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9/17 01:40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without 잔인은 확실히 부담이 없군요; 저는 이런 쪽 생각하면 헨리 코튼이나 731 이런 쪽이 떠올라서;
10/09/17 01:57
4번을 보니 미국의 터스키기 매독 연구가 생각나는군요
1932년에 미국 공중보건국이 매독의 임상경과를 관찰하기 위해 터스키기 지역의 매독에 걸린 흑인들을 대상으로 임상관찰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지역 매독에 걸린 주민들에게는 나쁜피(bad blood)로 인한 병에 걸렸으며, 연구를 위한 정기적인 채혈과 골수 검사는 이를 위한 치료라고 속였죠. 특히나 골수검사의 경우 척수를 바늘로 찔러 액을 빼내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했는데 보건당국은 이를 황금침요법이란 치료법이라 속이며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치료를 받았어야 할 흑인들은 자신들이 시험대상이라는 사실은 모른체 정부에서 자신들을 위해 무료로 치료를 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연구당시는 매독의 치료제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페니실린이 치료제로 밝혀진 이 후에도 보건당국은 절대 이 지역의 매독에 걸린 주민들을 치료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1966년에 보건국의 직원에 의해 문제 제기되었고, 내부논의 결과 연구 지속을 결정했습니다. 1972년에 문제를 제기한 직원의 친구인 신문기자가 언론을 통해 연구의 존재를 외부에 알려 결국 1973년에 연구가 중단되었고 마침내 시험대상이었던 환자들의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40년간을 의학저널에 정기 연재되며 지속되었는데, 저널을 통해 연구결과를 접한 미국내 의료인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으며 시험에 참여한 의료인 중 아무도 이 연구의 비윤리성을 인정하지 않다고 합니다.
10/09/17 02:47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발견한 배리 마셜 박사는 직접 균을 원샷하시고 매일 위 내시경 사진을 찍어 일주일인가 열흘만에 급성 위궤양을 만드셨었죠... 그걸로 노벨상도 타시고..
몇 년 전에 저희 학교 와서 강연하셨는데 키도 크고 말씀도 잘하시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강한 위산이 있어 세균이 살 수 없다던 학자들의 주장을 뒤집기 위해 직접 세균 원샷을 해서 입증하신걸로 유명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