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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7 12:18:14
Name 페가수스
Subject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26. The Ace of Ace 이대진
에이스. 트럼프에서 A로 표기되며 트럼프 카드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카드입니다. - 물론 1이라는 이미지도 갖고 있습니다. -

야구에서 에이스는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 투수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30년이라는 기간동안 한국 프로야구에는 참 많은 에이스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평범한 에이스가 아닌, 에이스 오브 에이스가 있습니다.

에이스 오브 에이스, 직역하면 왕중왕. 과연 누가 이렇게 거만한 칭호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해태타이거즈왕조의 마지막 에이스로 군림한 이대진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9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선발투수, 10타자 연속 삼진, 한 경기 16삼진등 화려한 기록을 남긴 투수이지만 충돌증후군이라는 부상으로 인해 10여년 가까이 기나긴 재활을 겪어야 했던 투수입니다.

비록 지금은 예전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와 싸워나가며 100승을 기록해낸 이대진.

그의 선수생활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대진. 1974년 6월 9일생.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해태타이거즈의 고졸 우선지명을 받아 프로무대 선수생활을 시작합니다.

고교시절 이대진은 불같은 강속구를 지닌 투수이기도 했지만 홈런도 곧잘 때려내는 강타자였습니다. 그러나 프로무대에서는 투수로 가닥을 잡아나가게 됩니다.

데뷔시즌이던 1993년, 이대진은 10승을 기록하며 해태 마운드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게 됩니다.

1993 이대진 : 31등판, 15선발, 124.1이닝, ERA : 3.11, WHIP : 1.38, 10승(8선발승, 2구원승) 5패 2세이브, 피안타율 0.246, 피출루율 0.335, 97삼진

해태는 6명의 10승 투수 - 조계현, 송유석, 김정수, 이대진, 이강철, 선동렬 - 를 앞세워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한국시리즈에서 숙적 삼성을 만나 4 : 2 - 1무승부 포함 - 로 삼성을 물리치며 7번째 우승컵을 손에 쥐게 됩니다.

이대진은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4.1이닝동안 4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됩니다. - 평균 자책점 6.23, WHIP : 1.39 -

1994년, 작년과 마찬가지로 선발과 계투를 오고갔지만 작년보다는 약간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합니다.

1994 이대진 : 31등판, 18선발, 137이닝, ERA : 4.20, WHIP : 1.25, 7승(4선발승, 3구원승) 8패 3세이브, 피안타율 0.232, 피출루율 0.315, 90삼진

이대진이 작년보다 WHIP, 피안타율, 피출루율이 더 낮지만 더 높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이유중의 하나는 작년에 비해 홈런을 얻어맞은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1993시즌, 이대진은 피홈런이 8개였지만 이 해에는 20번 홈런을 얻어맞으며 한화의 한용덕에 이은 피홈런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해태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한화이글스에게 0 : 2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합니다.

이대진은 2경기에 모두 구원등판해 4.1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합니다. - 평균 자책점 0.00, WHIP : 0.92 -

그러나 1995년, 이대진은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합니다. 특히 삼진을 잡아내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 1993년에는 9이닝당 7.02개, 1994년에는 5.91개였다면 1995년에는 9이닝을 던질 시 8.71개의 삼진을 기록할 수 있게 됩니다. -

그리고 탈삼진부문 1위에 오르게 됩니다.

1995 이대진 : 24등판, 21선발, 7완투, 2완봉, 168.1이닝, ERA : 2.57, WHIP : 1.03, 14승(11선발승, 3구원승) 6패, 승률 0.700, 피안타율 0.214, 피출루율 0.274, 163삼진

최다 선발 18위, 최다 완투 7위, 최다 완봉 6위, 최다 이닝 9위, 평균 자책점 6위, WHIP 6위, 다승 5위, 최다 선발승 9위, 최다 구원승 14위, 승률 5위, 피안타율 7위, 피출루율 6위, 탈삼진 1위

해태타이거즈는 4위에 올랐지만 3위 롯데와 경기차가 3경기 이상 나는 바람에 롯데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합니다.

1996년, 시즌 초반 이대진은 방위병으로 묶이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 이 해부터 방위병 경기 출장 금지가 실시 -

이대진과 이종범이라는 공수의 핵이 빠진 해태는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이대진과 이종범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대진은 방위병에서 제대, 해태타이거즈의 마운드에 복귀했고 순식간에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합니다.

1996 이대진 : 31등판, 16선발, 4완투, 2완봉, 159.2이닝, ERA : 2.37, WHIP : 0.96, 16승(7선발승, 9구원승) 8패 3세이브, 승률 0.667, 피안타율 0.201, 피출루율 0.259, 146삼진

최다 선발 25위, 최다 완투 10위, 최다 완봉 5위, 최다 이닝 11위, 평균 자책점 3위, WHIP 3위, 다승 3위, 최다 선발승 15위, 최다 구원승 3위, 세이브 17위, 승률 5위, 피안타율 6위, 피출루율 3위, 탈삼진 6위

해태는 시즌 중반부터 서서히 순위를 높이더니 결국 현대유니콘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 그대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해태가 만난 상대는 신생팀 현대유니콘스. 현대는 정명원의 노히트 노런으로 저항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한국시리즈의 승자는 해태였습니다. - 결과는 4 : 2 -

이대진은 1차전과 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6차전에서는 구원투수로 등판했습니다.

1차전에서는 현대의 선발투수 위재영을 물리치면서 선발승을 기록했고 4차전에서는 정명원과 맞상대, 패전을 기록합니다. - 이 경기에서 정명원이 노히트 노런을 기록합니다. -

6차전에서는 구원투수로 등판, 세이브를 기록하며 해태의 8번째 우승에 공헌합니다.

도합 3등판, 2선발, 16.2이닝동안 평균 자책점 2.16, WHIP : 0.84, 1승 1패 1세이브, 18삼진

1997년에도 이대진은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합니다. 그리고 이 활약을 인정받아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합니다.

1997 이대진 : 28등판, 26선발, 3완투, 1완봉, 180.2이닝, ERA : 3.14, WHIP : 1.21, 17승(17선발승) 6패 1세이브, 승률 0.739, 피안타율 0.235, 피출루율 0.312, 140삼진

최다 선발 5위, 최다 완투 5위, 최다 완봉 4위, 최다 이닝 3위, 평균 자책점 7위, WHIP 23위, 다승 2위, 최다 선발승 1위, 승률 3위, 피안타율 16위, 피출루율 22위, 탈삼진 3위

해태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LG트윈스를 4 : 1로 물리치며 9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니다.

이대진은 1차전과 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도합 13이닝동안 평균 자책점 1.38, WHIP : 1.00, 2승을 기록합니다.

1998년에도 이러한 이대진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1998년 5월 14일, 이대진은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장소는 인천 도원구장. 상대팀은 현대유니콘스.

트레이드 후유증을 털어내버린 리그 최고의 선두타자 전준호로 시작해 데뷔하자마자 30 - 30을 기록한 박재홍, 용병 스콧 쿨바, 부활한 거포 김경기가 중심타선을 형성했으며 이숭용, 박경완, 박진만, 이명수등이 타선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강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고 불리던 이대진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상대가 강하면 내가 더 강해진다" 라는 마인드.

1회말, 현대의 4번타자 스콧 쿨바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대진의 화려한 삼진쇼가 시작됩니다. - 이 때의 현대 타순을 모릅니다. ㅠㅠ -

2회말에도 현대의 타자들은 차례대로 타석에 들어섰다가 더그아웃으로 돌아갔으며 3회말에도, 4회말에도 그 광경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4회말, 또다시 스콧 쿨바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대진은 10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관중들은 이대진의 삼진쇼를 보기 위해 해태의 공격때에는 병살타만을 외쳤습니다.

5회초. 현대의 선두타자는 김경기. 그러나 김경기는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결국 땅볼아웃되면서 이대진의 삼진쇼는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삼진을 더 기록하며 도합 16개의 삼진을 기록, 정규이닝 최다 삼진 타이기록을 세웁니다. - 1983년 6월 7일에 최동원이 사직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16삼진, 1992년 4월 9일에 잠실에서 선동렬이 OB를 상대로 16삼진을 기록했습니다. -

(2010년 5월 11일, 청주에서 류현진이 LG를 상대로 17삼진을 기록하며 정규이닝 최다 삼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은 1991년 6월 19일, 광주에서 선동렬이 빙그레를 상대로 13회동안 18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이 최다 기록이며 2위기록으로는 류현진의 17개 외에 OB의 김상진이 1995년 5월 23일, 잠실에서 한화를 상대로 12회동안 17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이 타이기록입니다.)

이대진의 화려한 투구를 바탕으로 해태는 상위권에서 활약했지만 시즌 후반부 이대진이 갑자기 연패를 당하기 시작하면서 순위가 내려오게 되더니 결국 5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1998 이대진 : 28등판, 28선발, 2완투, 1완봉, 179.1이닝, ERA : 3.26, WHIP : 1.27, 12승(12선발승) 11패, 승률 0.522, 피안타율 0.258, 피출루율 0.321, 183삼진

최다 선발 1위, 최다 완투 14위, 최다 완봉 8위, 최다 이닝 5위, 평균 자책점 15위, WHIP 29위, 다승 9위, 최다 선발승 8위, 다패 6위, 승률 18위, 피안타율 27위, 피출루율 27위, 탈삼진 1위

사실, 이대진의 오른팔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대진이 1998년부터 부상에 시달린 줄 알고 있지만 그 전부터 이대진의 어깨는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대진은 그 고통을 참고 공을 계속해서 던진 것입니다. - 이대진은 인터뷰에서 모든 투수들이 다 통증을 참고 던지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으며 후배들은 고통을 참고 공을 던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결국, 오른쪽 어깨 회전근육이 뼈와 부딪히는 충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으며 이대진은 순식간에 마운드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1999 이대진 : 1등판, 1선발, 3.2이닝, ERA : 2.45, WHIP : 1.64, 피안타율 0.231, 피출루율 0.412, 0삼진

오른팔의 수술을 받기 위해 이대진은 미국으로 가게 되었고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복이 되자마자 이대진은 해태의 마운드로 복귀하게 됩니다.

2000년, 아끼던 후배 김상진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이대진은 그동안 자신이 달았던 26번대신 김상진의 등번호인 11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르게 됩니다.

2000 이대진 : 37등판, 7선발, 105이닝, ERA : 3.17, WHIP : 1.32, 8승(2선발승, 6구원승) 6패 13세이브, 피안타율 0.244, 피출루율 0.324, 117삼진

그러나 완전히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무리한 투구를 한 결과, 이대진은 다시 주저앉게 됩니다.

결국 2001년에도 수술을 받으며 또다시 한 시즌을 쉬게 됩니다.

2002년, 이대진은 타자로 전향했지만 투수 이대진이 타자 이대진으로 경기장에 서는 것은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은 것 처럼 어색했고 성적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2002 이대진 : 23경기 출장, 타율 0.083, 출루율 0.132, 장타율 0.167, OPS : 0.298, 38타석 36타수, 3안타, 2루타 1개, 3루타 1개, 0홈런, 4타점, 2득점, 2볼넷, 18삼진, 1실책

그래도 7월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LG트윈스전에서 이상훈을 상대로 역전 3타점 3루타를 쳐내며 자신의 첫 안타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이대진은 타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정말로 어색했다고 표현했고 또한 마운드 위의 투수가 타자인지 타석에 들어서있는 자신이 투수인지 모를 정도로 헷갈렸다고 했습니다. - 출처는 모두 네이버 매거진 S - )

결국 이대진은 타자로의 짧은 외도 후, 다시 투수로 돌아오게 됩니다.

다시 돌아왔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고 게다가 또다시 오른팔의 수술을 받게 됩니다. 결국, 이대진은 후배 김상진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스스로 등번호 11번을 떼어내게 됩니다.

2003 이대진 : 4등판, 4선발, 13.1이닝, ERA : 9.45, WHIP : 1.88, 1승(1선발승) 1패, 피안타율 0.316, 피출루율 0.394, 13삼진
2004 이대진 : 3등판, 2선발, 7.2이닝, ERA : 10.57, WHIP : 2.35, 1패, 피안타율 0.290, 피출루율 0.450, 7삼진

수술을 받은 후, 2005년을 통째로 쉬고 2006년에 다시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이대진의 재기는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2006 이대진 : 1등판, 1이닝, ERA : 18.00, WHIP : 4.00, 피안타율 0.500, 피출루율 0.571, 1삼진

그러나 2007년, 이대진은 기어코 마운드에 돌아왔습니다. 비록 예전처럼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지는 못하지만 그 대신, 여러가지 변화구를 던지는 기교파 투수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2007년 4월 7일, vs LG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대진은 6이닝동안 무실점 호투하면서 선발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2007년, 기아타이거즈는 꼴찌로 추락했지만 이대진은 7승을 기록하며 기아의 마운드를 무너지지않게 지탱하는 한 축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이 해에 그는 드디어 100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됩니다. - 2007년 9월 7일,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기록 -

2007 이대진 : 17등판, 16선발, 76.2이닝, ERA : 4.11, WHIP : 1.43, 7승(7선발승) 6패, 피안타율 0.239, 피출루율 0.350, 47삼진

2008년에도 선발진에서 어느정도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2008 이대진 : 20등판, 17선발, 85.2이닝, ERA : 4.83, WHIP : 1.61, 5승(5선발승) 10패, 피안타율 0.274, 피출루율 0.383, 37삼진

그리고 2009년, 이대진은 3번의 실패 후, 9월 11일, 대전에서 벌어진 vs 한화이글스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5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21번째로 100승을 기록한 투수가 됩니다.

2009 이대진 : 10등판, 10선발, 42.2이닝, ERA : 6.33, WHIP : 1.57, 3승(3선발승) 5패, 피안타율 0.283, 피출루율 0.383, 25삼진

이대진은 2경기에 구원등판해 2.2이닝동안 평균 자책점 0.00, WHIP : 0.75를 기록합니다.

2010년에도 이대진은 아직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대진의 통산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 2010년 현재까지의 기록입니다. 그리고 타자로서의 기록은 제외했습니다. -

통산 270등판, 181선발(27위), 1291.1이닝(28위), 21완투, 6완봉, 565실점, 504자책점, ERA : 3.51, WHIP : 1.27, 100승(19위), 77선발승(20위), 23구원승, 73패(27위), 22세이브, 승률 0.578, 피안타율 0.240(22위), 피출루율 0.319, 1071삼진(18위), 503피볼넷(23위)

포스트시즌과 올스타전의 기록도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트시즌

10등판, 5선발, 41이닝, 14실점, 9자책점, ERA : 1.98, WHIP : 0.95, 3승 2패 1세이브, 30삼진, 15피볼넷

올스타전

3등판, 1선발, 4이닝, 2실점, 2자책점, ERA : 4.50, WHIP : 1.25, 1삼진, 1피볼넷

이대진.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는 칭호를 지닌 대투수.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그는 10년에 가까운 기간을 수술과 재활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웬만한 투수들이라면 전성기를 보냈을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다시 마운드에 돌아왔습니다.

비록 예전처럼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고 하는 이대진.

현재 이대진의 등번호는 예전 전성기때의 26번도 아니고 후배 김상진의 배번인 11번도 아닙니다.

이대진이 지금 달고 있는 등번호는 45번입니다. 그리고 이 45라는 숫자의 의미는 바로 현재 이대진이 도전하고 있는 직구의 구속입니다. - 시속 145km -

그리고 이 145라는 숫자는 단순한 구속이 아닌 이대진의 열정이 묻어나올 공의 구속일 것입니다.

아직까지 자신과의 싸움을 끝마치지 않은 이대진.

그러나 그가 자신과의 싸움을 끝마치고 마운드에서 은퇴하게 될 날, 많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이대진을 단순히 강한 투수, 에이스 오브 에이스, 기교파 투수등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음 이야기 : "돌격대의 수호신 조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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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끝
10/05/27 12:26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후배 야구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죠,,,,올해도 힘들게 그라운드에 복귀하셨는데, 화이팅입니다!
10/05/27 12:44
수정 아이콘
헉... 최근 기아팬이 된 저로서는 이대진 선수가 이렇게 눈부신 활약을 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자예비역
10/05/27 13:37
수정 아이콘
어제 그 이닝만 안봤어도...ㅠㅠ 대진성님... ㅠㅠ
10/05/27 14:04
수정 아이콘
어린 시절 저의 영웅이 성인이 된 지금도 마운드에 서는걸 보면 짠합니다 진짜... ㅠㅠ
동네노는아이
10/05/27 14:10
수정 아이콘
선동렬의 빈 자리를 이대진이 매꿨죠 해태왕조의 마지막 에이스 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선배며 아끼는 후배라서 김상진 선수의 번호를 달고 뛰고 싶어했는데
부상으로 인한 실력저하때메 후배한테 면목이 없다며 번호를 다른 번호로 바꿨다는 인터뷰를 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래도 작년에 100승을 채워서 뿌듯합니다.
재활의 신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오랜기간 재활하면서 구단에서 코치로 전향해라는 유혹에도
꿋꿋이 힘든 재활을 하여 이렇게 부활한 모습(뭐 어제는..-_-;;할말이 없습니다.)을 보니 멋지더군요
작년 한국시리즈 끝나고 이종범과 이대진이 껴앉는 모습을 보며 한없이 감동을 느꼈던
Zakk Wylde
10/05/27 14:25
수정 아이콘
기습번트... -_ - 대형이나 수근이 용규가 기습번트면 내가 기분이라도 안 나쁘지.. 김경기의 기습번트라니.. ㅠ
10/05/27 14:38
수정 아이콘
이대진 선수하면 폭풍삼진! 그리고 일부 리그에서 시행하는 투수이자 9번 타자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타격감이 있던 선수였죠. ace of ace!
10/05/27 14:51
수정 아이콘
로그인 잘 안하는 유령 회원입니다만 오늘은 이대진 선수 글이라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해태93년 우승후 그 해 인지 다음 해 인지 일본팀과 한국에서 경기를 가졌었는데 그때 선발이 이대진 선수였던 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투수 부상자가 많아서 그랬었던가...... 암튼 TV를 틀었는데 뜬금없이 해태경기가 나와서 아주 신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타깝게도 워낙에 어릴적 이야기라 경기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나는군요.
야구를 좋아하고 해태를 응원하기 시작한 그 시절 기억들이 하나씩 사라져 가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유니콘스님 글을 읽으며 그때의 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려 볼 수 있다는게 너무나 행복한 일이랍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천풍지기
10/05/27 15:04
수정 아이콘
항상 유니콘스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정민철 선수에 대해 써주신 글을 보고 동시대 활약했던 이대진 선수에 대한 글은
언제쯤 써주실까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늘 보게 되네요. ^^
시원시원한 투구와 듬직한모습으로 당시 어린 제가 팬이 되어 지금까지 열렬히 응원하는 이대진 선수!
이제 마운드에 올라 던지는 모습만으로도 뭉클합니다. 올해도 급성기흉으로 아직도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으실텐데 몸상태가 더 올라와서
기아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서 다시 던지는 모습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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