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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5 03:29
무한도전을 뒤늦게 보았는데요..
위험한 도전을 하면서 비상사태를 대비한 의료진이 없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항돈이가 구토증세를 보일 때, 전문의료진의 진찰따윈 전혀 보이질 않고, 주변에서 의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괜찮아?", "물마셔" 등의 말만 나오는걸 보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무한도전 제작팀은 도대체 이런 경기를 하면서 의료진하나 대기 못시킨건 뭔가요. 십몇년전의 임수혁선수가 생각나더군요. 운동경기할 때 반드시 의료진이 대기해야하는 의식이좀 생겼으면 합니다.
10/09/05 03:39
전문적인 의학지식은 없지만...
도니의 구토증상은 뇌진탕같은 머리에 충격이 있어서 나타난게 아닐까하는... 편집빨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좀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10/09/05 03:42
무한도전의 기본 포맷은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무모한 도전시절에는 매주마다,어찌보면 어이없다시피한 도전을 되풀이했죠. (황소와의 줄다리기,전철과 100m 달리기..) 지금의 무한도전은 초창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팬덤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도전]이란 주제는 여전히 무한도전의 핵심과제였습니다. 런어웨이특집,에어로빅특집,봅슬레이특집,F-1특집등 출연진에게 생소하고,이게 가능할까 했던 과제를 언제나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는데요. 10주란 유래없이 길었던 방영기간과 1년이란 역시 유래없이 길었던 준비기간이 필요했던 이번 프로레슬링편에서 무한도전은 [도전]이라는 과제의 극의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뇌진탕이 의심되던 정형돈,응급실에 실려갔던 정준하, 현명한 판단이었지만(하하를 돋보이게 했고,혹시나 있을 수 있던 불상사를 막았으니) 나이의 한계를 보여줬던 박명수, 대회개최직전까지 경기력을 갖추지 못했던 노홍철과 길,무한도전 역사상 보기힘들게 화내는 모습을 보였던 유재석 잦은 부상과 연습시간 부족에 시달렸던 멤버들... 젊은 피에 속하는 정형돈,노홍철,하하도 이젠 30대를 넘겼습니다.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일요일예능과 케이블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혔구요. 무한도전에만 주력하기엔 출연진 모두가 성장했고.. 모두가 노쇄하기도 했습니다. 카멜레온처럼 다채롭게, 매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달력만들기 특집,강변가요제등 정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도 보유하고 있으며, 출연진들의 역량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의 무한도전또한 계속 즐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도전]컨셉의 무한도전은 이번 프로레슬링 편으로 그 극한점을 찍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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