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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9 01:32:20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라마구가 타계했다고 합니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100619000058&subctg1=&subctg2=


방금전에... 다음 검색 1위에 '주제 사라마구 타계'가 떠있길래 클릭해보니까...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며 포루투갈의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가 타계했다고 합니다. 향년 87세라고 하고 자택에서 숨졌다고 합니다.


작년이던가요? 개봉했던 영화 '눈 먼 자들의 도시'의 동명 소설의 작가이기도 한데요.

저도 군대에 있을때 뒤늦게 이 책을 접하고는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관한 거랄까요? 또한 저 역시도 만일 그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제대로 대처할지 고민해보기도 하고요.

게다가 매력적이라고 느껴졌기에 작가의 다른 작품, 특히 이베리아 반도에서 포루투갈이 떠내려간다는 설정이라는 '돌뗏목'을 읽고 싶었는데 한동안... 복학하고 정신 없고.. 하다가 1년이 훨씬 넘어버렸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네요.

'눈 먼 자들의 도시' 후속으로 '눈 뜬 자들의 도시' 이후에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 까지 나왔는데...

이렇게 작가의 타계 소식을 들으니까 가슴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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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DVD
10/06/19 01:46
수정 아이콘
아.. 그동안 잘 읽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데프톤스
10/06/19 01:52
수정 아이콘
아 읽은 책은 눈 먼자들의 도시 하나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6/19 01:55
수정 아이콘
저도 군대에서 사라마구님의 책 네권을 읽었습니다. 눈먼, 눈뜬, 동굴, 그리고 도플갱어요...
이분의 특징은 정말 빈칸 하나 없이 죽죽 써내려가는 엄청난 설명과 심리 묘사입니다. 동굴은 솔직히 플라톤의 비유가 이해가 안되서 끝까지 못읽었지만 나머지 세권은 죽죽 읽었습니다. 특히 도플갱어는 왠만한 헐리우드 영화 빰치는 결말이 숨어있구요. 눈 먼 자들의 도시는 제가 읽었던 책 중에 제일 충격적인 책이었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내용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요. 눈 뜬 자들의 도시는 정치풍자 소설의 느낌이 강한데요... 요즘의 우리나라 선거판과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이분 솔직히 공산주의자로 까였는데 그런 부분을 초월해서 작품은 작품으로 읽어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냉면인
10/06/19 01:57
수정 아이콘
아~저도 아직 눈 먼자들의 도시밖에 안 읽었지만 다른 작품들도 읽어야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6/19 01:58
수정 아이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빛나는 이분의 글을 좋아해서
눈 먼자들의 도시, 눈 뜬자들의 도시, 이름없는 자의 도시, 도플갱어까지 다 사서 봤는데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고로 눈 뜬자들의 도시 읽어보시면 참 촛불시위 당시 한국과 많이 오버랩되실 겁니다.
내용 중에 사람들이 전단지들을 뿌리며 시위하는 데서 보수 정부 당국자들이 저 전단지 값은 어디서 나왔을까하는 말까지 나오거든요...
10/06/19 02:06
수정 아이콘
헉..보이지않는 도시, 돌뗏목, 도플갱어 참 재밌게봤는데...
10/06/19 02:07
수정 아이콘
또 하나의 시대가 지나가네요.
고인과 유가족의 명복을 빕니다.
BERSERK_KHAN
10/06/19 02:25
수정 아이콘
헉... 정말 뜬금없군요.... 좀 충격이군요... 하핫;;
하긴 연세가 많긴 하셨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플래티넘
10/06/19 02:25
수정 아이콘
엄마야...
방금 전까지 책 읽으려고
방에서 찾고 있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복권당첨
10/06/19 02:33
수정 아이콘
아 너무 아쉽네요. 비록 많은 책은 아니지만 그의 글을 통해, 그가 가진 인간의 본성과 운명에 대한 태도에 정말 공감했는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쎌라비
10/06/19 02:37
수정 아이콘
1년간 방치해뒀던 도플갱어나 읽어야 겠네요..
10/06/19 03:1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6/19 05:16
수정 아이콘
도시 시리즈만 세개 봤네요. 눈먼, 눈뜬,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
창조적인 발상이 참 맘에 들었고 그분 나름의 세계관이 와닿아서 참 맘에 들던 작가였는데 말이죠. 남기신 좋은 작품 덕에 즐거웠습니다.
장군보살
10/06/19 08:14
수정 아이콘
아아아.. 이런, 눈먼 자들의 도시 이책을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참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dopeLgangER
10/06/19 08:35
수정 아이콘
수도원의 비망록 인상깊게 읽었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6/19 09:32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입니다. 요새 한국 상황을 보면서 눈뜬자들의 도시에 나오는 정치가들이 항상 생각이나더군요. 사라마구 전작품을 가지고 있고, 나중에 꼭 포르투갈가서 직접 만나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머릿돌
10/06/19 11:1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6/19 11:41
수정 아이콘
헛 제가 소설은 좋아하진 않지만 이분꺼는 몇편 읽었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직신
10/06/19 17:41
수정 아이콘
아.... 책안보는 제가 유일하게 가장 많은 책을 본 작가인데.... 정말 이분 책은 몰입도가 좋았는데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케미
10/06/19 22:3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만 읽었는데 다른 책들도 어서 읽어봐야겠군요.
돈키호테의 꿈
10/06/21 10:47
수정 아이콘
눈 먼 자들의 도시하고 죽음의 중지 두 개를 읽었는데...
눈먼에서 감탄해서 죽음 보고 조금 실망.. 그 후 이 분의 다음 작품 읽기를 멈춰왔습니다.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었는데...
많은 불들의 말씀대로 인간을 보는 그의 '관찰력'에 참 감탄했었는데...
타계하렸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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