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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4 01:36
1. 지구가 태양에 먹히며 인류는 종말을 맞이한다.
2. 지구가 태양에 먹히기 전에 인류가 우주로 진출한다. 3. 지구가 태양에 먹히기 전에 인류는 알아서 종말을 맞이한다. 전 3번일 것 같습니다;;;
13/02/04 01:44
멸종이라는 것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인류가 종말을 고한다고 해도 사실 크게 대단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라서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13/02/04 01:58
현생인류가 등장한게 약 십만년 전의 일이라는데 우주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이 인간은 참 겸손해야 한다는겁니다. 전체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찰나의 시간에 불과한데..
13/02/04 02:12
현생인류라는 찰나의 시간 속에서도 한 사람의 삶은 정말 찰나의 시간이지요.
그렇게 보면 그 짧은 시간에 여자친구가 없는것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ㅡ_-a
13/02/04 11:13
결과도 아직 모릅니다. 우주가 영원히 팽창할지, 멈춘 상태로 그대로 지속될 지, 수축해서 한 점으로 모일지에 대해 물리학계에서 답을 찾아내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요. 물론 셋 중 하나겠죠.
13/02/04 03:48
우주의 종말 이전에 지구의 변화 자체에도 민감해야 할 때죠. 인류의 번성기는 지구 역사상 가장 안정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구에 별다른 사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껏 있었던 5번의 대멸절에 준하는 지구의 변화(혹은 혜성충돌과 같은 외부의 원인)가 있다면 인류도 앞선 지구의 패권자들(삼엽충, 공룡 등)처럼 멸종할 겁니다. 지구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결국 지구가 슈퍼갑이고 인간은 을에 불과한 거죠.
13/02/04 08:04
참 우주관련된것들 볼때마다 인간은 참 작고작고작은 존재라고 생각되네요, 1년 2년이 긴시간인 인간에 비해서 1억년쯤 훅~~하면서 진행중인
여러가지 우주관련된 이벤트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말이죠...언젠가 봤던 만화처럼 우주개척시대가 열릴것인지 아니면 그냥 지구라는 행성에서 그냥 멸종이라는 길을 걸을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태양의 죽음 관련된 자료를 찾아서 보긴했는데 궁금한건 태양의 크기와 커짐으로해서 다른행성에도 우리와같은 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 란점인데 현실은 아직 달에 발한짝 담궜을뿐인 과학이 얼마까지 뻗어나갈지... 흥미로운글 감사합니다.
13/02/04 09:49
예전에 원자폭탄이 펑 터졌잖아요.
강한 후폭풍을 일으키며.. 핵폭탄을 터뜨리면 또 펑 터지겠죠. 원자폭탄보다 크고 오랫동안 후폭풍을 남기며.. 태양도 아주 엄청 큰 폭탄이 터지는 것일 뿐이겠죠? 그 폭발 주변에 작은 스파크 같은 존재가 지구고.. 그 안에 먼지같은 오대양 육대주 그 안에 박테리아보다 훨씬 작은 인간들.. 누군가의 관점에서는 수십년 혹은 백년.. 어떤 관점에서는 찰나와 같은 순간.
13/02/04 11:12
본문과는 조금 동떨어진 생각이지만.. 이런 우주나 천문 관련 사진이 올라올 때면 사진이 너무 신비롭고 신기해서 푹 빠져버리게 됩니다. 저 사진에 있는 장소에 지금 당장 내가 있다면 어떤식으로 죽을까 등을 생각하면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13/02/04 11:22
에너지보존법칙에 따라서 우주가 멸망해도 다시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거나 시간이 되돌아 가게 되겠죠.
인간으로서는 생각도 못할 어마어마한 시간을 생각하니 겸허해 지기도 하지만 인생이 허무해 지기도 하네요. 저 장대한 우주의 흐름 속에 우리네 인생이야 하찮을 정도입니다.
13/02/04 11:40
우주관련 다큐나 사진을 볼 때마다 드는 의문점은..모든 것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건데..우주에도 과연 끝지점이 있을지..과학시간에 졸던 학생이었던지라..크크
13/02/04 12:20
근데 우리가 우주 앞에 겸허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어차피 경건함, 장대함, 겸손함이라는 것도 거대한 세계를 인간의 방식으로 인식한 개념에 불과한데요. 이런글이 나올때마다 사람들은 항상 겸손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그것 역시도 자기 중심적 사고에 불과하다는 것...어차피 우리가 알 수 없는 우주라는 건 고작해야 [우리가] 아는 정도의 수준일테니까요...그래도 저 장대한 우주 속에서 pgr이나 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ㅠ....
13/02/04 13:34
아 그건 아닙니다. 표현이 좀 그랬네요.^^....겸손이라는게 다른 말로 하면 나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것인데 그래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어차피
우리는 이기적이니까요. 제 의식대로 아무리 타자를 인식하려해도 결국 자기중심적 사고일 뿐이니까...부러 겸손할 이유는 없다는 뜻으로 말했 습니다. 극단적 상대주의는 굉장히 위험하겠지만.....근데 제가 괜히 진지 떨었네요.ㅡㅡ;;;;;
13/02/04 13:07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은 우리의 우주 내부에서만 통용되는 법칙이지요. 우주 자체가 생성되었다는 것 자체가, 우주 너머의 차원에서는 엔트로피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증거 아닐까 싶습니다. 고로 우리 우주가 언젠가 종말을 맞이하는 거야 피할 수 없다고 해도, 그런 종말 따위는 사소하게 여길 수 있을 정도로 더 거대한 세상 만물의 흐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2/04 13:36
어떤식으로 말하든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르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곳과 저곳, 지금과 미래, 탄생과 소멸이라는 개념이 딱히 분절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어렵네요...
13/02/04 13:48
저도 삶과 죽음, 과거와 미래, 이곳과 저곳이라는 말들은 인간이 우주를 인식하는 방법일 뿐, 실재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꾸 그런 식으로 입장을 밀고 나가다보면 의미없고 자기모순적인 회의론으로 빠질 수밖에 없긴 합니다.
13/02/04 13:55
아뇨. 전 오히려 그렇게 우리 존재를 하찮게 만듦으로서 사소한 가치들을 긍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숨쉬는 것, 물을 마시는 것, 사람을 만났을 때 느껴지는 감정들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한없는 염세주의자들은 이상의 기준을 대게 거대한 것에만 두려
하는 것이죠. 근데 어떻게 보면 인간이라는 것도 어찌됐든 우주안에서 생겨난 존재일텐데 그럼 우리안에도 우주의 법칙들이 숨어있다는 뜻일테고 그럼 '알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포기한다는게 또 어리석은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흐미.....
13/02/04 13:43
뻘글이지만, 태양의 일부분에 아주 얇은 셀로판지(복사열흡수재질)만 댈 수 있어도, 지구에 닿는 태양광은 약해질꺼 같네요.
지구의 지름 12000km 태양의 지름이 139만km, 태양에서 지구까지 1.5억km 1.5억km/139만=108 12000km/108 111km제곱의 셀로판지면 가려지겠군요. 녹는점을 생각해서 수성(5800만km)까지 거리를 띄우면 4651km제곱이네요.
13/02/04 14:02
천잰데요? 생각해보면 클라크옹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최종화에서 외계인들이 인류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게 자체 증식하는 태양광 차폐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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