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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9 11:34:38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일반] 잘해주는 건 바보짓이다.
참 요즘 잘해주는 건 바보짓이다라는 것을 이 곳 군대에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후임들이 저에게 손해가 안되는 일이 있거나, 조금 잘못하더라도 거의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겠지라고

그러면서 그냥 다독거리며 웃어넘기는 선임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짓이었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군대에서만큼은 잘해주면 그에 따라 따라오는 후임들이 있는 가하면, 또 그걸 이용해서 제멋대로 행동하고

풀어주면 선임에게 대들지를 않나, 그런 후임들이 있음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제가 꼽질 당하고 후임들이 그걸 누리면 짜증안나는 선임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이 곳은 후임들에게 잘해줄 곳이 못되나 봅니다.

계속해서 오르고 또 오르려하죠.

자기 멋대로 행동해도 선임이 터치안하는 줄 아니, 더 멋대로 행동하고..

참 이곳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착한 선임이 잘대해주는 만큼 따라오지도 않고, 개념이 없는 짓만 행하고...

어제도 순찰간다고 애들한테 음료수 사주고 그래도 고맙다는 후임하나 없고,

어떤 애는 개념없이 저는 2개 마셔야 되겠습니다라는 이런 말이나 하고...

참 열받았습니다.

잘해줘봤자라는 것을 어제 오늘 깨닫습니다.

B.X에 들려서 초콜릿을 샀는데,

제 맞후임 한 명이 그걸 또 자기 동기한테 말하는 겁니다.

어제 음료수 2개산 후임말입니다.

정말 한 대 치고 싶었습니다.

제 후임이 초콜렛 저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더군요...

저 말고 다른 선임이었으면 이런 말도 못했겠죠...

군대란 곳은 왜 이럴까요??잘해주면 그에 따라와줘야하는데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그런 것들이 너무나 짜증납니다.

사회에 있으면 이런 것가지고도 뭐라 할 것도 없고 그런데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또 692기 맞후임이 5명이어서 한 번대들면 같이 대들죠..

빨리 제 샾 맞후임을 받고 싶습니다.

제 친구는 샾 맞후임이야말로 진정한 후임이라 하더군요.

착한선임은 군대에서 정말 힘드네요.

도대체 얼마나 참아야 하나요???

상병만되도 별로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따로 놀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예의없는 거죠.

다른 건 몰라도 유교적 사고 방식이라 그런지 예의는 꼭 따집니다.

참 군대에서만큼 처음부터 잘해주지 않는 것이 더 좋나봅니다.

서서히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참 군대는 이런 곳입니다.

P.S 아 제 후임 2명만 보면 정말 열받네요.

      이에 대해서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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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11/01/29 11:44
수정 아이콘
저번 달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사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전입했을 때 제가 간 부대는 한창 '청정병영'의 칼바람이 요동치기 시작한 과도기였죠.

그래서 이등병-일병땐 갈굼 엄청당하고 오히려 고참이 되서는 정 반대의 분위기가 되었는데요

그 분위기 때문은 아니지만 전 후임을 단 한번도 갈궈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정말 인간적으로 마음에 드는 몇몇의 선임과 후임말고는 잘해주지도 않았고 반대로 갈구지도 않았죠.

'니들은 하고 싶은데로 해라. 나한테만 피해주지말고. 나한테만 피해 안주면 터치안할테니깐 맘대로해라. 단 나한테 뭐 바라지도 마라'

라는 마인드로 2년을 버텼죠. 철저하게 제 할 일만 딱 끝내고 개인정비 및 제가 찾아먹을 시간에 공부와 운동으로 시간을 보냈죠.

자투리 시간 모아서 자격증 하나라도 따고 나오니 전역할 때 허무한 마음이 좀 덜하더군요.
마바라
11/01/29 11:47
수정 아이콘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해서..

부당거래에서 그러잖아요.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안다고.
4드라군
11/01/29 11:47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잘해주면 그것을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군대와 같이 위아래 서열이 지켜져야 하는 곳에서는 이를 위해 엄격한 선임의 모습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마 겪어보시면 잘해줄 때 그에 맞춰 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후임과 눈치보고 슬슬 기어오르는 후임이 보이실 겁니다.
처음부터 잘해주시지 마시고, 아무한테나 잘해주지 마세요.
저는 인간은 간사하다고 생각하기 떄문에(물론 저도 포함해서)
식상한 말이지만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하는게 마냥 잘해주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11/01/29 11:51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는 이런말이 있잖아요

평소 무섭고 막 갈구는 선임이 한번 잘해주면

저 선임도 알고 보면 좋은 선임이셨구나..

평소 한없이 잘해주고 챙겨주고 웃음만 보여주는 선임이 한번 정색하기라도하면

저 선임도 알고보면 성격 더러운 면이 있구나..

천성이 착한 사람이 힘들 수 밖에 없는 집단인것같아요
고마유
11/01/29 11:57
수정 아이콘
채근담에 관련된 비슷한 말이 나옵니다.
평소에 무섭고 까다로운 사람이 한번 호의를 베풀면 '와, 저사람이 저러니 참 반갑네'
평소에 친절하고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한번 화를 낸다면 '저사람 왜 저러냐' 라며 반감이 훨씬 커진다구요.

물론 이어서 어떻게 행동하라는 말은 안나왔습니다.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본인에게 맡긴게 아닐까 싶습니다..
11/01/29 12:00
수정 아이콘
여자나 후임이나

9번잘하고 1번 못해주는거보다

9번 못하고 1번 잘해주는걸

더기억에 남고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11/01/29 12:08
수정 아이콘
미안한 말인데 군대생활 잘 못하고 계시는거라고 봅니다.
군대는 계급사회이고 집단생활입니다.
말씀하신 스타일은 좋은 사람은 될수 있어도
좋은 선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본문에 있는대로 엄격히 했다가 짬이 차면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푸는게 제일 좋죠..
11/01/29 12:16
수정 아이콘
영웅과 몽상가님글은 꾸준히 봐왔는데 제가 군대에서 생각했던 그런 고민들을 비슷하게 하고 계신거 같네요.
막내였을때의 고민.. 그리고 하나 둘 후임들이 들어와서의 고민.. 다들 군대에 가면 하는 고민 같아요. 지나보시면 알겠지만 고참일때도 물론 많은 고민이 있을꺼예요. 많이 생각하세요. 그리고 우선 자신의 태도를 확실하게 하세요. 이정도까지는 되지만 이것을 넘어서는것은 안된다라는걸 후임들에게 보여주세요. 그리고 먼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후임들도 자신들의 후임을 받다보면 몽상가님을 이해하고 제법 성숙해져있을꺼예요.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익숙해지고 몽상가님만의 군대생활의 요령이 생길꺼예요! 그리고 이렇게 군생활의 고민 누군가에 털어놓는것도 좋은 것 같네요. 많은 조언 잘 읽어보시고 꼭 자신에 맞는 군생활을 찾길 바라며 전역하는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화이팅!
11/01/29 12:28
수정 아이콘
음냐, 길게 썼는데 그냥 지웠습니다. 짧게 쓸게요. 일반적으로 글쓰신 분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요령껏 해야됩니다. 저보다 군대 먼저간 친구가 똑같은 얘기를 휴가나와서 입대를 압둔 저한테 했었습니다(그게 벌써 10년 전이군요.ㅜㅜ.). 저는 남한테 모질게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흘려듣고 말았는데, 정작 그 얘길 해준 제 친구는 선후임 간의 문제로 영창 2번 갔다왔어요. 제 동기 중에도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똑같은 얘길한 넘이 있었는데 걔도 영창 고고싱 했었습니다. 웃기는 일이죠.. 물론 그런 방식으로 군생활 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간 군대에 대해서 쓰신 글을 보면 이래저래 생각이 많으신거 같은데 생각많은 사람은 군생활 잘 못합니다. 생각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충분합니다. 머리속을 비우세요.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 첫 리플에 낭만토스님 마인드가 최고예요.
맥주귀신
11/01/29 12:3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비단 군대 사회뿐 아니라 모든 사회생활에서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생활, 심지어 연인사이에서도요.

누군가의 마음을 얻으려고 잘해주는 것. 그건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냉정히 말해서 별로 호감이 안가는 이성이 님에게 잘해주는게 기분이 더 낫습니까? 아니면 김태희, 송혜교가 님에게 작은 편지 하나 써주는 게 더 기분이 좋습니까?

장수는 자기를 알아주는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는데, 거기에 빠진 구절이 있습니다. '자기가 목숨바치고 싶은 주군'일 경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별볼일없는 주군이 아무리 자기를 알아줘봤자 그를 위해 목숨 바칠 생각은 전혀 들지 않죠.

군대사회에서 후임병들을 사로잡은 요령은 간단합니다. 후임병에게 잘해주기 이전에, 선임이나 동기들과 잘 지내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그 작은 사회에서 권력이 생깁니다. 단순히 계급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상병, 병장이라 할지라도 힘이 있는 상병장과 힘이 없는 상병장은 천지 차이입니다. 그렇게 권력을 가지게 되면, 뭔가 후임병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었을 때 눈 한번 찡그리는 걸로 후임병 벌벌 떨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초콜렛 하나만 사줘도 그 후임병은 님의 라인임을 자처하고 나설겁니다.

잔소리 잘 안하는데 어쩌다 한번 써봤네요. 참고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추가해서 몇마디 끄적거려보자면....
평소에 잘해주는 사람이 한번 무섭게 한다 -----> 이상한놈
평소에 무서운 사람이 한번 잘한다 ---------------> 착한놈
이 공식 틀렸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인 경우) 평소에 잘해주는 사람이 한번 무섭게 한다 -----> 저분 자상하면서도 카리스마 있구나
(사람들에게 인정 못받는 사람) 평소에 무서운 사람이 한번 잘한다 ---------------> 저새퀴 아침에 쥐약먹었나...
이 공식이 맞습니다.
11/01/29 12:34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하겠습니다.
최악의 군대 생활 하시는 군요
군대가 아닌 사회에서도 그렇게 과도한 친절은 오히려 손해보는 세상입니다.
아직 군생활 많이 남은걸로 아는데 지금부터라도 바로잡고 가십시요
위에 친한 선임 있으면 같이 상담해보고 집합을 시키던가 (요즘 안되나요?)
영창갈거 각오하고 잡고 가십시요
kogang2001
11/01/29 12:40
수정 아이콘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했을 고민이죠...
후임에게 잘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제 군생활할때 김일병사건이 터져서 전 군이 뒤집어졌었는데...
저는 후임들이 무엇을 하건 신경을 안썼죠.
대신에 저와 상관없는 일로 저에게 피해가오면 그때부터 폭풍갈굼...
주변에 선임이 있어도 신경안쓰고 후임을 갈궜죠...
물론 전 선임들에겐 항상 예의를 갖추고 선임대우를 해줬습니다.
또 제가 생각하는 군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임이나 후임들에게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을 하면 안된다입니다.
제가 내무생활은 개판이라고 해야하나(?) 전투복다리기, 전투화 광내기, 관물대 정리 요런건 심한 귀차니즘때문에 개판이었거든요...
대신 작업이나 주특기수행 등 저에게 주어진 일은 100% 수행했기에 간부들이나 선임들에게 욕먹은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resgestae
11/01/29 12:42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저는 04군번입니다만 고민하는 것은 역시 비슷하군요.
저도 성격이 유하고 남에게 싫은소리를 못하는 성격이라..
후임이 실수를 해도 차분히 설명해주고 타이르는 편이었는데
나중에 그게 나쁘게 돌아올때면 괴로웠습니다
물론 더러운꼴은 당한적없지만 애들이 너무 풀어진다고 느껴질때가 있었거든요
다행히 제가 안갈궈도 제 바로 위에 선임분들이 알아서 애들 잡아줫기떄문에요 애들이 막나가는 것은 없었습니다.

물론 이상적인 것은 내가 잘해주면 상대방도 나에게 그에맞게 잘해주는 것이겠죠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잖아요.
오히려 내가 해준만큼 나에게 예의를 갖추는 사람이 적죠.
인간에 대한 실망감도 그래서 오히려 군대에서 많이 느꼈거든요...
결국 위급한 상황이 되거나 하면 대부분 자신을 먼저 챙기게 되어있는게 인간같습니다.

음.. 저는 이렇게 했어요
너무 잘해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기 보다는 의미는 크지만, 그걸 본인이 감당하지 못하는 거아닐까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그릇이 작은거라고도 할수있죠
성인의 반열에 오를 정도의 인격수양이 되어야 무한 베품으로 사람들을 대할수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어느정도의 단호함도 필요하죠, 일종의 자기방어라고도 할 수 있구요

만약 자기방어 조차 하기 싫으시다면 그냥 후임들과 말을 되도록 많이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친해지고 거기다 잘해주기까지하면 어느순간 도를 넘게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할일만 꾸준히 잘해주시고 .. 너무 아니다 싶은것만 지적해주시면 될것같습니다.
너무 괴로워하지마구요 하하...
어서 전역하세요

원래 다양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많아요
그렇기 떄문에 군대가 어떻게 보면 괴롭죠
어쩔수 없이 자기와 안맞는 사람과 함께해야하니까요..
그냥 이상한 군대사람들이 보이면..저런사람은 저런사람이구나.. 난 저렇게 안해야겟다 정도로 받아들이시고
나머지 좋은사람들을 찾아서 그 사람들과 정 쌓으시다 전역하세요..
건투를빕니다
11/01/29 12:48
수정 아이콘
후임병 관리는 당근과 채찍이지요. 저도 군대 있을때 애들 잘 안 갈궜습니다. 그러니 장난치며 기어 오르더군요.
그리고 후임병이 잘 못 하면 내가 혼나고 난 잘하고 있는데 밑에 애들이 사고 치면 내가 혼나야되니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후임병을 갈궈야되더군요. 그리고 분명 군대에 욕 잘하고 갈구기만 잘 하는 일명 총대병도 있습니다. 총대병이란 원래 잘 갈구는 성격이 아닌데 어쩔 수 없이 자기가 희생해서 밑에 애들을 갈궈서 자기에게 모든 원한이나 분노가 오게 하고 자기랑 같은 군번 동기은 그 덕분에 밑에 애들에게 그렇게 갈 구지 않고 편하게 생활 할 수 있지요. (이건 나중에 고참되다보면 동기들끼리 모여서 뽑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참들은 나중에 병장달고 나갈때 되면 밑에 애들에게 잘 해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해줄때는 잘해주고 못 할때는 갈궈야됩니다. 너무 잘해만 주면 만만하게 보고 기어 올라오는 경우가 많고 특히 자신과 나이가 동갑이거나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 후임이면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하더군요.

후임병은 안 갈구기는 정말 S급 후임병이 아닌 경우에는 힘듭니다. 왜냐면 안 갈궈서 깨스(사고)치면 내가 혼나니까요. 주특기도 후임병이 잘 모르면 제가 혼나니 갈궈서라도 가르쳐야지요. 무슨 사고만 치면 내무실 집합에 상병 부터 시작해 깨지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세탁방 집합에 화장실 집합등등이 계속 연이어 일어나니 최대한 후임병을 잘 관리 해야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병장되면 내무실 집합 안해도 되니 그건 정말 편하더군요.

군대는 단체 생활이라 한명이 잘못하면 여러명이 같이 혼나게 되니 이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만 사회 생활 하다보면 이것도 다 비슷 한 것 같더군요. 단지 사회에는 구타가 없고 그래도 돈은 훨신 더 많이 번다는 것이 약간 다를려나...

그리고 후임병이 기어 오르면 갈구십시오. 그냥 갈 구는게 아니라 분명 3개중에 부족 한게 있습니다.
보통 군생활을 잘할려면 3가지를 잘 해야되는데 (1.주특기/2.작업/3.내무생활) 3가지다 잘하는 병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가지는 부족 하기 마련입니다. 그 부족한걸 파고 들어 갈구십시오~! [그래도 군생활에 사랑 받는 법은 위 3개가지중 한가지가 A급으로 잘하면 사랑 받음 그리고 1가지가 유별나게 잘하면 나머지 2개는 그래도 이해해주거나 봐주기도 함 하지만 3개다 중간이나 평균 이하면 그건 정말 군생활이 힘들어짐]

주특기가 부족하다면 주특기 책들고 질문하면서 갈구면 되고 작업을 잘 못 하면 삽질은 이렇게 하는게 아니야 하면서 삽질 자세로 갈구면 되고 내무생활은 지금은 겨울이니 침낭을 쓰긴 하지만 모포각이 삐뚤어졌다며 갈구는 것 부터 갈굴 수 있는 이유는 참 많습니다.

머... 나중에 병장되고 나면 이런 것 할 필요도 없겠지만 말이지요;;; 조금만 참고 열심히 군생활 하세요
스폰지밥
11/01/29 12:54
수정 아이콘
제 군생활은 그런 의미에서 실패했습니다. 나중에 저에게 대들고 맞먹으려하는 후임들이 많아지면서, 내무반에서의 제 위상은 급격히 떨어지고..소위 말해 후임에게 먹힌 물고참 취급을 당했죠. 제대하고 나서는 '역시 얘들에게 잘해주면 안돼..' 라고 그걸로 상처를 핧으면서 살아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해줘서 그런게 아니라 방식이 잘못됬다는 것을요. 적절히 균형을 잡으면서 잘해주긴 잘해주되, 선을 지켰어야 했는데 저는 그걸 실패한 겁니다. 왜냐하면 이 방식으로는 군대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호구취급을 받기 때문입니다. 감을 잃지 않고 선을 지키면서 잘해주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냥 잘해주고 웃어주면서 뭘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대하면 그야말로 X신 취급에, 이 와중에 이미 윗분들이 언급했지만 딱 한번이라도 후임에게 잘못해주면 뒷담화라는 뒷담화는 전부 나에게 쏠리는 현상 (그에 비해 악질고참은 백날천날 욕하고 두들겨패줘도 딱 한번 잘해주면 얘들이 오줌을 지리면서 감동합니다. 뭐 그런 거죠..) 결국 적절하게 선을 지키면서 당근과 채찍을 센스있게 건네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잘해주는게 바보짓은 아닙니다. 그런 말로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하려는 악질고참들도 많지요. 저도 그게 너무 싫어서 병장되고서부터 얘들에게 잘해줬습니다. 하지만, 방식이 틀렸어요. 잘해주는건 좋은 행동이고 옳은 행동입니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 일방적으로 잘해주면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병X 호구 취급을 당하기에 말입니다. 이건 사회 군대 학창시절 다 통용되는거라 보구요. 참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센스 있고 똑똑하게' 잘해주는게 필요합니다.
초록추억
11/01/29 13:03
수정 아이콘
당연합니다.
한달 두달 일찍왔다고 대접받을 권리가 생기는건 아니잖아요.
밖에서 만나면 그들이 몽상가님에게 잘해줄 이유가 있나요? 아니지요.
군대 먼저 온걸로 생기는건,
그들위에 군림하더라도 문제 없다는 정당성뿐입니다.
님께선 포기하셨네요. 친구에게 하는 행동을 하셨으니 친구먹게된건 당연합니다.
'선임'이 되고 싶으면 '후임'으로 대해야 합니다. 거저 먹을 수가 없는 위치입니다.

밖에서도 '선배'대접받고 싶으면 '후배'로 대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먹지마세요.
논트루마
11/01/29 13:12
수정 아이콘
주임원사님께서 왔다갔다 하실 정도면 이미 관심병사의 레벨 정도 되시는 것 같은데요. 샵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아 무장대대 통신반은 아니신 거 같고 정보통신대대 통신반이신 것 같은데... 누구나 그런 고통은 겪는 것이지만 일병 2호봉이면 조금 오래 가고 계신 것은 확실하네요. 이미 의무대, 정신과 왔다갔다한거 고참들이 모를리가 없구요. 그런 고참들 눈에는 분명 영웅과몽상가님이 고깝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겠죠.
사실 육군과는 달리 공군은 철저하게 사적인 군대입니다. 분기 혹은 년단위로 받는 몇 번의 훈련기간만 제외하면 군대라기보다는 숙박을 같이 하는 항공사라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합니다.(저같은 경우는 라인부서에 있었으니) 병사들이 할 일은 끝이 없는 편이고 후임이 들어오면 그 일 중 대부분을 후임에게 넘깁니다. 그런 과정에서 후임이 실수를 하거나 못 할경우 고참은 고스란히 욕을 먹고, 휴가를 짤리고, 되려는 부사관들이 "쟤 못하니까 너가 해라"라며 아예 일 자체를 넘기는 것을 금지시킬 때도 있죠.
후임이 왔으니 편해져야하는 것은 당연지사인데(왜냐하면 자기도 그렇게 욕먹으면서 일을 다 넘겨받았으니깐) 고참은 일 못하는 후임을 보며 옛 자신의 생각도 나지만 무엇보다도 생각나는 건 "당연히" 얘 왜이러냐는 생각입니다. 과거가 어쨋고 이딴 거 다 필요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내가 불편하니까요. 얘가 못하면 내가 욕먹고, 맞고, 휴가짤리고, 후임 내무실에서 잠잘 때 "걔는 그거 못하니까 너가 올라와서 도와줘라"라며 주말에 불러내서 일 시키는데 옛날 자기 이등병 때도 그랬으니 지금은 후임이 노는게 맞지. 이렇게 생각할까요? ... 그냥 고참은 당장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런 압박과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후임에게 돌아갑니다.
지금 영웅과몽상가님은 그런 상황에 빠져계신게 확실합니다. 저도 그랬고 몽상가님 고참도 그랬고 그 윗고참도 그랬고 그 기간에 차이가 있을 뿐 다 똑같았습니다. 어떤 분은 "내 편은 없다."라고 생각하는게 독이 된다고 하시는데 제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제가 군생활 중에 깨달은 것은 "세상에 내 편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정말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맞고참이고 사무실고참이고 선임부사관이고 주임원사고 단장이고 그 누구도 내 편 들어주지 않습니다. 후임, 고참, 영외자들과 웃고 즐기며 축구도 하고 즐겁게 지내십시오. 하지만 아무리 친해도 선은 넘지 마세요. 어떤 기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이 고참하고 이렇게 친했는데, 이정도는 괜찮겠지, 이건 해주겠지, 그리고 이럴 때는 도와주겠지"... 이런 생각 버리시고요. 특히 샵일 배우실 때는 내가 못하면 아무도 못 한다, "모르면 물어보라"는 말은 뇌 속에서 지워버리시고 "모르면 죽는다. 내가 할 줄 모르는 건 아무도 할 줄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배울 때 확실히 배우세요.
Nowitzki
11/01/29 13:28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좋은 '사람' 이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저도 공군출신인데(63x기) 타대대 동기중에 저런 후임병이 있단 소릴 들으면
이름 적어놓고 화생방 교육할 때 토할 때 까지 시키곤 했죠...

잘해주다가 한 번 뭐라고 하는 것 보다 맨날 욕하다가 한 번 잘해주는게 훨씬 당근이 되는 게 군대죠..
더군다가 공군병들은 계급도 낮은데 일찍 편해지려고 하는 후임들이 많아서.. 고참이 속된말로 한 번 식겁하게 해줘야 합니다..
후임병에 대한 배려 못지않게 선임병으로서의 위치를 제대로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WINSEEDS
11/01/29 13:2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해서.. (2)
lotte_giants
11/01/29 13:31
수정 아이콘
후임들을 꽉 잡을 자신이 없으면 오히려 후임들과 거리를 두는게 답입니다. 뒷담깔지는 몰라도 최소한 대놓고 기어오르진 않아요.
Humaneer
11/01/29 13:40
수정 아이콘
군에서는 잘해주고 못해주고 이런거 보다... 후임들한테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단 '일'을 잘해야 합니다.

진짜 다 필요없고 일단 '일'을 잘 하면... 왠만큼 까지고 그런 것도 커버가 됩니다.

일' 잘하는 것이 후임들에게는 '카리스마'입니다.

영웅과 몽상가님의 건투를 빕니다.
그림자군
11/01/29 14:0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선후임 군기가 칼인 전경출신이다보니 전혀 상상이 안되는 상황이네요.
음료수 두개 사주십시오...?? 저희 부대 같았음 20개 사다가 한꺼번에 퍼먹이고
고참들이 돌아가면서 계속 퍼먹입니다... 저런 상황오면;;;;;
'이게 미쳤네' 한마디면 아주 비상이 걸렸었는데;;; 아무 제재 안해도 한마디면 상황종료죠;;;

그런데 글 쓰신 분은 다른 분들 댓글 보니 아마도 이전 상황이 그리 좋지 않으신듯 보이네요.
후임이라고 무조건 따르는 법은 없습니다. 선임이 고생하면 고생 대우 해주고 일 잘하면 일 대우 해주고 그러는 거죠.
아무리 군기가 센 전경이라고 해도 사고치고 나갔다가 굴러들어오면 그냥 제대때까지 조용히 지내고 나가야 합니다.
(제 밑 후임중에 병원 신세를 좀 오래 지고 들어온 녀석은 아예 기수를 꿇렸죠. 그러니 사고가 안나더군요.)
흔히 후임이 말하는 가장 꼴통 케이스가 '지 고생은 안하고 남 고생은 시키는' 그런 선임이거든요.

껏해야 2년 좋게좋게 지내다 몸 건강히 나가자 생각하시면 그뿐입니다. 화이팅하세요.
abrasax_:JW
11/01/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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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댓글을 보면서 노예근성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인간의 본성 문제인지, 군대라는 조직 자체의 문제인지. 그 둘 모두의 문제겠지요.
라울리스타
11/01/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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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 생활때 비슷한 고민이 해봐서 나름 끄적입니다.

1)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일'을 잘하는 겁니다. 저는 육군 포병 가설병(유선통신병)이었는데, 일이등병때 저희 반장이 일 좀 한다고 개처럼 끌고 댕겨서(?) 왠만한 영내-영외 선로 구성과 작업 노하우를 몸소 습득했습니다. 새로바뀐 통신소대장, 유무선반장이 우습게 보일 정도로요. 그래서 그런지 상병장때도 일이등병들 작업하는 꼴 보면 답답해서 직접 전봇대타고 야전선 만지고 그랬습니다.

저도 성격상 사회에선 남한테 싫은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일'적인 문제로 들어서니 후임들의 빈틈이 너무 많이 보였고, 작업할때 만큼은 호되게 혼냈지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내무생활때도 애들이 잘 대접하더군요.

'주특기'와 '내무생활'은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접받는 선임이 되려면 무조건 자신의 '주특기'를 꽉쥐고 있어야 합니다.


2) 그래도 눈치보는 후임들이 있지요. 벼르고 있으세요. '딱 여기까지, 여기 넘어오면 바로 뭐라고 한다'

선을 넘었다 싶으면 좋게 말하세요. '야! 다 좋은데 그건 아니잖냐?' 크게 화내지 않아도 후임병은 '선'을 인식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선'이 중요합니다.


3) 군생활하면서 몇몇 동기 선임들 이외에 딱히 '친했다' 혹은 '편했다' 하는 후임들이 없었습니다. 전역할때 살짝 쓸쓸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제 후임들도 짬이차서 병장되고 소위 '포대 깡패'들이 되었을때도, 저는 안건드렸습니다.

무작정 잘해지 않고 선을 지킨다는 것은 비록 '정'은 없지만, 그만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인거 같아요.
11/0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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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 말이지만 그래도 솔직히 말하는게 님의 남은 군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얘기를 하자면
지금 착각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먼저 본인은 '착한 선임'이라고 생각하지만, 후임들은 '호구 선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군대뿐만이 아닙니다. 앞으로 사회생활 하시면 어디서든 똑같지만...
누군가를 착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만한 그만한 권력이 있는데도 그 권력을 자신에게만 쓰지않고 타인에게 베풀때 착하다고 하는겁니다 "
그렇다고 군대에서 권력이란 계급으로 정해지는게 아닙니다. 후임들에게 무작정 악마처럼 대한다고 후임들이 벌벌떱니까 ;
괜히 병장들이 흔히들말하는 통제 역할을 가장 일 잘하고 똘똘한 상병에게 시키는게 아닙니다.
자기 일 잘하고 간부, 선임들과 관계가 좋은 병사는 악마짓을 해도 후임들이 진심으로 불평을 가지지 않습니다. 무서워하지만 존경하는거죠. 이런 존경심을 바탕으로 조금만 잘해줘도 큰 효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일 못하고 간부, 선임들과 사이는 안좋아서 허구헌날 후임들만 상대하는 병사들은 악마짓 한다고 해봐야 진심으로 무서워하지도 않고 마음속에서 짜증만 쌓입니다. 왜냐하면 존경할 건덕지가 없거든요. 그리고 그 짜증은 결국 그사람의 권력이 다 되는 흔히들 말하는 병장 말년에 개무시로 나타나구요.
요약해서 얘기를 하자면 지금 후임들이 님을 대하는 태도가 님이 잘해줘서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평소에 선임이라고 느낄만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계급때문에 어쩔수 없이 존칭만 쓰는 상황입니다.
보직에 주어진 일을 확실히 마스터하시고, 남에게 책잡힐일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아직은 늦지는 않습니다. 선임이 선임다워보이면 후임들도 자연히 태도를 바꾸게 됩니다. 굳이 악마짓 안해도 말이죠.
진리는망내
11/01/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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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예비군 3년차이구요...

예전에 님 글을 보고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단 영웅과몽상가님께서 군생활 시작하면서 잘못하신게 가장 큰 원인인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을 얘기해보자면
내무실 바로 밑후임이 좀 많이 일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인간관계도 개판이고 준관심병사급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많이 힘들었고 갈구기도 많이 했고 뭐 그랬는데..
결국 그 후임은 집에 갈때까지 그 밑 후임들에게도 어느정도 무시당했다고 하더군요.

저만해도 내무실에서 이등병때 일못한다고 찍힌 선임은 이등병때부터 대들고 무시하게 되더군요.

잘해줘봐야 소용없다... 이 말은 위에 붙들도 적었지만
반만 맞습니다.
착한 선임이 잘해주면 기어오르는게 아니라 일잘못해서 고참들한테 무시당하는 선임이니까 기어오르는 겁니다...


그리고 나이는 잊으세요. 제 내무실 바로 윗 고참은 24살에 군대와서 26살에 전역했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워낙에 좋고 힘도 좋고 일도 잘하고 나이어린 선임이랑도 잘 지냈습니다.
물론 속으로는 어린 놈들한테 이래야되나 했겠지만요.

그리고 일 잘하면 인식도 좀 바뀔겁니다.
내무실 동기가 한명있었는데 처음 들어와서 살도 좀 쪘었고
개념없는 몇 번의 발언으로 백일휴가가기전까진 엄청 찍혔었는데
일 잘하고 선임들이랑 친하게 잘지내고 축구도 잘하고해서 군생활 괜찮게 했습니다.
운동+일하면서 살도 엄청빠졌구요.
후임들한텐 어느정도 잘해주고 필요할때만 화내는 역할을 맡기도 했구요.
뭐 그래서 제가 많이 갈구는 역할을 맡긴 했지만 ;;

그리고 공군은 이등병기간이 5개월이죠?
일병 2개월차이시면... 훈련소+특기학교하면 아직 자대생활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으신거 같은데
꾹참고 일부터 마스터하시기 바랍니다. 이게 최선인거 같습니다.

너무 투덜대거나 그러지 마시구요 ;;
전 이등병때 부대에서 별명이 투덜이였습니다 하도 투덜댄다구요. 간부들도 투덜이라 그러고...
그래도 뭐 자기 일 잘하면 별 상관없습니다. 웃으면서 넘길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일못하면서 투덜거리기까지하면 최악이죠..
기디지비
11/01/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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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정대는투로 두개 달라는건지 그냥 친한사이라서 장난스럽게 두개달라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빈정대는투라면 윗분들 말처럼 님이 변화 해야되는 부분일거 같고요,,
장난투라면 그냥 후임이라는 생각보다 친구라는 생각으로 같이 생활하세요
난 안이랫는데 넌 이러는구나 라는 계급낮았을때 피해의식을 버리시고
선임후임이 아니라 인간대인간으로 생각하고 지내면되죠,,군대니까 약간의 선은 지키는 선에서..

저는 후임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은경우가 많아서 제가 잘난체 해봐야 다 저보다 인생선배님인데
소통이 안될게 뻔해서 그냥 친한 친구처럼 지냈는데 서로 불편한거 전혀 없었어요
하물며 후임이 동생이라도 같은 인간입니다.. 너무 아랫사람이 기어오르네? 라는 생각보단
이왕 같이 생활하는데 친하게 지내는게 좋은거지 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DavidVilla
11/01/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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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웅과몽상가님을 위해서 썼던 글이 생각납니다.
제가 마지막에 뭐라고 말씀드렸는지 기억이 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군대 얘기 더는 바깥으로 꺼내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역한 후 예비역들 사이에 술안주거리로 써먹을 때나, 입대를 앞둔 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 외에는 정말 좋아할 사람 눈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심한 말로, 자기 군생활 못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조언 얻는 것도 그만하셨으면 좋겠고, 푸념거리 늘어놓는 것도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군대일은 군대 내에서 처리하세요. 부탁입니다.
11/01/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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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이런 걸 사람 많이 오는 싸이트에 글 남기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군대에도 피쥐알러가 있을 수 있거든요. 저희때도 관심병사가 있었는데 심심해서 휴가 나간 고참이 관심병사 싸이에 들어갔더니 욕이랑 힘들다랑 군대에서 짜증나는 이야기들만 주구장창 적어놔서 그걸 행보관에게 보고하고 그 뒤로는 그 병사 외박도 될 수 있으면 짤라 버리고 불침번 슬때도 화이트 보드에 "XXX관심 병사 주의 깊에 관찰 할 것"이라고 적혀 있고 오히려 군생활이 더 꼬이게 되더군요

싸이 말고 자주가는 커뮤니티 싸이트에 눈팅만 하는 회원들중에도 분명 내무실 사람이나 부대원들도 보고 있을지 모른 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셔야 됩니다. 저도 일병 말호봉때 강원도에서 서울로 외박 점프 뛴 다음에 모 싸이트에 "외박 점프 성공 크크"하고 글 올렸는데 다른 고참이 나중에 그 싸이트 글 발견 하고 저인지 알고 갈굼 엄청 먹었던 기억 있습니다. 군인들은 말이지요 커뮤니티 싸이트에 들어가도 관련 검색어를 군대로 해서 검색해서 보는 습성이 많기 때문에 휴가나와서 군대 이야기 찾아보기 때문에 이런 글도 조금 위험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부들도 싸이 많이 합니다. 싸이 들어가보면 나와 관계있는 사람하고 이상하게 처음보는 사람들 이름이 연결되어있는데 보면은 대대장님이나 행보관님등등이 나와있더군요;
11/01/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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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지만.. 저번에 글쓰신거 보니 군생활 피지알분들이 좋은 이야기 많이해주셨는데 이제 좀 그만하심이 어떨지싶네요.. 이번여름에 저도 군대가는 군미필이지만 본인이 제대로 적응 못하신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지금 외국에서 대학하고 있지만 사회나 대학이나 군대나 자기랑 맞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자나요. 그리고 본인이 남한테 어떻게 보이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영웅과몽상가
11/01/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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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글 너무 좋게 읽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말에 다 동의가 하나하나다갑니다. 이제는 군대 관련해서 글 쓸데도 지났다고 봅니다.
결국 이생활은 대신해줄 수 없기에 저같은 타입이라면 낭만토스님의 판단을 따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은 제법 열심히 한다는 소리도 듣고, 이미지 틀어졌다고해서 안할 것도 아니니 많이 힘들어도 참으면서 하겠습니다.
그리고 댓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11/01/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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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짚어드립니다.
본인이 군생활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임은 그걸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위계질서가 겉으로는 드러날 수 있어도 속마음은 절대 그렇지 않죠.

제가 알기로 영웅과몽상가님 입대하신지 반년은 더 되신걸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쯤 됐는데 지금 글에서 보여지는 이런 상황이면...
조금 애석하지만 이미 상황 종료됐습니다. 한마디로 앞으로도 후임들한테 진정한 선임 대접 받기는 글렀다는 말입니다.

물론 짬 계속 먹고 소대에나 중대에서 어느 정도 위치가 됐을 때 해당 부대에서 필요한 사람이 된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지겠죠.
이를테면 부대 사정을 꿰뚫고 있다던가, 주특기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던가, 아니면 작업을 잘 한다던가 말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영웅과몽상가님이 만만하게 보여 무시하던 후임들도 점차 따르게 될지 모릅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부대에서 중요한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이니까요. 이건 곧 군생활을 잘한다는 말과 다름 없습니다.

결국 후임들의 태도는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본인이 잘해준다고 무조건 후임들이 무시하는 것 아닙니다.
선임이 군생활을 잘하는데 본인들한테도 잘해준다면 오히려 무시가 아닌 존경을 받겠죠. 실상 이런 선임 찾아보기란 쉽지 않거든요.
Zodiacor
11/01/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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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잘해주면 처음엔 고마워하고 친밀감을 느끼지만, 많이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부터 친밀감이 과도해져서 기어오르게 되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잘해줄 필요가 없다, 혹은 못되게 굴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잘해주는것과 군기를 잡는 것의 균형이 중요하죠.
사람에 따라서 잘해줌과 군기의 비율을 5:5로 잡기도 하고 9:1이나 1:9로 잡기도 합니다만 해답은 각자 스스로가 조절하면서 깨달아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11/01/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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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마디만 더 하자면...
공군쪽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 후임들이 유독 개념이 없는지는 몰라도, 정말 막나가긴 하네요 -_-
육군이라고 군생활 못하고 관심병사틱한 선임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저 정도로 막나가는 후임은 없죠.
제 선임들중에도 그런 류의 선임들이 두어명 있었지만, 그 선임들의 선임이나 동기로부터 '못난 선임도 선임이다'는 교육을 항상 받았었거든요.
사실 저 쯤 되면 진짜 맞먹자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다시 한번 저런 경우가 생길 경우는 반드시 지적해야 됩니다.
루크레티아
11/01/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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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사회와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가끔 '우리나라 사회가 군대식이라 그런 말 한다.'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람이 만든 공동체의 기본적 생리를 모르는 말이지요.
영웅과몽상가님께서도 스스로 자신이 후임들에게 다른 선임들과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드시면 그 원인은 본인에게 있는 것 입니다.

직위, 연륜 등의 상황으로 아래인 사람이 위인 사람을 무시하게 되는 경우는 크게 2가지입니다. 그 사람의 맡은 업무에 대한 무능함이 보여지거나, 그 사람의 인성이 많은 이들에게 받아들여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결코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조직의 생리가 그러한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웅과몽상가님께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부당한 대우를 아랫사람에게 받고 있는데도, 조직 차원에서 그러한 것이 고쳐지지 않고 용인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영웅과몽상가님께서 조직에서 겉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직에서 영웅과몽상가님의 위치에 대한 적절한 대접과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죠. 이는 위에서 말한 2가지 사항 중, 적어도 하나는 영웅과몽상가님에게 해당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인 군 생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적어도 업무에 있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로 전문가가 되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내무생활은 몸으로 익혀야 하지만 업무는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군대에서 선임이란 후임보다 무엇 하나라도 더 많이 알기에 높은 대접을 받는 것입니다. 새파란 소위는 전역 직전의 주임원사보다 계급상으로는 위이지만 찍소리 하지 못합니다. 주임원사가 가지고 있는 경험, 연륜, 능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선임이 선임다운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후임보다 확실하게 앞서가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로 선행이 되어야만 합니다. 자신이 자신의 선임보다 업무처리능력에서 인정을 더 받고 계시는지요? 이는 무척이나 힘든 일이지만 노력만 한다면 가능합니다. 적어도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면 자연히 인정을 받게 되는 곳이 또한 군대이기도 합니다. 우선 업무 능력을 쌓으시고 자신의 선임보다도 더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러면 분명 후임들의 눈이 달라질 것입니다. 물론 선임들이 후임들의 행동이 달라지기 이전에 먼저 영웅과몽상가님에게 힘을 실어줄 테지만 말이죠.
the hive
11/01/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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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이 좋은 거였군요....
말년 병장이 후임 딱 두명 뒀는데 그 둘은 고분고분 자기 일 열심히 하는편입니다.. 사실 지들이 막내라 그런것도 있지만;;
그래도 잘 대해주면 기어오르는건 군대 전체의 습성은듯?
찬양자
11/01/30 00:36
수정 아이콘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후임한테 우습게 보이면 군생활 끝장난건데....
괴로우시겠네요.
아카펠라
11/01/30 01:34
수정 아이콘
05군번입니다.
제가 보충대 들어갈때도 이미 군대에 구타는 사라졌다, 가혹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욕한번 잘못하면 바로 영창~~~~
이라는 말이 떠돌았습니다. 실제로 보충대대장이 직접 이 말을 했었죠.

저는 그 말 듣고, 하긴 요즘 세상에 구타가 말이 되나.... 하는 생각으로 안심하고 들어갔는데,
자대배치 받고 몇일 안지나서 병장이 내무실에서 상병을 구타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속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엔 정말 힘든 시기였고, 필요 이상으로 겁을 집어먹다보니 적응이 쉽진 않았습니다.

그 생활을 거치면서 제가 고참들을 보며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어떻게 하면 사람이 저렇게 악해질 수 있을까...?? 하는 것과
'왜 이렇게 못잡아먹어서 안달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왜 친절하게 대하면 안되지? 왜 말을 항상 욕을 섞어서 해야하지?
왜 의미없는 자질구레한 것들을 조금 잘못했다고 마치 내가 세상을 멸망시키기라도 하는듯 오버하며 지x하지?

이런 생각에 정말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선임이 다 그렇진 않았습니다.

소위 좋은 선임이 있었죠....
좋은 선임이라는건... 위에서 말한 저런 점들이 별로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죠.
하지만 말도 안되는 사람들만 우글거리는 곳에서 그런 평범한 사람들은 진정 좋은 선임이었습니다.

좋은 선임들과는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었고, 사회에서 친한 형 동생인것처럼 대할 수 있었죠.
그들이 좋았고 그들과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뭘 하나 깨닫게 되더군요.

바로 제가 그 좋은 선임들에게 함부러 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딴에는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좀 더 앵기고 한 것들이 그 선임의 입장에선 개념없는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거죠.

선임들이 후임들을 괴롭히지 않고, 상식적으로 대해주면 후임들도 선임들을 잘 따르고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었고,
그렇게 하지 않는 선임들을 욕하고 있는 저였는데, 저는 무서운 고참들에게는 꼼짝 못하면서 좋은 고참들에게는 기어오르고 있었던거죠.
그걸 깨닫고 저한테 꽤나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그들과 다를게 없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인간은 정말 간사하구나... 하는걸 저 스스로를 통해 깨닫게 되니 적절한 위계질서(라고 쓰고 갈굼이라고 읽습니다) 왜 필요한지 알 수
있겠더군요. 물론 저보다 인격적으로 훌륭하신 분들에게는 굳이 위계질서가 필요하진 않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와 비슷하게 간사함을 가지고 있을것이라 생각하거든요.

마냥 잘해준다고 좋은 선임이 아닙니다. 후임들이 처음에는 좋은 고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
좋은고참 -> 그냥 막대해도 상관없는 존재 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군생활을 잘하고 인정을 받는다면 후임들이 함부러 대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개념없는 아랫것들의 기어오름을 방지하려면
먼저 자기가 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최우선입니다.
11/01/30 02:43
수정 아이콘
새벽에 댓글을 쭉 다 읽었군요
군대생활도 새록새록 나면서 흐흐
저도 공군출신인데 잘해주는것도 사람 봐가면서 잘해줘야 하는거 같더라구요.
정말 믿음직스럽고 잘해주면 그에 대한 존경심이나 따라오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해주면 그걸 역이용해서
X같이 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군대라는 조직사회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사람보는 눈이 생겼다고해야하나...
저는 군대가기전엔 그래도 사람이 다 사람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였습니다. 와 정말 벼래별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도 있더라구요.
"아.. 저놈은 정말 끝까지 잘해줘야 겠다." 이렇게 마음 먹은 후임병이 있다면 전역하는 그날까지 챙기니깐
후임병이였지만 서로서로 마음통해가며 후임병은 저를 잘따르고 전역하는 그날까지 정말 좋게 마무리 짓고 나오는경우죠.
하지만 딱 보고 아니다 하는 사람은 거기까지 입니다. 잘해줄 필요도 없죠.
근데 댓글 쭉읽으면서 느끼는건데 한가지 공감가는게 있다면 자기특기도 잘 못하는 선임같은경우(후임보다;;)되려 이런 선임이
잘해준다거나 지적질하면 병x호구로 볼경우가 정말 크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도 운전병이였는데 맞선임중에 신병때 운전교육도 후임병보다 늦게 수료하고 수료한뒤도 맨날 사고내서 경위서나 작성하고 외박,포상 다짤리고 몇달간 운전대 잡지도 못하고 여름에 제초기나 돌리며 짬은 짬대로 차가고 -_-
이런 선임이 있었는데 이런선임이 뭐라하면 동기들이나 후임들은 하나같이 뒤에서 호박씨나 까대고 절대 존경심이나 따를려면
생각조차 하지 않죠. 그리고 이선임은 이렇게 착각합니다 "난 애들한테 뭐라 잘 안하고 항상 잘해줬는데 잘해줘봐야 개뿔소용하나도 없다고;;;" 자기 일도 재대로 못하는데 누가 잘 따르겠습니까?
그때 글 올리셨을때 일적응못해서 자주 혼나신다고 그랬던걸로 기억나는데 일단 내무생활이나 자기주특기를 열심히 하셔서
후임병에게 잘해주기전에 나부터 에이급이 되자라는 마인드로 군생활하시면 후임들도 하나하나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보는 눈을 기르시고 나오시는것도 군대에서 얻을 갈 것중 하나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좀 이기적으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사람사는곳이 속고속이는 곳이라서...에휴;; 화이팅하세요~
안철희
11/01/30 04:08
수정 아이콘
전역한지 1년정도 됐는데 한마디하자면 군대에서의 인간관계란 별 쓰잘데기가 없습니다. 제대해보면 군대라는 곳에서 티격대격하고 고민했던게 얼마나 쓰잘데기 없었는지 깨닫게되죠,
결론을 말하자면 후임과의 관계는 본인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장기판의 졸이라고 생각하고 마음대로 부려먹으면 됩니다,
마음맛는 군대동기와도 자주 연락못하는데 거슬리는 군사람들은 제대하면 평생볼일 없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이렇게 글까지올리는 행위자체가 님인생에 큰손해입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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