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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7 20:08
너한테 쓸 시간까지 아낄만큼 여유없는 사람아니다
랑 요새 좀 놀았더니 벌써 티나나? 바쁜척하기 쉽지않네 를 상대따라 나눠쓸듯합니다.
13/02/07 20:09
솔로의 아이콘 주제에 문제를 풀어봅니다. (물론 그런 식의 문자는 저와는 인연이 없었던지라 자신은 없지만 배운다는 느낌으로)
남 : 그럼 너는 혹시 시간 있니?
13/02/07 20:09
문제때문에 이 글을 떠날 수가 없군요..
"왜? 시간 아껴서 너랑 놀아달라고 크크?" 라고 하면 노골적인가요 -_- 좀 더 나가면 "내가 시간 아껴서 너랑 놀아주기엔 내시간은 좀 비싼데 크크"...정도? 물론 답장은 안오겠죠 크크크크크크크앜
13/02/07 20:10
저라면 그럴 것 같네요
아껴서 아껴서 너한테 주려고- 너무 많이 쌓아놔서 밤새 줘도 모자를것 같애 현실에서 누가 좀 이리 물어봐 주지 크
13/02/07 20:13
일단 저기서 덥석 지금? 혹은 언제?라는 답문자체를 안보낼 성격이라..
뭐라고 말해야할지 엄청 고민되네요.. 안그래도 시간을 아껴쓰고있다. 그러나 너에게 쓰는 시간은 아끼고싶지않다..? 지금 이렇게 내 시간을 이렇게 빼앗은 대신에 너도 내게 시간을 내라?
13/02/07 20:23
이사람 공돌이다! 뼛속까지 공돌이야!
저에게 저런 문자가 온적도 없고 올일도 없겠지만 제 경우는 B: 왜? A: 시간 있으시면....아껴쓰시라구요! B: 어 알았다. 여기서 여성에 대한 호감도에 따라 [어 알았다] or [푸하하 알았다]로 나눠집니다.
13/02/07 20:26
...너무 평범한 것 같아요... 보통 저런 shit test에는 창의적이거나 의외성이 높은 대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플러스 내가 갖고 있는 그녀에 대한 호감도 간접적으로 알려줄 수 있으면 좋겠죠.)
"어 알았다"라는 대답은 그녀 주위 아무 남자나 할 수 있는 대답같네요;;
13/02/07 20:36
저에게 저런 문자가 온적도 없는건 수드라 출신의 이게 shit test인줄도 모르는 사람이라서 그렇지만,
저에게 저런 문자가 올일도 없는건 올 봄에 유부남이 되기 때문입니다. 훗 예비 마눌님 빼고는 모든 여자에게 주위 아무 남자 맞거든요
13/02/07 20:23
좀 더 노골적으로 가봅시다.
여자: 시간 있으시면 아껴 쓰시라구요. 남자: 내가 요즘 시간이 얼마나 부족한지 너 알면 깜짝 놀랄걸? 내 시간이 100이라면 여유시간은 4도 안돼... 여자: 근데 왜 이렇게 할일없이 카톡질이나 하고 있어요? 남자: 내 여유시간은 4도 안되지만 너한테만은 내 시간은 파이야 널 위해서는 무한으로 쪼갤 수 있어 헤헤 우에에에에에엑...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졌어요 크크크킄
13/02/07 20:32
파이는 무한소수인거지 무한대로 큰 숫자는 아니잖아요?
결국 따져보면 Realise님의 말은 전체 여유시간 4시간 중 약 3.14시간 밖에 그녀한테 쓸 수 없다는 뜻인데 shit test에 뛰어난 여자라면 "그럼 나머지 0.8시간은 어디다 쓸거야? ^^" 라고 역으로 물어볼수도 있을 것 같네요...
13/02/07 20:34
없는 시간 쪼개서라도 만든다는 뜻이었는데 그렇게 물어보면 ....
예쁜 여자랑 카톡하는데 쓸래 라고 하고 그냥 잘래요 크크크 아 어렵다.
13/02/07 20:28
아..어릴때 싱크빅을 했어야 했어...-_-
아까운 시간 이런 허튼 짓에 쓰지말고 너나 아껴써라 시베리아에서 귤이나 까먹어라 십장생아. 이러면 안돼겟죠 크크
13/02/07 20:46
대부분의 이론은 현상을 관찰하고 이해해서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이론보다 현상이 먼저인 것이며, 이론에 집중하다 현상을 놓쳐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이게 shit test인지, shit test가 뭔지, 정답이 있는지 이런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제 답문에 그녀가 웃을수 있으면 그게 정답인겁니다.
13/02/07 20:49
우와 마지막 문장이 맘에 듭니다.
"제 답문에 그녀가 웃을수 있으면 그게 정답인겁니다." 정말 명문이네요 ㅠㅠㅠ 공감 200%!!
13/02/07 20:36
당연히 이런 문제엔 정답이 없죠.
상황에 따라, 여성의 성향에 따라 [좋은 대답]과 [나쁜 대답]만 있을 뿐이죠. 다만 Love&Hate님은 어떤 대답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13/02/07 21:02
원빈이라면 사실 답장으로 욕을 써보내도 상관없겠죠...
하지만 저는 평범한 남자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수많은 대답 중에서 그나마 나은 대답을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이렇게 평소에나마(?) 뭔가 머리속을 채워놓고 싶네요.
13/02/07 20:51
전 저런식의 점치는 질문을 하시는 분의 마음상태도 두 가지라고 보이더라구요.
하나는 내가 어떻게든 저 여자랑 잘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상태 둘은 나도 저 여자랑 어떻게 해야 할 지 판단이 안 서는 상태. 전자의 경우엔 뭐라도 답변 해줄 마음이 나는데, 후자의 경우엔 좀 지치죠 아무래도.. ^^;;;
13/02/07 20:54
전자면 언제?지금?이라고 안하겠죠 일단..
후자면 맘 편하게 언제?지금? 이라고도 할수있겠구요 전자에겐 고민해서 답변하거나 깊은 크리티컬이 터지면서 아프겠지만 후자에겐 가차없이 혼내야죠 크크
13/02/07 20:57
전 개인적으로 연애상담을 온라인으로 한다는게 이해가 안 가네요...
Love&Hate님이 무슨 천리안을 가진 연애초고수 심령술사도 아니고 왜 "나"라는 사람도 모르고 "그녀"도 알지 못하는 분에게 그런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지;; 전 연애상담을 해도 "나"라는 사람을 오랫동안 알아왔던 주변 [오프라인 친구들] 중 "그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질문합니다.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기 어려우면 적어도 한 가지라도 만족시키는 사람에게...) 연애가 무슨 수학공식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변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인터넷에서 겨우 몇 줄의 쪽지로 그 모든 상황을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13/02/07 21:00
글쎄요. 전 주변 사람이면 더 도움될 수도 있다면 모를까 이게 아예 소용없다는 생각은 안해요. 전혀 소용없다면 이런 글도 사실 뻘글이 되는거죠.
이유는 오죽 답답하면 하겠나 싶은게 첫째구요. (답변의 내용을 차치하고 대화 자체만으로도 얻어지고 해결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연애의 길이라는게 사실 어찌보면 수학과 같아서 기본 원리는 생각외로 아주 단순하고 누구나 알 수 있다라는 게 둘째죠.
13/02/07 21:00
뭐 오죽하면 물어볼까싶긴해요..
그나마 교수님에게 물어보면 뭔가 엄청난 해답이 나올것같은 기대감이있겠죠. 제일 좋은건 그냥 자기 눈 조금 낮추고 자기한테 머리안쓰게 하는 여자 만나는게 속편하긴 하더군요.. 이게 또 막상 귀찮기도 하지만.. 나이좀 먹다보니..감지덕지 언감생심 의 마음을 가지고. 그래도 없는거 보단 있는게 낫다 마음으로 노력하면 관계유지도 쉽고 말이죠. 그리고 럽앤헤이트님도 항상경계하는것이 나의 말이 진리고 법이 아니다. 모든 남여관계의 기본은 이런 정해진 룰이 아니다. 다만 남성여러분들의 미처 몰랐던 태도나 마음가짐등을 여러사례로 보여주고 좀더 쿨하고 자신감있는 마인드를 가져라. 이러지는 말아라..하는 조언 정도로 해석해야하는데.. 연애경험이 적고 여자를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럽엔헤이트님에게 작은거하나라도 조언받고싶으신거겠죠.
13/02/07 21:15
아니 저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질문 받고 성심성의껏 답변드리는 편이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질문하신쪽은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 이런 질문을 하지 말라기 보다는.. 앞으로 이런류의 질문에는 이 글 자체가 답변을 갈음해 들어갈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본인이 답답하고 이야기하다가 속 풀리고 그러는거죠. 그리고 연애가 모든게 수학공식같은게 아니지만 공식화 된 부분중에 내가 놓치는 부분을 누군가 짚어줄수도 있는 부분이구요. 그리고 세세하게 물어보는건 의외로 제가 피곤해하지 않습니다. 대충 물어보는게 확실히 좀... 흐흐 보내는 문자 토시하나까지 물어보는 친구가 있는데 저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는 세세하게 물어볼만큼 내가 말한데로 할거거든요. 시간 아깝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저글링아빠님 말씀대로 답답해서 두리뭉술하게 말을 걸고 대화를 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죠. 그런 분들을 위해 저도 이제 모범해답을 하나 만드는거죠.
13/02/07 21:19
그렇군요. Love&Hate님의 넓은 마음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럼 저도 나중에 혹시 고민...생기면 쪽지 보내도 될까요? 크크크
13/02/07 21:00
늘 일상에서 느끼는 점들을 글로 참 잘 정리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대공감하고 갑니다. 특히 여성의 마음을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점에 한 표!
13/02/07 21:38
아 그래? 하마터면 아꼈던 것 쓸뻔했네 크크
요래 보내고 넘길 것 같네요; 혹은 내 스케줄표, 하루 일과표, 시간관리 프로그램 등을 전송하여 시간관리 배틀을 신청한다.
13/02/07 22:04
shit test에 대해 코멘트 해드리자면 모두가 정답입니다.
이 무슨 황희정승같은 개 뻘소리냐 하시겠지만. 링크에도 있지만 shit test라는건 결국 상대의 질문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수 있는 승리자의 마인드를 갖는게 정답입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겪지 않은 일에 대해, 상대의 답변에 실망하지 않고 혹은 상대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뚫고 나오려는 마음 자체가 이미 shit test를 통과하는 답이라는거죠. 게시판에서 오빠 연봉은 얼마에요? 라고 묻는다면 다양한 답을 낼수 있겠죠. 이미 극복한 마음상태나 다름이 없거든요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들으면 좋은 답변을 찾지 못합니다. 불쾌할수도 있고 쪼그라들수도 있어요... 웹상에서야 "왜 오빠한테 시집올라고?" 라고 답을 찾아낼수 있지만요.. 결국 하나의 경우를 모델링하고 본인의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답을 찾을수 있다면 그 모든게 정답이고 shit test를 넘기는 좋은 자세라는거죠.
13/02/07 22:13
하책 - 역시 넌 날 낚기만 하는구나..... (진지모드)
중책 - 아껴쓰도록 할게 흐흐.. 상책 - 없으니까 니가 좀 빌려줄래? or 지금 아낀거 쓰고 있잖아. 정도 일까요? 암튼 이번편 대박인듯 크크..
13/02/07 22:48
간단히 퀴즈에 대한 제 답변은
" 뭐야 설레여서 옷갈아입고있었는데! 크크 " 정도일듯 저런식의 직구를 변화구로 바꾸는 장난에는 남자역시 직구인듯한 변화구를 던져주는게 제맛이거든요 어라 요것봐라 싶은 기분이 저만 들면 섭섭하잖아요
13/02/07 23:00
나 : 왜 오빠한테 어장질 하려구?
걔 : 아;; 아뇨 시간 어껴쓰시라구요. 나 : 헐 지금 장난함? 걔 : 얘? 나 : 내가 니 친구임? 걔 : 얘? 아 아뇨... 나 : 그럼 사과해 걔 : 아.. 죄송합니다... 나 : 크크크크크크크 장난인데 걔 : ㅠㅠㅠㅠ 나 : 미안 꼬기 사줄께 이렇게 되서 술자리가진적은 있습니다.
13/02/08 01:58
제 답안지는
"너무 안아꼇더니 아껴쓰는법을 까먹었네? 말나온김에 너만 아끼지 말고 나도 아껴쓰는법좀 알려주라 크크." 정도로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건데요. 음...... 카운터라기에 약하긴 한데 제 머리로는 이게 한계네요 교수님의 답안이 절실합니다 크크.
13/02/08 02:51
제 답안지는
어느 정도 썸타는게 느껴진다 그러면 "웃기지말고 같이 밥먹자 밥먹는게 시간 남는거야" 그러고 아직 초기단계다 그러면 "요즘 오빠가 노는 것처럼 보이나 보네ㅠㅠ 오늘부터 열심히 살아야겠다!! 조언 고마워^^" 정도로 호감표현할 듯합니다
13/02/08 04:15
제대 후 복학했을때 전혀 관심 없는 여자 후배에게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저런 종류 낚시를 받았습니다
갸 : 시간 있으세요? 나 : 왜? 갸 : 있으시면 아껴 쓰시라구요 나 : (그냥 그런가부다 아무 생각 없어서 답장 안하고 무시) 갸 : 장난이에요 오빠 재밌자나요 크크 나 : (귀찮아서 또 무시) 갸 : 죄송해요 화나셨어요? 나 : (그냥 또 무시) 갸 : 정말 죄송해요 제가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나 : (잽싸게) 6시 30분 후문 00솥뚜껑 늦으면 죽는다 이리하여 삼겹살 얻어 묵었습니다
13/02/08 11:17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게 몸으로 체득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뭐가 문제인지 알고 있는데 그 문제를 고치지 못하고 연애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걸 보면 말이죠...
13/02/08 12:49
인터넷에서 연애 상담한다는 건 그냥 하소연이나 감정 공유정도의 의의로 보고 있습니다. 진정 해결책을 인터넷에서 막연히 찾는다면, 본문 말마따라 연애하기 힘든 상태인거죠.
13/02/08 17:25
1.이 좋네요.
비단 남녀문제뿐 아닌 모든 인간 관계에서 누군가 겪고 전해주는 정보는 각자만의 필터를 거쳐 들어오고, raw가 아닌 데이터들이 판단에 큰 도움이 되진 않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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