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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30 10:30
얼마나 힘이 드실까요... 제가 아는 한 지인도 얼마 전에 유산을 했었습니다..
배도 많이 부른 상태라 상당히 힘들어하던 모습이었습니다.. 아빠께서도 그러하실테지만 산모의 마음은 찢어질 거라 생각이 듭니다.. 가족분들이 보살펴 주시겠지만, AraTa 님도 곁에서 힘이 되어주세요..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10/08/30 10:40
유산... 임신을 원했던 임산부나 그 가족에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죠.
제 아내도 지금 딸아이를 낳기 전에 유산을 했었는데 계류유산이라고... 몸도 마음도 지치고... 일단 유산으로 자궁에서 긁어내는 경험 자체가 아주 기분이 더럽다고 하는데 저는 남자인지라 정확히 그 느낌을 알지는 못하고 이럴 것이다 생각만 했습니다. 수술 후 잡아 준 손의 차가운 느낌에서 이제 우리곁을 떠나버린 태아의 식어버린 체온처럼 제 손 끝을 찌르더군요. 유산은 결혼하게되면 또 임신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될 수 있는 슬픈 일중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아내에게 잘합시다. T.T (그러면서도 요즘도 가끔 싸우고 왜 이렇게 사나 하는 생각은 하네요. ^^)
10/08/30 13:57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정말 깜깜했던 지난날이 있었죠.. 6년동안 아기를 갖지 못해서.. 임신이 자꾸 실패되서.. 검사비, 수술비등의 돈도 돈이었지만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불어나던 그 시절은 정말로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지난 날입니다. 어느정도 포기하고 있던때에 기적같이 같게 된 아기.. 너무 이쁘게 잘 자라는 아기만 생각하면 다 해주고, 뭐든 다 될거 같았던 적도 있었지만.. 요즘은.. 벌써 까먹고, 10분 놀아주기도 힘든 평범한 10분 아빠로 가고 있네요.. 크크크 오늘은 간만에 일찍 퇴근해볼까.. 무려 15분을 놀아줄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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