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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0 10:43:22
Name 총알이모자라
Subject [일반] 확증편향, 사후해석편향, 부인주의 그리고 1초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는 가설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성을 의미한다. 사진이 매우 흐릿할 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일 것 같다는 (예 : 이것은 아이스크림 콘처럼 보이는데. 아니야, 뒷다리로 선 말이야. 아니야 에펠탑이야) 가설을 세운다. 우리는 이러한 예비적 추측에 집착하는 경향성이 있다. 이런 추측들은 살짝 흐릿한 사진을 해석하는 능력을 저해한다. (생략)

사후해석 편향(hindsight bias)이라고 명명한 현상 혹은 "나는-줄곧-그걸-알고-있었어" 효과에 의해 잘 예시될 수 있다. 제1장 논의에서 여러분도 기억이 나겠지만, 우리는 일단 어떤 사건의 결과를 알고 나면, 우리가 그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생략)

확증편향과 사후해석 편향은 인간의 인지가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는 주장을 지지해준다. 즉 우리는 이미 확립된 것을 보존하고, 우리의 사전 지식, 신념, 태도 그리고 가설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 책 전반에 걸쳐 우리는 인지적 보수주의에 대한 여러 가지 예들을 보았다. 대부분의 경우 처음에 받은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 쉽게 접근되는 범주가 판단을 하는데 과다 사용된다. 대표성 어림법과 태도 어림법이 때로는 잘못 사용되기도 한다. 고정관념은 고정관념의 유용성을 확증시키기 위하여 정보처리를 왜곡시킨다. 그리고 기억은 현재의 관점에 들어맞도록 재구성 된다.

사회심리학 (Elliot Aronson 지음) 161-162 Page 제 4장 사회인지, 인간의 인지는 얼마나 보수적인가 편



부인주의(否認主義, Negationism)는 일반적으로 널리 존재가 인정되고있는 역사적인 사건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입장을 말한다. 특히 홀로코스트의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을 말할 때 널리 쓰인다.

사료 및 타당성 조사, 과학적 검증에 바탕한 역사적인 사건을 부정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고 실증적 방법에 따라 다른 이론을 제시하거나 새로 발견된 문서 자료나 증거에 바탕하여 제기되는 학설까지 말하는 것은 아니다.

출처 위키백과


부인주의 연구 권위자인 영국의 마틴 맥키에 따르면 부인주의자는 여섯 가지 수법을 구사한다. 2009년 '유럽공중보건저널(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 1월호에 실린 논문에 수법 6개가 소개되어 있다.

▲음모론을 동원한다. 과학적 합의가 증거보다는 공모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주장을 지지하는 사이비 전문가를 끌어들인다. ▲증거를 입맛에 맞게 채택한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증거가 아니면 깡그리 쓰레기 취급을 한다. ▲상대방이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증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새로운 증거를 내놓지 못할 때까지 상대방을 몰아세워 굴복시키려는 속셈이다. ▲과학적 사실을 엉뚱한 논리로 공격하여 상대방을 기진맥진하게 만든다. ▲과학자를 믿지 못할 존재로 부각시켜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이라는 분위기를 조장한다.

부인주의자는 대부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대로 행동하는 정상적인 사람이다. 우리 모두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확증편향은 자신이 가진 믿음을 확증하는 정보만을 찾아서 받아들이려는 성향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인주의를 앞장서서 부추기는 사람은 편집증이나 과대망상 따위의 성격 장애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들은 일반 대중을 기만하는 음모를 획책하는 권력집단에 맞서 싸우는 순교자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따라서 부인주의자들은 연대의식을 갖고 사회적 쟁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 예일 법대 댄 캐한은 '네이처' 1월 21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구 온난화를 부인하는 사람은 낙태나 동성결혼 같은 쟁점에 대해서도 공동보조를 취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조선일보 컬럼 중에서


CEO의 판단논거나 청소년들의 연예인 추종 그리고 사회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각종 루머들은 그 이슈가 무엇이든지 간에 똑같이 그 논거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확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확신을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 한다. 인지부조화가 내적 일관성에 관한 것이라면, 확증편향은 외적 일관성에 관한 것이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을 확인해줄 수 있는 증거만을 찾거나 반대로 이를 반증하는 증거는 무시하거나 재해석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즉 자신이 생각한 것만이 진실이고 그 이외의 것들은 모두 잘못됐다고 믿는다. 더 심각한 경우는 이처럼 반증된 이슈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재해석함으로써 심각한 왜곡을 가져온다는 점이다. 1998년 레이몬드 닉커슨(R. Nickerson) 터프츠대학교 심리학 교수는 확증편향의 위험성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확증편향은 상당히 강력하고 침투력이 좋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편향이 개인, 집단 또는 국가차원에서 발생하는 온갖 마찰과 논쟁과 오해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확증편향을 보여주는 실험 사례로 1983년 존 달리(J. Darley)와 폴 그로스(P. Gross)의 연구가 있다. 피실험자들에게 한 어린아이가 시험을 치르는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한 그룹에게는 그 아이가 상류층 자녀라고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하위계층 자녀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그 아이의 시험 결과를 제시하고 학업능력을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실험자 자신들이 평가하는 아이가 상류층 자녀라고 들은 경우 아이의 학업능력을 높게 평가한 반면, 하위층 자녀라고 들은 피실험자들은 낮게 평가 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두 그룹의 피실험자들이 판단근거로 삼은 시험점수는 똑같았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연구로 심리학자인 디애너 쿤(Deanna Kuhn)이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선호하는 이론과 불일치하는 증거를 접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그들은 그런 증거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재해석해서 자신들의 원래 믿음과 합치되는 그 무엇으로 만들어내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확증편향은 인지적 편향과 무의식의 연계로 활성화...



확증편향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일까? 단순히 인지적인 편향에 기인한다기보다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뇌와의 복합적인 협동작업이라는 측면이 강하다는 점이다. 2004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공화당원과 민주당원 등 30명을 대상으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 )를 이용하여 애모리대학교 교수 드루 웨스턴(D. Western)과 그 동료들의 연구결과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 뇌 스캔 영상결과를 보면 특이하게 추론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배외측 전전두엽피질’은 비활성화된 반면, 감정 처리와 관련이 있는 ‘안와 전두엽피질’이 가장 활성화 되었다. 또한 갈등 해결 기능의 ‘전방 대상피질’과 도덕적 책임과 관련한 판단과 관계된 ‘후방 대상피질’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즉 우리들의 생각과 달리 추론 대신 감정 통제와 관련이 있고 갈등을 해결하려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고 더불어 보상이 따르는 선택행위를 관장하는 신경회로 역시 활성화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마치 당원들이 ‘인지적 만화경’을 자신들이 원하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빙빙 돌리는 것 같다. 그리고 일단 그 결론을 얻으면 엄청난 힘으로 강화되며 동시에 부정적인 감정 상태는 제거하고 긍정적인 것은 활성화시키는 것이다”라고 웨스턴은 설명한다.



결국 확증편향은 사회문제의 생성 및 확대재생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의사결정 주체로서의 소비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특히 유사한 상호성을 찾아 이로부터 의사결정을 하고자 할 때 나타나는 인지적 편향의 한 유형이다.  중요한 점은 서로 무관한 사실들을 유의미하게 연결해보려는 하나의 사고방식 유형으로 이러한 확증편향의 후유증은 그릇된 통념과 직감을 강화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확증편향을 이기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



확증편향과 관련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에는 세 가지 문제점이 제기된다. 첫번째 문제점은 의도한 것과 반대로 긍정적인 활성화가 아닌 부정적인 활성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정보나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려 해도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목적과 달리 재해석을 통해 엉뚱한 결론을 유도함으로써 기업의 입장에 상치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확증편향은 감정이나 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성적인 논리를 통한 설득커뮤니케이션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도요타 사태를 보거나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시킨 기업들의 대응전략을 볼 때 고객들의 확증편향을 해소시킬 수 있어야 오해가 사라지게 된다.



두번째 문제는 확증편향은 일단 소비자 마음속에 형성되면 제거하기도 어렵지만 매우 강하고 빠르게 전이된다는 점이다. 좋은 소문보다 악소문이 10배는 빨리 달린다는 격언처럼 확증편향도 매우 빠르게 강화되고 전파된다.



세번째 문제는 확증 편향에 의해 형성된 사고방식 등은 사회적으로 매우 편향된 통념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회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높다. 개인의 편향을 넘어 집단화로 전개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응원처럼 긍정적인 편향이 우세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천안함 폭발사건이나 지방선거와 같이 매우 민감한 이슈들은 확증편향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가 우려되기도 한다.  





심리마케팅 칼럼니스트  범상규 (경영학박사  skbeom@naver.com)
[출처] [심리마케팅 칼럼 #30] 잘못된 확신 :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작성자 심리마케팅전문가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이들이 이미 어느 정도는 선입견을 가지고 사안을 보기 마련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힘든 것은 확증편향 등은 감정이나 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이성적인 논리를 통한 설

득커뮤니케이션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처럼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이성을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이성이 들어설 자리가 없

다는 겁니다. 특히나 정치 종교 등의 스탠스가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이성은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언제나 차갑고 냉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욱하는 순간 1초만이라도 참고 행동한다면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인간은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이성적 사고는 오히려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해 상대를 비난하게 만들고 지지자를 늘리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이성이 작동하고 그것이 틀렸다고 느끼기 시작하

면 두 번 다시 복구하기 힘든 선입견을 심어주게 됩니다.

어떠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숨 한번 들이쉬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길어서 다 읽는 분들은 얼마 안되겠군요...이것도 확증편향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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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
10/06/10 10:45
수정 아이콘
pgr에서 늘 느끼는 안타까움이죠. 사실 pgr은 오히려 나은 편이고, 대부분의 사람이 벗어날 수가 없으니까요.
Observer_
10/06/10 11:00
수정 아이콘
전공서적을 여기서 다시 보는군요 ㅠㅠ
사람들은 내재화된 구조를 통해 세상을 판단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완전하게 공정한, 객관적인 시선은 사실 존재할 수 없죠.
다만 양쪽의 시선으로 모두 바라보도록 노력은 해볼수 있겠습니다. 그럼 오해나 편견은 좀 덜 생기겠죠...
내일은
10/06/10 11:03
수정 아이콘
확증 편향, 좀 쉬운 말로 고치면 '선입견' 정도 일텐데, 인간이 어찌 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한계 입니다.
무슨 병도 아니고 사회 문제도 아니고, 그냥 인간이란 동물이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본성 일 뿐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생각과 판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므로, 이게 없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기초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교육과 훈련으로 어느 정도 억제 가능하다고 하지만,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을 억제할 뿐, 사고 자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선입견을 비판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입견이 있다는 자체가 아니라 남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권력'을 가진(혹은 가질) 사람들에게 '선입견'에 따른 행동을 자제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사회 제도를 만드는 겁니다. 또 권력을 가진 이들이 선입견에 따른 행동을 할 때 그것을 고치게 만들 수 있는 기관과 제도를 가진 사회를 만들 수 있느냐는게 더 중요한 문제일 겁니다.
10/06/10 11:14
수정 아이콘
네.
오늘도데자뷰
10/06/10 11:18
수정 아이콘
확증편향은 어느 쪽에서나 갖고 있고 혼자서 생각하는 것이라면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식으로든 남에게 강요하려고 하는 게 문제가 되겠죠.
그리고 과학적 사실 조차도 100% 객관적인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쪽도 다분히 정치적이더군요.
10/06/10 11:20
수정 아이콘
타블로 논쟁이 있은 후 올라 온 이 글은 타블로의 학력을 조금이라도 의심했던 사람들을 향한 글인가요??
루크레티아
10/06/10 11:25
수정 아이콘
부인주의에 대한 글은 저 글이 지극히 맞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조선일보에 대한 저의 확증편향이 불러온 것이겠지요...
10/06/10 11:28
수정 아이콘
확증편향은 그냥 인간의 특성입니다. 아니 인간뿐 아니라 수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뇌로선 당연한 처리 방식입니다.

대부분 인터넷이든 실제든 감정적인 논쟁이 일어나는 이유가 서로 믿고 있는 것이 다를때 상대방의 확증편향성을 확인하기 때문이겠죠.
아우쿠소
10/06/10 11:3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결국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본다." 그리고 " 자기위주로 판단한다." 인가요
저만해도 언제나 주관적인 판단이 객관적인 판단을 이깁니다. 주관은 어떤 경로이던간에 제가 경험하고 혹은 사고한 결과물이고
객관은 그보다는 멀리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주관이 객관에 근접하면 좋지만 반대의 경우는 다시 돌아오기 혹은 돌이키키 힘들어 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진실이 밝혀지고난뒤 결론이 바뀌는 경우는 많지만요...

위의 문제는 오프라인인 사회에서보다 온라인 상에서 더 크게 작용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위처럼 결론이 나오는 시간이 조금 길어져도 상관 없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어떤 사실을 처음 접하고 주관적인 판단으로
글을써버린후 토론 혹은 논쟁을 하던중에 생각하던 것이 아닌것으로 바뀌었지만 아집 혹은 자존심 때문에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경우가
많죠..저같은 경우도 토론 혹은 논쟁에서 저와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주장이 맞다고 느껴지더라고 왠지 진것같은 기분에
토론중인 상황에서 구글링이나 자료취합에 나서기도 했거든요..얼굴어 벌게져서 어떻해서라도 제 글의 논리에 맞는 글을 찾아내면
씨익하는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잠시나마 승리의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구요..
물론 시간이 지난후에는 아~~ 이게 내가 점점 키워가 되어가는건가 .. 하는 자괴감을 느낍니다. 참 기분 더럽죠 ..
이후에는 온라인상에서 글쓰기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조금 많아지는 듯 하네요...

PGR 에서도 겜게의 댓글/질게의 답변/유게의 댓글 만으로 연명하고 있구요.. ^^
사실 자게에 댓글 달기 시작한것도 얼마전입니다. PGR에 가입해서 레벨7을 달고도 글수가 극단적으로 적은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자게에 글을 쓰지 않는 이유는 자게의 명문들 틈에서 저의 글이 무플로 휩쓸려 내려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혹시 내가 쓴글이 공격당하여 자아를 상실하고 키워가 되는 절 보기 싫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 위의 문제를 극복하는데에는 어느정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쓴글이 반박당할때 아 그런가 하고 쓴웃음을 지으며 인정하는 용기말이죠..

수긍해야할때 수긍해버리면 잠깐의 부끄러움은 남지만 수긍해야할때 수긍하지 못하면 악만 남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10/06/10 11:53
수정 아이콘
말하자면...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진실만을 본다" 인가요?
이번 타블로 논쟁뿐만 아니라, 지긋지긋했던 "잃어버린 10년", 주어없는 그분의 "다 오해입니다.", 수꼴/빨갱이 드립, 종교논쟁...
이런 모든 것들이 설명될 수 있는 글이로군요.

문제는... 이게, 알아도 고칠 수 없는 일종의 '병' 이라는 거겠지요. 당장 저부터라도...
앤디듀프레인
10/06/10 12:50
수정 아이콘
천안함 의혹에 관한 글일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글쓴분께서는 숨 한번 들이쉬는 여유가 있으신지??
전 참 어렵네요. 다들 스스로 욱하는 거 참고 숨 한번 들이쉬었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인 것 같습니다.
쿨하지 못해 미안해~
사실좀괜찮은
10/06/10 13:54
수정 아이콘
샤덴프로이데 같은 건가요... 무튼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간첩의 선동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겠죠. 다만 어떤 사회현상을 이해할 때 이런 개인의 일반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설명의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내일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철인사회가 아닌 이상 개인의 일반적인 여건보다는 여기에 투입되는 권력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의 계몽이 불필요하다는 말이 아니라, 특정 사회현상을 이해할 때에는 일반적인 개인들의 속성보다는 그 현상의 특수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거죠. 개인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그 속성들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개인에 집중하면 모든 사안에 비슷한 대답으로 일관해도 적당하게 먹히게 되죠. 편리한 대답을 하는 데 악용된다는 겁니다. 혹 누군가 이글을 보시고 나서, 토론할 때마다 '확증편향'이라는 말로 공격하지 않길 빕니다.

첨부하신 Z일보의 글 중 "지구 온난화를 부인하는 사람은 낙태나 동성결혼 같은 쟁점에 대해서도 공동보조를 취한다고 주장했다."이란 문장은... 이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군요.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쓰면서 교묘한 글은 좀 싫어하는데... 하긴 종양일보나 Z일보나 늘 이렇게 쓰지만요.
무지개곰
10/06/10 16:51
수정 아이콘
어렵습니다 하지만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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