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5/03 23:06:10
Name Ace of Base
Subject [일반]  박정현은 이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을까?



                                                         현재의 박정현은 과연 이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요즈음 나는가수다가 화제라죠, 그 기운이 이곳 피지알에서는 더욱 더 크나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저는 박정현 이라는 '가수'를 광적으로 좋아합니다.

그 개인적인 사연은 어디서부터였을까.

바로 이 동영상이죠.
1990년대 중 후반부터 2000년대초까지 제가 즐겨 보던 프로가 있었습니다.
자정넘어서 MBC에서 방송되었던 매니아층들의 수요예술무대.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랑 많이 비교되었습니다만 출연진들의 퀄리티나 다양성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ps I love you(수정)'로 데뷔하고 3집 'You mean everything to me'로 히트하며 대중들에게 접근했을때 알게된 곡입니다.
You mean everything to me를 선곡으로 마지막곡으로 이 노래를 불렀죠.

그리고 두 번 다시 이 노래를 부르는 일은 없었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란 프로에서 짤막하게 불렀지만 이때 만큼의 감동을 느끼기에는 크나큰 '갭'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꿈에' 레전드 동영상에 많이들 환호를 하지만 가창력과 아우라로 봤을때 박정현씨가 부른 감춰진 끝판 레전드 동영상은
이게 아닌가 싶습니다.

늦은 밤,
별 관심 없던 이 여성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어버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유희열이 쓰고, 박정현이 부른 '아무말도 아무것도'
이 노래를 방송에서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라이브로 들을 수 없을지 모르는 이 동영상을 흠모하며,
이 동영상에 참여한 모든 관객들을 부러워하며.




날 위한다 말하지 말아요.
미안해지잖아요.
준비조차 못한 헤어짐 앞에
아무말도, 아무것도
숨조차 쉬기 힘든걸요.

냉정한 그대 눈빛 보면서 참아온 눈물이
보기싫게 두 눈 아래 번지네요.
미안해요, 엉망인 얼굴 자꾸 보여서.

행복하란 그 얘기
처음으로 밉게 보여요.
좋은 기억만 주고 싶나요.
차라리 싫어졌다고 말해줘요.

소중히 품어온 그대 약속
거짓이었나봐요.
행복했던 기억 모두 지워지면
내가 너무 불쌍해져 버리잖아.

행복하란 그 얘기
처음으로 밉게 보여요.
좋은 기억만 주고 싶나요.
차라리 싫어졌다고 말해줘요.

참 많이 좋아했나봐.
그대의 웃음 그 미소가
바보같게도 시간 지나면
다신.. 다신 볼 수 없을까 겁이나.

행복하란 그 얘기
처음으로 밉게 보여요.
좋은 기억만 주고 싶나요.
차라리 싫어졌다고 말해줘요.

참 많이 좋아했나봐.
바보처럼 울기만 하죠.
행복하기를 바란다구요?
그냥..그냥 곁에 있어주면 되잖아.

         https://ppt21.com../?b=8&n=4460  <제가 전에 이곳에 글을 올렸던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들'에서 오랜만에 발췌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5/03 23:12
수정 아이콘
유희열이란인간이 참 생긴것만 믿고 악독한게 본인이 노래 잘 못한다고 잘하는 가수들 곡 줄때 그 가수의 최저음과 최고음을 곡에 다 쑤셔박는.. 사실 가수도 도레미파솔라시도 음정짚어서 내는 최고음을 노래에서 이어부를려면 정말 지독하게 힘들거든요..
박정현씨도 원키로 컨디션이 아주좋거나 잘 될떄는 되실지도 모르지만.. 라이브라는게 그렇게 딱딱 잘 되기가 쉽지 않아서 안하시는걸지도..
11/05/03 23:15
수정 아이콘
노래가 참 어렵네요.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없고를 떠나 저는 박정현씨의 현재가 더 잘부르는 것 같아요.^^

『몽중인』 좀 한 번 불러줬으면...
에위니아
11/05/03 23:18
수정 아이콘
예전 프로포즈에서 부른 p.s. l love you도 장난아니었죠....
하이브
11/05/03 23:20
수정 아이콘
귀한자료 올려주셨네요. 이 노래는 많이 들어봤지만 라이브 무대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요.
스타바보
11/05/03 23:21
수정 아이콘
음이 안 올라가서 못 부르는 게 아니라
그냥 잘 안 부르는 거 같은데요??
정현이 누나 노래 엄청 잘해요~
김종완
11/05/03 23:23
수정 아이콘
유희열이란 프로듀서의 악마의 능력이죠. 그 가수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내는 곡을 만든다는거.
(한동안 잠잠하시다가 윤하에게 '편한가봐' 를 주셨더라구요.)

3집에 후속곡인데 정말 이노래 처음 들었을때 라이브하면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노래자체가 워낙 좋아서 아직도 듣고 있는 노래구요.
이게 라이브가 있었군요. 박정현 빠라고 생각하는게 부끄러워 질 정도입니다. 잘들었습니다 ^^
11/05/03 23:28
수정 아이콘
2집이 아니라 3집 naturally ...이죠. 하하 고등학교때 정말 몰입해서 듣던 노래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태클 아니라 살짝 수정좀.^^;) 리나 팬이시라면 3집은 버릴 노래가 없어요. 진짜로. 전설의 CB-MASS와의 협연곡, 그 유명한 앞서 언급하신 You mean everything to me. 개인적 베스트였고 그림자 애니 뮤비였지만(애니이름은 잊었지만요) 노래제목은 살아있는 늘푸른 등등... 진짜, 음반 들으면서 이건 버릴 곡이 없었어. 하면서 당시 테이프 늘어지도록 들었었습니다.;

귀한 자료 공유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간만에 추억에 빠져보네요. 뭐, 유희열씨야 악마죠. (라지만 토이 6집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면서도요? 토이 6집 서울 3부작 + 타이틀곡은 진짜.) 하하.; 저 당시의 혈옹이라면 더더욱요. 진짜 이게 라이브가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스타바보
11/05/03 23:38
수정 아이콘
스케치북에서 끝까지 다 부른 영상 있네요~
스타카토
11/05/03 23:42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 남아 있는 라이브 무대는 일단 한 몇년전콘서트인지는 모르겠지만..콘서트때 불렀던것 같고..
이승환 vs 박정현...이라는 콘서트에서도 불렀던 기억이 남아있는거 같고...
생각보다 꽤 많이 불렀던것 같아요~~~
아마도 리나의 콘서트 가보시면 그래도 들어보실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언제 콘서트 할라나.....ㅠ.ㅠ
New)Type
11/05/03 23:48
수정 아이콘
변태작곡가 유희열옹...
가수의 최고음, 최저음을 들어보고 작곡하는 변태.
그런거없어
11/05/03 23:48
수정 아이콘
늘푸른 뮤비의 그림자 애니는 프린스 앤 프린세스입니다. 뮤비보고 낚여서 영화를 봤었는데...뮤비 분위기와는 다른 너무 다른 하드코어한 내용에 놀랐었었지요. ^^; you mean everything to me가 타이틀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3집 타이틀은 이 곡이였습니다. 방송에서 부르기엔 노래가 길어서 빨리 접고 you mean everything to me 활동한거였죠. 그리고 이 동영상 말고도 수예무에서 짧게 편집된 버젼으로 부른적이 한 번더 있어요..^^
吉高由里子
11/05/03 23:59
수정 아이콘
이 노래가 1번 트랙에 있죠. 이 노랜 처음에 좋아하는 타입의 노래가 아닌데다가 워낙에 2집의 노래들을 좋아했어서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듣다보니 좋아졌던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론 친구처럼 을 무지 좋아하는데, 저번 겨울 콘서트에서 안불러줘서 좀 안타까웠었네요. 이 노래도 안불렀죠. 서인국씨랑 말고 혼자서 하셨어야 했는데 ㅠㅠ
Mr.쿠우의 절규
11/05/04 00:08
수정 아이콘
이 자료는 처음 보네요. 왜 네이버에서 검색할 생각을 못했을까요;;
어려운 곡을 라이브로 잘 부른 박정현 씨의 노래도 좋습니다만,
글쓴분도 말씀하셨듯 가사도 참 좋습니다.
어쨌든 다시 한번 부르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11/05/04 00:16
수정 아이콘
리나 팬으로서...틀린부분을 지적하면..
나의 하루로 데뷔하였고 "편지할께요"는 2집 "You mean everything to me"는 3집이에용~^^
11/05/04 00:21
수정 아이콘
박정현씨는 나가수에서 가장 안떨어질거 같은 가수이기도 하죠..

특유의 음색과 파워로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는....
11/05/04 00:25
수정 아이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에요. 도입부에선 흐느낌을 표현하고 후반부엔 통곡하는 걸 표현하는 편곡도 훌륭하고, 그걸 노래로 표현하는 가수도 대단하고..
Ace of Base
11/05/04 00:26
수정 아이콘
아 맞다 ps i love you가 있었네요^^ 쑥스럽게 수정합니다
11/05/04 02:03
수정 아이콘
참 좋아하는 노랜데..

http://www.youtube.com/watch?v=KeAfSErWqT8 - 09년 스케치북 영상

이 때 방송으로 봤는데 개인적으론 위 영상보다 힘을 뺀 듯한 느낌이지만 좀 더 원숙함이 느껴진달까? 그래서 더 좋더라구요...
개념은?
11/05/04 02:40
수정 아이콘
유희열씨 진짜 악마죠

위에 다른분도 언급해주셨는데 윤하의 편한가봐도.. 부르는 사람에게는 정말 편하지 않은 곡이죠.(그래도 이 노래 너무너무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윤하 노래 중에 top 을 꼽으라면 전 단연 편한가봐를 꼽아요)
윤하와 처음 작업했었던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도 정말 힘든 노래라고 생각했었는데 편한가봐는 더 난이도가 높아졌더라고요. 그나저나 윤하가 맨날 4집 프로듀싱 해달라고 유희열씨 졸랐었는데 작업을 하는지 안하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단연 히트는 김연우씨가 부른 거짓말같은시간........................ 이건 뭐...... 김연우를 싫어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난이도... 크크크크크
정말 악마의 유희열 크크
달덩이
11/05/04 09:13
수정 아이콘
박정현씨 노래 중에서 이곡을 제일 좋아합니다.. ^^ 얼굴 믿고 가수하시는 그분이 작곡하신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11/05/04 14:15
수정 아이콘
박정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번 나가수 카메라움직임이 되게 좋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미아' 부를 때 '길은 어디에' '길을 잃어버린 나' 부분에서 로켓 발사하듯이 쑥 나오는 부분이
이 날 방송 통틀어서 가장 멋지고 좋았던 부분이네요.
예고편에서도 나왔던거 같은데 뭔가 뱃속에서 소리를 쥐어 짜내는 것 같기도 하고 혼을 다해서 부른다고 느꼈던 순간이네요.
예전부터 손 많이 흔든다고 정신없단 소릴 듣던 박정현이었지만
이 때만큼은, 내가 손을 흔드는 이유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랄까요.
네랴님
11/05/05 04:26
수정 아이콘
이거 3집 콘섯 라이브떄 했었죠.
최근에는 09년 스케치북떄 했었구요. 물론 이영상보다 파워풀한맛이 떨어집니다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866 [일반] 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 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208] BTBAM3604 11/05/04 3604 0
28865 [일반] 노래에 있어 수단성과 기술합리성 [54] Judas Pain3788 11/05/04 3788 5
28861 [일반] 박정현은 이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을까? [29] Ace of Base8920 11/05/03 8920 0
28860 [일반] 2000년대 연간 가요차트 Top 10 [41] Leeka11940 11/05/03 11940 0
28859 [일반] 기괴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네요. [추가] [47] mangyg10361 11/05/03 10361 0
28858 [일반] [본격 알콜섭취 유도글 2탄] 보드카(Vodka) 알고 마시자 [19] AraTa10827 11/05/03 10827 5
28857 [일반] [야구] 5월 3일 프로야구 중계불판 - 2 [421] KillerCrossOver3862 11/05/03 3862 0
28856 [일반] PGR취업 성공하신분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28] 방어운전4936 11/05/03 4936 0
28855 [일반] 불편한 한국 매스컴(안도미키 관련) [26] 산타4901 11/05/03 4901 0
28853 [일반] [야구] 5월 3일 프로야구 중계불판 [312] KillerCrossOver3191 11/05/03 3191 1
28852 [일반] 임재범씨 음정 관련 논란을 보고... [98] Alexandre Pato8336 11/05/03 8336 1
28851 [일반] 검찰- 농협 해킹은 북한 소행이다. [196] higher templar9000 11/05/03 9000 0
28850 [일반] 방금 정말 재미있는 논리를 하나 보고 왔습니다.(종교관련조금있음)+추가질문+또추가질문 [124] 자네스타좀해7875 11/05/03 7875 0
28849 [일반] 시스타19, SanE, 애프터스쿨의 뮤직비디오와 MissA의 신곡이 공개되었습니다. [6] 세우실5517 11/05/03 5517 0
28848 [일반] [본격 알콜섭취 유도글 1탄] 니들이 진(gin)을 알어? [27] AraTa12726 11/05/03 12726 6
28847 [일반] D700과 함께한 에바사마의 일본 자전거 일주#24 (두통&치통&생쥐통) [5] Eva0103762 11/05/03 3762 0
28846 [일반] 첫 휴가의 끝이 보입니다. [21] 구하라4690 11/05/03 4690 0
28845 [일반] 양승호 감독의 사도스키 교체의 진실은? [151] 케이윌7337 11/05/02 7337 0
28844 [일반] 정유재란 - 2. 칠천량, 한산이 무너지다 [40] 눈시BB8673 11/05/02 8673 2
28842 [일반] [야구] 심심풀이로 보는 4월 선발투수 GSC순위 [21] KillerCrossOver6115 11/05/02 6115 0
28841 [일반] 좋은 보컬리스트란 무엇인가. [76] nickyo9750 11/05/02 9750 0
28840 [일반] 유게의 어느 댓글을 읽고..... [15] 삭제됨11248 11/05/02 11248 0
28839 [일반] 꿈에 대한 다섯 개의 이야기. [6] 한듣보4129 11/05/02 41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