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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7 06:15
이 정부는..
총알받이로 조 후보를 내새워 노이즈를 심하게 발생시키면서 뒤로 뭔가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거 이쯤되면 다분히 고의적이에요.
10/08/17 07:38
얼마전 LA경찰이 기자를 때려 170만$를 보상했지요.
또한 시위대에게 곤봉을 미는 용도가 아닌 때리는 용도로 사용해서 자그만치 1300만$를 보상한 사건도 있습니다. 그 좋아라 하는 해외는 그렇다구요.
10/08/17 08:17
음... 그런데 너무 갑자기 잔뜩 터져나오는 걸 보면 정말로 경찰 내부 권력싸움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허물이 많은 사람 같긴 한데...
10/08/17 08:47
기존의 노대통령 관련 발언과 천안함 유족발언은 분명 문제가 있는 발언이지요.
위에 제시하신 발언에 대해서 문제점은 논외로 하고, 1. 폴리스 라인을 넘었을 경우 법을 위반했으므로, 현행범체포를 할수 있겠죠. 강제력이 적정할때 그 체포과정에서 공권력에 의한 강제력 사용이 문제 있을수가 있나요? 2. 대규모 군중이 폴리스 라인 혹은, 중요 건물(예를들면 미대사관, 청와대)을 침범하거나 하려할 때, 그 과정에서 경찰이 군중을 제지하려는 방법으로 물대포보다 좋은것은 무엇이 있나요? 또한 물대포로가 효과가 미비하여, 위법한 행동이 제지가 안될 때, 혹은 중대한 위해가 가해지려 할 때, 경찰봉이나, 기타 사람을 통한 직접적 물리력 행사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물대포에 최루액 혹은 페인트를 섞는 것이 중대한 잘못인가요?
10/08/17 10:07
내부 분쟁보다 이렇게 된거 제대로 탱커로 내세워서 다른 내정자들의 비리와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 자에게로 집중시키려는 고도의 계획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10/08/17 10:53
분수님// Co님의 말은 무분별하게 그런 권력을 남용해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그런 상황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반박하고 싶은것은 제가 전경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폭력적인 시위대와 대치하여 분수님께서 말씀하신 평화적으로 공권력이 범죄를 사용하지 않고 막은 결과 제 동기 한명은 죽창에 찔려 새끼손가락이 잘려나갔고 수많은 대원들이 시위대에게 밀려서 방패에 부딪히고 찰과상을 입거나 골절상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포커스가 A냐 B냐에 따라 다를수 있듯이 이렇게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정치시위꾼들이 끼어있는 경우는 거의 그렇습니다. 시간을 준수하지도 않으며 차선을 점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남발하는 공권력은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예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분수님의 포커스는 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여러회원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광우병집회있지 않습니까? 전경들은 하루에 부대에서 2~3시간 자고 이동중에 단잠 붙이며 근무하였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간 젊은 청년들은 군인들과 다르게 욕만 먹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질적으로 시위대와 부딪히는것 은 전경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2년 군생활 하면서 시위대 분들한테 엄청 많이 맞았습니다. 갑자기 말이 삼천포로 빠졌지만 요지는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하면서 글 줄입니다.
10/08/17 11:08
전의경 제도도 참 말 많죠. 말로는 휴전국가라면서 인건비 아껴보겠다고 징병군인을 엄한데다 데려다 쓰니 아주 곪아 터지기 직전일 겁니다.
10/08/17 11:06
죽창과 화염병도 극단적인 예입니다. 죽창 근처에도 가본 적 없고 화염병 냄새도 못맡아본 사람이 얻어맞고 밟히고 물대포에 쓸려나가고 연행당하는 장면을 지난 몇년간 시민들이 목격해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죽창과 화염병만을 말하십니까?
...라고 말하면 그런 상황에 노출되어보신 전경 여러분들은 억울하겠지요. 당연하고, 이해하고, 납득을 합니다. 그런데 왜 역으로, 그런 상황에 노출되어본 시민들의 심정은 그냥 '당연하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거나, '나도 이렇게 억울하니 너도 억울해야 한다'는 식으로 그냥 넘어가시지요? '모든 억울한 상황'이 세상에서 제거되어야 합니다. 물론 '내 억울한 상황'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말하는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 왜 '내 억울한 상황'과 '네 억울한 상황'을 둘 다 공히 해결하려하지 않고, 서로 상쇄시켜서 없애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드래곤 퀘스트도 아니고 반대 속성끼리 상쇄되는 부분인가요?
10/08/17 11:15
솔직히 전경분들이나 지인, 가족분들이 말하는 그 억울한 상황을 '만든' 사람들 근처에도 못가본 사람들이 여기 대다수이고 시민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공권력이 저지른 억울한 상황을 '당한' 케이스는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거나,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입니다.
(실제 그 수가 다수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 역시 손에 촛불 하나 들고 이게 꺼지진 않나 촛농 손에 안떨어지나 하고 조심한게 다인데 물대포 맞고 황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인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까지 데모 근처에도 가본적 없고, 멀리서 보면 눈쌀 찌푸리고 피했던 사람인 것도 사실입니다. 전경이나 경찰 분들도 고생이 있고 억울한게 있겠지만, 논쟁의 장에서 그런 부분이 자기 의견을 뒷받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요. 전혀 사람들 마음에 와닿지가 않습니다. 그보다는 멀쩡히 길가는 시민을 연행하고, 화염병과 죽창이 아니라 촛불들고 양복입은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는 행위가 실제로 모든 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합리적으로 증명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표현은 비꼬는 것일 수 있지만 내용은 진심입니다.)
10/08/17 11:25
정당한 공권력 행사?? 시위대가 아닌 시민 보호??
그런걸 외치는 사람들이 죽창은 커녕 얇은 막대기조차 들지 않은 여학생 2명을 10여명이 둘러싸서 괴성을 지르고 다녔군요.
10/08/17 12:47
역시 누군가 밥상만 차려주면 숟가락 얻는 재주는 타고난 정부인듯합니다
개각하자마자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무명에 가까운 총리에 대해서 말이 많았는데 경찰이 알아서 멍석깔아주니 총리 장관급들의 부적격문제들을 청장하나로 덮어버리는군요 차관급 하나 내어주고 총리장관들 쉽게 넘어가면 남는장사죠 또 어제 뉴스데스크보니 인사청문회 대상자들만 국세청에서 재산조회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놨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10/08/17 14:18
저 작자한테는 관심을 끊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작자는 그야말로 정권의 충견입니다. 의도적으로 문제될만한 발언만 하고 그 뒤로 정부가 하는 일을 무마시키는 것이 역할이죠. 뱀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먹잇감을 꽤어낸 후 머리에 달린 입으로 먹어치우는 것과 같은 꼴이죠. 뱀꼬리 따위 무시하고 머리가 무슨 짓을 하는지 봐야 됩니다. 이렇게 끄나풀 하나가 설치는 것에 집중하는 사이에 내각의 부정과 관련된 문제는 다 덮어져 버리고 있습니다.
10/08/17 15:07
1. 외국에서 하면 그것은 정당한 것 입니까 ?
2. 미국에서 하면 그것은 정당한 것 입니까 ? 3. 누군가 죽은 다음에 책임은 어떻게 지시려합니까 ? 라고 묻고 싶군요
10/08/17 15:41
Winest님 // 지금 정부가 쿠테타 정부입니까? 아니면 부정선거를 통한 불법정부입니까?
지금 비교하실데가 없어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시위와 민주화운동 당시의 시위를 비교하시는겁니까? 이해가 안가네요? 여러분들이 '시민의 권익' 이야기를 하시는데 '불법야간도로점거집회' 에 피해받을 시위와 무관한 시민들 권익도 좀 생각해 주시죠? 정말 딱 시선이 고정되어 계시는듯한 느낌이네요 정부와 국민간에 '소통' 이 안되어 입을 피해를 주장하고 방지하기 위해 벌어졌던게 일련의 촛불 시위라고 생각합니다만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국민이 입을 피해는 생각하지도 않고 '불법시위' 를 하는것 자체부터가 글러먹은 생각같은데요?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까? 지금이 무슨 쌍팔년도 민주화 시대쯤 되서 일반 시민들이 시위대에 모조리 동조하고 자기들이 입는 자잘한 피해를 감수하며 시위대 응원이라도 해주는 그런 시대라고 생각하십니까? 위에 어떤분께서 말씀하신 '모든 억울한 상황' 을 제거하려면 시위대 스스로가 자체적으로 불법 폭력시위를 안하면 됩니다 '말로는 안통하는 억울한 사연' 때문에 폭력이 나오신다고 하시는데 경찰 저지선을 뚫고 청와대로 쳐들어가면 뭐 달라집니까? 폭력을 써도 안써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데 시위대 스스로가 갈등을 조장하고 옹호하는 메스컴을 통해 일을 크게 만들어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지요 미취학 아동들과 똑같은 행태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경찰들이 시위대가 단순히 시간과 장소를 어겼다고 진압장비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물대포 쏘고 방패로 후려칩니까? 요즘 경찰 그러지 않은데요 사전에 '일부 전문가 세력' 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진압장비 없이 단순 에스코트만 합니다
10/08/17 15:50
촛불시위 마지막 즈음엔 결국 일반 시위대가 악질 전문 시위꾼들을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죠
하지만 잘 되지 않았고 촛불시위가 폭력 시위로 변질되면서 세력이 약해지다 결국 끝났습니다. 사실 저렇게 시위대 내부에서 자정작용을 거쳐 스스로 폭력을 근절하면 참 좋을텐데 쉽지 않죠 결국 폭력은 발생할겁니다 그러면 경찰은 어찌하면 좋을지 한번 이야기나 해 봐 주시죠? 쇠파이프나 죽창이 동원된 경우나 그런 전문적인 도구가 등장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경찰 저지선에 도달해 경찰들의 신경을 박박 긁으면서 인내심을 시험하고 방패와 헬멧을 뺏어가려하고 결국 저지선을 뚫고자 '돌격' 이 들어와서 버스가 등장하고 버스가 뒤집혀서 땅에 철근을 박은 컨테이너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범답안좀 말씀해 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9번가님이 아주 말씀을 듣기좋게 잘 해주셔서 한마디 하렵니다 원리 원칙 이야기 하면서 '위선' 이란 말까지 하셨는데요 - 9번가님이 그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원리 원칙을 잘 따르지 않는 정부때문에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본인이 하실 말씀인지 참 황당하네요 정부와 경찰도 위선 떨지 않고 지들 좋을대로 원리원칙 안지키면서 유도리있게 하는것 뿐일텐데요 왜 반대를 하시는지?
10/08/17 15:56
육해공으로 입대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전의경들 고생많이 하죠. 그래서 전의경 출신과는 시위문화에 대한 얘기가 힘듭니다. 제 친구 중에 전의경 출신이 2명있는데 평소에는 꽤 합리적인 녀석이지만 시위, 파업 같은 얘기나오면 180도 바뀝니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울정도였는데 여기저기서 얘기들은 것도 있고 이제는 이해하는 편입니다. 학교다닐 때도 그런 선배들 몇 명 봤구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별개로 공권력 행사 문제는 예전에 여의도에서 농민집회하다가 사망자가 발생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신 말씀이 정말로 마음에 와닿더군요(당시 시위가 굉장히 격렬해서 시위대 쪽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국가에 의해 강제로 징집된 젊은 사람들이 반국가적인 시위(부정적인 의미로 쓴 反은 아닙니다)를 막는데 동원되는 구조가 참 씁쓸하죠..
10/08/17 15:57
뭐 거의 일등이죠... 모든면에서 어떤게 저런사람을 경창청장 후보까지 올랐을까 하는생각이 드네요
시대는 달리하지만 제도권에서 만들어놓은 법적테두리에서 과연 힘없는 서민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할수 있는 시기가 노무현정부 말고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현정부에서 반정부관련된 집회는 모조리 불허하는 현 상태에서 올바른 집회가 가능할까요? 정말 코가 막히고 귀가 막히는 일이죠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그것을 일반화시킨다면 답이 없는거죠 촛불집회 이야기를 하자면 그것은 축제였고, 민주주의를 향한 젊은 분들의 발로였죠. 혹시나 과격시위 혹은 지나치게 과열될까 다른 시위자들이 말리고 진정시켰죠.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물론 시위꾼들도 분명 있지만 정부어용인 분들도 있을수 있다는 겁니다.(참 표현을 이렇게 사용한다는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후퇴죠) 경찰에서 잡아 넣어야 하는데 얼마나 애가 타겠습니까...그후 명박산성 나오고, 물대포, 유모차 부대, 예비군 부대 정말 지금생각해도 피가... 저런분을 경찰청장이라.. 또 물타기 하는 보도(경찰대 VS 비경찰대 싸움) 전형적인 각하의 인사스타일 같아서 목적지까지 다 갈수 없어니 한두명은 버리는, 이정부의 초기 모습과 너무 오버랩 되네요
10/08/17 17:11
위에 댓글중에 시위진압에 대해서 다툼이 심하신대요
촛불시위의 경우 폭력시위와 평화시위의 양면성을 띄고 있습니다(다른 시위는 결코아님!!!!) 뭔소린고하니 최초의 대규모촛불시위는 광우병파동때가 아니라 여중생미군장갑차사고입니다 2002년도 하반기입니다 당시 제가 의경으로 입대해서 신병때였습니다 02년도 12월14일 날짜도 기억하네요 그날 저희 중대가 세종문화회관근처에서 뚫렸었습니다 차도는 차벽으로 막고 인도에서 한창 몸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쇠파이프로 치고 받는게 아니라 촛불시위대는 행진을 하고있고 경찰은 그걸막아야합니다 의경들이 방패들고 막으니 일단 방패를 뺏으려합니다 그거 뺐기면 신병이 어떻게 되겠습니까....(말년수경도 위험할지도) 게다가 옆에는 고참이 끌려나갑니다 급한마음에 그 아저씨 주먹으로 쳤습니다 '이놈보게나 사람치네 저녀석부터 끌어냅시다 으샤으샤' 가로등 붙잡고 좀 버티다가 결국 정신없이 20미터는 끌려서 고참몇과 함께 시위대 안에 남았습니다 옆에 촛불들고 지나가던 시민들 '경찰아저씨들 수고하셧어요 짝짝짝' 여긴 어디? 난 누구? 왜 난 앞에서 고생햇었나? 시위대의 맨앞과 후방은 천지차이더군요 이러니 같은날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정반대의 말이 나오는 겁니다 촛불시위도 폭력시위였다 그날 완전 뚫릴뻔했다 - 의경출신 뭔소리야 완전 평화적인 행사였다 - 시위참가자 앞에서 몸싸움했다고 말하는 시위참가자분이 있나요? 할리가 없죠 잡혀가니까 근데 말이죠 근본적인 문제는 법입니다 헌법에는 집회시위를 보장하지만 하위법률은 전혀 아니거든요 야간 옥외집회 대부분 금지입니다 전 이해가 안가는게 법을 고칠 생각은 안하고 시위얘기만 나오면 경찰이나 전의경을 비난 하는겁니다 만약 법을 고쳐서 '촛불시위를 할경우 청와대까지 경찰이 에스코트해야한다' 라고 한다면 얼마나 재미있겠습니까 크크
10/08/17 18:52
분수님// 제가 표현을 잘못해서 기분 상하신것 같아 우선 사과의 말씀 드리고 죄송합니다. 저도 청염님처럼 규모가 큰 시위의 경우 시민분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격한 시위였을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였는데 논지가 벗어나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08/17 19:03
Co님/ 리플이 굉장히 보기에 답답하군요. 다만 최대한 편견없이 다시 읽어보면 대체로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제가 보기엔 답답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 이런 부분에서 생각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일제 시대에 일본인에게 피해를 많이 보신 분 앞에서 누가 '일본x들 말살하자'는 식으로 연설을 한다면 지지를 받기 쉬울 것이고, 6.25때 가족을 잃거나 하신 분들 앞에서 '북괴 앞잡이 빨갱이들 때려잡자'고 한다면 호응을 얻기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한 발 물러서서 보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원색적이고 불편한 구호입니다. 원색적인 발언은 호응도 쉽게 이끌어내지만, 반감도 쉽게 이끌어냅니다. 당장 친인척 중에 일본인이나 북한에 연고가 있으신 실향민이 있거나 하는 경우 저런 말을 들었을 때 화를 안내는게 오히려 이상할 것입니다. 조현오가 경찰의 시위대응 가이드라인이 허술하므로 보완과 일정수준의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는 식으로만 말했더라도 이런 식의 반응은 안나왔을 것입니다. '물대포 맞아도 안죽는다'라니, 이 정도면 사석에서는 쌍욕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고 봅니다. 그나마 pgr이니까 점잖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죠. Co님께는 조현오의 이런 발언이 그다지 거부감이 없게 들리시는 것 같습니다. Co님의 말씀 자체는 저도 인정할 수 있는 바인데, 조현오의 발언을 읽고 거기에 대한 반응의 온도차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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