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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9 20:17
전 그냥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 밖에서 뛰어 놀아야된다. 공부는 무슨 공부냐. 자율학습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학원도 밤늦게 학원도 못가게 해라. 라고 외치는 분들...과연 자기 자식은 그렇게 키울까요???? 그래서 성적이 떨어지고 대학 좋은곳 못가서 힘든 삶을 살면 어떻게 하죠?
물론 공부로만 인생을 성공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세상에서 재일로 쉽게 성공하는 방법은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하는 것입니다. 눈앞에 보기 좋은 것이 있다고 현혹되지 마셨으면 합니다. 아참...그리고...학교에서 집에 일찍 보내주고 하면 좋아라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사교육 얼마든지 시킬돈이 넘치는 부자들요. 그들은 알거든요. 돈으로 발라서 교육시키면 돈 없어서 사교육못하는 애들보다 자신의 아들이 더 뛰어나 질거란것을요
10/06/09 20:19
대학교는 그래도 자식의 의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서울대 폐지론자인 유시민씨의 딸이 서울대 들어갔을 때 그렇게 욕은 안먹었지만..
아무래도 특목고 같은 고등학교 교육까지는 부모의 의지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논란이 더 큰거 같습니다.. 특목고는 부모가 얘한테 시키지 않는 이상 가기 힘들죠;;
10/06/09 20:19
당선자 입장에서 외고가 입시위주긴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외고니까 어학도 신경쓰겠지라고 생각했다가
학부모 입장이 되고나서 생각보다 더 입시위주여서 실망했다... 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것 같은데요.
10/06/09 20:24
아들을 외고 보내놨더니 너무 입시위주의 정책에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고는 안되겠다 싶어서
입시위주의 외고를 퇴출하기 위해서 교육감을 하게 되었다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너무 소설인가요?
10/06/09 20:24
외고 폐지를 외친후에 자식을 보냈다면 이중적인 태도다고 욕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물론 그때도 아이가 강력하게 원해서 보냈다면 별개의 문제이지만 .솔직히 공부잘하면 자사고나 외고....이게 당연한 수순인게 현실이니까, 부모의 정치적 주장을 위해 가겠다는애 안보낼 수는 없죠.)
반면에 외고를 보낸 뒤 모순을 느꼈다면 오히려 더 '현실감'있는 주장이니 탁상공론은 아닌 셈이죠. 전후맥락을 두고 얘기를 해야 할 듯 하네요.
10/06/09 20:25
곽노현 당선자가 아니라 한나라당쪽 사람이였으면
진보 쪽에서도 걸고넘어갈수 있는 사안이네요 -_-;; 전 얼핏보고 한나라당 사람이것지하고 한마디 하로 들어왔다가 이름보니...;;
10/06/09 20:25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
어떤 것이나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실상을 모르니.. 아들의 일로 인해 실상을 더 잘 알게 되었다 -> 그래서 개혁하려 한다 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그냥 이대로 놔두면 아들한테 어쩌면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유리하겠지만) 자기 아들이 다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개혁하겠다는건 오히려 그 의지가 더 뚜렷해 보이는데 언론에서 이거 가지고 언플해서 사람 여럿 낚을 것 같네요.
10/06/09 20:26
자신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그 누구라도 똑같겠죠.
곽노현 교육감도 한명의 시민일 뿐이고 현재 상황에서 특목고가 입시에 더 유리하다는 것은 자명하죠. 특목고에 대해 회의적이면서도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야 하는 그런 이 상황을 바꿔보고자 교육감 선거에 나온것이 아니겠습니까. 딱히 곽노현 교육감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하는 말은 맞습니다. 곽노현 교육감께서 좀 더 확고하고 당당한 답변을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10/06/09 20:27
빠르게 자식분 다니는 외고부터 폐지하면 논란은 안일어날듯 합니다. 크크 농담이구요 뭐 외고 아무나 가나요 돈많다고 가나요 곽노현 당선자 아들분이 공부잘했으니 가는거죠;; 특목고가 부모의 의지가 많이 반영된다는 것도 잘못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떄도 공부좀 한다하는 애들은 죄다 본인의 의지로 외고 가려고 했는데요 뭐;; 곽노현 당선자의 답변이 약간 궁색해보이긴하네요;
10/06/09 20:29
입시 위주의 '비인간적인' 입시제도를 강하게 비판햇으면서, 정작 자신의 자식은 ' 비 인간적인 ' 입시제도의 로드를 걷게 만들었다는게 포인트 아닌가 싶습니다. 미성년자인 자식에게 ' 자식이 원해서 ' 라는 변명은 제대로 된 답이 되지 못합니다. 만약 비 인간적인 입시제도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자식을 어떻게든 설득해서라도 외고입학을 막아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외고 물론 공부 잘해야만 갑니다만, 꼭 공부를 잘해야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입보다 사교육의 힘이 훨씬 강한 영역이기도 하구요. 과 동기중에 외고출신이 절반이 넘는데, 사교육 안받고 외고를 가는건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그들이 말합니다. 강원도거주민인데, 방학마다 대치동에 올라와서 외고입시를 준비한 친구도 있구요.
10/06/09 20:30
음. 예전에 단병호씨 딸이 사법고시 합격했다는 사실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생각나는군요. 아비는 노동운동한다는 사람이 딸은 기득권층을 만들고 싶었냐! 라는 것이 주 요지였는데, 본인이 능력있어서 스스로 선택하고 이룬 성과라면 제도를 비판할수는 있을지언정 그 선택을 원천봉쇄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폐단을 인정하고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사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10/06/09 20:31
다른 게시판에서 이 내용을 보고 '별 거지같은걸로 XX하네'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도 이 글을 보게 되네요. 조만간에 곽 교육감 당선자가 기자회견을 하고 도덕성을 문제삼아 사퇴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자들의 의도는 단순하죠. 그냥 논란을 만들어내는겁니다. 이런식으로 글을 퍼오고, 사람들이 터무니없다고 여길지라도 '얘기를 하도록 만드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의도는 성공한거죠. 그냥 무시하는게 답입니다. 글을 옮겨오고, 이게 말이되냐 라고 하는 것조차 그들을 도와주고 있는 것일지 몰라요.
10/06/09 20:33
현재 2학년이니 외고에 보내놓고 실상을 본 다음 비판하셨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어쨌든 저 기사내용만 본다면 별 문제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빈 터님 께서는 곽노현 당선자의 답변이 솔직하지 못하다고 하셨지만, 만약 곽 당선자께서 실제로 외고의 실상을 정확히 알고서도 아들을 외고에 보낸 것이 맞다면 충분히 문제제기를 할 만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서울대출신이 학력 위주의 사회를 비판하는게 모순적이지 않지만, 서울대 출신으로 학력 위주의 사회시스템을 이용해 성공한 사람이 학력 위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것은 비웃음을 살 뿐 입니다. 빈부격차 심화를 비판하는 사람이 돈 버는 것은 상관없지만, 빈부격차가 심한 사회상황을 이용해 돈을 번다면 사람들의 조롱을 받겠죠. 자신이 비판한 시스템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가 있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라고 봅니다.
10/06/09 20:35
곽 교육감 아들 "아버지 때문에 외고 자퇴" 눈물
공명심에 눈 멀어 자식 꿈 강제 포기 시켜... 교육자로서 인격적 자질 의심 (이상 소설입니다)
10/06/09 20:37
아들을 외고에 보내고 나서 외고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한다면
외고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들이 외고에 가기 전까지는 몰랐다는 것인지 그럴리가요. 알면서 보낸 것 맞을 겁니다. 자신의 아들을 설득하지 못하시는 분이 남의 자식들이 외고를 가서 입시지옥의 상황에 빠지면 안된다고 설득을 하면 설득이 될리가 없죠. 본인의 도덕성의 문제는 아닌데 남한테 뭐라 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10/06/09 20:39
저는 이 뉴스 보고...
'조중동 또 시작했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클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보나마나 뻔하잖아요. ps) 그리고 혹시 서울사시는 분들께 묻고 싶은데, 곽노현 교육감 당선자가 정말로 '외고폐지' 공약을 내세웠는지 궁금하네요. 광주에 사는 제가 듣기로는 그냥 '더 이상의 자립형사립고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것 정도밖에 못들어서 말이죠. 그리고, 전교조 지부장 출신 교육감이 당선된 광주에서도 '외고폐지, 자사고폐지'같은 과격한 공약은 없던데요. (뭐... 아직 광주에 외고가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10/06/09 20:42
자기가 개혁하려는 외고 문제에 가장 현장감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라고 했으면..
좀 간지 나지 않았을까요?
10/06/09 20:42
적어도 일구이언임에는 틀림없군요
아들이 외고에 간것은 그아들의 선택이나 그아비되는 곽노현씨는 그반대의 논리를 들고 선거에 나섰으면 그는 적어도 본을 보여야 할 사람이었다고 봅니다. 정치인이 일구이언 밥먹듯 하는 모습이 얼마나 안좋은지는 현 우리의 가카가 몸소 증명하고있지요 적어도 자신이 외고폐지를 주장했으면 그에 대한 본이되는 행동을 해야함에도 변론으로 나온 답변자체가 더 불쾌하군요 교육감으로 나온사람이 그때까지 외고의 실상을 몰랐다.. 지금 2학년이면 말그대로 교육감선거 2년전부터 외고에 대해 알았을텐데 이제와서 저런 앞뒤가 맞지않은 변론을 한다는것은 전형적인 앞다르고 속다른 정치인의 표본같군요
10/06/09 20:45
살짝 물타기 하는 댓글이지만,
외고의 문제가 -대학 수시에서 혜택을 본다 (상대적으로 내신 혜택을 본다 말씀이신거겠죠?) -사교육문제 -초, 중학교부터의 과열된 경쟁 -취지와 다른 대입위주의 운영 뭐 이런건가요?
10/06/09 20:48
솔직히 대답자체는 말이 안되구요. 그냥 궁색한 변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별개로 아들이 외고를 가는건 아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정치적 신념(또는 개인적 신념)을 자식에게 권고할 수 는 있어도 강요할 수는 없는것이라고 봅니다. 그것에 따라 아들의 인생전체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문제를 결정할 수는 없는것입니다.
10/06/09 20:49
본문 내용대로,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 더 아쉽네요. 외고가 본래취지대로 외국어공부 위주가 아니란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인걸요.
10/06/09 20:50
곽후보 아들은 당선되기 전에 입학했겠네요.
외고를 비판하는걸 떠나 아버지 입장에서의 생각과 의지로 인해 자식이 원하는 길을 막는것 자체가 더 나쁘다고 봅니다. 다른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그 자식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쌓이겠죠. 이제 곽노현 교육감은 자신의 견해대로 정책을 하시면 됩니다. 외고를 어떻게 하든 곽 교육감 마음이지요, 하지만 아들이 공부잘해서 외고가겠다는데 어떻게 하나요..
10/06/09 20:51
외고 2학년이면 입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교육계 거물 인사가 설마 외고 실상을 몰랐을까요?
부모와 자식은 별개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게 저정도 위치에 있는 분들은 가족들의 행보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게 기본입니다. 특히 미성년자라면요. 심정적으로 이해할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닥 옹호할만한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만(솔직하지 못한 답변 때문에라도), 일단 앞으로의 행보를 보고 나서 비판해도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식의 비판은 만약 곽노현 교육감 자녀가 일반고에 다녔어도 "니 자식 외고 못가서 외고 특혜 없애버리려는구나"하는 식의 비판도 나올수 있는거라서요.. 단, 경기도에 있는 외고라니 곽노현 교육감이 외고 개혁한다고 본인 자녀에게 영향은 없겠네요. 전남 교육감 자녀는 대원외고 나와서 의대갔다고 하니 더 대단하구요.
10/06/09 20:51
제가 봐도 한나라당쪽이거나 보수성향의 후보였으면 인터넷에서는 엄청 비난을 들었을 것 같네요.
교육감 하시겠다는 분이 외고의 실상에 대해서는 작년 아들 입학하기 전까지는 몰랐고, 이제서야 실상을 알게됐다고 하는 걸 변명이라고 하시는건지;;;; 어찌되었든 시작부터 이런 잡음이 생기는 걸 보니 앞으로 많은 일들이 쉽게 되지는 않으실 것 같네요;;
10/06/09 20:55
서울대 나와서 학벌주의를 비판하면 머리는 깬 그러나 영악하지 못한 순진한 놈이다.
서울대 안나오고 학벌주의를 비판하면 패배자의 울부짖음이다. 아들이 외고 다니건 안다니건, 논쟁이 되었겠군요. 오히려 안다녔다면 좀 더 교묘하고 우회적인 방법을 썼겠네요. 아들 외고 보내려다가 못보내서 외고 폐지 주장하고 다니는 사적 감정으로 접근하는 교육감이라고. 제도 개혁을 외치는 이는 그 제도의 수혜자가 아니어야 한다는 발상은, 너무나 이상적입니다. 제도의 수혜자가 아니었기에 제도 개혁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었다와는 많이 다른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학벌주의를 깨자, 와 학벌주의가 존속하고 있는 한 그 이익을 보기 위해 노력한다가 상충하는 개념일지 의문입니다.
10/06/09 20:55
까일만한 점 제대로 잡혔군요...표리부동이라고 막 깔 게 눈에 보이는군요...;;;
곽노현 후보 지지하지 않는 세력은 욕만 하겠죠... 실컷 까고, 까이고 나서... 곽노현 후보가 외고(를 포함한 각종 특목고)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면 될 일이죠... 저는 곽노현 후보 지지하는 입장에서...욕은 하고 싶지 않고...그냥 곽노현 후보가 했던 공약을 다 지키는지, 어떻게 지키는지 두고볼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외국어고등학교는...외국어를 더 심화해서 가르쳐주는 고등학교가 아니라...전국에서 공부(국.영.수) 잘 하는 애들이 모인 고등학교일 뿐이죠... 이런 현실을 어떻게 바꿀지...참 기대됩니다...
10/06/09 20:58
지금 곽노현 당선자가 주장하는 바는 "앞으로는 인간적으로 교육받은 아이들도 명문대 쉽게 갈 수 있게 하자" 의 논조지,
"애들 비인간적으로 교육하지도 말고, 명문대도 보내려고 하지 말자"고 주장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곽노현 당선자도 여느 부모처럼 아들의 미래와 성공을 바랄겁니다. 우리사회에서 그래도 가장 미래를 보장해주는건 학력이구요, 외고에 가서 입시교육을 받는것이 일반고에 비해 훨씬 쉽게 명문대에 입학하는 방법입니다. 곽당선자가 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외고의 교육방식은 반대하더라도, 외고에 보낼 이유는 충분하죠. 이것을 비판하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문제는 '아들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잘못된것이 아니라, '성공하려면 비인간적인 교육을 받아야하는 상황' 인거죠. 곽당선자는 취지는 이런게 아닐까요. "우리아이가 외고를 가서 명문대에 비교적 쉽게 갈수 있을거 같긴 한데, 그과정이 너무 힘들다. 우리 아이보다 좀 더 뒷세대의 아이들은 인간적으로 교육받아도 명문대에 진학하기 쉽도록 만들자"
10/06/09 20:59
이게 왜 까이는지 이해를 못하겠는데요.
자식이 외고 갔는데, 입시 위주의 외고를 개혁하겠다면 자기 자식이 가진 기득권을 없애겠다는 건데 더 칭찬 받아야 할 일 아닙니까? 자식이 외고를 못갔는데, 입시 위주의 외고를 개혁하겠다면 그땐 또 뭐라고 깔 겁니까?
10/06/09 21:02
휴..솔직히 이름가리고 보면 비난들을만한거 맞는거같습니다.
우선 미성년 자녀고 외고입학이라면 별도의 학원등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의 영향을 부정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1.외고가 그런덴줄 모르고 보내봤더니 비인간적이더라. 그래서 폐지주장. -> 자신의 무능함을 어필하는것 밖에 안되죠. 2.외고에 대해 이미 알고 아들도 입학시키고 폐지스탠스를 유지. -> 이건 모순으로 보이구요. 뭐 후보가 자기 공약을 지킨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말이죠.
10/06/09 21:05
전 다른 점이 궁금하네요.
이게 그렇게 큰 문제라면... 선거 기간중에 터뜨리지 왜 이제야 터뜨린 걸까요? 곽 후보 아들은 입후보 전부터 외고 다니고 있었을텐데요.
10/06/09 21:06
사교육을 없애겠다고 나섰던 교육부장관의 딸도 사교육받아 대학가는 나라지요.
근데 곽교육감이 외고를 폐지하겠다고 나선것도 아니고 잘못운영되는 점을 바로잡겠다는건데 자식이 외고 다니는게 뭐 그리 큰 허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0/06/09 21:08
어쨌든 '진보'이므로 'MB, 한나라당의 적'이라고 일단 한수 접어주고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중앙일보의 저 눈에 뻔히 보이는 수작은 짜증 만땅이지만 어쨌든 제 관점에서도 확실히 욕먹을 만한 일이긴 합니다. 좀 흠이 있어도 일만 잘하면 그만이라는 논리는 근 수년간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로부터... "내 자식이 가고 싶다고 해서 본인 인생이라 존중해줬다" 라는 해명이 모범답안이었지 싶습니다.
10/06/09 21:10
교육감 임기 2년 내내 자식도 외고를 다니고 있을텐데,
그 동안 외고를 개혁의 소용돌이 아래에 내친다면 더 없이 공명정대한 공약 이행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자기 자식마저 손해를 감수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약속을 지킨다는 자체만 해도 대단할 거라 봅니다. 답변은 조금 아쉽네요. 저쪽에서는 안그래도 가족들을 포함한 주변인물들부터 이렇게 까기 시작하는데 애초에 못 깔 대답을 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10/06/09 21:12
욕먹을만하다는 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1. 외고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2. 자식이 외고에 갈 수 있으면 보내시겠습니까? 둘 다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스스로 모순을 느끼시나요? 전 둘 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스스로 아무런 모순을 못느끼겠는데...
10/06/09 21:16
아들은 경기도 외고인가요?
아무리 서울이 바뀌면 전국이 바뀐다고 해도 이분의 자제는 졸업하고 난 뒤겠죠 하긴 서울이어도 고2면 지금 제도를 바꿔도 적용하기는 어려운 세대기도 하겠네요 그럼 '자식이 외고 재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개혁하려한다는 의지'를 '더' 높게 봐줄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그러나 더 높게 봐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 역시나 외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지 외고를 보내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 아니니 문제가 될 이유는 여전히 없을 듯 합니다 다만 '몰랐다.. 알았으면 안보냈을 거다'라는 변론은 참 옹색하다는 데 동의하고 싶군요 물론 이넘의 언론들의 인터뷰를 그대로 믿는다는 전제하에요
10/06/09 21:20
이건 사실 충분한 논란 거리라고 봅니다.. 논리상으로 옹호하자면 옹호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정치와 세상은 논리로만 설명해서 먹힐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감성적으로 자극하게 만드는 주제임은 사실이고 대중의 반응도 급격히 이끌어 낼 수있는 부분이지요. 오히려 이 부분이야말로 정교한 논리보다는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강력하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반대 성향이었으면 논란 요소로 생각하기에 좀 판단하기 애매하다고 봅니다. 이회창씨가 안녕하게 된 가장 큰 원인도 북한에 대해 강한 입장을 밝혔지만 막상 자식은 군대를 안 간 사실때문인데 곽노현 교육감도 그러한 틀에 있어서 다를게 뭐냐는 질문에 사실 할 말이 저는 없었거든요.
10/06/09 21:23
일반인이야 자기가 외고 싫어한다고 해도 자식 외고 보낼수는 있겠죠.
하지만 저분은 일반인이 아니라 정치인아닙니까 정치인을 일반인의 잣대로 놓고 봐서 님이라면 외고반대했다고 해도 자식을 외고로 보낼수있으면 안보내시겠습니까 라고 물어선 아무 의미없는거죠 왜 신해철이 사립학원 광고 찍어서 욕을 먹었는데요. 그때 신해철 욕하는 사람들에게 그럼 님에게 돈 많이 줄테니사립학원 광고 찍으라고 하면 안찍으시겠습니까?라고 해봤자 무슨 의미가 잇죠
10/06/09 21:24
위에 외고에 다니시는 슈듸님(이 시간에 공부하고 계셔야 할텐데요..흐)이나 외고출신이신 언터쳐블옵님과 얘기하면서도 느낀 것입니다만,
외고에 입학하는 것 자체가 악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따로 모으는 수월성 교육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학생 스스로가 그걸 원할 수 있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그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특목고 진학 밖에 없죠. 다만, 특목고가 특수학 목적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이른바 명문대에 진학하는 입시기구화 된 것이 문제입니다. 외고의 개혁이란 것은, 수월성 교육의 폐지가 아니라 외국어 고등학교의 목적인 외국어 교육 특화로 복귀시키는 것이겠구요. 이것은 시스템의 문제이고, 개인의 선택에 비난이 돌아가선 안될 것입니다. 곽노현 교육감을 옹호하시는 분들은 이런 입장이신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곽노현 교육감을 비난하시는 분들은 두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외고를 옹호하시는 분으로, '거봐, 너도 외고가 좋다는 거 알면서 왜 외고를 없애려고해' 라는 입장이 있겠고, 두번째로는 '진보교육감인 줄 알았는데, 실은 자기 잇속은 다 챙기면서 말로만 개혁한다'는 입장이겠네요. 전자의 입장은 본 기사에서 중앙일보가 취하고 있는 포지션이고, 이것은 다분히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반대정서의 표출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에 기사를 접하고는 후자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외고에 다니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 혹은 '입시에 성공하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을까봐 조마조마해서' 몰리듯 외고에 진학한 학생들도 있을텐데 그들을 싸잡아서 비난할 순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에게 그런 조바심을 조장한 사회의 문제이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곽노현 교육감의 자녀가 외고에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은 조바심에 외고진학을 선택했다면 그것을 욕할 순 없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 곽노현 자신이 자식을 외고에 보내지 않고는 자식을 성공시키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외고진학을 종용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데, 그 답변이란게 참 치졸해보이네요.
10/06/09 21:27
신해철도 사립학원 광고 찍고 엄청 욕먹었습니다. 자기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이유하나만으로요. 신해철같은 그냥 음악인도 그렇게 까이는데 하물며 정치인은 더하죠. 정치인에게 일반인의 잣대를 적용시킬수는 없습니다.
10/06/09 21:28
좋은 글 하나가 있어서 링크 겁니다.
http://fryman.egloos.com/1722825 나쁜 시스템을 제공한 환경이 문제이지 그 환경 속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한 개인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10/06/09 21:35
부패한 권력과 그 추종자들이 잘 써먹는 도덕성 흠집내기 등장하는군요.
권력자가 A사에 부동산 관련 특혜를 준 다음 그 아들놈이 A사에 특례입사하면 그건 명백히 비도덕적인 행동입니다. 가히 쥐새끼같은 놈이라고 불러 줄 만 하죠. 그런놈은 욕하든 말든 안 말립니다. 곽교육감의 경우 대학입시명문으로 만들자고 주장하며 특혜성 정책을 만드는 자가 자식을 외고에 보내면 그건 부도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고 본연의 목적은 명문대 진학이다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일이겠습니다) 정책 결정에 사익이 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죠. 반대로 외고를 본래 취지대로 어학 전문 교육기관으로 정상화시키겠다고 공언하며 아들을 보내는 게 뭐가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딱 하나만 보면 됩니다. 곽교육감이 아들을 외고에 보내놓고 자기 공약과 반대되는 특혜성 정책을 만들어 사익을 챙기려했는지 여부죠. 있습니까?
10/06/09 21:40
지금이 조선 시대인가요? 아님 유신체제 인가요?
연좌죄도 아니고 왜 아버지와 자식을 비교하면서 까나요 부모가 외고 비판하면 자식은 특목고 못가는 법이라도 있나요? 이딴거로 깔 시간 있으면 법을 어긴 떡검 이나 좀 깠으면 합니다 어제 피디수첩 보고 자게에 떡검 까는 글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조중동에 낚여서 파닥 대는 몇몇분 댓글을 보게 되네요
10/06/09 21:45
아버지 정치 한다고 외고 못가게 하는게 더 이상하죠...
당장 저같아도, 아버지가 서울대 비판하면, 내가 서울대 합격할 수 있어도 못가는 건가요.. 좀 더 비약하면, 아버지가 수능제도 비판하면 수능치면 안되나요.. 수능비판 xxx교육감 아들 수능 쳤다? 뭐, 아들 군대 안보낸것도 아니고, 외고 갈 수 있는 성적 되서 보낸걸 가지구.. (사교육 떡칠 문제는 비판의 소지가 있지만, 외고를 갔다=사교육 떡칠 는 아니니까요)
10/06/09 21:45
저는 외고출신이구요, 외고를 나온 덕택에 받은 혜택들도 받을대로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중학교때 학원도 1군데(그나마도 아시는 분이 하던 학원)다니고 외고 갔습니다. 외고에 가기 위한 특수한 사교육을 받지 않고 남들이 하는만큼 안하더라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개인적인 차이니까 문제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자식이 외고에 가고 싶다는데 아버지가 교육감에 출마해야하고 외고를 없애자는 취지의 공약을 내세워야 할테니 외고를 포기하라고 말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요?
10/06/09 21:49
연예인들이 자주 쓰는 말 있지 않습니까.
'공인'이요. 공인이기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 혼자만 생각하고 이익을 추구하면 되는 일반인과는 다르죠. 교육감에 출마할 때 사람들은 '저 사람이 교육감이 되면 공약대로 외고, 자사고 등을 없애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뽑았겠지요. 그런데 정작 교육감의 아들은 현재 외고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들으면 그 사람의 공약 등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이 불가피할 겁니다. 교육감 자신이나 자식의 선택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일리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고 표를 던졌던 서울시의 많은 학부모님들의 기대를 다소 실망시켰다고 볼 수 있겠군요.
10/06/09 21:58
교육감이 정치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공인이라고 치고..
자식의 외고 입학이 입시 위주의 명문대 진학 최일선으로서의 외고를 개혁해 설립취지에 따르도록 만들겠다는 공약과 부조화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외고에 특혜를 주면서 자식을 입학시키는게 문제 아닌가요? 그 반대가 왜 문제가 되죠?
10/06/09 22:00
사교육을 했던 안했던 공부는 자기가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지식을 곽노현 당선자께서 주입하지 않은 이상 별개라고 보는데요,,
물론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네요
10/06/09 22:00
제가 방금 찾았는데요..
그 집으로 보내주는 공약집? 특목고, 자사고, 국제중 등 특권교육을 바로잡아 입시 사교육을 없애겠습니다. 라고 적혀있고 주된 공약은 혁신학교 300 프로젝트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10/06/09 22:01
공교육 개혁을 주장하던 교육부 장관, 자식들 모두 일반고에 다녀.
수능개혁을 외치던 OOO 국회의원, 딸이 이번에 수능 쳤다. 군대 개혁을 외치던 OOO 의원, 아들이 입대했다. 검찰을 떡찰이라고 비판하던 OOO의원, 아들이 검사됐다.
10/06/09 22:02
아무리 일반인과 정치인이 다르다지만 이정도면 너무 가혹한 수준 같군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죠. 먼미래에 쌀수입이 완전개방되서 값싼 쌀덕분에 우리나라 쌀 농사가 사라졌다고 칩시다. 그랬더니 쌀수출국가에서 쌀 가격을 올려서 우리 국민의 삶이 팍팍해집니다. 어떤 정치인이 나타나서, 우리도 이제 쌀 농사 지읍시다! 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국내산 쌀이 귀한 현실이라 정치인도 수입산을 먹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때 어떤사람이 "너도 수입쌀 먹으면서 무슨소리야" 라고 비난합니다. 옳은비난입니까? 너무 극단적인 예인거 같기는 하지만 지금 교육현실도 별반 달라보이진 않네요. 외고교육이 잘 못 되긴 했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아들의 외고 진학여부는 아들인생에서 아주 치명적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과연 이 문제가 비난할만한 사안인가요?
10/06/09 22:11
현역으로 군에 갔다 오지 않은 대통령이
군수통수권자로서 명령을 내리는 것에 대하여 비꼬는 것이 네티즌의 상당수인데 이것과 무슨차이가 있나요. 자신의 아들도 설득시키지 못하면서 누굴 설득시키겠냐고요. 그러면 밀어붙이게요? 누가 일방통행식의 정책을 핀다고 욕하더니만 "자기 자식은 외고에 보내면서 내 자식이 외고에 가는 것은 뭐라고 한다." 라고 하면 아무리 이치에 맞는 말을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비아냥 거리면 맞는 수 밖에 없습니다.
10/06/09 22:12
로스쿨제 나쁘다고 하는 사람은 로스쿨 들어가면 안되고,
서울대의 폐해가 크다 하는 사람은 서울대 들어가면안되고, 카튜사 제도가 문제있다 하는 사람은 카튜사 가면 안되고, 병특제도가 문제 있다 하는 사람은 병특가면 안되고, 수시제도가 불합리하다고 하는 사람은 수시치면 안되고, 논술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논술치면 안되는 것인가요? 주어진 현실 속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선택하는 것이 왜 잘못된 것일까요?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참으로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10/06/09 22:12
사건 순서를 올바로 전개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1. 곽 모씨는 아들을 외국어고에 보냈습니다. (08년 말) 2. 곽 모씨는 방송대 교수입니다. (09년) 3. 곽 모씨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 차별화 교육을 비판하였습니다. (10년) 4. 곽 모씨는 교육감에 당선되었습니다. (현재) 3번, 4번에 대해 조금 비판의 소지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아들이 외고 다니고 있는데 제대로 차별화 교육을 개혁할 수 있겠느냐? 하고... 그리고 그 비판에 대해 정답은, 말이 아니라 교육감으로서 앞으로 할 행동일 것입니다. 하지만, 1번에 대해서는 비판하기 조금 애매하네요... 3번 다음에 1번이 나오면 모르겠습니다만... 1번 다음에 3번이면 뭐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요. 아무튼 이 시점에서 곽 모씨 개인에 대해서는 비판할 거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이 외고 다니고 있는데도 외고 프리미엄을 쳐낸다면, 오히려 칭송받아 마땅할 수도 있겠지요. 그건 차차 알게 될 거구요.
10/06/09 22:14
조중동의 짓거리에 놀아나는 이 장단이 언제쯤 끝이 날까요.
정말로 '전형적인' 흠집내기에 트집잡기, 앞뒤 사실 관계 다 잘라먹고 난 다음의 보도 짓거리. 여기에 속아서 우리가 죽인것이나 다름 없는 대통령을 벌써 다 잊어버린 겁니까? 그 분 돌아가신 지 이제 겨우 1년 조금 넘었을 뿐 아니던가요. 이제는 그만 놀아날 때도 됐다고 생각하지들 않으시는 겁니까 아니면 정말로 그렇게 못하는 겁니까. 답답하고 또 답답합니다. 금수도 학습능력이라는게 있는 건데, 인간이 왜 이런 뻔한 술수에 매 번 놀아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10/06/09 22:14
오히려 자식이 외고 갔는데 외고 개혁을 외치는게 더 대단한거 아닌가요? 도대체 어떤 논리면 이게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10/06/09 22:19
수 많은 댓글을 다 읽진 못했습니다만, 참으로 언론에 조종되는 사람이 많다는것을 느끼네요.
현 상황이 죄는 전혀 아니지만, 예를들어 죄가 있는 사람은 그 죄를 짓지 말자고 말하면 안돼나요. 그리고 그 사람보도 너도 똑같아 라고 여론을 조장하면 이득을 보는쪽은 죄를 행하는 사람들일까요, 선량한 사람들일까요.
10/06/09 22:19
사대생이지만 우리나라 교육 참 걱정되네요.
변론이 너무 치졸합니다. 한명숙 TV토론과 다를바 없어보입니다. 무슨 교육감이 변론을해도 저런걸 참나-_- 교육감 정도의 지위를 가진 사람이 변론을 저렇게 한심하게 하기도 힘들 겁니다. 이건 아들이 외고간건 별생각 안드는데 교육감이라는 사람이 하는 한심한 변론이 당황스럽네요. 저딴놈도 교육감이라고
10/06/09 22:22
참 웃기네요... -_-
진짜 정말 전형적인 흠집내기입니다. 저도 LucidDream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_- 아들이 외고를 다니건 과고를 다니건 카이스트를 다니건 실업계를 다니건 뭔 상관입니까? 교육개혁만 잘하면 되지. 조중동이라면 다른 경우에도 다 까기 바빴을걸요, 1. 자식이 비인문계 학교를 다닌다. 비인문계를 다니는 공부못하는 자식을 두고서 무슨 교육을 하니 마니 하면서 헛소리 2. 자식이 과고를 다닌다. 이하동문 -_- 과고나 외고나 그사람들한테는 까기 좋은 소재일뿐. 3. 자식이 외국 유학을 갔다. 교육을 고칠 생각은 안하고 자기 자식은 외국으로 빼돌렸느니 뭐라느니. 4. 자식이 없다 자식도 없는 사람이 무슨 교육을 바꾸니 마니 뻔하잖아요? 진짜 금수도 학습능력이라는게 있는 건데, 인간이 왜 이런 뻔한 술수에 매 번 놀아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2)
10/06/09 22:24
이런 상황에서 비판적인 사람들의 심리는 이런걸겁니다.
너도 잘 못하면서 남한테 잘난척 좋은방향이랍시고 이끌지 말아라, 너도 똑같은데 괜히 잘난척해서 자신을 열등감 느끼게 하지 말아라 라는 심리로 보이네요.
10/06/09 22:32
이쯤에서 저는 곽노현 교육감의 해명에 대해 비판하고 싶습니다. 곽노현 교육감을 옹호하시는 분들도, 그가 내놓은 해명은 공감 못하시는 경우가 많네요. 저는 그가 외고가 외국어교육에 특화한 곳인줄 알았다, 입시위주인지 알지 못했다고 말한 부분이 이해되질 않습니다. 학부모라면 모를수가 없는 사항인데 말이죠.
만약 그가, '아이가 외고에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압박감을 호소했다'거나 '자식을 외고에 보내지 않으면 세속적으로 성공시킬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면 그 편이 더 솔직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해명이 그를 지지하는 쪽이나 지지하지 않는 편 모두에게 비판받는 반면, 제가 예시한 해명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겐 설득력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내가 겪어보니 외고 문제란 게 참 어렵더라. 내가 외고생의 학부모지만 외고를 개혁해야할 필요를 느꼈다. 우리사회는 중학생도 대학입시에 시달려야 하는 사회다. 큰 문제다. 다만 내가 경험했으니 현 외고생과 외고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안가게 개혁하겠다' 정도로 입장을 정리할 수 있었을텐데요.
10/06/09 23:05
아이고 웃기네요 거참
전 대학평준화 지지자고, 군대폐지론 지지자고, 수능위주 입시제도에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만 제자식은 어떻게든 능력있게 키우려 노력할거고 능력만 된다면 영재고나 민사고 보낼거고(과고는 안보낼겁니다), 수능 일단 잘봐라고 할거고, 대학 일단 좋은데 보낼거고, 군대도 큰 일 없는한 보낼겁니다. 진보세력이 바봅니까;
10/06/09 23:09
저는 오히려 '안 보냈을 것'이라는 말이 더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우선 부모가 그걸 몰랐다는 것이 말이 안 되고, 그럼 지금이라도 자퇴시키든지~라는 역풍도 맞을 우려가 있습니다. 변명을 하려면 외고 보낸 것 자체를 옹호해야지, 그런 곳이었으면 안 보냈다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참 줏대가 없어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자퇴를 안 하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자신이 비판했던 외고 시스템을 용인하겠다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교육감 재임시에 특목고 문제에 대해서 함부로 입을 열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거죠. 좀 뻔뻔스럽게 대응했으면 당장은 욕 먹더라도 임기가 편한건데. 이 건은 비판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신임 교육감의 자폭성 발언으로 인한 해프닝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10/06/09 23:35
논란거리도 안되죠...
까놓고 자기가 교육감의 아들이다. 자기는 외고를 가고 싶은데 아버지가 외고폐지하려고 한다. 그러면 나는?? 외고를 가지 말아야 하나?? 다만 교육감측의 대응은 적절치 못했습니다.
10/06/09 23:38
공격 자체는 솔직히 너무 평범했죠. 저런 식의 공격은 자신과 반대되는 진영의 정치인에게 으레 했던 공격입니다.
굳이 흥분할 필요도 없고 분개할 필요도 없습니다. 원래 저런 치들이니까요. 다만 대응 자체는 최악이었고 역시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기자들한테 많이 시달릴 것 같네요 유시민씨는 딸 서울대 간 것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저런 식의 공격에 아예 콧방귀나 뀌고 일절 대응 안 했죠. 조중동도 안 먹히니까 좀 쑤시다 말았고.
10/06/09 23:42
곽노현 교수님의 발언은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정도로 요약할수 있을듯..
교사나 교육 행정가가 아닌 교수 출신이신지라 중등교육에 대해서 세세하게는 알고 계시지 못했을겁니다. 본인도 2년전에 교육감 선거 나갈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을걸요? 물론 이런 분들은 큰 틀에서 보는 능력을 갖추고 계시니깐 그런 의미에선 어느정도 알고 계셨겠죠. "외고에 시스템적인 문제가 많지" 뭐 이런식으로요. 그랬는데 "이정도일줄이야.. (비인간적인 면에서)"였겠죠 보내보니깐 부자집 애들 겁나 허세부리고 (물론 일부입니다만, 이런게 외고를 대표하는 이미지이기도 하죠. 제가 아는 외고다니는 동생들이 저에게 공통적으로 재잘대는 얘기이기도 하구요) 무슨 방학때도 야자를 밤 몇시까지 시키고 유학반을 한다느니 아들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스쿨버스 타고 학교가서 밤만되면 완전 녹초가 되서 돌아오고.. 제가 올초에 주경복 교수님과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교수님께서도 그런식으로 말씀하셨거든요. 다만 "큰 흐름에 있어서 바꿔나가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하셨지요. 그 큰 흐름이란 아무래도 "비인간"에서 "인간", "획일"에서 "다양", "경쟁"에서 "배려", "결과"에서 "과정"으로의 변화 아닐까 싶구요 사상가 스타일의 부모는 자식에게 큰 길을 가르치지 작은 길에 세세하게 신경쓰시지 않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의 공교육 현실에서 인문계/전문계가 아닌 다른 길로 간다는 것 자체가 "다양"이거든요. 저도 일반고를 안 다녔는데, 제가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다양한 경험"이었거든요. (사실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어쩌다 얻어 걸려서 간거거든요) 게다가 교수이기는 하지만 아들의 입학 당시에는 무슨 특권을 운운할 정도로 제도권에 있었던것도 아니고, 과연 외고 입시 사교육에 그렇게 많은 돈을 쏟아부었는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별로 관심 없는 중학생 아들을 외고를 보내겠다는 일념 하에 많은 사교육 뺑뺑이를 했다면 비난받아야 한다고 봅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비인간"에서 "인간", "획일"에서 "다양", "경쟁"에서 "배려", "결과"에서 "과정" 어느 부분에 위배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아들이 다양을 선택하겠다는데 "특권교육, 입시교육 타파"를 외치며 아들을 만류하는건 궁색하죠. 아마 "외고를 가던 어딜 가던 너가 늘 깨어있으면 된다" 정도로 말씀하셨을 가능성이 크죠. (저도 동생들에게 늘 그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퇴출/폐지"가 아닌 "바로잡겠다"가 더 올바른 공약의 해석입니다. (바로 안잡히면 퇴출하겠다는 것이지만 퇴출을 위한것이 아니죠)
10/06/09 23:47
외고나 특목고가 입시 학원이 된 것은 삼척 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그걸 몰랐다니 이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꼴이죠.
울나라 학부모들 특히 수도권 사는 분들은 교육열이 다들 엄청난데 "이 정도 일줄 몰랐다" 너무나 궁색한 변명이죠.. 다 알고 있었다 보여지고요.설령 정말 그런 줄 몰랐다면 다른 나라 살다 최근에 귀국한 사람아니고선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는 게 특목고나 외고의 입시 학원화 아닌가요? 몰랐다는 변명에 대해 엄청난 호의를 보이네요..
10/06/09 23:50
저걸 욕하는게 잘못인가요?
이글에 달린 답변처럼 나는 군대 폐지 지지하고 외고폐지지지해도 내자식은 보내겠다는분들. 아무런 법적하자 없는거 맞습니다. 근데 아는 사람은 욕하겠죠. 쟤는 그거 다없애야 된다더니 지자식은 쏙 보낸다고요. 하물며 그걸 주창하시던양반이 '교육감'의 자리에 올랐으니 욕먹는건 감수해야죠. 47키로 나가서 바람에 날라갈것같은 아들내미 군대면제받은걸로 대통령도 못되는 나란데 저정도는 충분히 욕먹을수 있어 보입니다.
10/06/09 23:56
공인이 괜히 공인이겠습니까? 공인은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나 룰이 적용되는데 자기 아들 버젓하게 외고 다니는데 외고 폐지 주장
해서 교욱감에 당선 되었다.. 어떻게 이게 아무런 일이 아닐 수 있는지? 자녀가 어떤 고등학교 가던 자녀의 개인적인 권리 아니냐라고 말하는데 그게 보통 사람이면 그러려니 하죠.. 그러나 공인이면 자녀 문제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회창 후보의 아들이 좋은 예가 아닌가 합니다.
10/06/09 23:59
선거 운동할 때 자기 아들이 외고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면 대단한 사람이 되는거죠.. 그걸 감추고 있다가 뒤늦게 들통난 거라면 충분히 비난 받을만 하죠
10/06/10 00:01
논리적으로 곽노현 당선자를 욕할 순 없지만, 심정적으론 솔직히 밉보일만한 게 사실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자신의 이익을 쫓는 소시민이 아니라 공약을 내건 당선자란 말입니다. 저는 왜 이회창씨가 생각날까요. '아들 군대나 보내고 대통령하시죠?' 라는 심보에 얼마나 많은 표가 떨어져나갔을지.. 저도 당시엔 이회창씨 많이 싫어했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뭐 저것도 논리적으론 말도 안되는 거죠? 흐흐흐 누누히 다들 말하지 않습니까? 군대 안 갈 수 있으면 꼭 가지 말라고~ 안 갈 수 있었으니 이회창씨 아들도 안 간 거겠죠. 편법이든 뭐든 군대라는게 새삼 얼마나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 느껴집니다. 스티븐유 사건도 있고요... 지금 곽노현 당선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시는 분중에 이회창씨 아들이 군대 안갔다고 욕 안하신 분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10/06/10 00:03
되풀이 되서 언급하고 있는 곽교육감 당선자가 "외고 폐지를 주장했다" 는 라는 것은 폐지가 아니라 개혁 혹은 정상화 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제가 직접 찾아본 것은 아니나 여러 댓글로 보아... ) 하지만, 정상화 혹은 개혁을 주장하시는 분이 "몰랐다" 라고 말한 것은 좀 어패가 있는 듯 하고 충분히 비판을 받아도 될 만한 사안 같습니다. 선거과정중에 그와 비슷한 질문을 상당히 많이 받으셨을 것 같고, 또한 이에대한 대답도 준비 하셨을 듯 한데... 그런 식에 대답을 한다는 것은 좀 이해 할 수 없는 점이 있네요. 아무튼 벌써 부터 집중 포화를 받고 계시니 앞으로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분의 의지 혹은 공약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두고 보겠습니다. 분명히 지금의 공 교욱은 개혁되어야 한다고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10/06/10 00:24
읽다보니.... 중간에 케이윌님께서 비유해 말씀하신 '사교육 비판 신해철 사교육 광고 출연'과 '외고 비판 교육감 자식 외고 보내'의 차이점을 저는 잘 모르겠네요. 본인의 경우 vs 자식의 경우이기 때문에 비교가 안된다는 말씀이신건가요?
10/06/10 00:28
글쓴이인 빈터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글도 논리적이구요. 또한 lucid dream님의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제 자신의 수준이 높다는 의미는 전혀 없이-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논리적인 생각이라는 게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포스트 모더니즘까지 갈 것 없이, 우리사회에 먼저 '건전한 이성'부터 잘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10/06/10 00:42
본문에 '비판한답시고 쓴 것 같은데 자식을 특목고 보내고서 특목고 폐지하라고 주장하는 건 대단한 일 아닌가요?'
이 부분에 동의합니다. 자식을 외고보내놓고 외고비판하시는 곽 교육감의 입장을 저는 지지합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좀 더 빈틈없는 답변을 하시기를...그리고 특목고개혁하시기를...
10/06/10 00:49
저는 당선이 된 지금에도 자식을 외고 보낸다고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만 하도 공인 공인 하니 하나씩 따져 보죠. (사실 공인이라 하더라도 문제될 것 없습니다. 공인은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는다는 거지 다른 기준을 적용받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인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일반인들도 최소한 도덕적으로 일말의 책임감은 느껴야 되는 거지요. 근데 과연 외고 비판하면서 자식 외고 보내면 양심에 꺼리낌을 느껴야 하는 것일까요?)
첫째, 아들을 외고 보낼 때 곽노현씨는 일반인입니까? 공인입니까? 곽노현 당선자의 아들이 외고를 간 것은 2년전이며 그 때는 교육감이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외고가 개혁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일반인이 그 아들을 외고에 보낸 것은 잘못된 결정입니까? 둘째, 아들을 외고에 보낸 교육감은 외고 개혁을 이야기 하면 안됩니까? 교육감 후보로 나선 것은 올해이며 자식이 이미 외고 진학한지 2년이나 된 시점입니다. 그럼 자식이 외고에 다니기 때문에 교육감 후보로서 외고 개혁을 이야기 하면 안됩니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겁니까? 공인이 아니던 시절에 있었던 아무 문제없는 결정이 지금 공인이 되었으니 문제라는 건가요? 곽노현씨가 어떻게 했었으면 지금의 비난을 안받을 수 있을까요? 교육감 후보가 될 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한 학부모가 아들을 외고 보낸 게 그리 큰 잘못인가요? 아무리 납득하려고 해도 납득할 수가 없네요.
10/06/10 00:53
아들이 외고를 원했다면???.. (현 시스템에서 그 아들의 판단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을 거 같은데..)
아버지로써 가지 마라 할 용기가 과연?? (한 2~3년 꿇고 아버지가 바꿀테니... 그때 진학해라??? 제발~..... ) 참 현재 시스템이 문제지 그 아들 외고간게 문젠가요? ... 저 아들보고서라도 꼭 교육감 되고 싶을 것 같은데요..
10/06/10 01:03
조만간 '곽노현 첫째아들 명문대 졸업' 기사도 뜨겠군요.
그다음엔 '곽노현 명문대 졸업' 정도? 마무리는 '곽노현 부인도 명문대 출신'으로 되겠군요. '진보교육감, 알고보니 가족모두 교육특권층?' 이따위 심층기사도 나겠네요. - 전반적으로 빈터님에게 동감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법적인 문제가 걸린 의혹'이었던 이회창씨 아들 일을 언급하시는 분들은 뭐죠. 신해철드립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사익'을 위해 정치적 입장을 버리고 스스로 광고를 찍은 신해철과 '아들'이 외고에 간(아들을 외고에 보낸, 이 아니라 아들이 외고에 간) 곽노현씨가 무슨 상관인지요. - 친구 아버님 성함에 자꾸 씨 씨 붙이며 글쓰려니 좀 그러네요. 동생녀석이 벌써 고등학교 진학할 나이였나...나이차 엄청 났었는데..
10/06/10 01:16
이쯤에서 상황 종료할 댓글 하나 달아봅니다...
곽노현 후보가 참 표리부동해 보이는 (문제가 있는, 자격이 모자라는) 교육감이라고 막 깠습니다... 그래서...곽노현 후보(언제부터 교육감을 정치인 부류에 넣었는지 모르겠지만...)가 (문제 있는 외고를 문제 없게 만드는) 공약을 지키면 공약 지킨다고 깔 것 같아요? 아니면 (조중동 포함해서) 다 버로우 탈 것 같아요? 공약을 지키지 못했을 때...자기 아들 외고 보내놓았으니...기득권 지키려고...공약 지키지도 못하는구나...라고 까도 늦지 않을 겁니다... 왜 이리 조중동 의도대로 영향 받는 분들이 많으신지 모르겠군요...;;;
10/06/10 01:24
기득권 세력에 편입하려는 노력을 어느 누가 '잘못' 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까.
곽노현씨는 표리부동도 아니고 모순적인 인간도 아닙니다. 아들을 외고 보낸행동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외고 퇴출을 외치는 사상에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기득권세력의 반대편에 서있는 정치인의 과거 행동, 기득권 세력에 들어가고 싶은 욕망. 이 자체가 진보의 정치인으로서 오점이 된 것이고, 그것에 응당한 반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납득이 안가십니까?
10/06/10 01:52
정확히 종합해서,
정치인의 과거에대해서는 일반인과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것은 이미 누구나가 동의하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욕먹을 만한 이유의 기준이 왜 저렇게 내 맘에 안드냐' 이고 저는 '어떤 사람은 저걸 보고 욕을 할수도 있지 않느냐' 를 말씀드린것 뿐이고, 그게 이해가 안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의견을 좁히고 말고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참고로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저는 곽노현씨에게 표를 줬고, 아들을 외고 보낸 사안에도 분노하지 않지만, 기사화 될정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일부 국민들의 배신감의 반응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빈 터님의 행동과 위에 댓글 다신 몇몇 분들의 태도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10/06/10 02:08
몇몇 분들은 곽노현 당선자를 맹목적으로 지지하시는 듯 보입니다.
곽 당선자를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이건 암만 생각해 봐도 쉴드를 쳐 줄수가 없네요. 정말 이건 아니죠..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여기에 대해 지적해도 아무 말 못할것 같습니다. 그냥 곽 당선자가 앞으로 잘해주시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네요
10/06/10 02:16
만약 외고가 과학고같이 그목적에 맞게 특정분야에 그 인재를 다수배출하였다면 그다지 큰문제는 없었을겁니다. 문제는 현재 외고의 방향이 원래 취지가 다르다는 데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것이지 단순히 명문대를 간다는거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것은 아닐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즉 외고의 교육방향이 상관없이 명문대진학만을 목표로 했기 때문 어떻게 보면 불법과 합법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일겁니다. 더구나 외고의 경우 자립형 사립고와는 전혀 다르게 국고의 지원을 받는 학교들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게 본들 외고를 가는 목적은 오로지 명문대를 가는것일겁니다. 곽노현씨가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간에 자식을 좋은대학에 보내고 싶은건 당연할겁니다. 허나 공인으로써의 정책의 방향과 사인으로써의 행동이 정반대가 되버린다면 아무리 그 정책방향이 좋은들 욕을 얻어먹을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곽노현씨의 외고퇴출이라는 표현이 더 무서워보입니다. 그 이유는 외고들이 국고의 지원을 벗어나 자립형 사립고로 바뀔경우 자신의 마음대로 아들을 특목고라는 논란없이 좋은대학을 보낼수 있으니까요. 제가 피뚤어진것인지는 몰라도 어차피 외고퇴출시키던 안시키던 곽노현씨 자식에게는 그다지 피해가는 행동도 아니고 오히려 곽노현씨 자신에겐 특목고를 퇴출시킨 유능한 교육감이라는 선전까지 시킬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로 봅니다. 이런식으로 논점을 흐린건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씨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정동영씨가 유학자금을 비자금을 만들어 아들에게 줬던 안줬던 그건 중요한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안그렇겠지만 정동영씨가 아들 유학보낼당시 중고등학교 유학은 불법이었습니다. 근데 이건 안물고 늘어지더군요. 곽노현씨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10/06/10 02:32
PH님의 댓글에 수긍합니다.
별도로, 중요한 건 위의 루시드드림님이 말씀하셨듯이, 이 기사가 나간 그 순간 이미 해당 신문사는 그 의도를 달성했다는 사실입니다. 신문사의 포스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앞으로 우리 개개인의 이성의 힘이 튼튼해진다면 적어도 그 의도를 까는데 있어서 신문들이 지금보다 훨씬 노력을 많이 해야하겠죠?..
10/06/10 02:51
외고가 국고의 지원을 전혀 안받는다고 한다면 명문대위주의 입시교육을 하던말던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국고의 지원을 받지 않는 외고 나와서 하버드를 가던 하버드 할아버지를 가도 뭐 불만은 없습니다. 단 국민의 세금으로 목적이 다른 행위를 하게 된다면 목적에 맞게 아예 제도를 강력하게 고치거나 퇴출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0/06/10 03:01
참나...
그 것의 폐혜를 알면서, 문제가 있고 바꿔야한다고 주장하는 인물, 심지어 정치인이 '자기 이익챙기는게 당연한 사회' 차원에서 아들을 보낸게 합리적이라니. 대체 정치인의 타이틀을 가지고 이런 사안에 욕을 안먹는게 당연합니까? 한 인간으로서, 옆 집 아저씨 '곽노현'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겠지만, 정치인으로서 곽노현에게는 당연히 이미지에 손해가 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왜 변명을 합니까? 당당히 '나 외고의 취지에 맞지 않은 폐혜에대해서 다 알고 있고, 나 내아들 더 좋은데 보내려고 보냈는데 뭐가 문제냐!' 라고 하길 바라지 그러십니까.
10/06/10 03:05
외고=명문대 진학이란 이유로 퇴출은 이미 공약으로 내새웠습니다.
그런데, 이 신문 논조는 '외고퇴출'(내용은 더 복잡하지만 특성상 생략신공) but 지 아들 외고 재학입니다... (참 보낸 것도 아닌 재학이더군요.. 이런... 좀 공부좀 못하지 그런데 못가게..아버지 길을 막는구려..~~) 자그럼.. 지 아들 재학을 몰라서 '외고퇴출'을 공약을 삼았을까요? 아니면 지 아들 다니든데 문제의식을 갖고 '외고퇴출'을 얘기했을까요? 합리건 불합리건 아직도 재정지원은 과거 시스템인데... 뭔 현 당선자를 갖고 비꼬나요? 그럼 재학중인 당선자 아들을 퇴착시키면 교육이념이 서는 겁니까 그 언론 그대로 아들이 일반고로 전학하면 넘어갈 건까요? ... 또 찾겠죠?? 된장..
10/06/10 03:21
갓끈은 이미 맸는데 왜 거기서 과거에 맸느냐고 난리입니다.
이미지다깎아먹은 시궁창에 재학중인 아들을 전학시키는 건 교육감으로 우습겠죠.... 그 시궁창을 어떻게 다스리냐가 문제일뿐? 즉, 성야무인Ver 0.0009님과 AlucarD님과 같은 우려섞인 방향을 제시하고 교육감일을 한다면 받아들이실 껀가요? . . . . . . . . . 교육감 공약에 그렇게 나와있는데요..!!
10/06/10 08:47
정말 답답해서 가슴이 터지겠네요
저는 처음에 자식이 외고다니는데도 외고를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하는걸 보고 "그릇이 큰사람이다" 라고 느꼈습니다만..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자식이 외고다니니까 "외고는 유지해야한다" 라고 했으면 안까였을까요? 오히려 훨씬 더 까였을거 같은데요? 왜 까야될 떡검은 안까고 다들 조중동찌라시에 낚여서 퍼덕대십니까들.. 이러니까 기득권층이 국민을 만만히 보고 언론만 대충 장악하면 민심을 좌지우지할수 있다고 여기는거죠 제발제발제발제발.. 여러분 모두는 나라의 주인입니다.. 주인답게 생각하고 주인답게 행동합시다.. 제발요
10/06/10 09:19
덕분에 곽노현 교육감이 외고를 폐지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네요. 으하하-
어차피 어떻게 잣대를 들이대도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소신대로 밀어붙이기를 기대하겠습니다.
10/06/10 09:19
외고나 특목고가 입시 학원이 된 지가 언제인데 자기 아들 거기 보내놓고 외고 교육 정상화 시키겠다? 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져.
아들이 스스로 원해서 갔다고? 그럼 선거 기간에 떳떳하게 내 아들 외고 갔지만 나는 외고 정상화 시키겠다하던지? 뒤늦게 들통나니 궁색한 변명을. 공인 되기 전에 발생한 사건이라고요? 공인이 되면 과거의 일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곽 교육감이 스스로 떳떳했다면 선거 기간동안 자기 아들의 외고 재학은 밝혔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표 때문에 감추었으리라 봅니다만.
10/06/10 10:07
근데 궁금한게 교육감이 정치인인가요?
정치인은 아니겠죠? 공인일수는 있겠지만요. 저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사람들이 감정적인 비난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치 타블로 사건을 보는 듯 하니 이상하네요. 기본적으로 외고의 개혁을 외치는 분의 아들이 외고에 재학되어 있다는 사실에 반응하실 분들이 꽤 되리라 보긴 합니다. 하지만 만일 외고 갈 능력이 되고 아들이 스스로 가겠다고 했는데 아버지로서 일반고로 진학하게 했다면 전 아머지로서도 교육자로서도 자질이 없다고 생각할 듯 싶습니다.(물론 아들이 스스로 가겠다고 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뭐 인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아들이 외고에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고 개혁을 외친 그 용기에 오히려 더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그것과는 별개로 해명은 진짜 제대로 못 한 듯 싶습니다만 그것도 정치인이 아니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앞으로 외고개혁을 하려면 그런 순진한 해명으로는 아무것도 안 될 겁니다. 그리고 아들이 외고 다니는걸 감춘다고 감춰진다고 생각하신 분이 있네요. 저도 아들이 외고 다니는걸 알지는 못했지만 그게 숨겼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10/06/10 10:25
그나저나 요즘 pgr은 리플 속도가 장난 아닙니다.
차분한 토론보다는 격렬한 다툼이 되는 것 같아 좀 그렇네요. 저 역시 흥분해서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거들었다는 점 죄송합니다. 좀처럼 받아본 적 없는 벌점 한 번 받아보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벌점제는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이상 400플을 차지하기 위한 뻘플이었습니다
10/06/10 15:11
1. 서울대와 외고의 차이점은, 각각에서 행해지는 교육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외고는 단순 입시학원화 되어있는 것이 현실이고, 더 좋은 상급학교의 진학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봐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외고 폐지론이나 외고 정상화론이 나온 것은 수학,과학 영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실제로 그러한 결과물을 잘 만들어 내고 있는(과 동기들을 보면 그런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선행학습같은 문제가 아니고 정말 뭔가 다르다고 할까요.) 과학고와는 달리, 외국어 고등학교 라는 이름을 내걸고는 외국어 교육 중심 학교가 아니라 단순 입시 학원화 되어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반면 서울대는 현재 대한민국의 입시 중심 교육체제 속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학이기 때문에, 바꿔 말하자면 대학의 서열이 나름 '분명히' 있는 대한민국의 풍토상, 이러한 대학 줄세우기를 없애기 위한 일환으로서 폐지 논란이 나왔던 것이구요.
그렇기때문에, 마땅히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어하는 부모 입장에서 서울대로 진학시키는 것은 마땅한 일이며, 외고로 진학 시키는 것은 마땅치 못한 일이라고 생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가고 싶어하는 자녀를 위해 외고를 보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대학을 잘 가는 것이 최고가 아니라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뻔하디 뻔한 말들에 대해서 그저 상투적이고 비현실적인 말이라 생각하시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2. 곽노현 교육감이 외고에 다니는 아들의 고등학교 진학 과정때, 외고가 단순 입시학원화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교육자로서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서울 사범대 학생인 저도 외고가 현재 어떻게 변질되어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통탄하는데, 교육감 후보자로서 모르셨다면.. 이건 아니죠. 이러한 쉴드는 좀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건 기분탓인가요? 3. 곽노현 교육감이 아들을 고등학교로 진학시킬 당시에 외고가 단순 입시학원화 되어있음을 알았더라면 보내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더 큰 목표가 있어서 외고를 발판 삼아 우선 대학을 가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결국 아들의 중,고등학교 학업의 목표를 대학으로 만든 교육자로서 그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 외고는 정말 4시면 다들 학교가 끝나서 집에 가나요? 아니, 학원에 가나요? 그런 곳에 공교육 정상화를 외치시는 분이 자녀를 보냈단 말입니까? 공교육의 힘, 교과서의 힘을 믿는 사람으로서 안타깝습니다. 대학 새내기인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교육감 후보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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