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9/30 15:42
전 이 조조전의 조홍 패전 발언을 현실에서 자주 써먹습니다. 크크
제가 뭐 실패할때마다 저렇게 말하면 막 웃더라구요. 심지어 엘오엘 하다가 솔킬 당할때 누가 욕하면 저렇게 말합니다
12/09/30 16:15
촉빠
최고의 대사: 이제 신은 엎드려 몸을 바치고 정성을 다하여 나라를 위해 죽을때까지 일할 뿐이오니 일의 성패와 이해에 대하여는 신이 미리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옵니다. 최악의 대사: 짐은 이 사람을 보니 언과기실이 되어 크게 쓸 인물이 못 되오. 승상은 깊이 살피시오 +세트: 병법에 이르기를 병사가 사지에 처하면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 했다! 위빠 최고의 대사: 내가 천하를 배반할지언정 천하가 날 배반할 수 없다 최악의 대사: 1)경이 와서 내가 안심할 수 있소, 2)아들을 낳으려면 손권쯤은 되어야지 유경승의 아들은 개돼지와 같구나 오빠 최고의 대사: 선비가 사흘을 떨어져 있다 다시 대할 때는 눈을 비비고 마주하여야 합니다 최악의 대사: 장료가 온다
12/09/30 16:20
하늘은 왜 주유를 낳으시고, 또 제갈량을 낳으셨습니까..???
이 말이 저는 아직도 가슴에 많이 남습니다. 살리에르 증후군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주유가 그렇게 열등감을 느낀 제갈공명마저 북벌에서 제 뜻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삼국지의 플롯은 정말이지... 인생무상 새옹지마 라는 말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사는 아니지만.. 제갈량이 유비의 삼고초려를 받고 처음으로 하후돈이 이끄는 10만대군과의 전투에서 화계로 적을 유린하죠. 이 상황에서 보통의 범인(凡人)이라면 자기의 계략이 성공한 것에 도취되어서 그 다음 수를 생각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헤이해질 수가 있는데.. 제갈량은 여기서 더 넘어서 다음 그 다음 그 다음의 다음을 생각한 작전을 장수들에게 내려줄 때에는 정말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관우와 장비, 조운이 이 부분에서 제갈량의 생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불평불만을 갖고 있다가 모든 전투가 끝났을 때 혀를 내두릅니다. 인생을 살면서 3만(자만, 교만, 자기기만)에 빠지는 자는 분명히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왜 제갈공명이 죽어서까지 사마의를 농락할 수 있었는지를 저는 이 부분에서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삼국지.. 정말 이야기하고 또 해도 계속 다시 읽고 싶어지는 명작입니다. ps. 삼국지 글은 보통 백플이 넘어야 제 맛이라고 하던데.. 이 글은 몇플을 넘길지 살짝 기대가 됩니다.
12/09/30 16:37
흐음 이대사가 없다니 의외네요? 천하 삼분 지계를 논하고 제갈량이 유비의 청을 허락할때....
삼국지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 아닌가요? 제갈량 - '만일 버리시지 않는 다면 이 공명(孔明)이 비록 별 재주는 없으나 견마의 노를 아끼지 않고 미력을 다해 유황숙을 돕겠습니다!'
12/09/30 16:40
"하늘은 이 주유를 낳고 어찌 제갈량을 낳았단 말인가"
"닭잡는데 어찌 소잡는 칼을 쓰겠습니까?" "내가 공명을 얻은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것과 같다" 이 대사들이 기억에 남네요.
12/09/30 17:12
삼국지에서 이름이 제일 멋있는 태사자의 유언
"대장부로 태어나 석자 칼로 세상을 덮을 공을 세워야 하거늘, 아직 이루지 못 했는데 가는구나" 좀 더 넓힌다면, "적장! 물리쳤다!!!"
12/09/30 17:45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아니지만 아직 언급이 안 된 것 중에서 꼽자면,
콩 삶는데 콩깍지를 태우니 콩이 솥 안에서 우누나. 본시 같은 뿌리에서 났거늘 서로 볶아댐이 어찌 이리 급한가! 출처는 위키문헌입니다.
12/09/30 18:10
삼국지 불판에 기꺼이 뛰어들어봅니다 크크
본 지 오래되서 결정적인 말보다는 인상깊은 대사를 꼽아보자면 조조 : "계륵이야, 계륵.." 공명 : " ..마속을 베라!" [m]
12/09/30 20:20
적벽대전을 앞두고 제갈량과 오나라의 명사들과 했던 설전이 제일 인상적이였습니다~
명대사라고 한다면 '동작대부(맞나?)'를 재해석 하던 공명의 말들이죠..
12/09/30 21:09
조조: 저 여자가 장수의 형수인가?
조조: 저 여자들이 원소의 마누라인가? 조조: 저 여자들이 유비의 마누라인가? 하앍 관우쨔응~
12/10/01 04:25
술이 식기전에는 안량문추가 아니라 동탁vs연합군 때 동탁쪽 맹장이었던 화웅을 밸때 한 말이죠.
조조가 따라준 술에 대한 대답으로, 훗날 조조가 관우를 흠모하는 계기가 됩니다.
12/09/30 22:05
제갈량 공명 : "마속, 미안하다. 마속 ... 너를 너무도 사랑하지만 군령 (군법) 을 어길 수는 없었다 ... 부디 용서해다오. 마속 ㅠㅠ"
역시 한승상 무향후 삼국지의 최고 명재상 제갈량 ( 제갈 공명 ) 의 촉한 제 2대 황제였던 유선 황제에게 바치는 기산 정벌 "출사표" 와 "읍참 마속" 이 최고 명대사였던 것 같아요.
12/10/01 00:01
삼국지 최고의 명문은 亮이 유장의 촉을 논하면서 한 말이지요.
국가부터 회사, 일개 개인까지 모든 경우에서 핵심을 꽤뚫는 말입니다.
12/10/01 00:02
본문의 조진과 조휴 이야기는 정말 대동감이네요. 조비가 쫌생이라고는 해도 능력은 있었고 조진과 조휴가 10년식만 더 살았어도 사마씨가 날뛰는 일은 절대 없었을겁니다. 조씨 일가중에서도 능력만으로는 수위에 꼽히는 이들인데 너무 아깝게 죽었어요. 연의에서 평가도 개판이고 ㅜㅜ
12/10/01 00:19
"그대의 재주는 조비의 열 배나 되니 반드시 나라를 안정시키고 결국 대업을 이룰 것이오. 만일 유선이 보좌할만 하다면 그를 보좌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대가 직접 제위에 오르시오."
by 유비 - 임종 직전 제갈량에게 진심이든 일종의 수를 쓴 것이든 유비라는 인간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주는 명대사라고 봅니다 는 여기서도 까이는 조비
12/10/01 00:24
연의에선 "누가 나의 목을 베겠는가?"
연의와 정사 공통으로는 "만일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온다면 주군을 위해 막아내겠습니다." 첫번쨰는 열받아서 기억에 남고 두번째는 멋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12/10/01 00:31
개인적으로는 이 말을 좋아합니다.
이 오나라의 개들아! 어찌 촉한의 대장이 오나라 개들에게 항복하겠느냐!!-부동- 살아서는 촉의 신하였으니 죽어서는 촉의 귀신이 되겠다!!!!-부첨- 포스 하나는 후덜덜이신 부자들...
12/10/01 01:21
서서가 조조와 정욱의 계략, 어머니의 가짜 편지를 받고 유비를 떠날 때......
유비가 크게 울며 한탄한다. 그리고, 눈에 맺힌 눈물을 닦는데 문득 서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나무 한 그루에 서서가 가리워진 것이었다. '이 숲의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리고 싶구나.'
12/10/01 06:23
명대사라기 보단, 허소가 조조한테 말한 치세지능신 난세지간웅 이란 말이 인상에 남더군요. 이 짦은 말만으로도 한사람의 극적인 일대기를 써내려갈 수 있을 만한 소재라고 생각했습니다.
12/10/01 08:24
조예가 일찍 죽은 이유는, 당시 도교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던 중금속 흡입 때문일 거라는 이론도 있죠.
막말로, 매일매일 건강하라고 수은 납 한사발씩 들이키는데 누가 버티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