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2/17 19:42:38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한 모에 동물과 같이 하는 중세 공부


맨날 늑향의 호로가 처묵는 빵과 와인

보통 처묵는건 흑빵.
(귀리가 들어간 빵이죠. 순수 탈곡에 재분된 순수 밀가루는 양이 너무 적어서 싼 곡식이 귀리를 섞습니다.)
장점은 영양가가 높고(순수 제분된 밀가루는 비타민 손실로 비타민 부족에 시달립니다. 괜히 각기병이 19세기에나
기승부린게 아니죠. 그 이전은 순수한 밀가루나 백미를 먹을 일이 없었던 빈민이 처음으로 그것만 먹은 시기가 19세기니
기승을 부린거죠.)
하지만 단점은 맛이 없고 거칠다. 그리고 요즘 빵과 다르게 물하고만 먹으면 지옥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살도 빠지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호로가 이야기 하듯 바로 안먹으면 길 거리에서 이빨도 안들어 갈 정도로 딱딱해집니다.
그래서 스프나 와인에 적셔서 먹죠.

그리고 가끔 귀족의 빵인 하얀빵을 먹습니다. 이건 정말 귀족이나 잘버는 상인이나 쳐묵는 빵.
단점은 영양분이 적습니다. 그러나 이당시 문제가 안되는게 귀족이라도 이것만 쳐묵을 수 없기에 흑빵이나 기타 여러가지를 같이
먹거든요. 각기병 같은거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리고 조낸 비싸지만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버터나 쇼트닝, 설탕으로 범벅된 빵보다 맛이 없지만요.

그리고 와인- 기본적으로 남 포도주 북 맥주라 보니 우리가 먹는 포도주 만큼 비싸지 않았던 술입니다.
연도나 품종 안따졌구요.
호로의 경우 북방 도시에서 처음으로 포도주로 만든 증류주를 마셔서 좋아하지만 이 모에 늑대는 아마 보리를 증류한 물건
을 마셨겠죠. 그녀의 고향의 모델인 리투아니아에는 포도주가 안나니... 아마 보드카를 쳐묵했을 겁니다.
그리고 애니에서 마신건 코냑이 아닌 브랜디 입니다. 좀더 싸죠.
이 물건도 나름 연금술 시대의 산물입니다. 연금술 연구한다고 여러 술을 증류 시키다 보니 정말 여러 증류주가 나왔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케르나르
13/02/17 19:51
수정 아이콘
애니는 얘기만 들어보고 못봤네요... 보고싶기는 한데...
Practice
13/02/17 20:18
수정 아이콘
마 늑향은 본격적인 경제 판타지로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서 그 가치가...라는 건 페이크고 호로쨔응! 기여어!!!

늑향 본편을 읽다 보면 이 외에도 작가가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어차피 세계관이 우리 지구의 중세 시대 그 자체는 아닙니다만서도, 중세 시대의 생활상의 많은 부분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여서 한층 더 좋았습니다.
구밀복검
13/02/17 20:32
수정 아이콘
3기는 도대체 나오긴 하는 건지..
13/02/17 20:41
수정 아이콘
늑향!늑향!늑향! 학산 17권발매가 시급합니다!
13/02/17 20:4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제가 상상하던 호로의 목소리와는 꽤 다르네요.
Practice
13/02/17 20:50
수정 아이콘
저도 애니는 1기 조금 보다 말았고, 소설은 전권 소장 중인 소설파인데 애니 목소리도 조금만 익숙해지시면 꽤 좋은 느낌이 드실 거예요. (주로 로렌스를 놀릴 때 나오는) 요염한 목소리, 장난기 많은 목소리, 진지한 목소리 같은 상황상황별 연기가 상당히 좋더라구요 흐흐
13/02/17 23:35
수정 아이콘
3기 기다리고 있는데 나오기는 하려는지 모르겠네요.

소설은 벌써 한참 진행되고 있는데...
DarkSide
13/02/18 00:29
수정 아이콘
늑대와 향신료 ....
봉다리
13/02/18 00:47
수정 아이콘
소설에도 나왔던 것같지만, 돈 없는 사람들은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찌꺼기를 물에 타서 와인이라고 마시기도 했다죠..
13/02/18 09:05
수정 아이콘
유럽 갔을 때 기차 안에서 늑대와 향신료 읽고 기차 내리면 빵집부터 찾아가고 그랬었죠. 츄릅....
13/02/18 09:08
수정 아이콘
저 부부는 수년후에 마왕과 용사로 재결합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344 [일반] [야구 계층]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하니 [7] 자전거세계일주5629 13/02/19 5629 2
42343 [일반] 인디, 그 시작. [127] Bergy108418 13/02/19 8418 4
42342 [일반] 광해, 폐모론과 허균 [10] 눈시BBbr6946 13/02/19 6946 3
42341 [일반] 콩고의 산악 고릴라들은 과연 보호 받아야 하는가? [24] Neandertal8400 13/02/19 8400 6
42340 [일반] 드레스덴 2012 [13] 먼지가 되어5148 13/02/18 5148 2
42339 [일반] 생활의 달인 보셨나요? [31] yamadan7566 13/02/18 7566 0
42338 [일반] [잡담] 만일 [11] 스웨트3682 13/02/18 3682 2
42337 [일반] 나는 당당한 솔로다. [25] 영웅과몽상가6155 13/02/18 6155 2
42336 [일반] [요리따라하기]'다시한번말해봐'님의 탕수육에 도전 [27] 터치터치7532 13/02/18 7532 9
42335 [일반] 조정치 정인 '우리결혼 했어요' 투입 [30] H28915 13/02/18 8915 0
42334 [일반] 첫 술자리의 기억 [10] 글곰4521 13/02/18 4521 0
42333 [일반] 오세훈 前시장 "이게 다 박원순 때문이다" [66] 어강됴리11265 13/02/18 11265 3
42332 [일반] 인터넷으로 역사공부하기 [23] 눈시BBbr9211 13/02/18 9211 6
42330 [일반] 앵 약사의 건기식 가이드- 맥주효모 편 [12] 애플보요10957 13/02/18 10957 9
42329 [일반] 프리챌이 서비스를 종료하는군요 [64] 그리드세이버8750 13/02/18 8750 3
42328 [일반] 후회되는 연애를 했습니다. [15] 터져라스캐럽9822 13/02/18 9822 1
42326 [일반] 우리나라 OECD통계를 보고...... [68] 소문의벽7349 13/02/18 7349 5
42325 [일반] 진화타겁 ⑥ 승리의 조건 [7] 후추통5524 13/02/18 5524 3
42324 [일반] 한 모에 동물과 같이 하는 중세 공부 [11] swordfish5772 13/02/17 5772 5
42323 [일반] 인간 vs 미생물...미생물의 일방적 승리... [27] Neandertal10041 13/02/17 10041 4
42321 [일반] 전역 후기... [39] 하나8980 13/02/17 8980 12
42320 [일반] 13학번과 술 [72] 풀빵군9202 13/02/17 9202 5
42318 [일반] 지고나서야 비로소 꽃인 줄을 알았다. [12] 영혼4778 13/02/17 477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