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보통 소개를 해드리면서 뮤직비디오나 노래가 담긴 영상을 첨부하는데
이번에 소개할 노래들은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그냥 직접 올린다음 여기에 소개를 할까 하는 생각이 본격적으로 들기 시작했습니다. 음.
최근에 이쪽도 좋은 앨범들이 많이 나왔네요.
그 첫번째는, 바로 노리플라이죠. 1집 Road 를 내고 수많은 팬을 양산해냈던 그들이 2집 Dream 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1집은 참 좋은 앨범이었어요. 이만큼 세련된 음악을 택하고(?) 구사하는 팀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생각해보니 1집 이야기를 할때 항상 '얘네 좋긴 좋은데...' 라고 시작했던것 같아요. 좋은 만큼 아쉬움도 (저에게는) 뚜렷했던 앨범이었거든요. 아 뭐랄까. 앨범의 거의 모든곡이 동일한 컨셉과 상당히 유사한 구성으로 되어있어서 10곡 이상이 들어가는 앨범을 즐기기엔 세련됨 만은 좀 부족한게 사실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를 보다가 느꼈던 건데(1년동안 한 4회 정도 봤던 것 같습니다.) 너무도 높은 평가와 호응에 앞으로 나올 2집 걱정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2집을 듣고나니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1집 듣다보면 '권순관'은 있는데 '정욱재'는 어디있는 걸까 혹시 이거 패닉 1집 같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던 때가 있었거든요. 물론 이후 'Tune' 앨범을 듣고 그렇지 않다는걸 알았지만요.
이번 앨범은 권순관과 곱단씨(정욱재) 이 둘이 지향하는 바를 적절히 배합한 곡도 있고, 권순관 스러운 곡도 있고 정욱재 스러운 곡도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거기다가 각 노래들 속에 있는 이야기들도 다양해져서 이제 노리플라이가 본 궤도에 올라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
다. 아 설명 참 기네요 크크
두번째는 불쏘클의 은퇴 앨범이 나왔습니다. '석연치 않은 결말' 이라는 타이틀로 나왔네요. 네, 팬의 입장에선 참 석연치 않습니다.
이 앨범 설명은 보도자료에 있는 글로 대체해 보겠습니다. 그게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렇다. 결말이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음반을 들으며 오랜만에 업자의 입장을 떠나 팬의 입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겠지만 붕가붕가레코드의 여덟 소속팀 중에 유독 애정이 가는 것이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이다. 처음 그들을 만났을 때 소심한 듯 대범하게 무대를 종횡무진하다 종국에는 심벌 스탠드를 껴안고 혓바닥으로 핥아대는 조까를로스의 모습을 보고 ‘붕가붕가의 이데아’를 느꼈던 기억도 남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도 이 음반이 이들의 마지막이란 것에 한없이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애초에 정해진 길이라면, 그 길을 따라 갈 수밖에 없다.
물론 기다릴 수는 있겠다. 조까를로스가 ‘고질적 뮤지션의 길’에 밝혔던, 은근슬쩍 나올 솔로 앨범을. 더불어 돈 때문에 뭉칠 재결합 공연을. 하지만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 앨범으로는 확실히 마지막이다. 이제 작별 인사를. 그 동안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곰사장/ 붕가붕가 레코드
노래는 '알앤비' 라는 곡입니다. 여기 영상에서는 밴드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불렀는데 앨범에 수록된 피쳐링은 '한경록, 이주현, 권정열, 압둘라 나잠' 이라는 후덜덜한 피쳐링이 가세했습니다. 한경록씨가 부를때 오토튠 들어가는거 듣고 얼마나 배를 잡고 웃었는지..
죄송합니다 영상이 요거밖에 없네요. 담번엔 직접 만들어서 올리던지 해야지 이거 원..
세번째는
작년에 헬로루키 연말결선에서 특별상을 받았던 그룹 텔레파시의 2집 'Big Wave' 입니다. 텔레파시는 게토밤즈의 최석씨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펑크" 밴드 입니다. 좀 뿅뿅거려서 그렇지 펑크입니다 크크
일단, 제가 텔레파시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지라. 개인적인 감상은 그저 '만세~~~~~~~~~~~' 라고 밖에 할 순 없네요. 꼭 라이브를 보고 싶네요. 라이브가 앨범듣는것 보다 몇배는 더 좋습니다. 요즘 인디 음악은 다 착하고, 순진하고, 초식끼가 있고, 아니면 너무 성숙하고 좀 그렇죠? 근데 텔레파시는 몇 안되는 섹슈얼한 매력이 돋보이는 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런 낭만적 퇴폐는 정말 환영입니다.
첫 영상은, 티저 영상이고 여기에 실린 노래는 타이틀 '판타스틱 러브' 입니다.
두번째 영상은 'Music Connection' 이라는 곡입니다.
마지막은
'소란' 이라는 그룹입니다. 영상은 '잊어야해' 라는 곡이구요.
글쎄요, 어느정도 괜찮은 음반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무난해서 탈이란 생각이 들긴 듭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정규앨범을 기대해봅니다. 리더 겸 보컬인 고영배씨가 클래식 전공했다는 것 말고는 딱히 아는게 없네요.
그리고, 슈가도넛의 새 앨범인 'Say yes' 도 발매 되었는데 이거 자료가 없는 관계로 이렇게 살짝 넘어가기로...했습니다.
기타리스트인 애쉬의 솔로 앨범이 전에 한번 나왔었는데 듣고 참 많이 실망했었거든요. 그래도 슈가도넛은 슈가도넛이네요. 언제나 반갑고 좋은 음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외에, 허클베리핀 Live, 한음파, 데미캣 등등이 나왔네요.
요새 참 많은 앨범들이 나오고 있네요. 외국음반으로는 린킨파크, 마룬 5, Kent , 브랜든 플라워스(킬러스의 프론트맨이죠) 등등이 있었는데 이거 다들 전작들에 비해 임팩트가 없어서 상당히 아쉽네요(담주쯤에 Manic Street Preacher가 좀 기대되긴 합니다.) 기회 되면 외국 음반들도 소개하는 글을 써볼게요.. 아는건없지만. 음..
그리고, 최근에 발매된건 아니지만 괜찮게 듣고 있는 앨범 하나 소개할게요.
Melo 라고 스웨덴 출신의 알앤비 소울 뮤지션 입니다. 5월즈음에 나왔었는데 오랜만에 블루아이드소울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이스도 좋고 보컬의 기술이 상당히 뛰어난것 같은데 오히려 절제하면서 부르는게 마음에 드네요. 간만에 알앤비 쪽에서 마음편히 들을 수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요새 음악들은 저에겐 너무 자극적인 감이 있어서 이 앨범을 뉴에이지 음악처럼 듣고 있습니다 크크)
그럼 즐겁게 감상하시구요.
다음에 또 쓸게요.
안녕히~!
P.s :혹시 유튜브에 노래 올리는거 저작권에 문제가 되는건가요 안되는 건가요?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된다 하길래 긴가민가 하네요.
그리고 조금 손쉽게 업로드 하는 프로그램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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