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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31 16:53
마XX에서 빵 터졌네요 크크
시간좀 때워볼 양으로 말을 섞어줬습니다. - 공감합니다. 저는 버스 기다리다가 심심하면 도를 아십니까 언니들이랑도 잘 노네요
12/10/31 16:58
하나님의 교회 이건 또 뭔가요??
보통 길거리 지나다닐 때 붙잡고 포교하는 건 혼자 다니는 만만해 보이는 사람만 타겟이 되었던 것 같았는데 얼마 전 마눌님과 대공원에 놀러갔을 때 둘이 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원 매표소 근처에서 아주 저돌적으로 포교활동을 하던데..
12/10/31 17:03
하나님의 교회는 최초 "안상홍"이라는 자를 교주로 그를 "하나님 아버지"로 모시는 종교단체입니다. 그러던 그가 뇌출혈로 죽자 그 종파는 세갈래로 나뉘었는데, 첫번째는 그의 두번째 아내였던 장길자를 "하나님 어머니"로 모시는 단체로 서울과 수도권을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그의 첫번째 아내였던 사람을 "하나님 어머니"로 모시는 단체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소위 "정통파"로써 오직 안상홍만을 섬기는 단체로 부산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12/10/31 17:15
마모씨가 깨알같은 웃음을 주었지만 저 아주머니 추운 날 여기저기 다니실텐데 그냥 빨리 보내드리지 그러셨어요.
전 저런 사람들 보면 그냥 쌩까버리는데 흐흐
12/10/31 17:22
갑자기 옥장판 팔던 다단계 중견급 인사와 대순진리회 포덕인의 만남이 생각납니다.
다단계 일하시는 분이 자기 일하는데 찾아오면 포교 많이 하게 해드리겠다고 했다던데.. 다단계가 이길까요? 사이비종교가 이길까요?
12/10/31 17:25
하나님의 교회는 그래도 솔직한 건 나름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이단 혹은 사이비라고 알려진 단체들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거나 포장하면서 접근하기 마련인데(대표격으로 신천지가 알려져 있지만, 상당수의 단체들이 그런 방법을 씁니다. 사실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름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제가 만나본 10명 가까운 하나님의 교회 포교인들은 전부 자신들의 정체와 핵심교리(본문과 댓글에서 언급된 유월절/절기 교리라든지, 하나님 어머니 교리라든지)를 가감없이 드러내더라구요. 뭐랄까, 자기가 믿는 신념 앞에 당당하다는 느낌이랄까...
아마 sprezzatura님께서 유월절 이야기를 조금만 더 들어주셨으면 5분 안에 '...그래서 안상홍님께서 참 하나님이시다'라는 결론을 들으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p.s PGR에도 하나님의 교회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표현을 조심하게 되네요.^^; [S2]
12/10/31 17:25
저도 집 앞 즈음에서 이분들을 만났죠.
태블릿인지 노트 계열인지를 들고 다니면서 동영상 틀고 뭐 작성하고 아주 귀찮게 하더랍니다. 괜찮게 생기신 분만 없었다면 매몰차게 지나가는 거였는데... 쩝..
12/10/31 17:27
그쯤되니 다 포기했는지, 가방에서 뭔 전도지같은 걸 2장 꺼내서 읽어보라고 주더군요.
이에 질세라, 저도 전에 여호와 증인인가한테 강제로 받았던 전도지 뭉텅이를 답례로 드렸죠. (하나님의 교회와 여호와 증인의 만남 아아) 마지막으로 설문조사 데이터를 내야 한다나, 연락처는 됐고 이름만 가르쳐달라더군요. 저 : 마XX 이요. (그냥 순간 확 떠올라서 쩝..) 아 : 아 마XX씨..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돌아가서 기도 많이 해드릴게요 저 : 아 예 고맙습니다 아 : 복받으세요 -------------------------------------------------------------------------------------------------------------------------------- 크크크 빵터졌네요. 에게로~~
12/10/31 17:46
순간 저랑 비슷한 동네에 사시나 했네요. 저도 집으로 온 적도 있고 거리에서 마주친 적도 있네요. 바로 길 건너에 새로 지점 -_- 을 열어서 이쪽만 열심인줄 알았는데 전체가 그러나보군요.
12/10/31 18:04
제가 사는 동네에도 자주 옵니다! 다만 아리따우신 여학우님들(거절할수가 없다;;)이 와요.
보통, '하나님 믿으세요? 근데 아버지 하나님은 있는데, 왜 어머니 하나님은 없을까요?' 이런 식으로 말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어? 그럴듯한데?' 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이야길 들어줬는데 나중에 이단인 걸 알고 그 다음부턴 문도 안 열어줍니다. 그러나 저러나, 마XX, 여호와의 증인 전단지는 빵 터지네요. 크크크크.
12/10/31 18:05
근데 하나님의 교회 신도수가 175만명이나 되나요? 검색해보고 멘붕이 오네요-_-;;
이게 사실이면 비주류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엄청난 교세인데.. 후덜덜하군요..
12/10/31 18:05
추운데 고생하시는 건 알겠지만.. 참 안타깝죠.. 종교란게 도대체 뭔지.. 저렇게 짜낸 피고름들이 결국 교주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니까요..
12/10/31 18:23
5년쯤 전에 천안에 놀러갔다가 혼자 걸어가고있는데 말걸어서 하나님 어머니가 계시지 않겠냐며 들어와서 차한잔만 하고 가라던 그곳이 하나님의 교회로군요......
안따라가길 다행이야 ㅠㅠ 세상물정 모르던 스무살이라 끌려갈뻔했는데 버스시간땜에 살았네요
12/10/31 18:24
아! 참! 예전에 하나님의 교회 분당 예루살렘 성전 갔을 때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장길자 씨랑 박근혜 의원이 만나 사진 찍었던 것을 '인식풀이' 수단으로 활용하던데 요즘도 쓰려나 모르겠네요.
12/10/31 18:35
아 진짜 짜증나더군요.
태블릿PC 들이대면서 짧은 거니까 보고 설문조사만 해달라고 하는데 바쁘다고 몇 번을 말해도 짜증나게 해서 이렇게 하면 역효과만 있을거라고 까칠하게 말했더니 가더군요. 왜 나쁜사람 만드는지 참 [m]
12/10/31 18:48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를 믿는 사람들은 일반 크리스찬보다 훨씬 더 이성적으로 성경책을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에서 주장하는 교리에는 '논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 관심이 없는 분들이 보면 '이게 웬 미친소리인가' 싶으시겠지만, 성경의 내용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에서 주장하는 논지가 그럴싸하거든요. 참고로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으로, 하나님의교회는 창세기 1장으로 승부 보는 곳들입니다. 아. 저들의 교리를 감싸고자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는 주류 기독교를 '거짓말',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를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비종교인입니다.
12/10/31 18:59
포교 활동도 좋은데 따뜻한 계절에 주로 하시고 지금은 쉬셨으면 좋겠네요.
추운데 잘 먹히지 않는 포교법으로 고생하시는게 안쓰러운데 저렇게 포교활동해서 데려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는지.. 지인이나 가족 데려가는게 효율상 훨씬 낫지 않을까요?
12/10/31 19:07
여호와의 증인은 괜찮아 보이더군요.
오래전에 6개월 남짓 다녀본게 전부이긴 하지만 다니는 동안은 재미있었고 딱히 주변에 해끼치는 걸 못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개인적인 인식으로는 개신교가 제일 안좋았었고, 제칠일안식일교회는 그냥저냥 그랬었고, 여호와의증인은 괜찮았었던거 같네요. 물론 위의 견해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한 것일 뿐이지만요. 제가 전국에 산재한 개신교들을 다 다녀본것도 아니니까요. 하여튼 종교란게 참 추잡해지면 한없이 더럽고 추잡해지더군요. 제가 20대초반에 다녔던 교회의 목사는 앞에서 설교할때는 학력이나 기타등등 세속적인 세상의 기준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입에 침을 튀기면서 연설하더만, 뒤로는 신도들한테 교회 증축헌금형식으로 모금해서 자기 아들딸 자식새끼들 외국 유학보내고.. 또 자동차를 2대를 굴리면서 한대는 소나타, 또한대는 고급 외제승용차 뽑아서 교회일이나 그 동네에서 돌아댕길때는 소나타 타고 다니고, 지역을 벗어나거나 멀리 놀러갈때는 외제차 끌고가고.. 그거 모르던 신도들은 우리 목사님처럼 검소하게 사는분도 없다는 말들하고.. 그냥 글로 쓸만한게 이정도고 글로 적기 추잡한 일들 참 많이 하더군요.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정치인도 일부 더러운 정치인도 있듯이 교회나 절도 일부가 그런 케이스가 있는거겠죠? 아니면.. 대부분 협잡꾼들이고 일부가 깨끗하거나요.
12/10/31 19:11
저도 여호와의 증인과 하나님의 교회를 한 뭉텅이로 묶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겐 여호와의 증인 친구도 있었네요;; 지금은 접고 군대 갔지만요.
12/10/31 22:41
전 저번 주 자정이 넘은 시간에 집에 돌아가고 있는데 귀여운 아가씨가 텅빈 거리에서 다가와 겁도 없이 방긋 웃으며 '읽어보시고 관심있으시면 연락 달라'며 종이를 쥐어주고 가더라고요. 40년 가까이 살면서 여자분이 먼저 연락처 준 건 정말 처음이에요! 씨를 뿌렸으면 이제 추수의 때가 오고... 내용은 다 기억안나지만 에스더 자매님, 못난 사람에게 손 내밀어 주셨는데 연락 못드려 죄송합니다. T.T
12/10/31 22:55
개인적으로 성경으로 하나님을 주장하는건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워낙 앞뒤 안맞는 부분들도 많고 비과학적이며 힘든 부분이죠. 그래도 글쓴이가 본문에 비난하신 종교가 일반 개신교와 비교해서 못한 점은 단지 그들이 신생종교라는 것밖에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저분들은 헌금으로 사재를 채우진 않아요. 물론 복음주의 전도방식은 짜증나긴 하지만 애초에 집에 들이지 않고, 길에서 손잡고 얘기하려해도 거절해버리면 괜찮은 겁니다. 말도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들도 성경으로는 증거대는게 가능해요. 물론 성경 자체를 믿지않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그건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요. 하고싶은 말은, 주류가 아니라고 이단인건 아닙니다. 그리고 본문에 든 대회내용은 하나님의교회측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인것같은데.. 왜 저런 지식(?)만 가지고 출전했는지 의아하네요.
12/11/01 07:35
여호와의 증인이 괜찮아보인다니 모르면 정말 무섭군요.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갓난아이 자기 자식에게 수혈 거부해서 그대로 죽이는 집단이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옛날 얘기 아니냐고요? 병원에서 수혈 필요하다고 법원까지 달려가서 판결 받아오니까 다른 병원으로 도망가서 애 결국 죽은 게 재작년의 일이에요. 얘네들에겐 사이비나 유사종교라는 말을 쓰기도 아깝죠. 그냥 사회악이지.
12/11/01 10:08
지새끼는 죽게 놔둬도 적극적으로 죽이거나 학대하는 건 아니고, 남한테 폐는 안끼치니까..라고나 할까요. 사실 예방접종을 부인하고 약먹이면 면역력 약해진다며 아이 열이 40도에 달해도 민들레 끓인 물만 먹여서 회복시켰다고 블로그에 자랑하는 자들과 별 차이점이 없어보이거든요. 무지한 사람들일 수는 있지만 악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 어머니 하나님은 사실 아주 특별한 개념도 아니고 남녀평등에 대한 주장이 높아지면서 God이 왜 남성이냐며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고쳐야 한다는 오래된, 해외에선 몇십년전에 많이 논의가 되었던 내용을 변형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신을 유이신으로 만든 거 같네요 크크.. 해외에서는 논의중 그럼 성경 표기를"Father, Mother God'이라고 고쳐야 하냐고 그건 넌센스라고 하자 넌센스 맞다며 왜 아버지가 앞에 오냐, "Mother, Father God"라고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고 하죠. 크크크.
12/11/01 14:41
그런 부류를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민들레 끓인 물 먹이는 사람들은 그걸 먹으면 낫는다고 생각해서 먹이는거고,
여호와의 증인은 죽는 걸 뻔히 알면서도 수혈을 거부하는 겁니다. 전혀 다른거예요. 비교할 걸 비교해야죠. 더군다나 부모가 자식을 죽게 놔두거나 말거나 당장 내가 길거리에서 노래만 안들으면 그걸로 땡이라니, 이런 세상이니 고등학생이 담배 피운다고 훈계하는 어른을 때려서 죽게 만들어도 담배피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잘못이라는 얘기가 나오죠.
12/11/01 16:08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도가 민들레 끓인 물이라고 생각하고, 수혈이 죄라고 생각하니까요. 무지하고 잘못된 망상에 빠진 사람인 건 분명한데, '악'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수혈거부에 관한 것은 그 사람들에게 강제로 자기 자식의 수혈에 동의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는 거죠. 양심과 종교의 자유에 반하니까요. 그 사람들이 자기 자식의 생명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죽게 내버려 두려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식을 몹시 사랑하면서도 자식의 영혼이 수혈로 죄를 짓게 되는 것보다는 낫다, 자신은 자식에게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겁니다. (네.. 미친 짓이죠. 멍청한 짓이구요. 그러나 그것이 "악"한 것인지? 나아가 사회악인지는 의문입니다) 필요한 제도는 그러한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보호자 동의 없이도 수혈이 가능하도록 하고, 의료진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제도가 필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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