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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5 18:02
오옷 역사소설!!!
저는 역사소설보다는 그냥 역사서적에 관심이 많은편이긴 한데 (최근에도 보고 있는게 [연산군]by 김범 ;;) 책 소개는 인터파크에서 좀 찾아봤는데, 재미있을것 같네요... 역사소설이라는게 참 어려워서, 치밀하거나 꼼꼼한게 조금이라도 덜한게 보이면..웃음만 나오는 장르인것같더라구요 1. 가장 감명깊에 본 역사소설 - 임페리움 by 로버트해리스(외국서적도 되지요?) 역사의 주인공인 카이사르의 반대편에서 조연에만 머물렀던 키케로의 모습으로 본 로마사가 굉장히 흥미로웠음 그리고, 칭찬일색인 한 인물을 반대편에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알렉산더 대왕 by 발레리오 마시모 만프레디 이것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베스트셀러는 아닌것같은데 그런대로 알렉산더대왕의 모습이 그려지더라구요 2. 가장 재미없게 본 역사소설 - -이니그마 by 로버트 해리스 (이것도 역사소설 범주에 들어가겠죠?) 재미없으면 아예 안보는 성격이라서 실망한편은 아니지만, 2차세계대전 암호해독에 관한 내용인데, 무슨말인지 이해하기도 어렵고 연애에 대한 얘기가 절반정도 나와서 꽤 실망했었던 도서... 어쨌든 도서 대박나시길~ 솔직히 이벤트여부를 떠나서 사서 볼까 하는 생각이 좀 드는군요 흐흐... 연산군을 다 읽어서리, 뭐볼까 고민중이었는데..
10/09/15 18:10
역사 관련 책은 참 좋아라하고 많이 빌려보는데, 역사'소설'이라고 장르를 살짝 비트니 딱히 말할 게 없네요.
굳이 적자면 삼국지, 초한지.. 뭐 이런 것이라도 적어야겠지만, 이건 좀.. 근래에는 '역사평설'류를 주로 읽습니다. 조선에 관심이 많아서 일반 학설과는 다른 견해를 제시하는 분들의 책을 끼고 사는데, 어떤 경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름 수긍하는 반면, 어떤 경우는 '아.. 고작 이런 근거로 그런 어마어마한 주장을 펼쳐? 아놔..'할 때도 있고 그래요.^^;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을 철썩같이 믿고 그거 받아적기에 급급한 몇몇 책에 비하면 훨씬 값어치 있다고 생각해서 좋아라하는 중입니다.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배상열씨의 '아무도 조선을 모른다'구요. 아무튼 서점 꼭 가보도록 할게요! 제가 종종 드나드는 도서관들의 역사 관련 목록에서는 아직 이 책을 못 본 것 같아 이번만큼은 시간내서 꼭 서점에 가봐야겠습니다. 끝으로 K문고 베스트셀러!! 정말 축하드리고, 이벤트 당첨되시는 분들도 좋은 책 재밌게 읽으시길 바라요~
10/09/15 18:16
질문 1. 가장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었던 역사소설 ?
천강: 박정수 잘못 알고 있는 역사와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을 이야기를 통해 잘 묘사하고 있어서 몰입감과 흥미를 극대화 시킨점... 청소년이 보기에도 어렵지않고, 쉽다는게 장점인것 같네요... 질문 2. 가장 실망했던 역사소설 ? 람세율: 최은미 김수로왕의 신화를 배경으로 11가지 가설 설정하여 이야기를 끌어내는 점은 독특하나, 세세한 이야기속의 장치의 헛점과 두리뭉실하다는게 몰입감을 방해하더군요..
10/09/15 18:27
역사소설...
어떤 소설을 역사소설이라 하는건지부터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정의를 찾아봤습니다. <문학>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소재로 한 소설.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 박종화의 〈금삼의 피〉 따위가 있다. 이 정의내에서라면 가장 감명깊게 본 역사소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읽었는데 어릴적 꿈이 과학자였습니다. 그리고 과학자 관련 위인전이든지 뭐든지 가리지 않고 보다가 학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한민국 어쩌면 세계적으로 위대한 과학자였을지도 모를 이휘소 박사에 대한 소설이다란 말에 주저없이 읽어봤습니다. 어릴적이니까...그래 나도 이런 훌륭한 박사가 되어서 우리나라를 위해 내 이름 한번 남겨보자라는 크나큰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지금 현실은 ㅠㅠ...그 당시에는 정말로 충격이었죠. 뭔지 모를 단어건 뭐건 쭉쭉 읽어들였으니 말입니다. 가장 실망했던 역사소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아 그때 열광했던건 나의 무지였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대한 비판적인 글과 그 리플들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다시 읽을려고 하니...글쎄요 실망감이라고 해야하나 허탈감이라고 해야하나...그 어릴적의 꿈과 희망이 왠지...지금 쓸려고 해도 정체모를 어떤 감정이 떠오르는데 딱히 이 감정을 표현하진 못하겠네요. 그와 동시에 읽었던 역사소설 - 을 포함한 모든 책자들 - 중에서 가장 실망한 책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외에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역사소설이라고 하면 찾아보기가 어렵네요 흐흐흐 이것도 역사소설이라 칠 수 있는지도 사실 좀 의문이긴 합니다.
10/09/15 18:37
저도 직접 사서 볼께요!!
책도 대박 나시고, 이벤트도 잘되길 바랄께요. 제목부터 관심이 팍팍 가는걸요~ 미리 재밌게 잘읽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10/09/15 18:51
추석연휴간 시간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1. 가장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었던 역사소설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황인경님의 목민심서 - 다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특히 자한어보와 정약전 선생에 관한 부분으로 홍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군요. 개인적으로는 삼국지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었던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2. 가장 실망했던 역사소설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김탁환님의 불멸 - 김훈님의 칼의 눈물과 함께 KBS에서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 소설이기도 했던 이 소설에서 이순신과 원균의 대한 묘사부분은 거북했습니다. 이른바 원균맹장론에 대해 아직도 많은 논쟁거리가 되고는 있지만, 원균맹장론에 대해 회의적인 저에게는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을 소설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10/09/15 19:05
아 길게 썼는데 로그인 풀리면서 날라갔네요 ㅠㅠ
제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소설이 '자기 앞의 생' 인데 에게에서 글을 못본것 같아 리플쓰고 가서 봐야겠네요.... 1. 가장 감동깊게 읽었던 역사소설 장송 by 히라노게이치로 - 장송을 역사소설로 보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찌보면 문장도 좀 딱딱하고 굉장히 긴 소설이어서 읽기가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쇼팽과 조르주상드의 이야기라니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게다가 덤으로 들라크루아까지...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는 '일식' 때부터 팬이었는데, 그 세심하고 대담한 묘사가 좋았거든요. 장송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심리묘사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장송을 역사소설이라고 볼 수 없다면, 김탁환씨의 방각본 살인사건을 그 다음으로 들고 싶네요.. 2. 가장 실망했던 역사소설 체사레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by 시오노 나나미 -딱히 재미가 없었다 라기보다는 이 책을 읽었던 시점이 로마인 이야기 초반을 읽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책읽고 찾아본 평점은 굉장히 좋았던 것 같은데, 전 그냥 실망이었어요. 역사소설은 제 기준에서는 두가지로 분류하는데 하나는 어느정도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한소설, 또 하나는 거의 모르는 역사에 대한 소설. 이렇게 나누어서 읽을 때 선택을 하게 됩니다. 좀 어렸을 때는 모르는 역사에 대해서 좀 더 흥미롭게 다가가고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 모르는 역사에 대한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한 소설에 흥미가 많아졌습니다. 그 계기가 됐던 소설이 이덕일님의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이란 소설이었는데, 뭐랄까 역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더라도 읽으면서 너무 즐거웠었습니다. 그 이덕일님의 '사도세자의 고백'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5년도 넘은 일이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요;)
10/09/15 19:23
1. 중 2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소설 '동의보감' 이 꽤 오랫동안 제 마음속 최고의 소설로 자리잡고 있었기는 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이 허준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었지요. 내의원 취재 가는 길에 진천 사람들에게 붙잡혀 있다가 결국은 응시도 못하게 된 대목과 스승 유의태의 몸을 해부하던 대목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아마 소설 동의보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된 것은 이 소설이 작가의 사망으로 인해 미완의 작품이 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고등학교때 처음 접했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지금의 제가 꼽는 최고의 역사소설입니다. - 역사'소설' 이라고 적은 점에 유의해 주세요. 역사를 배우고, 또 가르치는 많은 분들이 이 소설의 역사적 오류와, 여기 담긴 작가의 숨은 의도를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그저 아마추어가 로마사를 공부하며 쓴 재미있는 소설 정도로만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작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독자가 작가의 의도대로 글을 해석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하여튼 꽤 재미나게 읽었던 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둘 중 어느쪽이 더 재미있었는가 생각해봐도 도저히 하나를 고를 수 없기에 둘다 써봅니다. 2. 소설 동의보감이 출간되던 때.. 그러니까 1992년 당시에는 역사소설 붐이 좀 일어나서 그 시류를 타고 함량 미달의 책들도 많이 출판되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보통 대형 서점에 가서 책을 좀 읽어보고 난 후에 선택을 하는 편이었는데, 부모님께서 어린이날에 덜컥 선물로 주신 책이 '소설 토정비결' ..이었습니다. 아마도 소설 동의보감을 열심히 읽는 저를 보고는 나름 골라서 사주신 것이었겠지만, 저는 이 책을 제가 읽었던 역사소설 중 최악의 책으로 꼽고 싶습니다. 줄거리, 장면 묘사, 대사처리 등등에서 읽다보면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으로 엉망이었던 지라 일독하고는 처박아두고 다시 찾지 않았던 책입니다. 적어도 인물들이 대사를 칠 때는 뭔가 그 사람만의 특징 같은 거라도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건 뭐 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특색없이 나열해놓더군요. 또 어떤 주제를 놓고 썼는지는 알겠지만, 그 주제를 표현하는 데는 상당히 서툴러보였습니다. 소위 급조한 티가 많이 났지요. 아직도 이 소설의 작가 이름은 기억하고 있고, 이 사람이 쓴 책은 저자 이름만 보고도 보지 않을 정도로 싫어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지인의 생일 선물로 책을 자주 사다가 주곤 했는데, 그게 얼마나 무지한 일인가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책이란 것이 상당히 취향을 타는 것인데 말입니다.
10/09/15 19:42
소설의 제목을 보고 이덕일 씨의 소설같은 역사서 '사도세자의 고백'이 떠올랐습니다.
역사서와 역사소설을 상당히 즐기는 편인데, 가장 감동깊게 읽은 역사소설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떠오르는 것들이 별로 없더군요. 김홍도와 남장여자 신윤복의 그림을 비교하며 정조앞에서의 그림대결이라는 참신한 구조에 추리극까지 겸한 '바람의 화원'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는 했는데, 배우들의 연기때문인지 소설보다는 드라마가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고... 그러다 떠오른 역사 소설이 있습니다. 흔히 영웅문 3부작이라고 부르는 김용의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입니다. 하하..; 생각해보니 살면서 역사속 인물과 가상의 인물이 이렇게 잘 어우러진 소설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남송 → 원 → 명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속에서 살아간 무림인들의 모습! 캬~ 감동이었습니다. 거기에 몇십년간 끊임없이 개정판을 내는 김용을 보고 있자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실망스러운 소설 역시 딱히 없는데 굳이 고르라면 김훈 씨의 '남한산성' 정도? 개인적으로 조선의 임금 중 최고의 찌질이라고 생각하는 인조가 그렇게 그려지지 않은 듯 해서 읽는 내내 조금 불편했습니다.
10/09/15 20:58
질문 1. 가장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었던 역사소설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오세영 작가님의 원행을 정말 재미있고 감동깊게 보았습니다. 이 책과 연결선상에 있는 책같은데 이책은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대왕의 암살과 그를 막는 정약용과 그 일행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요. 벽파와 시파로 나누어진 정조시대 정조는 수원으로 천도를 결심하고 원행을 자주 떠나게 됩니다. 물론 억울하게 죽은 자신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들르는게 원행을 떠난 주요 이유이기도 하였죠. 하지만 그런 정조의 행동에 사도세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반대쪽 세력은 긴장하게 되고 심환지를 주축으로 하여 암살을 도모하게 되고 다른 한편에선 민중들의 세상을 꿈꾸며 반란을 일으켰던 문인방은 자신을 위해 죽어간 동지들을 위해 복수하고자 그리고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위해 정조를 암살하고자 시도를 하세 되지만 체제공의 은밀한 명을 받은 정약용의 대활약으로 암살시도를 모두 막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암살하고자 하는 자들과 암살을 막고자 하는 자들의 심리싸움이 정말 끝날때까지 책이 끝날때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역사 추리소설을 표방하고 만든 책이었던것 같은데 정말 눈돌릴틈도 없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질문 2. 가장 실망했던 역사소설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실망했던 소설은 로마인 이야기와 이문열의 삼국지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드는 생각에는 작가의 감정이 너무 사심없이 들어갔던 책이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거든요. 시오노 나나미의 무한 카이사르 사랑이 빛났던 책이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네요. 물론 다른면으로 재미가 있었고 로마시대의 역사를 잘 풀이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책을 읽고 난후에 느낀 카이사르에 대한 환상을 다 시오노 나나미 이분 탓입니다... 이문열의 삼국지는 한 3번정도 읽은것 같은데 머라그럴까... 조조를 너무 영웅으로만 보려했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저뿐일지 모르겠지만 유비를 너무 깍아내리고 조조를 찬양하려는 책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더군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리고 역사 소설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언제나 궁금했던 사도세자에 대한 책이 나왔다는 사실이 기쁘네요. 꼭 책도 대박나시고 영화도 대박나시어 더 좋은 작품으로 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베스트셀러가 되신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랄께요...^^
10/09/15 21:11
와~~ 먼저 책 출간하신거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겠네요.^^
음.. 빨리 ACE 게시판 가서 글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예전에 ACE게시판의 글은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놈의 기억력이... 질문 1. 가장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었던 역사소설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바다의 도시 이야기 by 시오노 나나미 왠지 한반도 우리나라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반도 국가에다가 상업을 주로 하는 나라의 흥망 성쇄가 보여지고 거기다 그당시의 정세와 우리나라의 정세가 비슷하다고 생각되며 번성과 쇄락을 느끼며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질문 2. 가장 실망했던 역사소설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딱히 실망한 역사소설은 기억 나지 않네요.
10/09/15 21:41
이걸 역사서라고 봐야할지 역사소설이라고 봐야할진 모르겠지만 가장 재밌게 읽은건 정관정요 입니다. 그다지 과장도 없고 여러사람이 아닌 이세민 한사람에게 핀조명을 쏴대는 이야기라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사나이의 그릇과 오욕의 변천을 디테일하게 알수있었던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실망한건 김진명씨의 천년의 금서 라는 책입니다 사실 그럭저럭 볼만하긴 했는데 이건 포장이 왠만큼 거창했어야죠 흐흐 [m]
10/09/15 22:45
역사소설이란게 참 애매하네요; 로마인 이야기 같은 역사책에 가까운 책도 역사소설이라고 봐야 하는지, 아니면 김진명씨의 소설들도 역사소설로 볼 수 있는지 항상 헷갈립니다. 어느정도를 역사소설로 봐야 하나요?
어쨌든 역사를 좋아하다 보니 사실 실제 역사를 너무 비튼다거나, 작가만의 주관을 팍팍 넣는다거나, 너무 도발적인 주장을 하거나, 애국심에만 의지하는 역사소설은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좋아하는 역사소설은 로마인 이야기 중 4,5권 입니다. 카이사르를 무한사랑하는 시오노 나나미씨라 그런지 카이사르 편은 정말 흥미진진하게 썼더군요. 로마인이야기를 역사책으로 보는 분들이 많지만 일단 4,5권만은 시오노 나나미 작가가 카이사르를 주인공으로 사실과 사료에 기반해서 카이사르를 반 재창조했다고 생각했기에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좀더 좁은 범위에서의 역사소설이라면 소설 목민심서라는 책이 좋더군요. 정약용에 대해 소소하고 쉽게 쓰면서도 사실을 크게 비틀지 않아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반면에 싫어하는 역사소설은 좀 많아요. 아까 위에 썼던 이유에 포함되는 소설들이 다 포함됩니다. 특히 김진명씨의 소설과 불멸 이란 소설을 가장 싫어하는데요, 김진명씨의 소설은 애국주의에 호소하는게 싫고, 불멸은 되도 않는 근거로 원균명장설이란 헛소리를 진지하게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10/09/16 00:13
1.최인호님 상도 1~5권
-어렸을적 읽었는데요 우선은 전혀 지루하지 않고 계영배에 얽힌 전설을 파헤처 가는 과정이 흥미진진 했던 것 같아요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 라는 구절도 생각나네요 2.김진명님 작품들 -이것역시 어렸을적 읽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너무 민족주의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듯 하여 거부감이 들었어요 제가 지금 유리에 오른쪽 손목을 심하게 다쳐 2주간 입원했다가 퇴원을 했어요 그래서 왼쪽 손으로만 타자를 치고 있어요 ;; 앞으로 6개월간 통원치료 받으며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열심히 독서해야 겠어요 모쪼록 영화도 잘 진행되어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건승하세요!!
10/09/16 00:19
질문 1. 가장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었던 역사소설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히사카 마사시의 '천.지.인'입니다. 어렵게 원어판으로 읽던거라 그때 감동이 더 했던것 같네요. 위기에서도 '의'를 지키고 '애'를 관철하는 우에스기 켄신과 그의 의지를 잇는 나오에 카네츠구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땐 일본어 초급과정이라 읽는데 무지무지 애를 먹었었네요.. 지금도 애를 먹긴 합니다만. ....그리고, 작년에 드라마로 나오는거 보고 완전 감격했죠 크크크. 국내에 번역판으로 나왔으면 하는 순위 1위입니다. 그 다음은 사토 겐이치의 '2인의 검객'입니다. 실제 태양왕 루이 14세 시대를 두고 가상의 두 주인공인 달타냥과 시라노가 펼치는 모험이 재미있었습니다. 음모 + 결투 + 추리 + 사랑이 겹치니 볼만하다고 해야하나요.. 이분이 쓰시는 왕비의 이혼이라던가 카르티에 라탱도 재미있었는데 그중에 탑은 2인의 검객입니다. 질문 2. 가장 실망했던 역사소설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다시는 보기도 싫은 막스 갈로의 '나폴레옹'입니다....책을 샀는데 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예전 반지의 제왕 초기판 반지전쟁으로 나왔던 그책의 폰트크기가 8이라서 눈이 아파서 슬펐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보다 짜증이 두배는 오르면서 더 졸릴정도니.... ; 말 그대로 사실 나열에 평서체에 잠오는 분위기에 전장의 분위기조차 살지도 않습니다.. 아.. 진짜. 요즘은 진짜 역사소설이고 뭐고 거의 읽지를 못하고 있네요. 유림도 6권을 사야하는데 멈춰져있고... 성균관 유생의 나날도 유보해놨고.. 이집트 역사도 보다가 던져놨고.. 엉엉엉. 아, 베스트셀러 진입 축하드립니다. 해야할 말을 잊고 있었네요. p.s 로그인 풀리는거 짜증.. -_-; 댓글 왕창써놓고 날리는 기분 참.. 훗.
10/09/16 14:32
아웅..이책 공무원 한국사 공부할때 영조 정조가 인상에 남아서 읽어보고 싶은데 역사책을 전에 뭘 읽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 나는군요.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10/09/16 15:25
베스트 샐러 진입 축하드립니다...^^;
기구한 운명속에 짧은 생을 마친 비운의 사도세자의 관한 글이라니 크큭..거기다가 미스터리!!! 역사 미스테리 혹은 역사 소설 안읽어본지 꽤 됐는데 이책은 필히 사서 봐야겠네요..이것이 PGR효과!! (정확히 말하면 근1년동안 잡지책말고 사서 본책이..응;;)
10/09/16 15:47
역사소설,추리소설 왕팬입니다.
1. 역사소설중에서 뿐만아니라 제가 여태껏 읽었던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은 김용의 영웅문입니다. 살아숨쉬는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책도 10번 이상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 영웅문보다 재밌는 소설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2. 이인화의 영원한제국입니다. 다른분들은 재밌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상하게 몰입이 안되고 억지로 끝까지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10/09/16 16:15
1. 김병호의 "고구려를 위하여"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된 어린 시절 읽은 첫 역사책이었구요.
아직도 역사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게 해준 책이기도 합니다. 읽다보면 뭔가 자연스레 애국자가 되는 느낌과 이정기장군의 흔적을 보면서 왠지 모른 전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가끔 생각이 나서 1년에 한번이상은 꼭 다시 꺼내보는 책이네요. 2. 김완식의 "일본여도"입니다. 이것도 한창 역사에 관심이 있던 시절에 읽었던 책인데, 본 스토리보다는 흥미 위주의 성행위 장면이나 강간 약탈 장면들이 그당시 10대중반이었던 저에게 전체 스토리에 집중하는데 집중하지 못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3권까지 다 구입했으나 3권 초반까지 읽다가 끝내 지금까지 책꽂이에만 꼽혀있는 책이네요.
10/09/16 16:29
우선 축하드립니다~ 좋은 일이네요~
역사소설류를 즐겨 읽는 편이어서 제목을 보고 클릭했는데 이벤트 내용도 참 좋네요~ 1. 하나를 고른다는게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삼국지부터 시작해서 초한지, 대망, 임꺽정, 장길산, 동의보감, 상도 등 널리 알려진 작품 위주로 읽은 것 같네요. 대부분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고 나름 다 저에게는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하나를 꼽아야한다면, 조정래씨의 태백산맥을 꼽겠습니다. 바쁜 일정속에 읽었던 책이라 매일매일 잠들기 전에 몇페이지씩 조금씩 조금씩 읽었는데, 1년 넘게 읽은 것 같네요. 돌이켜보면 그해 1년은 태백산맥으로 하루를 정리한 그런 느낌이 드네요. 물론 책의 내용과 가치도 아주 훌륭하고요. 우리나라 근대사에 관심을 갖게 해준 책이기도 하구요. 문체나 분위기(?)가 제게 잘 맞았던 책 이었습니다. 조정래씨의 아리랑이나 한강도 참 재미있게 읽었네요. 2. 검증된 책들 위주로 읽었기에 크게 실망한 작품은 별로 없으나, 전 김진명씨의 소설이 잘 안맞더라고요. 몰입감은 훌륭하나 너무 흥미위주라고 할까.. 또한 책을 선택할때 자극적인 제목은 잘 고르지 않는 편입니다. 일종의 편견이고 습관이겠죠.
10/09/16 17:16
출간 축하드리고 이러한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제가 가장 재미있고 감동깊게 본 역사소설은 복거일 작가님의 "비명을 찾아서"입니다. 당연하다고 여기던 지금 우리의 상황에 대해, 만약 안중근 의사의 총알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지 못하였다면 어떠한 결과가 벌어졌을까 하는 의문을 접하면서, 아 정말 그렇다면 난 일본인이 되고 싶어하는 불완전한 조선인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경제가 안정되고 실업률이 줄어들고 복지가 좋아지면 만족하고 살아갈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나라의 주인이 바뀌더라도 민중이 행복하면 오히려 괜찮지 않을까 하는 제 의문을 부셔버리고 홀로 떠나버리는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으니까요. [뭐, 지금 정부라면 또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할지도] 2.윤민혁 작가님의 "한제국건국사"를 읽으면서 왜..현대의 군인이 현대의 무기를 가지고 과거로 가서 앞으로 다가올 우리나라의 역사적 부침의 현장에서 바꾸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라는 당의성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가슴 아픈 우리 민족의 상처를 겪지 않고 그러한 굵직굵직한 사건에 대처하고 나아가려는 모습에서 그 당시 일본의 모습이 겹쳐지는 것 같아서, 우리가 당하지 말고 오히려 먼저 중국을 러시아를 미국을, 일본을 대신해서 제국을 건설해서 약자였던 우리의 과거와 달리 강자로 세상에 우뚝 서자고 외치는 것 처럼 느껴져서 소설의 큰 재미와는 반대로 실망스런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의미에서 김진명씨의 "무궁화 꽃이 피웠습니다"도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울컥함과는 반대로 실망스러웠고요.
10/09/16 21:15
역사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이벤트는 너무 반갑네요!
1.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역사소설! 정립님이 쓰신 '광개토대제' 어릴 때부터 상당히 역사책을 좋아했었습니다. 일종의 감정이입이라 할 수 있겠죠? 제가 그 시대의 그 인물이 되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읽고 있는 책은 삼국지였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때 교실내 책장에서 '광개토대제'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12년전의 일이라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작가분이 서문에서 "왜 중국에서도 황제의 예우로 대했던 대제를 왜 우리는 그저 대왕이라고만 부르느냐?" 라는 식의 질문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과 남아있는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그 분의 일대기를 소설로 쓴 책입니다. 항상 침략당해져온 얼룩진 역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중국을 향해 영토를 넓혔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알렉산더 대왕, 징기스 칸, 나폴레옹 같은 전 대륙을 호령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기죽어 하다가, 광개토대제(태왕)에 대한 역사소설이 있는 것을 보고 너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알게 된 후, 지겹도록 읽었던 삼국지를 그만 읽게 되었고, 중학교 졸업 할 때 까지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지금까지 봤던 역사소설 중에 최고의 역사소설로 꼽고 싶습니다. 2. 가장 재미 없었던 역사소설 죄송합니다.많은 소설의 장르가 있지만, 역사소설만 재미있게 보는 터라,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한 책을 선택할 수가 없겠습니다.
10/09/16 23:01
가장 재미있었던 역사소설은
이덕일/ 조선왕 독살사건입니다. 조선왕들중 1/4정도 독살되었다는 사실과, 특히 이 책의 주인공인 소현세자 또한 독살되었다는 사실등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려운 주제였지만, 저자가 알기 쉽게 책을 써서 전공자들이 아니여도 쉽게 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재미없었던 역사소설은 제가 다행인지 운이 좋은지 제가 읽었던 역사소설중에 재미없었던 책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사학을 전공하고 있고 특히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저자 증정본을 꼭 받아보고 싶습니다^^
10/09/17 13:17
일단 축하드려요...책 읽을때마다..소설 쓰시는 분들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재미있었던 소설은 조정래/ 태백산맥이네요. 어머니 고향을 배경으로 쓰여진 이 소설에서 시골을 갈때 마다 보았던 곳에 대한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지요. 이 소설을 시작으로 역사소설에 흥미를 느끼고 다른 역사 소설들을 보게 되었으니..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가장 재미없었던 소설은 정립/ 광개토대제 였던거 같습니다. 저에게 이건 끝까지 읽기가 좀 힘들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지식이 일천해서인지 내용에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이 좀 많고, 좀 장황하게 늘어놓는 다는 느낌을 받았던 부분이 많아서 였던같습니다.
10/09/17 17:09
노력한 결실을 보신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설도 영화도 관심이 생기네요. 일단 말씀하신 역사소설을 가장 재미있었던건. 흐음. 좀 희귀한 소설, 잘 안알려진 소설, 분위기 있는 소설을 이야기하면 당첨 확률이 높을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사과에 파리떼가 꼬여도 그 맛의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고. 베스트셀러가 반드시 우습게 볼 책들이 아니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작중 제가 꼽는 베스트가 이은성 선생님의 '동의보감' 인듯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이은성 작가님의 타계로 인해 완성되지 못해 너무도 안타까운 소설입니다. 알기로는 춘하추동 4권으로 구성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상중하만 나와있죠. 마지막 네번째권을 너무도 읽고 싶어서 꿈에서 읽은적도 있어요. 아무튼 저위에도 어떤분이 써 주셨지만 동의보감이 제 개인적으로는 베스트로 꼽는 역사소설입니다. 김훈의 남한산성, 크리스띠앙 자끄의 람세스,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도 아끼는 역사소설입니다. 저에게 실망을 준 역사소설은. 이인화의 인간의 길입니다. 작가가 서문에 '나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태어났다' 라고 호기를 부렸지만. 전작들에 비해 너무도 함량미달이었던듯.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풀어내기가 힘들었는지. 등장인물들의 대사처리가 지나치게 사유적이고. 긴 문어체를 사용하여 몰입감을 심하게 방해했고. 정치적 목적이 지나치게 노골적이었던 느낌이 났습니다. 김진명 소설들도 그 철학이 너무 얕아 스포츠 신문 보는 느낌이고. 크리스티앙 자끄의 '모짜르트' 도 실망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결국 저에게 기대를 주었던 작가들에게 실망을 하는 경향이 있나봅니다. 좋은 작품을 쓴적이 없는 작가는 제게 기대도 실망도 주지 않으니까요. The Masque 님도 제게 기대와 실망 모두 주실수 있는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줄요약 좋은 작품 : 동의보감 싫은 작품 : 인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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