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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7 08:12
글 내용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코카콜라는 광고스토리보드가 전세계공통인가보네요. 1987년 저 광고를 한국에서 똑같이 했어요. 맨발로 얕은 물에서 발길질하는 아가씨 역할이 심혜진씨였죠.
광고내용은 똑같은데 그당시 한국광고를 보면서는 그런 생각이 거의 안들었죠. 모든 광고가 현실과는 다른 행복을 보여주니 그닥 차이를 못느꼈나봅니다. 일본과 한국의 추억이 다른거겠죠.
13/02/07 10:55
이미 몸 속에 우환이 자리 잡고 있는 사람이, 그 사실도 모른 채 마약을 한 사발씩 들이키면서 행복해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네요.
그래도 저는 저 '행복의 시대'를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은 곧 미국조차 제치는 세계 최강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었고(적어도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사회적인 레벨에서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현재만을 즐기며 살아간다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니... 솔직히 부럽게 느껴져요. 그 이후 펼쳐진 기나긴 추락을 생각하더라도 말이에요.
13/02/07 12:30
잃어버린 20년, 30년이라 하지만 그래도 한 번은 거품에 취해보고싶긴합니다.
아 근데 88올림픽 일본 제치고 어찌 개최했죠? 크크크
13/02/07 19:36
당시 일본은 승리를 완전히 확신했기 때문에 프리젠테이션에 영어를 전혀 못하는 연사를 세울 정도였던 반면, 한국은 정부/기업 할 것 없이 총력을 다해 엄청난 성의를 보였습니다. 우선 '올림픽을 한번도 안 해본 국가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논리가 먹혔고, 일본엔 미즈노/아식스 등 자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가 많았던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았으므로 관련사업 수주를 노린 유럽권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죠. 서방국가들로선 당시 정점에 달했던 일본의 기세를 견제하고 싶었으며, 제3세계 국가들에겐 전세기 제공 등의 편의는 물론, 정치/경제적으로 한국과 비슷한 입장이라 설득이 쉬웠습니다. 후일 전두환이 '올림픽 유치를 도와준 제3세계와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무리하게 해외순방을 나섰다가 벌어진 참사가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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