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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0 22:41
첨언 하자면 '말빨'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내가 밤새도록 만든 것을 대중에게 자유롭고, 여유롭게 이야기하지 못한다면 그냥 물거품이 되니까요.
13/02/20 22:54
말빨은 타고 나는 것도 있고, 한두번 연습한다고 되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요.
저 같은 경우에는 프레젠테이션 구성적인 측면으로 접근했습니다.
13/02/20 22:47
크크 어느새 프레젠테이션까지 올라오네요 좋아요. baxter라니 방금 유게에서 glass 영상에서 스쳐지나갔던 인물이 떠오르네요
13/02/20 23:01
수업이든 프리젠테이션이든 듣고난 뒤에 솔직히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나죠.
우선 기억에 남는 것은 진행자의 목소리. 다음은 옷차림 그리고 피티배경 정도가 기억에 남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핵심만 간단히. 색상도 특정 몇가지 색으로 한정하는 게 좋고 잡스 탓인지 요즘은 어두운색 배경이 유행인 것도 같더라구요. 이쪽이 집중이 더 잘 되는 것도 같고.. 진행의 측면에서도 여러 노하우들이 있지만 뭐.. 솔직히 타고나는 게 가장 크긴 한 것도 같습니다.
13/02/20 23:10
저는 작전병 하면서 ppt를 배웠더니
저런것 보다는 작전과장님의 취향을 많이 탔습니다 ㅜ_ㅜ 폐이지당 줄은 무조건 12줄 이내 여백라인은 칼같이 지키고 스타일은 무조건 만들어서 그것만 쓰고 글자체는 무조건 HY견고딕 복학하고 민간인 스타일(?)로 돌아오는데 고생했습니다.ㅜ_ㅜ 물론 지금고 무의식적으로 위의 조건들을 맞추려고 하고 있네요;;
13/02/20 23:15
개인적으로 슬라이드에 텍스트를 최대한 줄이고 색감의 일치 그리고 폰트는 최대 2개 선으로 통일하는게 가장 좋더군요.
하지만 그보다 사실 PPT는 문서보다 발표자의 역량(여유+청중의 집중도를 유지시키는 방법 숙지)을 바탕으로 한 일관된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02/20 23:49
그리고 약간의 유머도..... 본문에 사용하는 사진 자료가 본문을 방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좀 더 흥미있고 재밌는 사진이라면 더 좋겠죠. 저는 전에 정보의 재가공이라는 페이지를 설명하기 위해 http://funnyneel.com/sites/default/files/images/blog/thumb-animaldis.jpg?1351443335 요런 사진을 사용했더니 반응이 좋더군요.(물론 학회나 기업의 제안 발표 같은 가벼우면 안되는 자리에서는 당연히 이런 유머도 안 됩니다.)
13/02/21 00:47
연애도 운동도 안하는 지루한 직장인은 뭔가 신나는 일이 없죠.
불특정 다수의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면 몇시간 전부터 긴장을 하면서, 아드레날린을 뿜으며 발표를 하고 나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 도통 일이 안되어 발표할 꺼리가 없다는게 함정.
13/02/21 00:51
좋은글 감사합니다.
대학교 4학년 올라가고...취업때 말씀하신대로 PT면접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걱정중이었는데...ㅠ 추천+스크랩 콤보 찍고 갑니다!!^^
13/02/21 01:36
좋은 글이네요. 더불어 피피티를 만들 때 종이에 (또는 머리에) 전체 스토리 라인을 쭉 짜고, 발표 시간에 맞춰 페이지 숫자를 정하고, 각 페이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정한 다음 제작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식으로 제작을 하시면 페이지마다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발표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발표할 때는 대본을 쭉 짜고 그 대본을 달달 외우는 식으로는 하지마시고 전체 스토리와 페이지마다 키워드를 기억해서 말을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연습하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외우기는 중간에 흐름 끊기면 바보될 수도 있고 청중과의 소통도 거의 못하게 됩니다. 피피티 한장에 말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발표자료에 여유가 있으면 한결 보기 편하거든요. 마지막으로... 발표는 계속 시간맞춰서 끊임없이 말로 연습하면 실력 쭉쮹 늘어납니다! 특히 남들과 함께 하면 더 빨리 실력이 늘어난답니다!!
13/02/21 07:57
Ppt는 절대 자료를 먼저 작성하면 안됩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먼저 적고 그 이야기를 효율적으로 서포트하는 비주얼 자료를 보조적으로 추가한다 생각하셔야합니다 보통 ppt를 먼저 구성하고 말을 만들려다보니 기승전결이 깨지고 청중의 집중력을 상실하게 만들죠 Ppt는 첫페이지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청중을 태우고 가는겁니다 감정이입의 배에 태워서 말이죠
13/02/21 08:27
파워포인트 파일은 발표를 도와주는 시청각보조장치에 불과합니다.
워낙 강력한 도구이기에 많은 발표자들이 이 본질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가 파워포인트에 모든 내용을 집어 넣고, 발표자는 그 내용을 줄줄 읽는 것입니다. 신입 사원들 발표 훈련 시켜 보면, 상당 수가 그런 식으로 자료를 구성해서 발표합니다. 그럴 때 제 코멘트는 "아무개씨가 읽어 주는 것보다 제가 눈으로 보는 게 더 빨라요. 저 문맹 아닙니다." 입니다. 파워포인트 자료가 없어도 전혀 막힘 없이 발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발표자는 이미 모든 내용이 머리 속에 있어야 합니다. 파워포인트 자료는 발표자가 내용을 보고 발표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파워포인트 자료는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도구입니다.
13/02/21 10:00
동감합니다. 프리젠테이션의 목적은 정보를 전달하거나, 내가 전달 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봤을 때,
전달하는 주체는 '발표자'가 되어야 하지 화면에 띄워놓는 ppt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젠테이션 발표자가 하고 싶은 말을 발표자의 목소리로, 발표자의 입으로, 발표자의 톤으로, 발표자의 눈빛으로 전달하고 ppt는 그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로 이용했을 때 설득력있는 프리젠테이션이 된다고 봅니다. + 원글 쓴님의 글에서 많은 걸 배워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pt는 최대한 눈에 잘 들어오고 간결한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경쟁pt를 하시는 분들 ppt를 보면 정말 심플하죠;; + 그리고 마이크를 사용하는 발표를 하실 때 많이 긴장 하시는 분들을 위해 팁을 하나 말씀드리면 시작할 때 마이크를 아랫턱에 대시고 발표를 진행하시면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떨림확산효과(??)를 어느정도 줄이실 수 있습니다. 발표를 시작하고 마이크를 쥔 손이 떨리고 있다는 걸 본순간 더 긴장을 하게 되거든요 >_<
13/03/20 13:02
공감합니다. 밑에 오바마 반기문 PT자료와 위의 한글 자료를 비교해 보면 잘 나타납니다.
PT에서 4 By 4 원칙(한줄에 4단어)라는 기본 원칙이 있다고 유료강사가 말하더군요. 파워포인트보면 Description보기가 괜히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발표자가
13/02/21 08:51
대학때 타 과보다 발표를 많이했다고 생각하는데도 구성을 아무리 잘해도 앞에 턱 나가자마자 얼굴이 붉어지고 저절로 떨리는 목소리는 정말 구제불능입니다.. 여러명의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다는 그 긴장감을 어찌할수 없을까요?
13/02/21 09:08
청중이 나를 바라보는게 아니고 내가 그들 하나하나의 얼굴을 보고 눈을 마주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발표 내용에 대해서 완벽하게 숙지하고 질의가 있을 경우, 어떤 질문이 나올지에 대해서 미리 시나리오를 짜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발표 스크립트는 머릿속으로 외우기만 하시지 말고 큰 소리로 반복해서 읽으면서 연습해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고 이제 전달하려는 컨텐츠에 대해서 스스로 자신이 없으면 긴장도 더 해지고 중간에 실수할 확률이 높습니다.
13/02/21 10:14
개인별로 대중에게 발표할때 갖는 긴장감의 차이는 있겠지만 발표가 두려운 이유 중 하나가 내가 발표할 내용에 대한 이해와 숙달이 부족함에 있습니다 하나의 피피티를 발표하고 예상 질문까지 준비한 후 리허설을 10번이상 숙달될때까지 반복하고 반복하는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두번 속으로 읽고 이정도면 되겠지하고 발표했다가 실패 본 경험이 있는데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는 방법은 반복된 연습뿐이더군요
13/02/21 10:27
근데 기업 면접같은경우는 사실상 말씀하신 방법을 사용할수가 없더군요ㅠㅠ 아니 다들 어떻게 떨지도않고 그렇게들 넉살좋게 잘들 하는지 모르겠어요..
13/02/21 11:15
기업 입사 면접의 경우 일단 중요한건 순발력이겠지요. 그걸 빼고 나면 심사위원 입장에서 생각해야 됩니다. PPT 주제를 아무리 다양하게 하더라도 면접자의 상당수가 비슷한 내용의 발표를 하고, 또 상당수는 떨면서 잘 못하고 일부의 사람들만 심사위원 눈에 띄는 발표를 할 수 있을겁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심사위원이 면접자를 볼때 뭔가 대단한걸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계시면 좋게어요. 생소한 주제로 능숙한 피티를 하는건 직장을 몇년을 다녀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이라도 자연스럽고 조금은 능청스럽게 그리고 편하게' 가 중요합니다. 컨텐츠 자체는 딱히 대단한게 나올 수 가 없다는걸 심사위원은 알고 있습니다. 면접자도 그 자리에서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피티를 해야 되는건 아닙니다. 별거 아닌 내용이라도 앞뒤가 잘 맞고 성의 있는 자세로 진행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03/20 13:13
우스개 소리로, 신입사원에게 PT과제를 주고, 일주일후에 발표시켜 보니, A는 일주일내도록 자료찾고 밤샘하고 준비하는데,
B는 선배들한테 들러 붙어서 묻고 이틀만에 완성하더군요. 발표후 선배들이 A에게 하는말이 왜 묻지않냐고?
13/02/21 12:59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죠. 자료는 단순하고 심플하되 신뢰도 있게 만들고, 발표는 아주 멋지게 할 것.
사실 발표자의 말빨이 가장 중요하죠. 다만 그게 높은 학점을 보장하는건 아니지만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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