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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1 22:48
역시 박근혜의 아킬레스건이 제대로 드러나는군요.. 박근혜가 박정희보다 육영수 코스프레를 하는 이유가 있었죠. 5.16은 최대한 빨리 논란을 최소화하고 털고 가면 갈수록 박근혜에게 유리합니다. 근데 요즘 심상찮게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거 같아요. 대놓고 정당화하려고 하니까 오히려 더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네요.
12/07/11 23:04
참고로 세종은 이성계를 몹시 싫어했죠
통치기간중 흔적을 지우려고도 노력했구요 제왕적 군주에서 애민의 군주로의 이동을 꿈꿨다 볼수있겠네요(뿌나 의 영향일지도 모릅니다만) 아마 물어봤다면 좋은 대답은 어려웠지 싶네요 박근혜의 다른점은 그시대로의 회기를 꿈꾼다는거죠 철인정치 혹은 중우정치라고하죠 국민에 대한 사랑은 어떤지 몰라도 한줌의 믿음과 소통의 위지는 없는거죠 소위 통치를 하고싶은거지 정치를 하고싶은게 아닙니다 [m]
12/07/11 23:24
훌륭한 유머글이네요 제가 가장 웃은 부분은 박교수의 "5·16 자체야 쿠데타이지만 그걸로 이뤄진 변화는 가히 혁명적 변화"부분이었습니다
12/07/11 23:25
저는 생각보다 매우 올바른 대답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쿠데타을 일으킨 사람이자 독재자의 딸을 지지해야 하나...라고 고심하던 어른 분들한테는 "그래 바로 이거야!"라는 명쾌한 대답입니다. 적어도 현재까지의 역사 교육은 이성계와 이방원의 쿠데타를 분명한 쿠데타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그것은 결국 한민족에게 비극의 결과가 아닌 좋은 결과라고 가르치고 있죠. 더군다나 그 후에는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도 나왔고요. 박근혜씨는 분명 유신으로 인해 피해 입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고수도 하고 있고요. 제 주위의 많은 어른들은 "그래! 5.16은 분명 불법 쿠데타이긴 했지만 훗날 태조, 태종 그리고 세종에 이르렀던 것처럼 지금의 박정희 - 박근혜도 역사가 알아서 심판해줄 것이야" 라는 생각! 충분히 들거 같습니다... 적어도 제 주위의 어른들은 그렇습니다. 어차피 어른들의 표만 완벽히 장악해도 선거의 승리는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수많은 선거 결과로도 나타났고요. 단순 망언이 아닌, 전략적으로 꽤나 잘 생각한 대답인걸로 저는 보입니다. 물론 전 뽑지 않을 생각입니다(2)
12/07/11 23:27
물론 맞는말이죠 사인 박근혜씨에겐...
하지만 그녀가 공인에 출마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입장에선 충분히 물어볼수 있는 물음이라 봅니다. 그건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와 헌법수호를 할것이냐고 묻는것과 마찮가지거든요.
12/07/11 23:29
박근혜씨가 "아버지의 5.16은 쿠데타다" 라고 하면 지지세력 상당수가 이탈하겠죠;;까놓고 박근혜씨의 지지자 대다수는 5.16을 혁명으로
바라볼테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에서 나오는 지지세력도 많으니까요...5.16의 쿠데타 인정 등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오를 인정하는 발언을 해봐야 얻는 표보다 깎아먹는 표가 더 많을테구요...5.16쿠데타라고 하면 어버이 연합에서 "패륜+빨갱이"라면서 쳐들어갈거같네요;;
12/07/11 23:30
뭐 애시당초 저쪽이야 저런사람이었으니 뭐... 개인적으론 근혜누나의 대선전략하고 근처 할배들 생각하고 은근히 어그러지는면이 있는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저래 말해주는게 야권 도와주는거죠.
12/07/11 23:54
우리 공주님께서 세종대왕님과 비견할 급이나 되신답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차지하고서라도, 솔직히 여태까지 행보를 볼 땐 공주님에겐 인조 정도가 적당한 평가인 것 같습니다만....
12/07/12 00:18
전 지금의 세대는 아니겠지만 1960년대 4.19혁먕 후 5.16을 겪었던 세대는 설사 박정희에 반대했던 사람이라도 5.16에 대해선 긍정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 틑릴 수도 있지만 만약 맞다면 늙으면 다 꼴통이 된다는 생각 이전에 왜 그런 기억으로 남았는지 더 파보시는게 남한의 정체성 이해에도 정권 교체를 위한 전략적 시야에서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m]
12/07/12 00:24
한 세대 위만 가도 5.16에 대해 긍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희 어머니만 해도 -_-;;;
'유신'은 막장이었다고 확신합니다만 5.16은 좋게 보는 사람이 너무 많고, 제가 직접 겪어 본 삶이 아니니 확언을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도 할 수 있다고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저랑 생각이 많이 다른 거겠지요. 설득해봐야 되지도 않을테구요.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건 결국 투표로 제 의사를 표출하는 것밖에 없겠네요. 그런데 5.16 때는 지식인 계층에서도 5.16 정변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았다던데 (교수 & 학자 등등) 이건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거라... 혹시 아시는 분? ㅠㅠ
12/07/12 00:47
jp가 논쟁할 인물도 아니었고 그당시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사람들은 지시는 있을지언정 논쟁같은거 안합니다. 지금의 정치문화와는 많이 달라요.대학생과 논쟁이라.....
에전에도 위로부터의 수많은 세뇌는 있었지만 인반인들 사이에선 쿠데타로 생각했고 그래서 DJ나 YS같은 정치 거목들이 대통령될뻔하기도 했죠. 결국 힘에 의해 좌절됐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학생들이 피를 흘리며 민주화 운동을 한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12/07/12 00:53
몇달전만 해도 독재자의 딸이라는 것을 연좌제 적용이 아니냐며 비판하던 의견이 많았었는데 이제 잘 안보이는군요.
사실 독재자 딸이건 뭐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측근들이 저따위고 박씨 본인도 저따위인게 문제입니다. 대선 후보 토론회가 기대됩니다. 이건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니 희대의 개그 방송이 될듯..
12/07/12 01:01
와 비유가 참..
박정희를 스리슬쩍 태조로 비유하고.. 아직 대통령이 되지도 않은 박근혜를 성군의 대명사인 세종으로... 이제 누군가 힘으로 쿠데타를 일으켜도 반대할 명분이 없어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의지와 절차를 모조리 무시하고 정권을 교체해도 결과만 좋으면(정말 좋은지는 논외로 치더라도) 괜찮다라는 식이니...
12/07/12 01:09
지식인이 동조해서 5.16이 군사혁명이라..
5.16이 군사혁명으로 인정받으면 다시 유신도 구국의 결단으로 재조명 되어야 할 것이며 모든게 다 재조명 받아야 합니다. 그냥 다를거 없습니다. 5.16은 특정집단이 헌법기관을 무력화시킨 쿠데타에 불과합니다. 나폴레옹도 국민투표를 통해 황제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가 일으킨 쿠데타는 역사에도 쿠데타로 남아 있습니다. 그건 나폴레옹 3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를 것 없습니다. 군사쿠데타면 군사쿠데타입니다. 그 이상의 평가가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시가 혼란스러웠다구요? 제2공화국 존속기간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1년도 채 안됩니다. 1년도 채 안되는 기간만 주어져놓고서 민주당 무능하니까 군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게 통한다? 정말 웃기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독재자의 딸이니 이런 것 보다도 5.16을 구국의 혁명으로 생각하고 유신에 대해서는 입뻥끗 하지 않는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정말 생각도 하기 싫네요.
12/07/12 10:37
5.16이 혁명??크크크크
꿈 꿨냐??? 5.16이 혁명이라는 창의적 개소리를 들으니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가 한 말 번복하고 대통령한 건 뭔데;;; 요정에서 계집질하다 부하에게 총 맞아 죽은 인간한테 이성계?? 차라리 그냥 한번 더 해먹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면 솔직한 매력이라도 있지.
12/07/12 11:07
위에 Judas Pain님도 언급하셨습니다만,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데,정권교체를 열망한다면서 신인급인 야당 후보에 대한 지기는 그렇다치고 정치활동한지가 엄청나게 오래된 상대편에 대한 지피의 노력이 아쉽기도 하네요. 박근혜는 왜 선거의 여왕인가? 박정희의 딸이니까. 박정희는 어떻게 아직까지 딸의 인기를 국민적으로 끌어올릴만한 영향력이 있는가? 재임시절 경제가 좋아졌고 과거는 미화되니까. 이런 식의 단편적(이고 사실은 진짜 현상에서는 상당히 벗어난) 이해의 틀을 가지고 모든 상황을 재단하니, 박근혜의 철옹성 40% 지지도가 일부 지역과 일부 세대의 이상한 행동으로 보이고, 이상한 (=답없는) 행동으로 보이니 거기에 욕을 할 수 있을 뿐 상황을 바꿀 대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편먹고 상대방한테 돌던지고 깎아내리는 것도 좋은데, 실질적으로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강적인 박근혜의 힘의 근원(?)을 알기 위한 노력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상대를 모르면 공략을 위한 전략이 나오질 않아요.
12/07/12 11:58
뭐... '혁명'이라는 말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옳은지에 대해서도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혁명은 불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도, 볼셰비키 혁명도, 쿠바 혁명도 다 불법적이었죠. (산업혁명은, 비유적인 수사에 가까우므로, 이 논의에서는 빼고요... 혁명이라기 보다는 혁신이나 변혁이 더 어울리겠죠) 그러나, 불법적이어야만 하는 혁명이 좋은 의미를 내포하는 이유는, 그 이후의 결과가 좋기 때문이 아니라, 이전의 '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일겁니다. 법을 만드는 주체는 권력이고, 그 권력이 나쁜 권력이라면 그것을 몰아내는 혁명은 좋은 것이다.. 대략 이런 식의 논리가 성립된다고 봐야죠. 사실.. 역사적으로 봐도 혁명 이후의 그 혁명 주체들이 세운 정부의 결과가 좋았던 적은 거의 없어요(...) 이런 점에서 5.16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4.19 이후 장면 정부 시절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그당시의 사회 혼란 상황이 반드시 척결해야 할 대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5.16을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쿠데타라고 부르는 것이겠죠. 그리고, 5.16이 혁명이든 아니든 쿠데타인것은 맞습니다. 군부가 무력으로 정권을 잡는 행위는 다 쿠데타니까요.
12/07/12 13:22
국민이 인정하면 반란도 혁명이 되는 것이고, 쿠데타도 혁명이 되는 것이죠.
5.16은 무능하고 혼란스러우며 부패했던 2공화국을 무력으로 뒤집어 엎었지만, 그만큼 많은 지지를 이끌어 내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스스로 군문을 박차고 나와 직선제로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쿠데타(혁명)의 결과도 매우 긍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었고요. 그 당시 국민들이 5.16을 인정해준 것이고, 박정희의 권력에 정통성을 부여해준 것인데, 왜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사람들이 아니다 맞다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12/07/12 13:30
글쎄요. 개인의 업적만 보면 이성계보다는 박정희가 해준일이 더 많은 듯 합니다.
물론 자식(손주)는 세종을 낳은 이성계가 나을지 모르나 식민지->6.25 테크트리에서 중공업 육성책으로 이끈건 그래도 박정희 힘이죠. 모 김종필이나 박태준이 하지 않았냐라고 묻는다면 한글은 정인지와 신숙주 성삼문이 하지 않았냐라고 대답해드리는 수 밖에요. 공은 공입니다. 아부성 발언이라고 하나 던졌나본데 근대화에 있어 박정희는 그냥 까고 보자라고만 하기엔 공과가 너무 뚜렷하지만 평가하기엔 너무 복잡합니다. 박근혜가 세종이 될리야 만무하겠지만 혹시 압니까 기존에 있었던 구태의연한 정치 오브 모략 치부가보단 분명한 발전상을 제시해줄지요. 오히려 형제는 있지만 가정이 없어서 사리사욕에는 MB보다 덜 집착할지도 모르구요. 여자 솔로라는 건 남자 솔로보단 바람피거나 하는 관계에 있어서는 영향도도 적으니 도덕성이 있을진 모르구요. 가장 무서운 단점은 박정희의 딸이라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자식과 영부인 역할만 하고 살았다는 것이겠지요. 높은데에서만 살았으니 낮은데에서의 사람의 위치를 잘 헤아릴줄 모를지 모르나 오히려 알고 이용해 먹는 놈들보단 나을수도 있는 장점이 있겠지요.
12/07/12 13:44
뻘 댓글이지만, 한글은 집현전 학자들보다 세종 본인의 역할이 더 컸습니다.
그 역할이라는게 지시하고 한글을 만드는 환경을 조성한다거나, 당위성을 부여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세종 본인이 당대 최고의 문자학자였기 때문입니다. 집현전 학자들은 세종의 연구를 보조해 줬을 뿐이에요.
12/07/12 14:25
박근혜가 대선 이기면 군사혁명이라 하라 그러고, 대선 지면 정수장학회니 영남대학이니 먹은거 다 탈탈 털어놓고 꺼지라 그러죠.
올인하고 한판 붙자구요.
12/07/12 14:37
여러모로 달콤해 보이겠지만,
박근혜와 박근혜 현상과 박근혜 측근은 한국사회의 현재가 필요로 하는 미래가 아닌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도상국을 지난 한국은 설사 성군의 리더쉽을 지닌 세종대왕이 돌아온다고 해도 나아질 수 있는 사회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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