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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1 17:18
오오, 흥미롭네요.
8강전은 식민지화 시킨 스페인과 붙고, 4강과 결승 진출시 붙을 가능성(?)이 높은 팀들은 전부 자신들의 국토를 짓밟았던 나라들...
10/07/01 17:25
남자 90%가 괴멸이라니, 완전 재앙이었군요. 저러고서도 용케 나라를 유지한게 대단하네요.
이번 월드컵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이 하도 많아서 브라질 경기만 챙겨볼까 했는데, 파라과이전도 챙겨야겠습니다.
10/07/01 17:30
전국시대 조나라가 장평전투 패배로 입은 손실의 근대판이군요.....
당시 대통령이 프랑스에 가서 나폴레옹을 만났다가 괜히 간만 커져서 무모하게 전쟁을 시작했다라고도 하더군요... 자신감이 있었는지 초기에는 파라과이가 여유있게 이겼다고 하던데 결국 물량앞에 장사없음 -_- 그 대통령도 전선에서 전사하고....
10/07/01 17:31
어릴적에 브라질로 가기전 잠깐동안 파라과이에 머문적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동네에 날리던 빨강흙이랑 처음 보았던 이과수폭포..
10/07/01 17:49
예아나무님께서 지적을 해주시네요 ^^
정말 적절한 일장기와 적절한 닉네임인것 같습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는 저 작품이 나온지는 꽤 된걸로 알고 있는데.... 음...
10/07/01 17:49
상상하시는 것처럼 므흣한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여러 명의 와이프를 두었겠지요.
뭐가 어찌 됐든 여자 혼자 생존하기는 힘들테니 말이죠. 게다가 많은 자식을 만드는 것이 거의 의무에 가까웠을 것 같습니다. 10%의 남자가 100%의 여자를 먹여살릴 수 없으니 여자들도 모두 먹고 살기 위한 노동전선에 뛰어들었을 것이고, 10%의 남자는 남자가 해야할 일을 다 하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을겁니다. 그들의 아버지 형제 아들들도 90%가 죽었다는 소리구요. 상상을 진짜 조금 했을뿐인데 우울하네요; 아마 저 살아남은 남자중에 노인과 어린 꼬마아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을테니;;
10/07/01 18:25
전체인구의 60%에 남성인구의 90%가 죽었다고 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남성은 거의 다 죽였다고 봐야 하겠군요.. 저 10%도 아주 어린 남자아이들 위주일 것 같고.. 어쩌다가 저 삼국이 똘똘뭉쳐 가운데 한나라와 저런 정쟁을 했는지.. 거기다 파라과이는 지금 저 3나라와 어느정도의 관계인지도 궁금하네요.. (우리나라가 일본을 보고 있는 느낌이랑 비슷하려나요?.... 사이는 원만하지만.. 가깝고도 먼 이웃 느낌..??)
10/07/01 19:13
파라과이 전쟁을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먼저 쓰신분이 계시네요 흐흐.
삼국전쟁 결과 파라과이에 살아남은 남자는 딱 두 부류였다고 합니다. 16세 이하의 어린이, 혹은 65세 이상의 노인입니다. 도저히 국가체제가 유지될 상황이 아니라서 10년간 브라질이 신탁통치를 했죠. 그 후유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파라과이는 아시아 못지 않게 남아선호사상이 심해서 남자들을 극진히 우대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 남자들의 자립심이 아주 약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등교육 받은 파라과이 여성들은 파라과이 남자들보다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사람들이 인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10/07/01 19:13
파라과이가 우승해야죠! 4강도, 준우승도 다 필요없습니다. 오직 우승!
(제가 오늘 뭔 기사를 읽었다고 이러는거 아닙니다 -_-)
10/07/01 19:14
근데, 파라과이사람들은 그럼 주변국들이랑 정말 감정이 안좋을 수도 있겠네요..
마치 중국, 일본이랑 특정이슈에 서로 으르렁대는 우리처럼요;; 왠지 동질감 느껴져요;;
10/07/01 19:41
아, <미션>이 바로 그 ;; 남자 90% 사망이라니 -0-;;
파라과이 진짜 이겼으면 좋겠네요.. 일본 때문도 저 여성 때문도 아닌.. 진심으로 전쟁의 아픔을 스포츠로 복수하길 바랍니다.
10/07/01 21:02
...삼국동맹전쟁은 파라과이가 저 세나라를 '침략' 했던 겁니다만.(...)
저시기 파라과이는 1:1로는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깡패국가였지요. 그 군사력을 믿고 우루과이에 내정간섭을 했다가 브라질과 시비가 붙어서 전쟁 발발, 우루과이로 군대를 보내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무단 침범하기까지 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삼국동맹과 파라과이의 전쟁이 벌어진 게 삼국동맹전쟁입니다. 남미의 나폴레옹이라 자칭하던 꼴통 독재자 프란시스코 솔라노 로페즈 파라과이 대통령이 저지른 깡패짓입죠. 실제로 전쟁 발발 직후 양측 군사력이 파라과이 : 정병 60,000(개중 절반 즉시 투입 가능) 증기선 23척, 대포 400문. 우루과이 : 육군 2,000명 이하 + 해군 없음 아르헨티나 : 육군 8,000명, 증기선 4척 + 겔리엇 1척 브라질 : 육군 16,000명(대부분 요새배치), 대포 239문과 수병 4,000명, 함선 42척을 보유한 해군 뭔가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수치가 정반대죠? 물론 총체적인 인구수나 동원력은 파라과이가 압도적으로 밀리지만 당장 가진 군사력은 파라과이가 훨씬 앞서는 상황이였답니다. 해군이야 브라질이 대등한 수준이긴 했습니다만.
10/07/01 21:09
뭐, 결국 파라과이의 '침략' 행위는 처절한 응징을 받고 자칭 남미의 나폴레옹이라던 로페즈 대통령은 '나라와 함께 죽겠다! 면서 마지막까지 민폐짓을 저질러 전쟁 이전 총인구 52만 5천이던 파라과이의 희생자가 30만이 넘어갔다고 하지요.
오죽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미트레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땅 좀 넓히고 싶어서 로페즈를 뒤에서 뽐쁘질해 브라질을 공격하게 했다!;;;' 는 소문까지 돈다고 합지요. 오오 음모론.(...) 하긴, 상식적으론 생각하기 어려운 뻘짓이었으니까 그런 소문이 돌 만도 합니다. 결론이요? '제 분수도 모르고 침략질하다 나라 알아서 말아먹은 파라과이' 정도 되겠습니다.
10/07/01 22:15
파라과이가 이겨야 하는 이유라.. 스페인을 매우 싫어하기도 합니다만..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1964493
10/07/01 22:30
뭐 독재자나 생각없는 지도자가 정말 생각 없이 전쟁 벌이다가 주변 국가한테 연합으로 털린 일이 어디 파라과이 뿐이겠습니까만은...(예를 들어 불가리아) 파라과이의 사례는 좀 심한 사례죠.
10/07/02 01:32
솔라노 로페즈 대통령을 정말 남미의 나폴레옹이라고 부를 수 있는게, 파라과이 국민들의 로페즈 대통령에 대한 사랑이 엄청났다고 하더군요. 말이 쉽지, 총 들 수 있고 작전수행능력 있는 남자 전부가 죽음을 각오할 정도로 그를 따랐다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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