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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1 16:02
다음 웹툰은 잘 안 보게 되어서 안 봤는데
책으로 나오면 사봐야겠네요. 그래도 윤태호 작가의 작품은 야후의 여운이 가장 강한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느낌이 생생한 거 보면요.
12/12/11 16:03
마지막 대사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 친구놈이 지금 저 상황이죠. 직속상사가 인수인계 없이 신혼여행 가는 바람에 발주 받은 물량 펑크내고 사장에게 미친듯이 욕 먹은 후에 빡쳐서 사표내고 2년째 백수입니다. 혹시나 회사일이 힘드신 분들은 절대로 버티시기 바랍니다. 지금 바깥은 지옥입니다.
12/12/11 16:08
저도 깊이 공감하는 대사라 적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몇 번 글을 올린 것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어찌저찌 해서 약 1년 정도 백수로 있었는데. 정말 지옥입니다. 취업 준비한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뭐 하고 해서 든 돈이 죄다 빚이 되어서 아직까지도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니까요. 더 무서운 건, 사업 거덜난 몇몇 주위 사람에 비하면 빚 좀 진 정도인 제 처지는 양호하다는 겁니다.-_-
12/12/11 16:31
저도 예전에 바둑 대회도 여러번 나갔었고 아마 단증도 있었어요. 저랑 같이 바둑두던 아는 동생은 한국기원 연습생까지 들어갔더군요.
어쩌면 저도 미생이겠지요. 장그래의 직장생활을 보며 이쪽 일을 시작할때의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참 좋아하는 웹툰입니다. 무엇보다 매 화마다 위의 한 수 한수 두어가는 대국내용이 묘하게 만화 내용과 일치해서 더 놀랍게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바둑 스승이 어린 그래에게 얘기하는 부분인데 사무실에 메모장에 항상 적어두고 보는 부분이 있어 여기 붙입니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네가 후반에 종종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귀가 더딘 이유, 모두 체력의 한계 때문이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승부따윈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12/12/11 16:32
최고란 말이 아깝지 않죠.
제가 기억나는 명대사는 최근에 나왔던 건데... '애는 쓰는데 자연스럽고 열정적인데 무리는 없다. 그리고 취해있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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