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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0 12:08:58
Name 삐꾸자바
Subject [일반] 신용대출 필요하지 않으세요?
요즘들어서 대출관련 스팸전화 또는 문자가 제 핸드폰에 통화내역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ㅜ_ㅜ
핸드폰을 시계처럼 쓰는 이유가 괜히 대출관련때문이라는(?) 말도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저주하고 있더랬죠.
불과 30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사무실에서 PGR 유머게시판을 보면서 낄낄대고 있던 저에게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한통오더군요.
남자:여보세요.
아줌마: 안녕하세요? 이번에 신한금융....어쩌고.... 대출가능 하신데요.
남자:저한테 요즘 몇통이나 이쪽에서 대출건으로 연락이 오고있는데 개인정보 어디서 사셨냐구요.
아줌마:아뇨..저희는 제2금융권으로써..고객님들께 무작위로 전화를 드리고 있으며...어쩌고
남자: 그러니까 어떻게 전화번호 아셨냐구요..저한테 지금 몇번 전화하셨는지 아세요? 제 개인정보 어떤루트로 얻으셨어요?
아줌마:아..짜증나네..뚜뚜뚜.....

평소에 사채업을 했었던 친구를 통해 개인정보도용이 얼마나 심각하고 당연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아는터라

"어짜피 대포폰에 신고도하지않고 영업하는 x이겠지만 남의 개인정보가지고 그렇게 사는거 아니다.
신고해서 잡아낸다..어쩌고저쩌고"

라고 짜증이나 풀어보자하는 마음으로 통화내역에 찍힌 핸드폰번호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대출업에 종사하시는 분께서 손수 답문을 보내주셨습니다.

"뭔X소리니~ 너도 할일 없구나 보아하니 조건도 안되는거 같구만~돈은 필요한데 나올때가 없으니 어서 심통이냐"

정말 요즘은 사람들이 범죄를 저질른다는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거 같아서 씁슬하네요.
덕분에 X같은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근데 대출업 종사자께서 보내주신 문자를 다시 보니까 밀려오는 카드값 때문에 심통 부린거같아 뜨금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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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스
10/06/10 12:11
수정 아이콘
제목이...
신용대출 광고인 줄 알고 놀랐네요.
루크레티아
10/06/10 12:11
수정 아이콘
대출이야기는 별로 안오는데 적금통장 만들라는 이야기는 어찌나 많이 오시는지...
체념토스
10/06/10 12:12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내용안봤으면 신고할뻔했네요.
아리아
10/06/10 12:19
수정 아이콘
신한금융대출 엄청오더라구요
무슨 팀장인데 승인가능하다고....
팀장님 정신좀 차리세요!
10/06/10 12:25
수정 아이콘
저한테도 신한 무슨팀장님이....

정말 먹고살기 힘든거 같습니다..

실적올리고싶은거겠죠
I have returned
10/06/10 12:26
수정 아이콘
기술적으로 뭔가 조치가 있어야 될듯 싶어요
신X금융, 비X그라, 결혼배우자운 등등해서 하루에만 평균 5건씩은 오는거 같습니다..
수신거부번호도 20개 제한되서 다찼고, 통신사측에서 뭔가 대책이 있어야될것 같네요
도라에몽
10/06/10 12:26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엔 가끔왔었는데 요즘은 기본하루에 문자 3번 전화한번은 오는듯해요..
10/06/10 12:26
수정 아이콘
무작정 불법으로 하는건 아닙니다. 물론, 불법인 경우가 많지만...
예를 들어서, 인터넷에 많이 뜨는 경품 행사 같은데다가 응모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정보공개동의 어쩌도 하는데 클릭하는 순간, 해당 회사에서는 합법적으로 전화번호와 본명을 확보하게 되죠.
SummerSnow
10/06/10 12:32
수정 아이콘
저도 일단 연락처 어디서 알아냈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이런 전화 원치 않으신가보네요. 하면서 끊더라구요.
방랑자크로우
10/06/10 12:35
수정 아이콘
참 어이 없는게 3월달에 주식계좌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다음날 부터 대출 문자 전화가 오더군요.
대략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옵니다.
그전까지 한번도 오지 않던것이....
전 어디서 유출시켰는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네요.
켈로그김
10/06/10 12:48
수정 아이콘
준비하고 있다가 꼭 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Fyah박 톤으로 "닥쳐어~"
One Eyed Jack
10/06/10 13:02
수정 아이콘
대출 관련으로 전화해오는곳 99프로가 대출 중개 업체 입니다.

대출 진행 대신해주고 수수료가 아니고 진행비하면서 10-20% 정도 수수료 먹습니다.

원래 대출 수수료 불법인데 말이죠.

수수료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업체 이용하면, 어떻게든 대출을 성사 시키려고

수십군데 서류를 넣어서 개인 신용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전화오면 큰소리로 욕한번 질러주면 한 일주일은 잠잠 할겁니다.
10/06/10 13:29
수정 아이콘
회사 영업부문에 근무할 때, 영업지점 주차장이 지상에 있는데 모든 영업용 차량 앞유리에는 영업사원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죠.
밤마다 아주머니든 젊은애들이든 노트 들고와서 핸드폰번호 왕창 적어가는데 쫓아내는것도 일이었습니다.
밤새 지키고 있을수도 없고, 결국 퇴근한 후에는 영업용차량에 적힌 연락처는 고스란히 털리게 되는 것이죠.
폰번호 따기 참 쉽죠잉-_-a
박래혁
10/06/10 13:52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반대의 경우군요. 대출상담 전화 오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받습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어디어디의 누군데 필요하신 자금 대출 가능합니다"
"아 그래요. 마침 좀 필요했던 참인데 잘 됐네요."
"아 그러세요~ 얼마나 필요하신데요?~"
"네. 한 삼십억쯤 대출 받고 싶은데 말이죠.."
"............."
10/06/10 15:31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은행에 대출이 좀 있는데 그 이후로 갑자기 대출 관련 스팸이 팍 늘더군요. 전화는 잘 안 옵니다만. 아주 확실한 타이밍이라... 엄청 짜증은 나는데 주거래은행이라서 바꾸기도 좀 그렇고. 아이폰이든 갤럭시든 정식 출시되면 갈아타면서 번호를 바꿔버릴 생각입니다. -_-
아에리
10/06/10 15:43
수정 아이콘
저도 하루에 문자는 다섯건,전화가 두세통씩 옵니다.오늘도 전화가 왔었고.미치겠어요..
그런데 신한금융이 심한가요? 저는 우리금융이 더 많던데.
내일은
10/06/10 16:26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카드 현금 서비스 한 번 받으니까 그 뒤로 쭉 대출 문자가 옵니다.
아무래도 은행 쪽에서 흘리는 듯
이끌림
10/06/10 21:25
수정 아이콘
얼마 전, 원어민 선생님 폰에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한국어를 전혀 못하시는지라 저에게 대신 받아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최근 공과금 문제로 전화받을 일이 있던 차라 그쪽 일인가 하고 받았더니 대출관련 전화였어요.
(남아공에서 한국온지 3달 된 사람의 폰번호는 대체 어디서 알아냈을까요?)

멘트를 듣자 마자, "잠시만요, 폰 주인 바꿔드릴게요." 하고는 원어민 선생님께 건네드렸습니다.
그녀가 의아한 얼굴로 "Hello!" 라고 답하자마자 전화가 끊기더라구요. ;;;;
차마 '네 개인정보가 대출업하는 사람에게 팔려서 대출 받으라고 전화왔다.'라고 말할 수는 없어서
(사실은 영어가 안됐.................... 흑) 잘못 걸린 전화인 것 같다고 대충 둘러댔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까지 016번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아이폰 4세대 출시되자마자 번호를 바꿔야할 것 같아요.
원어민 선생님께는 낯선 번호는 받지 말라고 말해두었구요, 아, 받아도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10/06/11 02:04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중계업체가 (예전에 이쪽에 근무했던적이 있습니다.)
XX금융(큰은행이름들이 많죠) 을 쓰는이유는 그게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기때문으로 알고있습니다.
번호같은경우는 중국에서 해킹된것을 들여오거나 이쪽저쪽에서 뒷돈주고 가져오는데
이경우도 질이 좋은(최근의, 적절한나이대의 사람들의 번호)경우는 값비싸게 주고 들여오죠..
질이좋은경우는 바로 전화.. 그렇지 않은경우 문자
문자후에 답신이나 어떤 반응이 있다면 전화..
이런순으로 시스템구축되어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아.. 제가 하고싶은말은 XX금융이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큰 금융회사가 결코 아니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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