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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30 19:01:30
Name Arata
Subject [일반]  [본격 디오씨] 12년전 노래 중 또 한 그룹 감상
안녕하세요, (70년대 후반 ~ 80년대 초반 출생하신) 회원님들~

오늘은 아직도 활동 중인 '디제이덕'의 1996년 드림콘서트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디제이덕'이 처음엔 '디제이'를 하는 '오리새끼'정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DJ. Dream Of Children. 아이들의 꿈.
아이들의 꿈을 노래하는 그룹.

자, 감상하시겠습니다.

[미녀와 야수, 나의 성공담]


[STREET LIFE]


[삐걱삐걱] - 어쩜 현재와 이리도 잘 맞는지.. 아마 영원히 잘 맞을 듯..


[DOC와 춤을] - 지금봐도 정말 재밌는 그룹이네요..하하


[REMEMBER]



디제이덕은 참 말이 많은 악동그룹 중 가장 선두에 섰었죠.

1. '포조리'로 경찰을 비판하고 '부익부빈익빈'으로 사회 양극화를 비판하고, '뱃노래'로 당시 탐관오리를 비판하며,
'삐걱삐걱'으로 우리네 정치사회를 비판했으며, 'L.I.E'로 언론가요계를 초 강렬히 비판했습니다.

2. 그러면서 우리네 '겨울이야기'와 '여름이야기'를 써주며, 할머니들의 전유물인 관광버스춤을 전국에 히트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무아지경'이라는 노래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주기도 하며, '머피의법칙'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기도 했지요.

3. 그러면서 'STREET LIFE'로 자기네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며 돈에 눈이 먼 매니저에게 독침을 놓으며,
'REMEMBER'로 사랑했던 여자를 보낼 수 밖에 없었던 그 때를 회상해 주기도 하지요.

그토록 비판하면서, 기자를 안티로 삼으면서도 무너지지 않은 인기를 가진 그룹은 극히 드물고, 이렇게 장수한 그룹은 거의 디제이덕이 유일합니다.

가사 또한 일품입니다.
비판할 때는 거침없는 육두문자를 날리며 정말 비판이 뭔지 멜로디를 넣어 보여주고.
"이성은 행위앞의 노예. 관념은 이유없는 참견. 상상은 목적없는 방황. 인격은 실속없는 과시."
이 얼마나 작업하기 좋은 문구입니까!!
"무턱대고 널 기다리게 한다는건 사랑이란 이름의 횡포였어..."
아.. 이럴 때 횡포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니...
등등 참 좋은 가사도 많습니다. 직설적이고 현실적이며 거부감없고 정곡을 찌르는..



지금도 각자의 끼를 살려 따로이 방송하고는 또 뭉치고 있지만,
디제이덕과 함께 사춘기를 보낸 81년생의 추억으로는,
디제이덕이란 그룹을 평생 잊을 수 없고,
그 때가 너무 그립고..
그러네요....




디제이덕만의 색깔, 그들만의 음악 세계로 앞으로 20년만 더 갔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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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겜블러
10/06/30 19:09
수정 아이콘
아.. D O C

제가 생각하는 제시대의 레전드중 한 그룹이지요;;!!

좋은 노래가 참 많지요!! 여름이야기, 가을이야기 시리즈는 참..
10/06/30 19:17
수정 아이콘
Street Life

제 인생의 DOC 최고의 음악..
못말리는 떠버리 L.E.O 목소리 반갑네요
부다사운드 시절'
마부스도 일렉트로 보이즈로 데뷔하고 ~
하하..
信主SUNNY
10/06/30 19:48
수정 아이콘
난~ 한나라당이 시러요~
드랍쉽도잡는
10/06/30 19:51
수정 아이콘
5집은 한국 음악사에 있어, 정말 명반입니다.
6집이 프로듀서가 김창렬 씨라서 분위기가 좀 그랬지만 그래도 좋은 곡들이 있었고...

그런데... 7집이 나온다고 한 게 벌써 달이 아니고 연으로 세는 지경이 ㅠㅠ
7집 곡들이 디오씨 곡이 아니라 싸이 등의 외부 곡을 받아서 쓴다고 하던데 아쉽더군요.
기간도 오래 걸렸는데...
부디 이런 아쉬움 날릴 좋은 앨범이었으면.
벙어리
10/06/30 19:52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그룹이 알게모르게 힙합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doc 노래는 허리케인박..
그 노래를 듣고 언제 한번 먹어보겠어 하고 다짐은 했지만 수도권에 살지 않아서 아직도 신당동에서 떡볶이를 못먹어봤습니다.-_-
10/06/30 19:53
수정 아이콘
street life는 정말 명곡이죠.

개성있는 여성 보컬리스트 Randy Crowford와
the crusaders의 리더인 피아니스트겸 작곡가 Joe Sample이 함께한 street life를 '원곡'으로 한번 들어보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JlAx12_L9Pg&feature=related (Live in Japan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oZguZw7Wagg (영국 TV프로그램 'Abbey Road Live' 中)
10/06/30 21:43
수정 아이콘
이하늘씨는 부모다 여의시고 홀할머니 모셔야 하는 생계유지때메 군면제인걸로 알고 있고,
김창렬씨와 정재용씨도 둘다 면제네요. 사유는 모르겠어요
인필드
10/06/30 22:55
수정 아이콘
국민학교 2학년때 2집이 나왔는데
당시에 친구들이 가요조차 모를때 혼자서 머피의 법칙을 달달 외우고 다녔죠...
아쉬운건 가요톱텐에서 한번도 1등을 못하고 2등만 줄기차게 하다가 끝...
내안의다른나
10/07/01 11:14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들으니 색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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