덴이 잡히지 않는 엔딩이였다면 더 좋았을거라고 봅니다. 전작 허트로커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비글로우의 연출력의 정점은 제로 다크 서티라 보여지구요 특유의 전쟁을 바라 보는 허무하고 관조적인 마치 다큐를 보는 듯한 연출은 큐브릭이나 스필버그가 보여 줬던 전쟁 영화와는 분명히 다른 지향점을 지닌 영화라고 보네요. 엄청난 전작인 허트로커를 만들지 않았고 그리고 영화의 고문씬으로 논란만 되지 않았다면 이번 아카데미는 당연 제로 다크 서티였을겁니다!
13/03/10 05:37
저는 제로다크서티를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둘 다 뛰어난 영화임에는 틀림 없지만 아르고는 긴박함도 드라마틱한 전개도
와닿지가 않았거든요. 다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다고 느꼈을 뿐이었죠. 제로다크서티는 보면서 허트 로커의 그 감독이구나 싶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파격적인 장면이나 충격적인 장면들도 잔잔하게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쉽다고 한다면 마지막 군사 작전 장면 자체는 좋았는데, 정말 빈 라덴이 사살 된 건가 싶은 생각이 오히려 리얼해서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요 인물은 이렇게 죽는 경우가 굉장히 드무니까요. 아르고는 이란에게는 한국으로 비교해 보자면 일제 강점기 해방 때 탈출하는 일본인들을 미화시킨 영화만큼이나 받아들이기 힘든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 이런 점에서 아르고는 썩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13/03/10 21:17
제로 다크 서티의 후반부는 저도 무척 좋았지만(전반부도 그렇게 지루하게 보진 않았죠) 원래 계획대로 빈 라덴 사살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도 어땠을까 궁금하네요. 하필 영화 제작하기 바로 직전에 빈 라덴이 실제로 사살되는 바람에....
13/03/11 13:56
아르고.. 이 리뷰글로 찾아서 봤는데요.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진짜 별다른 액션신없이 긴장감이 쩌는.... 정말 재밌게봤어요. 감사합니다.
16/08/11 13:34
아르고는 진작에 봤는데, 제로다크서티는 어제 봤네요. 혹시 피지알에 글이 있을까 하고 검색해봤는데 역시 충달님 글이 있네요..항상 눈팅 잘하고 있습니다. 제로다크서티 보면서 한 15분정도 봤을때 그만볼까? 하다가 에이 그냥보자 해서 보는데 알고보니 빈라덴 잡는 이야기 인거 같더군요.. 주인공 여자 cia 요원이 창문에 숫자 적는 그때부터 아주 쫄깃했습니다. 저는 자꾸 cia요원이 혹시 스파이 인가? 라는 생각으로 영화끝까지 봤었네요..반전이 있을까봐요..
마지막 30분정도 침투해서 해결하는 카나리아 부대 보는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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