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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30 22:59
잘해주신다면서요...
여자분은 스타킹님 만나면서고 가끔 과거의 기억도 떠오르고 해서 마음이 100% 안정된 상태가 아닐텐데, 이왕 사귀기로 한거 계속 잘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스타킹님이 잡아주길 바라며 헛소리로 그만만나자고 할수도 있는데 잘해주시기로 한거 한발 물러서서 날카로워진 여자 마음 좀 더 살살 달래주시지 그러셨어요. 과거엔 여자분이 그리 스타킹님을 다른 여자로부터 위로해주며 옆에 있어준거잖아요. 쿨한척 하지마세요. 그럼 상대방은 나 너에게 관심 없다로 받아들일지도 몰라요. 끈적하게 달라붙듯이 연애 하시길....
10/08/30 22:57
제가 여자분 상황이라고 해도 충분히 쌓아놓고 꼬일 만큼 꼬였을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를 맘에 있는것까지, 하고 싶었던 것까지 해보세요...
10/08/30 23:03
군대시절 지금의 그분께 했던 행동은 보통 나쁜 남자의 행동이 아닌데... ;; 솔직히 글만 읽으면 글쓴분한테 좋은소리 못하겠습니다.
전후상황이 어떤지 이런걸 모르는 상황이라 함부로 말할수는 없지만요. 그동안 쌓였던 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제가 여자분이라면 상처 많이 받았을거 같은데요. 어머니 왈 여자분들은 남자가 돈이 없는건 참을수 있어도 다른 여자와 끈이 이어져있는건 절대로 못 참습니다.
10/08/30 23:34
제 3자가 말하기에는 애매하네요...
음..제가 뭐라 말할입장은 아니지만.. 금요일날 만나기전에..한번 뒤를 돌아 보심이 어떤지.. 내가 그사람을 정말 사랑해서 사귄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외로울때 그사람이 내게 호감이 있는것같아서 사겼던건지.. 전자라면 두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잡아야죠..상처 준 만큼 이기적으로 대한만큼 그것보다 몇배는 더 버티고 참고 양보해야합니다.. 하지만 만약 후자라면...? 후자라면..사겼던 기간동안에도 여자분이 상처를 입었을수도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면 티가 나거든요..여자들은 그런거 눈치가 상당히 빠르더라고요..;;
10/08/31 00:14
애초부터 전역후사귈떄 탁터놓고 미안하다고 말하시지.. 님도 미안한마음숨기고있는데 여자도 당연히 숨기는게 있는거아닌가요? 대화가 부족해보이네요. 서로간의 신뢰도 없어보이구요. 만나서 무릎꿇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옛날일 훌훌털어버리고 이쁜사랑하세요. 여자분도 쌓인게많아서 무릎정도 꿇어줘야지 완전히 풀릴거같긴하네요.
10/08/31 00:34
왠지 모르게 조금은 여자분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여자분이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에요. 혹시 여자분에게 확신을 줄만한 사랑표현을 하신적이 있나요? 여자분의 속마음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기 전에 본인의 속마음을 다 털어놓았으면 어땠을까요? 여자분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그리고 지금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그런 속마음을요. 그랬다면 여자분도 털어놓지 않았을까요? 두분 사이의 일을 이 짧은 글만으로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왠지 여자분은 아직도 흔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여자분과 비슷한 사랑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한사람을 오랫동안 바라만 봤었고, 친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 무수한 헛수고들 끝에 친해졌고 그리고 그런 친한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무던히 노력했었고, 그렇게 어렵게 교제 허락을 받고도, 그 사람은 절 바보로 만드는 일이 잦았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흔들린 것이었죠. 과연 잘한 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만큼 시작은 누가봐도 일방적인 제 짝사랑 이었습니다. 사귀고 나서도 흔들리고 있는 연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다리는 것 뿐이었죠. 그냥 나라도 흔들리지 않고 그 사람만을 바라보고 변치 않는 사랑을 보내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물론 마음은 찟어졌죠. 매일매일이. 하지만 이렇게 내가 변치 않는다면 언젠가는 진정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어느 순간 진심으로 날 사랑하게 되었구나. 눈빛으로 알게되더군요. 그리고 항상 나에게 미안했던 마음까지 더해서 진심으로 절 사랑하고 아껴주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그 사람을 기다리면서 받았던 상처가 너무나 깊이 파여있더군요. 그 사람을 얻으면 깨끗히 사라질 것 같았던 그 상처들은 끝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과는 다르게 그 받았던 상처만큼 되돌려주게 되더군요. 제가 쿨하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그렇게 아픈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요. 여자분의 받았을 상처를 먼저 생각해보시고, 순수하게 그녀를 사랑하는 본인의 진심이 느껴지신다면, 그냥 진심어린 말들로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엔 아직 기회가 있어 보이네요. 이상 쓸데없는 긴 참견글이었습니다~
10/08/31 00:47
여자가 상처를 한번 받으면 정말정말 오래 갑니다. 거의 대부분은 극복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해주겠다'고 말했다면, 여자분은 그러한 상처를 다 치유해줄 만큼 잘 하겠다. 혹은 다른 여자 이야기를 줄줄 하면서 나를 가슴 조이게 하고 괴롭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너에게 확신을 주겠다... 라는 의미로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여자분은 그러한 확신을 얻을 수 없으므로 헤어지자는 말, 전에는 하지 않던 행동들을 반복하게 되는 것 같군요. 한편, 글쓰신 분은 사귀자는 말 혹은 잘 해주겠다는 말을 하시면서 여자분의 한을 풀어 주고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정도의 각오까지는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헤어지자는 말에 긍정의 대답을 하실 수 있으신 거죠. 결론은 두 가지로 난다고 봅니다. 1. 온갖 꼬장과 역경(헤어지자는 말과 잘 열리지 않는 대화 상황 포함)을 견뎌내고 여자분이 글쓴님을 믿게 하실 정도의 의지가 없으시다면 빨리 깨고 다른 사람 찾으십시오. 그 이상은 여자분에게 지나치게 잔인한 결과가 됩니다. 2. 그런 정도의 각오가 있으시다면 적어도 2년 정도 참는다고 생각하시고 꾸준히 잘 해주십시오.
10/08/31 01:28
그 여자분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남자입니다.
성별은 다르지만 위와 같은 경우 확신을 주지 못하면 상대는 진짜 미칩니다. 자신을 떠난 누군가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 헤어지지 않을까 하는 공포는 꽤 대단하더라구요. 더구나 열렬히 자신을 사랑해주지도 않았던 사람이 말이죠. 제 생각인데, 1.전역후에 다시 만나고, 다시 사귀자고 하셨죠? 2.지금은 헤어지기 싫고 답답하다고 하셨죠? 위의 1,2번이 비슷한 동기로 작용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답답해 하시기 전에 우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세요. 좋은 말은 아니라 좀 망설여지지만 '난 이기적인 인간이야, 뭐 다 그런거 아니겠어' 라는 생각 자기 합리화가 없는 이상은 죄책감이 괴롭히겠죠. 근데 일단 고비를 넘기고자 하시는게 과연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인지, 자신의 죄책감을 한숟갈 더는 것인지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다음엔 그러지 마세요.
10/08/31 03:12
죄송합니다만 그 여자분을 정말로 '사랑'해서 사귀셨는지 본인이 확인하시는게 먼저일거 같습니다
영혼을위한술 님이 말씀 잘 해놓으셨네요.
10/08/31 03:20
처음부터 다시 처음부터 다시 계속 읽어봤습니다
엄청 긴 글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웠습니다 사실 결혼 엎어지고 죽으려던 사람도 따로따로 시집 장가 잘 가서 잘 사는데요 뭐 별 거 아닙니다 그런데요 제 생각에는 여자분이 그 쪽보다 더 많이 좋아하니까 이렇게 된 건데 남자분이 그걸 몰라줘서 여자분이 가엾네요 다시는 여자한테 상처주고 다시 돌아가지 마세요 전에 한 번 이런 상담 받았었는데 "그 여자랑 결혼 할 것 도 아니면서 왜 굳이 또 그 여자를 괴롭히는데?" 하고 욕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10/08/31 09:58
제3자인 제가, 읽기만 했을 뿐인데도 막 답답..하군요.
항상 차이는 쪽이여서 그런지(..) 옛 기억들이 떠올라 별로 기분이 좋지 않네요. 모쪼록 좋은 쪽으로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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