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6/07 18:07
오! 등촌샤브칼국수!!!
굉장히 맛있죠. 전 여자친구랑 홍대점에 자주 갑니다. 등촌은 마지막에 비벼먹는 계란밥이 진리죠. (2) 너무너무 맛있어서 요새는 종종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레시피가 나오더군요. 맛도 그리 딸리지 않아서 좋아요~
10/06/07 18:23
이십여년전 아버지 회사 옆에 허름한 칼국수 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만 되면 줄을 서서 1시간을 기다려 들어갔죠. 그렇게 몇년이 지나더니 인근에 3층짜리 빌딩을 지어서 칼국수 장사를 하는 겁니다. 그당시 음식전용 엘리베이터가 완비되었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렇게 또 몇년이 지나더니 전국에 체인점이 생겼습니다. 정말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나면 최고의 장사인듯해요^^
10/06/07 18:33
가격은 버섯 칼국수 6000원
샤브용 쇠고기 6000원 바지락 칼국수 6000원 물만두 4000원 입니다. 사진에 메뉴판도 올렸는데.. 엑박이라..
10/06/07 19:42
후... 등촌샤브칼국수가 맛집이라고 소개되다니... 왠지 안타깝네요.
등촌칼국수의 시작은 김포공항입니다. 공항칼국수에서 처음으로 버섯칼국수 메뉴가 등장했고 최월선씨가 공항칼국수에서 배워서 1984년에 등촌동에 작은 구멍가게를 만듭니다. 이름은 등촌칼국수. 아마 뇌공이님이 기억하시는 칼국수집이 이 집일겁니다. 최월선씨의 등촌칼국수는 명성을 떨치게 되고 인근에 4층 건물로 확장합니다. 하지만 등촌동에서는 '등촌'이라는 지명 이름으로는 상표 등록이 불가능하여 상표 등록을 못하고 있던 중 난데없이 일산에서 이모씨가 '등촌'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합니다. (일산에는 등촌동이 없으니 상표등록에 문제가 없었겠죠) 이모씨는 최월선씨의 등촌칼국수를 똑같이 베낀 후 오직 샤브샤브만 추가해서 등촌샤브칼국수라는 이름의 체인점을 전국적으로 활성화합니다. 그리고 '등촌' '등촌칼국수' '등촌샤브칼국수' 등등을 전부 상표등록을 하고 오히려 원조를 탄압하기 시작하죠. 이름을 둘러싸고 길고긴 법정싸움이 이어지고 결국 최월선씨가 패배하게 됩니다. 누가 원조이든 상표등록은 이모씨가 먼저했으니까요. 이모씨의 등촌샤브칼국수 홈페이지에 가면 당당하게 '유사 상표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자랑하고 있죠. 덕분에 최월선씨의 원조 등촌칼국수는 '최월선칼국수'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하게되고 이름을 빼앗긴 채로 체인점 하나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등촌동에 있는 등촌칼국수라서 상표등록을 못했기 때문이죠. 지금 아시다시피 등촌샤브칼국수는 전국적으로 성업하고 있고 이모씨는 떼돈을 벌었겠죠. 솔직히 맛있기는 합니다. 제 싸구려 입맛에는 최월선칼국수는 샤브가 없어서 뭔가 덜먹은 기분이 들거든요. 하지만 원조의 맛을 훔치고 오히려 더 뻔뻔한 이모씨를 생각하면 도무지 등촌샤브칼국수에는 정을 줄 수가 없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등촌칼국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적어봤네요.
10/06/07 22:11
매콤한 국물과 무한리필 공짜 탄산, 그리고 꼬들꼬들한 볶음밥이 땡기면 등촌엘~
시원하고 하얀 국물과 야채+만두+어묵등등의 조합, 그리고 말갛고 부드러욱 죽이 땡기면 채선당엘~ 제가 완전 좋아라하는 양대 샤브샤브집이에요. (그런데 율님//의 사연을 읽으니 뭔가 서글픈...)
10/06/08 03:18
첨부하신 약도위치와 사진 왼쪽 간판이 조금 익숙하다 싶었더니
이 건물 위쪽에 xx리빙텔에서 몇달 지냈었는데.. 그땐 무슨 정장모아놓고 팔고있었는데 지금은,,음식점이 생겼군요..
10/06/08 22:14
일주일전에 제가 갔던 곳이군요.
아.. 근데, 그 근처에 명동칼국수도 꽤 맛있습니다. 그 관악캠퍼스 타워에 있는 칼국수 집이구, 메뉴는 그거 하나밖에 없는데.. 맛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