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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30 22:21
대한민국 영화대상 수상이 가장 공감이 갔는데 김재철씨가 폐지시킨게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이해가 안갑니다. 올해처럼 오랜만에 좋은 한국 영화들이 나온 해에 광해 싹쓸이라니. 그것도 시나리오상, 촬영상, 음악상 등에서는 생각이 달라요. 특히나 심사위원 특별상에서 특별상 셀프 수상은 진짜 웃기네요. 다른 질문 글에도 올렸는데 영평상 수상은 다음과 같죠 ▲ 최우수 작품상 - 피에타 ▲ 감독상 - 김기덕 (피에타) ▲ 남우연기상 - 안성기 (부러진 화살) ▲ 여우연기상 - 조민수 (피에타) ▲ 각본상 - 윤종빈 (범죄와의 전쟁) ▲ 촬영상 - 최영환 (도둑들) ▲ 음악 - 이지수 (건축학개론) ▲ 기술상 - 오흥석 (광해-미술) ▲ 신인남우상 - 김성균 (이웃사람) ▲ 신인여우상 - 김고은 (은교) ▲ 신인감독상 - 신아가, 이상철 (밍크코트) 사실 이게 공감이 갑니다. 광해주고 싶다면 남우주연상만 이병헌씨 주고 남우조연상은 사실 류승룡씨보다는 부러진 화살의 문성근씨가 좀 더 적합할거 같고
12/10/30 22:24
원래 대종상에 권위는 없었어요.. 그냥 스킵 하시는게..
장나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해와.. '번지점프를 하다'와 '선물'을 재치고 '하루'라는 영화가 작품상을 탔던 때가 기억에 남네요.. 여긴 그냥 상 돌려먹거나 돈 먹이면 상주는데 같아요..
12/10/30 22:25
90년대 중반에 애니깽 사태도 있었고...(개봉도 안한 영화가 작품상 먹었죠. ㅡㅡ;;;;)
역사는 오래 되었는데...권위는 갈수록 잃어가는 시상식이 되어가는 거 같네요.
12/10/30 22:27
중간에 위원장이 나와서 올해는 심사위원들이 경쟁작을 놓고 비교 평가한 것이 아니라 실사 직후에 바로 평가하여 평가지를 봉인했다가 점수를 비교하는 절대 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하던데요. 더 구체적인 것은 모르겠지만, 다른 영화보다 가장 최근에 개봉한 <광해>에 모든 분야에서 심사위원들이 가장 좋은 점수를 준 것이겠네요. 이미 다른 작품들에 준 점수를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분야별로 심사위원 한 두명이 맘만 먹으면 <광해>가 전부 수상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가 아닌가 싶어요. 일단 "설마"하는 생각인데, 며칠 안에 변명이 나오겠죠.
어쨌든 한국영화의 스크린 독점 구조를 지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12/10/30 22:31
처음엔 몇 개 상 받나 보다 하다가 나중엔 입에서 받는 상의 갯수 세고 있었습니다.
어느 영화가 상을 타나 궁금해서 채널 고정 했다가 광해의, 광해에 의한, 광해를 위한 영화제 랄까? 뭐 ..광해 원맨쇼 잘 봤네요.허허허.
12/10/30 22:40
다른건몰라도.. 남우주연상 배우들 모두 훌륭하지만
이병헌씨보면서 연기에 소름돋았었어요. 남우주연상은 받을만한데.. 류승룡씨는 광해보다 내아내의모든것이 주연보다 더 인상깊은 연기였는데 아싑군요 청룡영화제는 어떻게 될지.. 전문가들은 도둑들을 별로 안좋아하보네요;;
12/10/30 22:46
전 이병헌씨 연기가 평범했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배우들도 1인2역하면 저정도는 하겠다 싶던데....흠.. 광해가 15관왕이라니....
12/10/30 23:01
영화판의 권력지도 의 한 예가 영화제와 영화시상제 이죠..
영평상정도가 영화인들이 진짜 받고싶어하는 상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네요 적어도 배우들에겐....아.청룡상도 대종상보다 훨씬 권위(?)가 있죠 다만 주최하는곳이 아이러니...
12/10/30 23:05
광해 재미있게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정도는 아닌데 --;
대종상에 애초에 기대한 것도 없지만 완전 무리수네요. 건축학개론과 범죄와의 전쟁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무관이라니... 허허;; 개인적으로는 제가 본 영화만 따지자면 이병헌보다는 최민식 연기가 더 좋았기 때문에 남우주연상은 최민식이 가져갔어도 좋았을 거 같고, 남우조연상도 류승룡은 내아모에서의 연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피에타는 안 봐서 제외하자면 작품상과 감독상도 광해와 범전이 나누어 받는 게 좋았을 거 같고요. 기술적인 부분의 상들은 솔직히 좀.... 명단만 봐도 민망하네요;;; 광해가 받을 만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정말 좋은 영화지만.... 너무 싹쓸이라;;;; 살인의 추억이나 올드보이 급의 만듦새를 가진 영화도 저 정도로 싹쓸이한 적은 없을 텐데... 도둑들이 흥행했지만 작품적인 측면에서 높게 평가받지 못했는데 기술 쪽 상들 중 한두 개는 충분히 받을 만해 보입니다.
12/10/30 23:17
광해를 보지 못했기때문에 처음에 미술 의상 조명 등에서 상을 탈때 "오 광해 이번에 때깔 이쁘게 나왔나 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시나리오 상 타는거 보고 이..이게 뭔.. 소리를 들었습니다. 듣기로는 왕이로소이다도 비슷한 내용이라던데.. 그러고 김기덕감독 레드카펫 밟는 사진 봤었는데 자리를 떠나서 대리수상하는거 보고 뭔가 있구나 싶었죠. 웃긴건 후보사진에서 김기덕감독 없으니까 팻말이었나.. 사진 들고 있던 크크..
12/10/30 23:22
광해를 보진 않았지만 15개 부분에서 다 제치고 가장 좋았던 영화라고는 믿지 못하겠네요. 제가 보기에는
뇌물을 광해 배급사에서 엄청 먹이고 다른 곳에서는 먹이지 않아서 생긴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하나라도 받을 만한 작품들이 무관이고 어떤 작품은 싹쓸이 수준이라...
12/10/30 23:51
광해 말고.. 다들 도둑들이나 범죄와의 전쟁을 다루시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론 도둑들은 보고 남은게 전지현 이쁘다...전지현의 재발견이였고... 범죄와의 전쟁은 최민식씨 보다 김성균씨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올해 한국영화 대박인 해라고 하지만...일단 관객압도가 가장컸다고 보구요. 돈빨이니 뭐니해도. 7광구처럼 돈빨해도 안되는 영화는 안되는거죠. 덧붙이자면. 피에타가 올해 가장 시간낭비했던 영화였습니다. 저에겐 이상 CGV VIP가.ㅠㅠ(영화 요즘 혼자보는건 안자랑)
12/10/31 07:43
남우주연상은 받을만 했다 치더라도 시나리오상이라니...
보다가 특히 결말이 뜬금없다 생각했는데요..시나리오상이라... 차라리 도둑들이 구성이 더 탄탄하다고 생각했는데요.
12/10/31 09:09
아오....부끄러워...........
너무너무 부끄럽네요...... 우리나라의 모든..아니 대부분의 상은 결국 권위따윈 없는 홍보의 장인것 같습니다..... 광해가 좋은작품임에는 틀림없지만...이정도의 상을 탈 영화냐는 질문에는 물음표입니다.... 아카데미상처럼 외압이나 어떤 권력, 자본의 압력에서 자유로운...말그대로 상의 권위가 있는 시상식은 없을까요? 이미 음악, 영화, 방송시상은 거의 뭐...포기상태다 보니....한숨에서 이제는 헛웃음만 나오네요
12/10/31 11:37
스타판으로 비교하면
올해의 스2팀-cj엔투스 올해의 감독-김동우 올해의 신인-김준호 올해의 저그-김정우 올해의 테란-정우용 올해의 토스-김준호 이런식인가요? 얼마나 편파적인건지 감이 안와서 말씀드리네요
12/10/31 12:41
이미 대종상은 스스로 그 권위를 벗어던진 지 꽤 됐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그나마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되던 게 대한민국 영화대상였는데, 폐지가 아쉽구요. 청룡영화제에선 좀 더 공정한 수상결과를 기대해봅니다.
12/10/31 14:14
피에타가 상못탄거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대중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 어마어마했음에도 불구하고 광해 몰빵이라니...
관객수로는 도둑들, 이슈된거로는 내아모나 건축학개론도 충분히 들어갈법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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