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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9 03:48
이 사건에 대해서 최근에 다시 접하게 될 기회가 있었는데요.
혹시나 싶어 만약의 가능성을 두고, 군의 발표가 역시 사실이 아니며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조작이 있었다면. 조작을 지시하고, 실행하며, 묵인한 이들은 어떤 입장에서 어떤 생각으로 그런 일을 벌였는지 새삼 궁금합니다. 특히나 이 사건이 대표하는 군내 의문사 사고에 대해서 철저한 규명과 예방으로 더 이상 아까운 목숨이 세상을 등지고, 고인의 가족들이 은폐된 사실 아래 고통받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10/06/09 04:05
이 사건 카더라 통신이 많았죠...가장 유력한 카더라가 JSA 사병들과 북한사병들과의 교류가 있다 라는 썰이었죠...영화 JSA처럼요...
그래서 그걸 밝히려던 김훈중위가 살해당했고, 군 당국에서도 군 기강상 유포되면 이건 개망신이다 라는 하에 조작했다는 썰... 솔직히 뭐가뭔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이건 살해당했다 라고 밖에 안보이더군요
10/06/09 04:54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가 제가 군생활했던 31연대 옆에 있던 32연대에서 복무 하던 중 화장실에서 부사관에게 폭행 당해 죽었습니다.
당시 사건 때 같이 있던 병사들 부터 그 위로 소대장, 중대장... 줄줄이 사건을 은폐하려 들었다가, 비슷한 부대에서 내무생활을 하던 제가 의혹을 제기해(뭐 이미 사건 자체가 모순 투성이 였었죠) 범인을 밝혀냈지만... 늦게 얻은 외동아들을 잃은 후배 아버님은 뇌출혈로 일주일 만에 돌아가시고, 가족이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그 이후로는 군에서 자체 사고 조사는 팥으로 죽을 쑤고 콩으로 메주를 빚는다고 해도 일단은 안 믿습니다.
10/06/09 07:43
JSA 간부 및 병사 약 40명 정도와 북한군 장교와 접촉설은 사실이었죠. 탄약 빼돌리고,팔아먹고, 북한군한테 술 받아 쳐먹고..
아주 심각한 군기문란 있었는데, 김훈중위는 북한군과 접촉한 간부 및 병사들을 전원 교체하려고 마음 먹었으나, 아쉽게 그 시점에 살해 당했습니다. 타살은 확실한데, 부소대장(김 중사)이 북한군에게 정보를 제공해 , 북한공작원이 침투해서 살해 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김중사가 북한군과 수없이 접촉했다는건 수사결과 드러난 사실이고요, 근데 국방부는 쉬쉬 하며 무죄를 선고해버렸죠.. 살해당한것도 억울하지만, 그 보다 이 사건을 덮으려는 국방부가 더 죽일놈들입니다.
10/06/09 11:39
이해가 안 되는게, 고 김훈 중위님의 아버님 되시는 분이 예비역 육군 중장 인데도.. 저렇게 진행이 되었던 가요?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10/06/09 11:50
1군사령관 3군부사령관 하고 예편했다던데...
사고는 예편 하고나서 벌어진 일이랍니다 정말 뭔가 있긴 있었나 보네요 3스타를 호구로 만들정도면
10/06/09 12:14
당시JSA는 유엔군사령부소속이라 국방부에선 건드릴수없었습니다.
어느정도였냐 하면 휴가나간 JSA병사와 지역 사단헌병대 병사들 3명이랑 시비가붙어서 폭력사건이있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헌병대장이 JSA쪽 경비중대장한테 직접 사과 하러 왔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나마 일반인들에게 알려진게 김훈중위사건이지 꽤나 큼직큼직한 사건들이 많습니다. 2천년도 중반 그쪽을통해서 북한군병사가 탈북해왔는데 당시 정치적문제로 묻힌 사건도있었구요
10/06/10 00:49
제가 몇년전에 보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 독립다큐멘터리 중에서 '진실의 문' 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는데, 주제가 바로 이 김훈중위사건 입니다. 사건을 은폐하려는 거대하지만 보이지 않는 세력과, 진실을 밝혀내려는 아주 소수인들(김훈중위의 가족들, 미국에서 온 법의학자)의 수사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발단에서 수사종결까지 보면 아주 기가 막힙니다.
김훈 중위님의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중에서 '내가 예비역 장군인데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다른 의문사를 당한 병사들은 오죽하겠냐'고 하시며 눈물을 뿌리시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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