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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4 23:41:11
Name Jz)tOsS
Subject [일반] 리얼(Real)해서 고맙습니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인 문화방송에서 토요일 저녁 6시 35분부터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프로그램 제목을 줄여서 무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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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선선한 토요일 저녁이네요. 다들 오늘 무도(무한도전) 본방 챙겨보셨나요?
전 예능 프로그램을 꼬박 챙겨보는 편이 아닙니다. 주말 저녁에 TV를 즐겨 보는 것도 아니고, 못 봤다고 해서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거나 하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운좋게도 무도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많이 본 것 같아요.(재방을 많이 해서 그런걸까요?)

24세 군 전역자이면서 곱상한 외모이지도 않은 저로서는 부끄러운 얘기지만, 전 눈물이 참 많습니다.
사소한 일이나 영상, 혹은 노래에서도 쉽게 감성이 자극된다고나 할까요..
사람들 중에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도는 분들은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능의 탈을 쓴 감동드라마인 무도는 예능인데 절 여러번 울렸습니다.(특히 봅슬레이, 스포츠댄스 편)
무한도전을 검색해보면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나와있습니다. 사실 버라이어티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지도 않지만,
리얼이 붙으니 왠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군요.

전 오늘, 여태껏 봐왔던 그들의 리얼 중에서 가장 극한의 리얼을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레슬링을 좋아하지도 않는 제게(트리플H, 커트 앵글 정도는 압니다) 오늘의 무도는 충격 자체였습니다.
뭐랄까.. 축구 국가대표 한일전이라든지, 스타리그 결승이 있는 날이면 치킨 주문해놓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잖아요?
오늘 그 마음이었습니다.. 크크
게다가 기대한만큼 멋진 영상, 감동이 묻어나온 것 같아서 다음주가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리얼'이란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7명의 연예인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네요^^
앞으로 왠만한 프로그램에선 함부로 리얼이란 단어를 못 쓸 것 같아요.크크
아, 그리고 밑에 보니까 무한도전 불판이 있던데,  예능 불판은 처음 보네요. 대단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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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10/09/04 23:44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은 무인도 특집이후 '리얼'버라이어티라는 간판은 안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의 감동이 퇴색되진 않았지요
LG.33.박용택
10/09/04 23:53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웃으면서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이 메더군요..
예능이냐..다큐냐..ㅠ
다이어트
10/09/05 00:11
수정 아이콘
이미 무도는 자신들이 만든 리얼버라이어티란 틀을 스스로 깨고 확장시킨 상태죠

밑에 불판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오늘 정말 좋았어요
재미와 감동 한편의 영화같았습니다
파일롯토
10/09/05 00:17
수정 아이콘
정말 다음주는 치킨시켜놓고 봐야겠습니다
이미 기사에서 스포가퍼졌지만 이번무도는 결과가중요한게아니죠
coolasice
10/09/05 00:28
수정 아이콘
하하야 넌 최고였어...
Ace of Base
10/09/05 00:29
수정 아이콘
오늘 정말 웃다가 울었죠.
또 한편의 레전드입니다.
하지만 다시는 보기가 어려울지 모릅니다.

태호피디가 올해에 밝혔죠.
이제는 프로레스링을 끝으로 장기 프로젝트는 하지 않겠다고.
기획하고 준비를하며 시작하는 과정에
다른 프로그램들이 단편으로 먼저 아이템을 써버리면
그동안의 준비 모두가 허사라고..

어찌보면 무한도전의 이러한 위대한 장기 프로젝트를 놓고 봤을때
가장 큰 벽은 무한도전이 하고자 하는 것을 타 프로그램들이 먼저 사용하는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남자의자격이 가장 큰 존재라 할 수 있겠네요.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예능
무한도전 사랑합니다 ㅠ.ㅠ
소년시대
10/09/05 00:38
수정 아이콘
하하의 "한번더 해"
는 하하가 치열한 연예계에서 왜 살아남았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정말 감동 이었습니다
겟타빔
10/09/05 01:3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무한도전의 정의는 간단합니다

무한도전은 '예능' 그 자체다
양정인
10/09/05 01:52
수정 아이콘
제가 이때까지 예능을 보면서 울었던 적이 있나 싶습니다.
웃고 즐기기 위해서 사람들이 찾는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 입니다.
하지만... '무한도전' 은 웃고 즐기는 것이 분명한데... 어느 특집(장기 프로젝트들)은
저를 웃겨주기도 하지만 웃고 즐기기에는 너무 가슴이 먹먹한... 또 자연스레 눈물이 나게 만들더군요.
녹화된 영상을 편집해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에 편집에서 '감동' 을 연출할 수 있겠지만
그네들이 과제들을 도전한 모습을 보면 편집으로 인한 억지 감동짜내기보다는... 그냥 '감동' 을 느끼게 만들더군요.
Dornfelder
10/09/05 02:25
수정 아이콘
너무 위험한 것을 하면서 고생하던 멤버들을 보면서 차라리 링 밖에서의 내용도 다 짜고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준하 씨가 병원에 갔다온 것이나 정형돈 씨가 뇌진탕을 입은 것 모두 대본에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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