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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5 01:13
주인공 팀은 항상 이겨야 한다는게 당시 일본소년만화의 정석 같은거라 능남과의 연습경기에서 패배를 그렸을 때 편집부에서조차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확실히 슬램덩크도 듣보잡 팀에 신인이 추가되었더니 최강팀이 되었더라 식으로 갔다면 지금까지 기억될 만화로 남지 않았을겁니다.
12/11/25 01:47
산왕공고전은 제가 본 농구 만화중 역대 최고였습니다.
특히 안감독님의 "보고 있는가 .... 재중군 .... 자네를 뛰어 넘는 인재가 여기 있다네 ... 그것도 둘이나 ( 강백호 & 서태웅 ) .... 재중군 ....." 그리고 "그러나, 이 사진이 실제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2회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은 북산은, 3라운드에서 거짓말같이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 대목이 가장 인상 깊게 남더군요.
12/11/25 02:22
슬램덩크 보면서 정우성이란 캐릭터와 서태웅의 대결을보고
어 그럼 윤대협이 너무 붕뜨지 않나? 이런 생각 가졌는데 역시 작가도 그런생각을 했었나보네요;
12/11/25 02:25
뭐 어차피 만약이지만 보통 일반적인 성장만화 스토리대로 강백호/서태웅 으로 전국대회 우승까지 그려졌다면 뭐 다른 작화를 보면 그럴일은 없겠지만 그냥 그런 만화로 기억될수도 있죠... 전 후편은 기대안합니다.
어서 베가본드/리얼 마무리되고 새장편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만화들은 왜그리 완결이 안되는지 .. FSS/베르세르크/헌터헌터 등등 ..
12/11/25 02:28
슬램덩크가 재밌었던 이유로 저는 등장하는 팀간의 밸런스를 꼽고 싶습니다.
슬램덩크 이전에도 이후에도 대부분의 스포츠 만화는 먼치킨 주인공이 역경을 헤치고 여자한테 배신당하며(응? 이건 순정만화였나?) 승리를 거머쥐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슬램덩크는 주인공은 솔직히 중하 수준이고(크크크 자살골) 각 팀마다 밸런스가 잡혀있어서 책을 보면서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하지?"하는 고민을 하며 보도록 만들었죠. 특히 안경선배의 식스맨기용부분에서 이런 면 때문에 감탄하게 되더군요. 이후에 나온 스포츠 만화중에서는 이런면을 가장 잘 살린게 아이실드21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여기도 먼치킨이 나오긴 하는군요. 문제는 미식축구 말고 다른 능력이 먼치킨;;)
12/11/25 03:21
전국최강 산왕을 꺾은 마당에 지학, 해남, 명정/대영/상대 등을 꺾는다 해도
그만큼의 감동(왼손은 거들 뿐..등)을 줬을지 의문입니다. 물론 재미야 있었겠지만 드래곤볼 마인부우편처럼 사족의 느낌이 강했을 것 같네요. 더구나 강백호-서태웅이 그 전율의 하이파이브 이후 친해지거나 다정해지기라도 했다면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슬램덩크의 여운이 남는 결말은 최고의 타이밍이었다 보여지는군요. 산왕전이 전국대회 결승이 아닌, 2회전이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12/11/25 04:39
작가가 인정하듯이 송태섭이 김수겸을 뛰어넘는 과정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게 그려졌다고 봅니다. 현실은 경기 끝난 이후에도 김수겸>>송태섭인 게 명확했으니...사실 송태섭은 결말 시점까지도 딱히 선명하게 다뤄지지는 못하죠. 북산 5인 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것도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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