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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9 00:37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의 친분이 상대는 아닐수도있다는걸 잘 모르고,
사람은 자기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수준이, 남에게는 아닐수도 있음 또한 잘 모르죠. 좋은 결정으로 남길 빕니다.
10/06/19 00:47
저도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라 파쿠 만사님이 얼마나 고민했을지 선하네요.
절대로 파쿠만사님이 잘못한 일은 아니지요! 그 친구가 후에라도 자신을 반성하고 다시 좋은 관계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0/06/19 00:49
nickyo님// 한승연은내꺼님// Shearer1님// PENTAX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으로 생각을 해야 겠죠...
그냥 오랜만에 정말 집에 편하게 있는거같습니다..ㅠ
10/06/19 00:54
대인배시군요... 이유야 어째건간에.. 자기 친구도 아니고..동생 친구인데...
하물며 저와 아주 친한친구가 제 집에서 잠시도 아니고..그렇게 오래 머물면.. 저도 불편할것 같은데... 일단 기본적으로..개념이란게 없는듯 싶네요..!! 잘하셨어요..속좁으신거 절대 아닙니다..~!! 자기 영역(?)은 자기가 지켜야죠..
10/06/19 00:55
제가 정말 싫어하는 회사 상사가... 자기 옛날 고생담처럼 들려준 얘기랑 비슷하네요..
물론 파쿠만사님을 귀찮게 한 그 친구분 같은 존재였죠.. 돈이 없어서 그랬다면서 아주 당당하게 빌붙은걸 자랑했었는데.. 역시 지금도 빌붙는거 좋아하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10/06/19 01:03
성불하시게......
이런일 겪어보지 않은게 정말 복인거같습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짜증이..; 다시는 있어서도 안되고! 혹을 떼어내셨으니 시원하게 사세요~
10/06/19 01:05
파쿠만사님이다! 다음팟 중계로 정평이 나있는 파쿠만사님이다!
잘하셨습니다. 제가 막상 그상황되면 나가라고하기 참 힘들었을텐데... 용기내어 잘 말하셨네요. 그 친구가 참 눈치가 없군요.. 저같으면 생각도 못할일인데...
10/06/19 01:10
전 같이 지냈던 친구에게 생활비+월세 다 뜯어냈습니다. 제가 돈 쪽에는 좀 독한 놈이라서요. 어렸을 때부터 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10/06/19 01:11
저희집에 지인이 세달정도 산적이 있었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잠만 자고 가는 식이라고 해도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건 맞고, 또 불편함이 따르죠. 잘하신듯 합니다. 집에서는 편해야죠.
10/06/19 01:12
그정도면 친구도 눈치를 챘겠죠... 진짜 갈데가없어서 참으며그런걸지도요
저도 정말 자취할때 귀찮게잠자러오는 동생이있었는데 결국못오게했더니 PC방에서자고있더군요. 불쌍해서끌고왔다는...
10/06/19 01:12
사실 저런 상황 맞았을때
몇명이나 "나가 너무 불편해" 이러겠습니까 저도 싫은 사람 곁에 어쩔 수 없이 붙어야하는 경우가 꽤나 있어서 그때마다 참 짜증나는데 아우 같이 살 정도면... 축하해요
10/06/19 01:12
진짜 왠만큼 친하고 생활패턴이 맞지 않는이상 불편해서 같이 못살겠더군요. 저같은경우는 집에있는시간중 반은 쓸고닦고 하는데 시간을 보내는지라 저지리하는 애들 오면 진짜..
10/06/19 01:13
전 친구랑 생활비 전부 n/1씩 내면서도 제 집이 아니라서 요리며 설거지며 거의 제가 다 했었는데...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쳐보낸 정신나간 사람과 같이 지내셧군요... 정말 불편했을듯.-_-;;;
10/06/19 01:14
대단하십니다. 전 정말 친했던 친구하고 3개월 사는데도 미치는줄 알았는데
그래서 결혼한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구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친구랑 같이 사는건 또 친구랑 동업하는거 또 친구랑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거 절대로 하지 않는겁니다. 경험해봐서 아는데 서로의 잘못이긴 한데 정말 친구간에 의상하고 서로 미안해하고 장난아닙니다. 피지알분들중에 혹여라도 저런 상황에 놓이시면 무조건 피하는걸 강추합니다.
10/06/19 01:14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동생 분의 반응어 어떠했나요?
동생 분하고 이런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 해 보신 적이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10/06/19 01:29
저도 기숙사 살 때 룸메이트랑 4개월 정도밖에 안 살았는데도 속된 말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죠;;;
정말 착한 친구였는데도 많이 맞지 않는 생활습관하며, 특히 이 친구가 컴퓨터를 갖고 오지 않아서 저와 함께 제 노트북을 사용했었는데 이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힘들게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산 거라 무척 애지중지하던건데 이 친구가 생각보다 험하게 쓰는 바람에 결국 일 년도 안되어 고장이 나버렸죠...ㅜㅜ 룸메이트가 1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간지라 저도 기숙사를 나와 따로 자취를 했는데, 저도 룸메이트에게 은연 중 쌓였던 감정이 좀 깊었고 이 친구도 제게 쌓인 감정이 많았던 지 이 친구 군대가기 전까지 서로 연락 한 번 없었더랬지요... 생판 모르는 사람이랑 함께 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그때 뼈저리게 절감했습니다. 더불어, 삼천포로 잠깐 빠져보자면 전 절대 아내 될 사람에게 맞춰주고 함께하고 배려하고 포용할 자신이 없어 결혼도 거희 포기한 상태입니다. 뭐... 생각도 별로 없지만 능력도 없으니 봐줄 여자들도 없겠지만요. 하하핫;;; 파쿠만사님께서 정말 인내심이나 인격이 대단하셨습니다. 정말 잘 하셨어요.
10/06/19 01:31
여자친구와 같이 사는 방에 1주일만 살자고 온 친구가 있었지요.
돈 줘서 쫒아보냈습니다. 다시 안 볼 생각하고 말이죠. 4년이 지나고, 사이가 좋아지고. 돈도 갚고.. 하더군요. 들이지 않는게 상책이긴 합니다.
10/06/19 01:32
나중에... 몸에서 사리 나올듯하네요-_-
저건 뭐 눈치도 없고 , 개념도 없는 빈대군요. 사람이 저렇게 염치랑 눈치가 없을수가 있을까 싶네요
10/06/19 01:34
아주 친한 친구끼리도 같이 살면 사이 안좋아진다는 말도 있죠. 실제로 제 친구들도 자취하더니 좀 사이 안좋아진 경우도 봤구요.
같이 살아보면 사소한거 때매 신경쓰일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런거 말하기 좀 그렇다고 넘어가면 결국 본문과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생활비 같은거 치사 하게 보일까봐 말안할거면 아예 쿨하게 신경꺼야 하는데 말은 안하고 신경은 쓰이고 그러면 서로 곤란해지죠. 친하고 안친하고 간에 초반부터 신경쓰이는건 다 솔직하게 말하고 서로 조율을 해야 합니다.
10/06/19 01:53
제 경우에는 별로 안친한 학교 친구였는데 2주만 있다가 방구해서 나간다고 하더니 반년 가까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개념이 있다면 생활비 얼마라도 보탰을텐데요.
10/06/19 02:01
제 경우는 같은 집에 살던 누나와 2개월 같이 살고 사이가 너무 좋아져서 연인이 되어버린... *^^*
무튼 서로 굉장히 많은 대화를 해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죠..
10/06/19 02:05
정말 잘 하셨습니다 저도 자취할때 학기말에 몇주정도 과선배가 와서 산 적이 있었는데 은근히 짜증나더군요...
그냥 몇주니깐 살면 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나중엔 저한테 잔소리까지 하더군요 ㅡ.ㅡ 3개월정도면 정말 불편했을텐데 잘 참으셨네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마음껏 자유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10/06/19 02:05
확실히 밖에서 보는 친구랑 같이 사는 친구랑은 다르더군요.
전 베프였는데 오히려 그 친구를 더 이해하게 되어서 좋았답니다. 다만 물만난 고기처럼 같이 노느라 장보기에 심야영화에 야식에 쇼핑에... 정말 돈이 순식간에 사라져서 힘들었습니다ㅠㅠ;;;; 불면증이 약간 있는 제게는 저렇게 잠 방해하는 상황이면 옆에있는 폰이라도 던졌을법한 상황인데 말이죠 ( ..);; 대단하시네요
10/06/19 02:45
저도 이제 2년동안 친구녀석과 자취를 하는데, 집이 저희집이라 그냥 수도세, 전기세, 연료비만 내면 돼서 반반씩 내가며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둘다 주말엔 집에 내려가는데, 서로 지겨운지... 주말엔 거의 연락 안 하긴 하지만 말이죠. 저는 지내면서 그리 큰 불편함을 못 느끼는데, 요즘들어 조금씩 마찰이 생기고 있습니다 -_-.....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친군데 ... 뭐 지금까지 크게 안 다툰 것만해도 다행이죠
10/06/19 03:53
눈치도없고 염치도없고....
남자분들중에 저런분 참 많더군요 삐대는데 소심해보일까봐 말도못하고 괜찮은척 돈 분담하고살아도 친구끼리 살다보면 빡치는게 보통인데
10/06/19 04:16
한숨 자고 축구경기 보러 왔다가 와보니 의외로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군요..ㅠ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글쓰고 나서 누워 있는데 본문에 쓰지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돈이 없고 그런 친구라면 차라리 불쌍한사람 돋는 다는 생각으로 하겠는데, 사실 그것도 아니어서 더 얄미웠죠... 딱 "먹고 자고 씻고 쉬는 장소제공 비용=치킨, 족발등 음식가" 이렇게...; 그리고 "먹고 놀고 잘때는 우리집처럼 청소하고 정리 정돈 할때는 남의집 이니까 신경끔"..... 자꾸 여기서 이러면 안되는데 그동안 쌓아놓고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있어서 답답했는데 이렇게 말하고 나니 시원하긴하네요.. 그친구도 좀 느끼는게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0/06/19 07:30
3개월이나 참으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라면 3일도 못참을듯. 저는 개인 공간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친구들 데리고 와봐야 하루 자고 가게 합니다. 저는 싫은 소리도 잘 하고 대놓고 나가라고 하죠. 동생이랑 같이 사는데 동생도 제가 하도 민감하게 구니까 친구들 잘 안데려 옵니다. 솔직히 3개월이나 눌러앉아있다면 염치 없음도 보통 수준을 넘어선 거죠.
10/06/19 08:17
파쿠만사님 힘드셨겠네요. 분명히 말하지만 동생친구 아닙니까!! 거절하는데 익숙하시지 않은것 같아요. 남의 시선을 의식하시구요. 단호하게 자신의 마음을 감정을 배제하시고 말하시는 연습한번 해보세요. 나 불편하다. 나가줬으면 한다. 짧게 말이죠. 그러면 그 친구가 나간후에 속이 시원할 겁니다. 아마 파쿠만사님의 그런 착하고 거절하기 힘든마음을 이용하는 무리들이 주위에 또 있지 않을까요?
10/06/19 10:28
이거 예전에 네이트톡 베스트 먹고 여기저기 퍼졌던 글이랑 완전 똑같은데요?
그때는 여자의 자취방에 온 여자 얘기였는데,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친구'였다는 점(그래도 참기 힘든게 이런 상황이죠), 지금은 친구도 아니라는 점이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잘 결정하셨습니다.
10/06/19 12:16
성격이 그러셨다니 별 수 없지만 이런 경우에는 입주하는 순간부터 딱부러지게 제반 사항을 정하지 않으면 힘듭니다.
그래도 정말 잘 참고 버티셔서 저절로 용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군요. 고생하셨고, 좋은 결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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