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스타리그를 후원한지 어느새 2달이 지났습니다. 대한항공은 항공권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와 그 밖에 사상 최초 격납고에서 펼쳐지는 결승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스포츠 팬들에게 정말 친숙하고도 긍정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와 별개로 대한항공 CF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경쟁사 아시아나 항공 CF가 주로 서비스 분야 혹은 세계 속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항공가 이미지에 집중했다면, 대한항공 CF는 세계 각지에 숨겨져 있는 여행지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줌으로서 '대한항공을 타고 저 곳에서 여행하고 싶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호주편의 모델이 이윤열 선수로 결정되면서 이스포츠 팬들에게도 CF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나왔던 대한항공 CF를 한번 돌아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40여년이나 된 역사를 지닌 항공사인 만큼 무수한 CF가 있기 때문에 이 게시물 다 담아내기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관계로 2006년 이전 CF는 아주 유명한 CF 하나만 넣었고, Excellence in Flight라는 컨셉이 시작된 2006년 CF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0년대 초 하늘 가득히 사랑을.
대한항공의 얼굴이라고 볼 수 있는 CF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참 많죠.
Excellence in Flight 새 유니폼
대한항공의 새 유니폼을 알리는 CF로 유튜브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 CF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대한항공 캐치프레이즈인 Excellence in Flight의 첫 시작을 알리는 CF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Excellence in Flight' 라고 외치는 성우의 소리도 지금과는 다릅니다.
당신은 특별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편
465가지 특별한즐거움
AVOD 서비스의 전면 장착을 알리는 CF로 AVOD 서비스를 보는 탑승객의 모습을 코믹스럽게 표현했습니다.
구름과 바람의 땅 몽골편
정신없고 빠르게 돌아가는 우리 현대 사회와 달리 천천히 그리고 평화롭게 지나가는 몽골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 - 에스키모편 ★
특히 BGM이 아름다운데, 이 CF를 위해 대한항공에서 특별히 제작된 곡으로 'Flight Song'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명의 태양이 뜨는 땅 이집트편 ★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CF입니다. 이집트를 Arro Celt Sound System 의 'Eireann' 음악에 맞춰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러시아편 ★
이집트에 이어 이 CF도 좋아하는데, 이집트와 달리 쇼스타코비치의 꽃잎위의 빗방울(Jazz Suite No. 2, Op.50b 중 II. Lyric Waltz)가 러시아의 고풍적인 이미지를 잘 표현했으며, 러시아의 대표적인 부분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브라질편
엘로우, 블루, 그린의 브라질 영상미가 눈에 띕니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미국편은 특히나 편수가 정말 많습니다. 그럴것도 한 것이 미국 50개주를 돌아보는 컨셉의 CF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은 산만한 경향도 있지만, 정말 새로운 시도로 평가하고 싶네요. 딱 몇개만 골라봤는데, 다 보시려면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화이트마운틴
레인백
윌리엄스버그
산타페
중국, 중원에서 답을 찾다.
...는 제가 쓴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4&sn=off&ss=on&sc=on&keyword=대한항공&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338 를 참고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나는 지금 호주에 있다
이윤열 선수가 나오므로 당연히 ★이고, 개인적으로 하늘편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음악도 좋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CF이기 때문이죠.) 모델이 이윤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나오는 씬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는 아쉽지만, 우리가 이윤열 선수의 눈이 되어 호주의 광활한 자연을 간접적이나마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CF라고 말할 수 있겠죠.
'from 코리아 to 글로벌' 편 ★
대한민국의 대표 음악인 '아리랑'을 세계의 여러 악기와 퓨전하여 재탄생 시킨 CF으로, 세계인의 입맛과 눈에 맞춘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된 것 같습니다. 정말 완성도 있고 감동적인 CF같네요.
지금까지 대한항공 CF를 쭈~욱 살펴보았습니다. 저도 정리하며 대한항공 CF를 다시 보면서 세계여행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PGR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시네요. 아무튼, 세계 각국도 좋지만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CF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언젠가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