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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5 22:09
흠...글이라 그런지 말보다... 가식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단어나 말투를 잘 추스려 써야 할것 같아요...
10/05/25 22:09
음 뭐 그분이 남긴 말씀이야 진짜 오래전부터 문제시 되어왔던 건데요 뭐 새삼 위기랄것도 없죠 원래 대형 떡밥이 투척되면 항상제기되었던 문제니까요..
10/05/25 22:26
가식적으로 느껴져서 너무 좋다고 하면 이상한가요? ㅡㅡ;;
사람 사는 곳은 어느 곳이나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DC든 PGR이든...
10/05/25 22:29
이곳의 주요 연령대보다 나이가 좀 많은 입장에서 보자면.
이곳은 똑똑하면서도 혈기 왕성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네요. 한걸음만 떨어져서 보면 "그렇구나" 하고 이해할수 있는 것을 "왜 그렇지?"하고 따지는 경향이 좀 있으니까요. 어떤 잘못에 대해서도 적절한 용서보다는 단호한 댓가를 요구하기도 하고요. 매너와 이성이 넘치는 반면에 이해와 용서는 상당히 부족하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전체 유저들 보다는 댓글을 많이 남기는 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있기에 그렇게 느껴진다고 봅니다.
10/05/25 22:30
흠... 가식이라기보다는 존대말만 할 뿐이지 상대를 전혀 존중해주지 않는 행태가 있어 그런 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공군XXX같은 분이 그런 말을 한 건 좀 웃기죠. 강태공처럼 엄청난 미끼를 드리워놓고 거기에 몰려드니 비웃으며 달아나는 낚시꾼이랄까;; 그 사람이 한 말은, 자기 몸만 빼서 달아나는 김에 똥을 싸고 간 것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물론 요즈음 사람들 마음이 여유가 없어져서, 사람들 사소한 실수에 쉽게 분노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건... 피쟐뿐만이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요즈음 문제가 되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갤이나 포모스처럼 가벼운 분위기인 사이트는 좀 덜하지만, 진지한 분위기의 커뮤니티일수록 최근 들어 이런 분쟁이 잦아지고 있는 경향이 있는 듯 싶습니다. 피쟐의 특수성처럼 이야기하기에는 어렵다는거죠. 철면 찰거머리 키워의 대표적 사례인 제가 이런 말을 하니 웃기지만 - _-
10/05/25 22:33
사실 가식적인 표현이라고는 하지만 PGR에서의 표현은 실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들이 아닙니까?
아무래도 행동과 표정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실 생활에서보다 오해의 소지가 더 많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위기의 피지알...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는 단어네요..^^;;;)
10/05/25 22:34
온라인에서 가식 어쩌구 저쩌구라는 말은 정말 역겨운 이야기 중에 하나죠.
사람들이 뭔가 반대로 생각하는데 그걸 가식이라고 생각하는게 웃긴겁니다. 그 인간들이 얘기한대로 그놈의 '가식'없이 실생활에서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누군가와 만나면 욕부터 시작할 생각인가요? 만나면 어떠한 주제에 대해 과격하고 논쟁만 일으킨답니까? 현실과 비현실(온라인)을 어느 정도 구분짓는 것도 좋지만 매너라는 것에선 온오프가 없죠. 공근조형군이라는 사람은 아마 오프라인에서도 그 사람이 좋아하는 대로 '가식' 없이 있는대로 욕지거리를 지껄이나 봅니다. 그런게 가식이라면 제발 '가식'이라도 좀 떨어주길 바랍니다. 정말. PGR이 가식이면 오프라인,실생활은 전부다 가식입니다.
10/05/25 22:36
음.. 제 생각을 추가로 더 말씀드리자면, 가식이란 게 끼어들 여지가 있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니 가식에 대해서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PGR이 안맞는 사람은 그냥 자연히 활동도 안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닌가보네요;
10/05/25 22:40
막말로 [꺼x, 이 xxx야]라는 한 마디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같군요. 그럼 그렇게 평생 생각하세요~^^] 라는 가식 섞인 말이 차라리 듣기 낫습니다. 그게 pgr을 오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물론 도가 지나친 빈정거림은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대놓고 욕하는 것과 사이에서 고르라면 무조건 '차라리 가식'이지요.
10/05/25 22:52
근데 가식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가장 가식적인 듯.
pgr에서 댓글 싸움을 하는 사람들은 가식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나 엄청 착한 사람이니 예쁘게 봐주세요' 하고 글을 쓰던가요? 화가 나지만 화를 참고 막말을 하지 않는거죠. 화가 났는데도 화가 안 난 척 하는게 아니란 말이죠. 그걸 가식이라고 말하는 건 가식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거죠. 가식이라는 건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명박 같은 걸 지적할 때 쓰는 겁니다.
10/05/25 23:03
예의와 가식은 동전의 앞 뒷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화가 나서 있는대로 고함을 치고 방방 뛰고 싶은 맘을 참고 과장님에게 '점심 뭘로 드실건가요?^^' 라고 말하는 게 가식일까요 예의일까요? 길가다 담배피는 고등학생을 봤는데 생각같아선 뒤통수를 후려치고 싶으나 그런 마음을 꾹 누르고 '학생신분으로 길거리에서 담배피면 되겠나' 라고 타이트는 건 가식일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가식이라는 말자체의 의미가 부정적인 건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삶의 절반 이상이 가식인데 말이죠.
10/05/25 23:10
예의만 바르고 내용에는 잔뜩 독이 들어가있으면 '가식'이란 얘기가 나올만 하지요.
논쟁이 달아오를수록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지 않거나, 논점과 상관없이 빈정대는 모습이 아쉬울때가 있습니다. 요즘 겜게에 리플 많은 글은 왠지 피하고 싶더군요 읽다가 혈압오를까봐;
10/05/25 23:16
자기는 넷상에서 예의없이 행동하고 싶은데, PGR에서는 그러지 못하니까, '가식'이라고 치부해버리는거죠.
100분 토론 같은걸 보시면... 상대방에 대한 엄청난 비방이 오가지만, 얼굴은 웃고, 말은 부드럽죠? 그게 가식일까요, 예의일까요? 꼭 그 상황에서 멱살잡이를 하고 "XX끼야 X쳐!" 라고 말해야 가식적이지 않은걸까요?
10/05/25 23:26
저는 PGR의 어떤 그것에 '가식'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생산적인 토론을 위해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가식'이라면 그런 가식은 기꺼이 선택하겠습니다. PGR을 알게 된지는 다른 분들보다 오래되지 않았지만, 요새 겜게의 글들은 과열양상을 보인다는데 동의하고, 감성소년님의 논지에도 공감합니다.
10/05/26 00:09
분명 가식이란 말이 부정적인 어감이 강해서 안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상대방을 멸시하면서 비꼬는 말을 하거나 특정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본 모습을 감추는 것은 부정적인 가식이구요....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는 가식은 올바른 일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페르소나라는 가면이 있고 분명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의 가면은 마지막에 설명한 것처럼 예의가 수반된 가식이죠.
10/05/26 06:29
8-9년 pgr에 있다보니.. 2003년에 2004년에 .........2010년에 올라오는 "요즘의pgr", "변한 pgr"이란 글 볼때마다 ..
"요새 젊은 것들은..쯧쯧" 이 말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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