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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8 02:27:49
Name 거룩한황제
Subject [일반] 슈퍼스타K2. Top11의 나름대로의 평가.
1.
나름대로 평가입니다.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저 또한 노래를 좋아하는 부분도 틀리지만 제가 느끼는 바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2.
앤드류 넬슨이 첫 주자로 시작을 했는데 그가 고른 노래는 '너를 사랑해'였죠.
사실 이 노래는 잔잔하게 부르면서 그 감정의 몰입이 중요한데
그의 목소리로는 너무 감정의 몰입이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

심사위원의 말대로 너무나 그 나이의 감정대로 부르기엔 너무나 벅찬 노래죠.
(사실 이 노래 원곡은 정말로 예술 그 자체입니다. 사랑의 서약보다 저는 이 노래를 더 높게 쳐주고 싶은 만큼 한동준의 매력이 물씬 풍기죠.)
워낙에 원곡이 뛰어났고 느낌이 조곤조곤하지만, 감동의 폭을 크게 가졌어야 했는데.
그게 제일 아쉬웠었네요.

3.
김그림씨의 노래는 하숙생이었고 노래는 Jazz 스타일로 불렀습니다.
사실 하숙생의 Jazz 스타일은 신해철씨의 Jazz 앨범에도 수락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마왕도 나름의 소화를 했다곤 하지만 Jazz의 느낌이 좀 약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L.O.V.E는 나름 들을만 했어요.)

그런데 김그림씨가 들고 나왔던 이 하숙생 버전은 마왕의 버전과 비교를 하면 뭐랄까...
이미 리메이크가 있었던 곡을 뛰어넘지 못한 느낌?
힘을 더 주던가 아니면 더 블루지한 느낌을 들어야 하지 않았을까? 라는 느낌도 있고요.
어떻게 보면 선택 미스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나 평이했습니다.
그녀의 보이스 컬러와 너무 맞지 않은...
(사실 김그림씨는 불리안 싸움에서 어떻게 보면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었는데 그 어필이 약했습니다.)

4.
이보람씨의 무대에서는 SG워나비의 노래를 선택했고 댄스를 가미를 했지만...
사실 심사위원에 박진영씨가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결과는 비슷할꺼 같아요.

이보람씨 뿐만 아니라 김소정씨도 마찬가지였을꺼 같습니다.

그들이 합숙을 해서 훈련을 받은건 고작 3주.
그러나 여자 아이돌 가수들은 거의 연단위로 훈련을 받고 합숙을 해서 어느정도의 실력을 내는거니
어떻게 보면 이 둘은 좀 불리한 싸움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만...
이 두분은 추후 어떤 기획사로 들어가는 기사가 기다려집니다.

5.
박보람...어휴...
대박이었습니다.
사실 세월이 가면은 워낙 많은 가수들이 불렀었고, 원곡 자체도 느낌이 워낙에 뛰어난데,
이곡을 저 어린나이의 소녀가 소화를 할지 걱정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듣기론 초반부는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싶었지만
후반부에 이런 반전이...+_+

그녀가 가지고 있는 창법에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를 하더라구요.
게다가 라이벌 미션에서 보여준 그 대담함까지 녹아든 모습에 완전 반했습니다. ^0^b
정말로 박보람 양은 살만 더 빼면 엄청 대성할꺼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6.
강승윤군의 노래는 뭐랄까...
실수가 없었고 평이 했지만 임팩트는 크게 부족?

원곡인 이승기씨의 노래는 남동생이 누나를 녹여드는 느낌의 노래였으면
그는 거칠게 밀어부치는 느낌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만,
나아갈때 나아가줘야 하는데 아직은 그게 더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점수는 낮았지만 워낙에 엄청난 지지팬이 있어서 살아 남았지만 추후에는 어떨지...
(사실 이 무대 보고 만약에 현승희양이나 김보경씨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건 저뿐만이 아니련지요?)

7.
김소정씨의 노래는 우선 파격이었습니다.
어렸을 때의 그 노래와 너무 틀렸거든요.
나름 느낀건 노래의 실수만 없으면 상위권이라 생각했지만...

고음처리에서의 불안정한 모습...
(이건 짧게 소개 된 부분에서도 나오더군요. -_-;;; 완전 안티급 편집...)

댄스를 하면서 노래를 하기란 쉽지 않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많은데 그게 너무 부족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뭐랄까 리메이크로써의 임팩트는 가장 꽤 컸습니다.
잔잔한 곡이 이렇게 파격으로 변할줄은 몰랐으니까요.

8.
허각씨의 경우 이번주 슈스케2에서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이죠.
더도 덜도 없이 완벽한 공연 라인업...-_-b
끝판왕 김지수, 장재인을 제일 뒤로 한것이 가장 공로라고 생각합니다.
(리플에서도 달았지만 저 둘중 하나가 앞쪽에 있었으면 심사위원 점수는 꽤 낮았을꺼라 생각합니다.)

노래는 나쁘진 않았지만 뭐랄까요...
박진영씨가 구수경씨를 떨어뜨리게 하면서 이런 말을 했었죠.
노래는 잘 부르지만 발전 가능성이 제일 적다...

허각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살짝 이런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슈스케1에서의 김현지씨가 탈락한 이유가 너무 프로페셔널한 모습이라는 이효리의 심사평에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름 변화를 할 수 있는 폭이 큰 사람을 원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허각씨의 노래는 가장 변화폭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죠.
(예선부터 지금까지 말이죠.)

이 부분은 좀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변화 할꺼라 생각합니다. ^^)

9.
존박씨는 확실히 이 노래를 가지고 자신화 하는 점은 장재인, 김지수씨와 더불어 최고인거 같습니다.
어떤 노래든지 존박화 해서 부른다는건 정말로 크죠.
그러나 음역대의 폭은 꽤 좁은거 같습니다.

물론 락처럼 샤우팅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몰이 창법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부분을 지금까지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선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엄청난 인기 투표는...-_-b)

10.
김은비양의 심수봉씨의 노래인 사랑밖에 난 몰라는...
가장 맘에 든 노래였습니다.

윤종신씨의 무대 매너 부분을 떠나서라도 워낙에 심수봉씨의 독특한 스타일 때문에 꺼려지기도 했는데
그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가끔씩 들리는 블루스의 느낌도 매력이었고요.
아마 이게 박진영씨가 말한 김은비양의 남은 2%인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심층면접에서 나왔던 그녀의 힙합 스타일이 조금 점수를 깎지 않았나 싶네요. ^^;;;

11.
김지수의 노란 셔츠의 사나이....
사실 이 노래를 선택을 했을 때 꽤 고전을 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원곡이 되게 어려운 노래라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장재인씨의 님과 함께와 비교를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음의 박자를 늘리는 부분도 존재를 하고,
거기에 가끔씩 나오는 pause 느낌을 살리는 것도 어려운데...

김지수씨의 능력으로 잘 살리긴 했지만,
그 전부터 보여준 그의 엄청난 능력을 잘 살리진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주제가 리메이크였는데 거의 원곡과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원곡에 트위스트를 춰도 좋지만 여기에 트위스트를 춰도 좋은 느낌?)

그래도 끝판왕은 끝판왕이더군요. 21살의 실력이라고 하기엔...너무나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히려 김지수씨 같은 분이 일본에 진출하면 꽤 인정 받을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2.
장재인씨의 님과 함께.
매우 잘 들었고 너무나 잘 살린 곡이라 생각이 됩니다만...
한마디로 선곡의 힘이 가장 컸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님과 함께는 이전 김지수씨의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와 김은비씨의 사랑밖엔 난 몰라와 비교를 하면
꽤 단순한 레파토리를 가지는 곡입니다.
4박자 노래 하고 4박자 쉬고....
이런 단순한 나열속에서 자신이 음색과 자신의 창법을 잘 버무린거 같았습니다.
노래를 부른 뒤의 그루브 하게 느껴지는 그 기타와 함께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나 중간중간의 그녀의 Scat 느낌은 정말로 최고였습니다.
리메이크도 잘 살린 느낌이고요.

그러나 뭐랄까....
만약 김지수, 장재인 이 두분의 노래가 뒤바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되더군요.
지금보다 더 좋은 느낌일지 아니면 반대일지...
(그러나 저는 이 님과 함께를 가져간 사람이 더 유리할꺼라 생각합니다만...뭐 결과론적인 이야기겠죠?)

13.
이제 Top8이 가려진 상태고 다음주가 더 기다려 집니다.
이번에는 누가 그 영광을 차지 하게 될지...
또 어떤 사람이 가수 데뷔를 하게 될지...

슈스케1에 비해선 가수 데뷔 소식이 늦어지는 건 아마도
Top11이었던 사람들이 워낙에 뛰어난 사람들만 모여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

여튼 다음주도 많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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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mental
10/09/18 02:30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건 둘째치고 노란셔츠입은사나이는 좀 에러였다고 봅니다.
원곡자체가 너무어려워요
완성형토스
10/09/18 02:37
수정 아이콘
엄정화씨는 심사기준좀 다시 잡아야할듯 다른 심사위원들과 넘 편차가 심해요
10/09/18 02:37
수정 아이콘
정말 김지수씨는 엄청 어려운곡 받은듯; 그래도 잘 해냈으니 다행이지만; 개인적으로 김지수씨의 님과함께를 들어보고 싶군요.
사실 장재인씨는 목소리가 너무 웨일느낌이라 막 땡기진 않아요. 웨일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몰라도요.
여튼 정말 재밌기는 하네요. 허허
앵콜요청금지
10/09/18 02:38
수정 아이콘
한사이트에서본 댓글 옮깁니다.

오늘 존박 여자못꼬시겠다는 심사누구에여??
정작여자들은 문열리자마자 게임끝났는데

크크 그 결과가 현재 실시간투표 존박2위로 나타나네요. 지난주엔4위였던것 같은데.
Monde Grano
10/09/18 02:33
수정 아이콘
김그림의 하숙생은 보사노바 편곡이었죠. 보사노바를 슈스K에서 들을 수 있을줄은 몰랐는데 신선했습니다.
김지수씨는 그냥 그대로 가요무대 갖다놓아도 엄청난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10/09/18 02:4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납득할만한 평가입니다. 저도 거의 동의 합니다.
다만 장재인씨의 경우는 물론 곡의 난이도로 봤을때는 상대적으로 좀 편한 선곡이라 할 수 있겠지만 곡이주는 느낌이 장재인씨의 색깔과는 많이 달라 보여서 저는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근데 결국 그것을 무대에 대한 즐거움으로 잘 소화해 내더군요. 심사위원들도 그 부분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래 거룩한 황제님의 댓글에도 제가 글을 썼지만 김지수씨는 지금이 딱 좋습니다. 앞으로 더 보여줄게 많아지니까요. 흐흐
코리아범
10/09/18 02: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조영수 씨의 참여가 가장 큰 에러가 아닐까 싶었네요... 제 취향이 그래서 인지 모르지만 항상 '답없는' 작곡가 중에 한명이라고 생각했고 이번 슈스케 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어요. 그리고 최범석 디자이너( 맞나요?) 의 스타일링도 그랬구요. 김은비 양은 원더걸스로 만들어놨고, 박보람 양은 박칼린씨를 만들어 놓고, 존박은 뭔가 옥택연 같았고 등등

이번 슈스케 최고의 X맨들은 이런 무대를 만든 피디, 프로듀싱을 맡은 작곡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참가자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떤 참가자들에게는 플러스를 주는 곡선정과 편곡이었고 어떤 참가자들에게는 마이너스를 주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다보니 느낀건데 장재인양을 보면 한영애 씨가 생각이 나네요. 어쩌면 포크보다 블루스가 더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앵콜요청금지
10/09/18 02: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심사위원은 오늘 윤종신씨말고는 아쉬웠는데 엄정화가 점수 제일 안준사람 김소정 김그림 이보람 .셋다 탈락.
10/09/18 04: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조영수씨 진짜 인간적으로 편곡을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
사실 엠넷이 한 작곡가한테 한달동안 11곡을 편곡해달라고 부탁한게 사실 말도 안되는 부탁이지만..
그래도 진짜 멜로디라인 변화는 거의 없고 코드만 몇개 뚝딱뚝딱
디지털 사운드 몇개 넣고 비트좀 주고 드럼박자 좀 나누고 쪼개고 뚝딱뚝딱
프로그램으로 몇가지 엑스트라 사운드 넣어주고 퍼커션 잡아주고 중간 코드 연결되는 부분 잘라버리고.
진짜 듣다보니 화가 나더군요. 특히 중간에 티아라 노래로 착각하게 만드는 부분은 최고였습니다 정말.
다음주는 제발 다른 다수의 작곡가나 프로듀서랑 했음 좋겠습니다.
BlAck_CoDE
10/09/18 05:10
수정 아이콘
조영수씨가 여성시대 그 곡 이후로 비슷한 곡만 계속 찍어대더니, 이번 편곡에서 급기야 일을 저지르더군요. 초반부에 배치되었던 'Timeless' 편곡은 경악이었습니다. 댄스 장르 참가자들이 불쌍합니다. 복불복이 너무 심하네요.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곡을 선택하는 방안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저작권 문제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행의 미션수행식의 던져놓고 소화해봐라 식의 운영은 반드시 개선해야 하고, 슈퍼위크나 이번 생방송에서 할 곡들에 대한 참가자들의 충분한 협의 및 미리 다양한 곡들을 정해놓고 무대에 서는 방안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재인 씨 기타연주가 썩 맘에 들지는 않더군요. 훌륭한 기타연주자로 불리기에는 김지수씨 실력에 비해 많이 모자릅니다. 첫 무대에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서 즐기는 태도가 호감을 샀지만, 앞으로 계속 기타를 들고 나오려면 더욱 더 연습해야 할 듯 싶네요.
에프컵스쿨
10/09/18 09:39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허각씨의 노래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노래라 그런지는 몰라도...
그나저나 존박의 외모는 정말 후덜덜덜... 앞으로 실시간투표+사전투표에서의 굉장한 선전이 예상됩니다.
10/09/18 13:12
수정 아이콘
시즌1에서 김현지씨가 너무 프로페셔널하다고 말한게 이효리씨였나요 양현석씨였나요? 갑자기 궁금해져서 질문 드립니다
블레싱you
10/09/18 19:34
수정 아이콘
슈퍼스타K에 가장 필요한 것은...
1. 조영수 쫓아내기
2. 반주를 밴드로 바꾸기

그 외에도 아메리칸 아이돌을 생각하면 개선해야 할 점이 한두개가 아니지만
저 2가지는 꼭 해야 겠네요......
아...... 진짜 베낄거면 좀 제대로 베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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