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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2 02:27:12
Name 뜨거운눈물
Subject [일반] 어느 풋사랑 이야기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던 나는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나는 어떤 여자 아이를 참 좋아 했었는데 그 여자아이는 나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성중 유일하게 지금까지도 그 여자아이의 이름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 이전 저학년 시절이나 유치원시절

여자아이들의 이름은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면서 내 마음을 그 여자아이에게 보여준 하나의 일이 있었는데..

초등학교를 다니던 내 가방에는 언제나 파란우산이 있었는데 때마침 등교길에 오지않던 비가

6교시가 될쯤 무렵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우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나를 포함해서 얼마 없었고

내가 좋아한던 그 여자아이는 우산이 없다는 걸 청소시간에 여자아이와 그 여자아이 친구들 대화를

우연히 듣고 알게 되었다 나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내 우산을 그 여자아이에게 빌려주려고 생각했다.

그리고 종례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이 교실밖을 나갈 타이밍에 나는 가방에서 우산을 꺼냈고

여자아이에게 "이거 쓰고 가" 라는 말과 함께 우산을 건내줬다.

다행이 그 상황에 몇몇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는 나 밖에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다른 여자아이들은 "~오" 반응을 보였고 반면 "XX아 너는 뭐 쓰고 갈려고?" 물어봤다

나는 거침 없이 대답했다 "나는 버스타고 집에 가기때문에 괜찮어"

그리고 빨리 교실을 나왔다. 사실 버스를 타려면 학교에서 한 5분정도 걸어야하고 버스에서 내려도

3분정도 걸어야하는 거리였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비는 맞았지만 하굣길 유난히 짧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다음날 우산을 돌려받았다. 우산을 돌려받은건 그 여자아이가 아니라 그 여자아이의 친구를 통해서 였다.

그리고 그 친구를 통해 전달된 말은 "다음 부터는 이러지 말아달라, 그리고 우산 빌려준거 고맙다"

이 말을 전해들었다. 그리고 사실 그 여자아이는 정확하지 않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나 보다는 내 친구에게 관심이 무척 많았던거 같았다

내 친구는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고, 운동을 잘하는 아이로써 나 보다 훨씬 더 여자아이에 관심을 많이 받았던 친구였다.

하지만 나는 그 일이 있고도 아주 쿨하게 학교생활을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 여자에게 집착하지 않고 그리고 내 친구와도 잘 지냈다..




그때 그 어린나는 그 여자아이에 생각과 마음을 받아드렸는데

왜 지금은 그러지 못할까?

보낸 문자를 잊어버리지 못한다

답장 써주는게  나는 무척 쉽다고 생각했는데

그 여자분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던거 같다..

이제는 받아드릴때도 됐는데 나는 왜 자꾸 그 여자분 미니홈피를 개근하는지..

아아.. 날씨 때문인가요 푸념섞인 글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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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소년
10/09/12 21:29
수정 아이콘
여자분의 시큰둥한 반응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주변에서 하도 여자 얘기가 많이 나오고 실제 연인들이 많다보니 나조차도 괜스레 분위기에 휩쓸려 전같지 않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저 이제는 나이가 연애할만한 나이가 됐고 어릴 때는 없었던 일종의 절박감 같은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냥 편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생애를 전부 연애에만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할래야 할 수도 없을테구요..
하여간 연애 말고도 즐거운 일은 많이 있지 않을까요? 좀 더 즐거운 일을 많이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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