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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5 16:35:31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후퇴하란 명령은 없었습니다




후퇴하란 명령은 없었습니다..

멋지고 감동이군요~

나라를 지키려고 노력한 한국병사+_+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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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12/06/05 16:38
수정 아이콘
마린은 저렇게 싸우지만 커맨드는 떠서 도망가는데..
그리메
12/06/05 16:44
수정 아이콘
눈시비비님이 올리시는 태평양전쟁하고 묘하게 오버랩되네요. 거기선 수뇌부가 병사들보고 옥쇄하라면서 지들은 도망가던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말 나라를 지키는 분들은 민초들인 것 같아요. + 일부 구국의 영웅들이죠.
선데이그후
12/06/05 16:44
수정 아이콘
묵념........
후루꾸
12/06/05 16:45
수정 아이콘
브금 때문에 더 감동적인듯 하네요. 브금 제목 알 수 있을까요??
3시26분
12/06/05 17:02
수정 아이콘
지어낸 얘기일거 같은데 ..
맥아더급의 총사령관이 후퇴해야 할정도로 위험한 전선을 시찰한다구요 ?
Siriuslee
12/06/05 17:03
수정 아이콘
한국전쟁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낸건 맥아더의 결정이 아닌 월튼 워커 장군의 결정이 크다고 합니다.
당시 낙동강 방어선은... 하루하루 지켜내는게 기적과 같은 상황이었죠.

당시 미국은 New Korean Plan 이라는 것까지 고려했다고 합니다.
부산에 피난왔던 국민들과 정부인력들을 서사모아 제도라는 곳으로 이주(..) 시켜서 거기를 한국으로 삼자는... 계획이지요.
그리고 un군 사령부도 일단 투입한 연합군들이 다 죽게 생겼으니.. 전면 철수를 고려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 입니다.
(낙동강 방어선 뚫리면 더이상 갈대가 없죠. 전멸일뿐)

이때 끝까지 죽더라도 낙동강 방어를 주장한 사람은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휘하던 워커 중장입니다.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 물러설 곳도 없고 물러서서도 안 된다. 낙동강 방어선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후퇴란 있을 수 없다.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한국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라고 말하며 미국 장병들에게 내린 명령은..
"Stand or die."

이 말때문에 미 의회에서 까지 비난을 받았죠.

뭐 결국 끝까지 사수하고 있었고, 맥아더 장군도 계속 낙동강 방어선이 사수되고 전황이 조금 나아지자 낙동강 방어선도 시찰하러 오고
뒤이어 준비된 UN군을 인천에 폭탄드랍... 으로 전황을 역전 시킨 것입니다.

워커 중장은 안타깝게도 서울을 재탈환한 후, 의정부로 가는길에 한국군 트럭을 피하려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사망합니다.

워커 장군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서 워커힐 이라는 지명이 생겼고,
그 지역에 쉐라톤 호텔이 들어섰는데.. 그게 바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입니다.

묘하게 광고로 끝나는것 같지만,
현재 월튼 워커 장군의 일화는 거의 알려져있지 않고,
워커힐 호텔만 유명하다는게 안타깝습니다.
dfsefsfdfefs
12/06/05 17: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막 소수 부대 축차투입하던 대전 전선 시기도 아니고 낙동강 전선쯤 왔으면 한국에 건너올 미군 부대는 다 건너온건데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군대가 낙동강에서 갓 성립된 북한군 막기에 급급하다는 사실이 잘 이해가 안가는데 설명좀 해주실분 있나요?
Siriuslee
12/06/05 17:35
수정 아이콘
낙동강 방어는 1950년 8월 4일부터 9월 15일까지 대략 1개월반 가량 이루어졌습니다.(인천상륙은 9월15일)

6.25일 전쟁이 시작되었으니 겨우 40일 약간 지난 상황입니다.
당시 투입되었던 미군은 미8군 소속으로 대략 3개 사단과 한국군 5개 사단이었습니다.

아무리 미군이라도해도 2차대전이 끝난후 대부분 육군사단을 해채한 이후라서 한국전쟁에 투입한 미8군은 대부분 일본 주둔 부대였습니다.
UN연합군 사령부는 일본에 있었고, 신편 부대도 일단 일본으로 모이는 중이었습니다.
군대파병이 그렇게 빨리 되지 않습니다..
낙동강 방어선에서 한달 반동안 지켜내지 못했으면 UN군은 재대로 투입도 못하고 전쟁이 끝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당시 북한군은 생각하시는것처럼 막 만들어진 신편부대가 아니고, 한국국보다 훨씬 훈련이 잘된 군대입니다(..)
개전초부터 소련제 전차를 동원한 북한군은 화력에서 남한군을 압도했고, 거기에 밀린 한국군은 모랄빵이 안터진게 다행일 정도입니다.
좀 더 추가하자면 당시 북한군에는 광복군으로 활약하고, 중국 내전에도 참여했던 경험많은 장성들이 즐비했습니다.
(반면에 한국군 장성들은.. )

병력의 수에서도 북한군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낙동강 방어선을 지킬수 있었던것은 방어측(한국군 + 미군)의 주요 보급이 부산이라는 거대항구를 통해서 쉽게 이루어진 반면에
북한군의 보급선은 당시 38선 이북에서 낙동강까지 보급선이 길어졌다는 점, 그리고 제공권과 제해권은 미군이 장악하고 있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낙동강 방어전 관련해서 좀 알아보면.. 눈물없이는 볼 수 없습니다.
군인동거인
12/06/05 17:25
수정 아이콘
국방일보였던가 아무튼 군대에서 봤던 것 같네요..
12/06/05 17:34
수정 아이콘
저 대화가 일어난건 한강다리위 방어진지이며 6.25가 터진뒤 얼마 안지난 시기로 배운거같은데 헷갈리네요... 군대있을때는 저 병사분 실명까지도 알았었는데 전역한지 1년 6개월밖에 안지났는데도 벌써 끼먹었네요... 저러고 주일미군이 한국으로 넘어왔을겁니다.
피로링
12/06/05 17:41
수정 아이콘
맥아더 아저씨도 결과 올라잇(....)으로 한국에서야 존경받지만 하마터면 제 3차 세계 대전이 한반도를 무대로 펼쳐질뻔했죠.-_-;(거기에다 핵이 있는 시대라는걸 생각하면 아...) 중공군 30만명 있는곳에 기어들어가서 몰살당하는 미군 역사상 최악의 실수의 주인공이기도 하고...뭐 여튼.
12/06/05 18:4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당시 내막을 알고보면 맥아더의 주장대로 미국이 강경하게 나갔더라도 제3차세계대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았고 되려 한반도가 통일되었을겁니다.
당시 소련은 이제 막 핵실험 성공해서 이미 핵무기양산체제에 들어갔던 미국에 비해 핵전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이런 사실을 알고 있던데다 2차대전의 피해가 워낙 극심했던지라 스탈린은 미국과 직접 부딪히는걸 극히 두려워하고 있었다는게 기밀해제된 극비문서등을 통해 드러났구요.
중국 역시 아직 핵개발 이전이고 신생국 입장에서 한반도에서의 국력손실이 너무 커서 한국전쟁에 계속 참여하는걸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장개석이 뒷통수 치는것도 경계해야했던 상황이었던지라 만약에 미국이 좀더 대규모병력을 투입하거나 핵까지 썼다면 그냥 GG칠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소련의 첫 핵실험 성공은 1949년, 중국은 1957년)
물론 당시 미국에서는 괜히 아시아의 조그만 나라에서 더이상 피를 흘리기를 원치 않는 사람도 많았지만 어쨌건 우리입장에서는 이 조그만 나라의 항복과 분단상황을 막도록 최선을 다해보고자 했던 워커장군과 맥아더장군 같은 사람들은 고마운 사람이죠.
물론.. 북진때 중공군 너무 얕잡아봤던건 실책이 맞겠죠.태평양전쟁때의 중국을 보고나면 그런 인식이 들수밖에 없기도 하지만..-_-;
나루호도 류이
12/06/05 18:34
수정 아이콘
맥아더 장군이 물론 능력이 출중한 장군이지만 그 반면에 공명심이 엄청 강하다는게 역사를 보면 느껴지더라구요. 때문에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무리한 작전을 추진하기도 하고 실질적인 효과는 좋지만 뽀대가 안 나는 작전과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뽀대다는 작전을 선택해야 할 때 뽀대나는 작전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암튼 장단점이 많은 인물입니다.
눈시BBver.2
12/06/05 19:04
수정 아이콘
내일 쓸랬는데 ㅠㅠ
맥아더요? 맥아더는 과학... 아니 애증입니다 -_-;
하심군
12/06/05 20:19
수정 아이콘
이 말을 좀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한국인 병사가 저런말까지 해야할정도로 한국군의 보급이 형편없었다는 뜻이겠죠.(...)
12/06/05 21:59
수정 아이콘
이래봐야 유재홍대장군께서 다 말아드셨으니,,,,

에휴,,저분들의 피값을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이 다 국밥말아서 괴뢰군들한테 바치고 지만 쏠랑 빠져 나왔네요

그러고나선 군원로랍시고 ,,죽기직전까지 천수와 부귀영화를 누리고 갔으니 원,,,
감전주의
12/06/05 22:53
수정 아이콘
헛!! 백골~~ 대선배님이시네요..
자랑스럽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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