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cluster_list.html?newsid=20110323123709438&clusterid=307316&clusternewsid=20110323114109090&p=ohmynews

http://news.nate.com/View/20110323n03212&mid=n0809&cid=253912

뭐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얼마나 되겠어요. 다 그냥 웹에서 나도는 기사나 블로그 포스팅 정도 봤겠죠.(저도 그렇지만)
다만 학력위조에, 그것을 무마하기 위한 또 다른 숱한 거짓말을 국민 앞에 쏟아내다가
결국 전부 거짓으로 밝혀진 게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일인데
이번에는 별 근거 조차 없는 가십거리를 들고 나왔더니 그걸 믿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걸 보고 있자니 참 신기합니다.
저는 처음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 정도에서 그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신정아가 내놓은 주장에 '그럴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심지어 '다른 건 몰라도 정운찬에 대한 건 사실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보니 다음이나 네이트 같은 경우는 이 쪽으로 거의 평정된 것 같습니다.
다음, 특히 아고라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답 없기로 유명한 곳이었고 네이트도 뭐 좋게 봐줄 만한 곳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이러한 여론이 그 외의 공간(ex. 트위터)으로도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정아 씨 자서전을 인용하며, 내용을 반박한 아고라 글입니다.(물론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습니다. 아고라가 어디 가겠습니까?)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19959&RIGHT_STORY=R10
이건 신정아씨 자서전에 대한 법무부 반박 기사구요.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101251740195528&ext=da

이 아고라의 반박이나 법무부의 반박이 설령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신정아씨의 자서전은 미심쩍은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학문 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자기 포장입니다. (자기 어필이라고 순화시켜서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심해지면 이런 비정상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더라구요.
(심지어 학생들한테서도요. 제 주변에도 같잖은 허풍을 늘어놓는 학생들이 있죠.)
제가 보기엔 너무 과대망상적인, 혹은 허풍으로 보이는 내용들이 많이 보이는데,
네티즌들이 정운찬 씨보다 신정아 씨를 더 신뢰하는 것은
네티즌들의 판단기준이 얼마나 엉성하고, 또 비합리적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고,
또한 정운찬 씨를 비롯한 높은 분들에 대한 이미지가 얼마나 안 좋아져 있는가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진중권씨를 비롯한 상당수의 트위터 사용자들도 이 의혹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걸 보면 저만 이게 의심스러운가 싶기도 합니다.
(진중권 씨 트위터 : http://twitter.com/#!/unheim
제가 원래 진중권씨를 안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 장자연 건도 그렇고, 진중권씨는 권력층이 연관된 모든 의혹에서 무조건 권력층을 의심하고 보는 습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다른 사람 필체인 게 뻔한 국과수 장자연 건을 가지고도 뭐라뭐라 했죠.)

피쟐러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