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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1 18:56:48
Name 하이브
Subject [일반] 광우병논란으로 인한 촛불시위는 양측 모두가 반성해야 할 점이 있지 않나요?
촛불시위가 일어난 지도 2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감정적인 부분은 접어두고 그 일에 대해서 차분하게 예기할 수 있는 시점이 온것 같네요.

2년전 우리나라는, 정부측의 무리한 쇠고기 개방과 그에따른 국민들의 반대로 인해 큰 혼란에 빠져있었습니다.

이제와서 그 책임을 논하자는 건 아닙니다.  밑의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촛불시위의 성격'에 대해 논란이 많더군요.

즉, " 당시 광우병 논란에는 허위, 과장된 소문이 많은 부분을 찾이하고 있었으며 촛불시위에 나선 사람들도 이러한 과장된 부분에 속아서 나온 사람들이 많다."  고 주장하는 분과,    
"당시 국민들은  - 국민과의 협의 없이  -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쇠고기 개방을 한 것에 대한 반발일 뿐, 광우병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들은 큰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혹은 논점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격하게 대립하고 있더군요.

그에대한 제 생각을 예기해보자면, 우선 1차적인 원인제공은 정부가 했습니다. 외국에서 광우병에 의한 사망자가 다수 나온 것이 불과 몇 해 전 일이고, 국민들의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사전설명과 협의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재개방 한 것은 잘못된 일이죠. (더구나 옆 나라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당초 우리나라는 그러한 규정도 없이 완전개방을 한다는 입장이었으니 말이죠. )
만약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 사태에 대해 지식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예기하기에 앞서 "정부가 먼저 반성해야 한다" 고 예기했으면 지금처럼 큰 반발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반면에, 당시 국민들 사이에 번지고 있던 불안감을 확대재생산 하기 위해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들 (예를 들어 pd 수첩 제작진) 들도 반성해야 합니다.
우선 pd수첩은 분명 과장된 보도로 불안감을 증폭시킨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소 농장에 관한 보도자료를 내보내며, 다른 질병에 걸려 비틀거리는 소를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보이게 방송했다는 점, 두번째는, 해당 방송에 인간 광우병 환자로 나온 사람이 실제로는 광우병이 아닌 다른 질병에 걸린것으로 판명되었다는 점 등등이 있습니다. )
비록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는 방송에서 그정도 실수는 있을수 있다는 취지로 무죄판결을 받은 것이고, 도의적 책임은 면하기 어렵죠.

그리고 인터넷에서 자칭 '전문가'라고 하던 사람들도 광우병에 대해 왜곡된 사실을 알리는 글을 많이 썼고요.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광우병이 공기전염된다더라'      '모래알만한 크기의 미국쇠고기만 먹어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더라'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영화 '나는 전설이다' 가 한국에서 재현된다더라'  등등
과장되거나 아예 사실이 아닌 괴담들이 퍼지고 있었고, 그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었죠.

만약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 측에서 검증된 사실을 알려서 불안감을 좀 누그려뜨렸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즉, "실제 미국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번개맞아 죽을 확률보다도 낮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도
광우병은 일단 걸리면 치유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또한 문제되는 것은 광우병 자체의 위험보다도,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쇠고기 수입을 사전협의도 없이 수입하는 정부의 태도다" 이런 인식이 널리 퍼진 상태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운동이 일어났다면 더 좋았을 겁니다.
국민들 사이의 혼란과 불안감도 그보다는 덜 했을 테고요.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과장된 인식에 근거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 국민들에게 독을 풀어놓는 살인마" 로 묘사하는 상황에서, (그런 인식에 근거해서 시위에 나서는 사람들도 실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봅니다. 실제 제 주위에도 많았고요)
촛불시위에 찬성하는 사람들 중 사실을 알려서 불안감을 어느정도 누그려뜨리고자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더군요.
오히려 일부 사람들은 그러한 분위기에 편승해서 불안감을 더 확대시키고 대대적인 반정부 투쟁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우리 학교의 운동권 학생들도 '미국산 쇠고기 = 독극물'로 묘사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 보고 저는 촛불시위에 대한 지지를 접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저는 정부와 일부 시위를 주도한 사람들 모두가 당시의 혼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정부와 국민들간에 '사실에 근거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런데 정부가 4대강사업에서 그러한 논의없이 사업을 밀어붙이는건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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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동료열매
10/05/11 19:00
수정 아이콘
요즘 조선일보를 보면, 광우병 특집을 하는데 너무 지나치게 왜곡되고 조작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좀 보기가 불편할 정도더군요.
경향이나 한겨례도 특별하게 다루는게 있는지 확인해 보고싶긴한데, 귀차니즘때문에...
아무튼 글쓴분의 논조자체에는 동감합니다.
부엉이
10/05/11 19:00
수정 아이콘
다른건 잘모르겟고...4대강은 분명 대선이라는 국민의 심판결과아닌가요? 난 안찍었다라는 소리는 빼고-_-.. 분명이명박의 공약이엿는데 말이죠.
초록추억
10/05/11 19:02
수정 아이콘
근거 -> 결론 -> 반대 의 순서가 항상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반대-> 결론 -> 근거는 검찰의 표적수사와 다를바 없죠.

균형잡힌 인식에 별 도움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이브
10/05/11 19:03
수정 아이콘
동료동료열매님// 확실히 요즘 조선일보의 특집보도는, 촛불시위의 '일부 잘못된 부분' 만 부각시키는 면이 있죠. (물론 그렇게 안하면 조선일보가 아니겠습니다만.....)
Siriuslee
10/05/11 19:03
수정 아이콘
물론 당시 시위가 약간 과열되었고, 과장되었었다는 것은 동의 합니다.
(그것이 전체 의견은 아니었지만)

하지만 왜 그렇게 과열이 되었고, 더욱더 과장이 되었을까요? 바로 MB님이 말했던 소통의 부재(아니 소통의 거부) 였죠..

그런 원인을 재공한 정부, 그리고 그분이 2년이 지난 지금 직접 '국민들' 에게 반성..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는것은


참 MB스럽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한의 질럿
10/05/11 19:10
수정 아이콘
당시 광우병에 관련된 괴담과 허위정보는 정부의 허술한 대처가 일조한 면도 있습니다. 정부에서 광우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단지 사태를 무마하려는데 급급해서 안이하게 대처했다가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그 틈을 타서 온갖 거짓정보가 난무했죠.
지금의 천안함 사건을 보면 그때와 전혀 달라진게 없어보입니다. 정부는 무조건 숨기려다가 그게 들켜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이 틈을 타서 온갖 억측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걸 보면 말이죠.
10/05/11 19:11
수정 아이콘
대통령과 조선일보가 2년전 시위를 문제삼는 것은
목적이 광우병 시위를 2년만에 돌아보자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5월달에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이라고 할 만한 것은
선거운동기간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정입니다.
그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라는 것도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잠깐 대충 검색해 본 결과 추모기간이 17일부터 23일까지 정도로 잡혀있더군요.
선거일전에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함을 이유로 하여서
시위의 형태가 이루어 지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라고 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상대편을 규정짓기'라는 목적이겟죠.

노무현 대통령의 1주기 추모를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추모를 진행할 주최측을 광우병시위를 이유로하여 공격을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아마 다음 주 정도면
전문시위단체가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열기를 이용하여 반정부투쟁을 하려고 한다고 정치적 공세를 펼 겁니다.
누군가가 대신...

그리고 아까의 댓글과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상대를 우습게 보지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야당측의 입장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라는 프레임이 성립하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이겠지만,
상대가 먼저 '광우병 프레임'으로 선공격을 하면서 선점하셨습니다.
부엉이
10/05/11 19:20
수정 아이콘
수정이 안되서 다시 써요. 4대강을 지지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당연히 선거는 공약의 대결이고, 4대강은 1공약이고 직접선거라는 강력한 국민의 심판을 가해진 4대강을 국민과의 소통없이햇다라고 말하는건 무리라는 겁니다. 선거보다 더 강력하게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은 저는 잘모릅니다. 울며겨자먹기였던 아니던 4대강은 국민과의 소통을 한거죠-_-.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게 아쉽지만...
큐리스
10/05/11 19:21
수정 아이콘
'양측 모두'라고 하셔서 과잉진압에 대한 얘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한마디도 없어서 좀 의아하네요.
10/05/11 19:23
수정 아이콘
본문 글 같은 내용은 아주 신물 나네요. (이런 격한 표현 써서 죄송하지만 이런 표현 밖에는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혹시 촛불시위 참여하신 적 있으신가요? 광우병이 공기로도 전염된다 하여 화가 나서 참여하셨나요?
나는 안그랬는데 나 외의 다른 사람들 다수는 그랬다는 얘기는 정말 듣기 싫네요.

인터넷 상에 근거없고 과장된 이야기들이 돌아다녔지만 대략 결론들은 정리되었던 것 아닙니까?
거기에 혹해서 그런 것들이 전부 사실이라고 믿은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하시나요?

사람이 모이는 곳엔 어디든지 근거없고 과장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4.19, 5.18, 6.10민주항쟁 때는 유언비어 없었을 것 같습니까?
그러면 6.10 민주항쟁때도 유언비어 있었으니 전두환이도 반성하고 시민들도 반성해야 할 일입니까?

본질이 있고 곁가지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중에 하나가 될 촛불 집회를 이런 식으로 물타기 하려는 시도는 참... 힘듭니다.
지후아빠
10/05/11 19:25
수정 아이콘
"실제 미국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번개맞아 죽을 확률보다도 낮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도
광우병은 일단 걸리면 치유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또한 문제되는 것은 광우병 자체의 위험보다도,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쇠고기 수입을 사전협의도 없이 수입하는 정부의 태도다" + 사전협의는 못했더라도 외교적으로 중요한 카드를 조공하듯이 포기해버리고, 각종 자료들을 조작하였고(협상 문서 등), 평화적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였기에 큰 반발이 일어났다고 믿고있고, 적어도 제 주위와, PGR내의 분위기도 비슷했었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 것인가요?

또한 그렇다고 하더라도 번개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은 극히 미미한 수준의 당첨율을 기대하며 복권도 사는데, 내가 광우병에 걸리지 않을 거라는 의구심으로 미국산소고기를 거부하는 행동이 그렇게 과장된 사실에 속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츠79
10/05/11 19:26
수정 아이콘
광우병에 대해 과장됐다, 오바다 하는데 딱 한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광우병에 대한 공포는 누가 심어줬는지 말이죠.

이명박 정권 들어서기 반년 전쯤. 그러니깐 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 말기죠. 그때는 30개월 이하 미국산 소고기를 순수 고기만 수입할 때였는데, 거기서 등뼈 조각이 발견됐다고 광우병 위험에 대해 주장하면서 조선일보랑 한나라당은 미국산 소의 수입 금지를 외쳤습니다.
그러고 반년도 안되서 정권이 바뀌니깐 그네들이 주장하는게 미국산 소는 값싸고 좋다면서 30개월 이상 소의 뼈에 다가 그 위험하다는 내장까지 수입가능하게 협상을 벌였죠.

이게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거 아닙니까?
10/05/11 19:26
수정 아이콘
이로서 국개론은 여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모두가 인정하는 이론이 되나요?

과장된 정보가 흘러넘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그 정보에 현혹되어서 나간 것인지는 모릅니다.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그러한 과장된 정보를 알고 있음에도 나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불확실하다면 국민들이 "똑똑하게" 잘 판단해서 나갔다고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 굳이 그들이 과장된 정보에 현혹되어서 나간 사람들로 취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0/05/11 19:34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이와 관련 두번이나 사과를 했고 재협의 해서 30개월 초과인 소는 안 받아들이겠다고 했지요.
그것으로 촛불집회의 역할은 다 했다고 봅니다. 몇 년 전 부안에서 있던 방폐장이 왜 그 주민들의 반발을 샀을까요.
독단적으로 혼자 판단하고 이야기한 군수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광우병 사태도 마찬가지이지요.
여튼 30개월 이상 소는 수입하지 않겠다고 했기 문에 일단은 지켜보겠습니다...

뭐 조중동의 이중잣대는 입에 담기도 싫구요.
라니안
10/05/11 19:37
수정 아이콘
대통령님 오늘 발언을 보니(촛불집회관련)
광우병사태, 촛불집회등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무엇이 잘못되었었는지 전혀 느끼지 못하고 계신것 같네요
그 당시에는 그렇게 사과하시더니 말입니다

광우병, 촛불집회부터 시작해서 최근 천안함 사건까지
이명박 대통령님을 비롯한 대부분의 언론들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것인지.... 답답합니다
DynamicToss
10/05/11 19:40
수정 아이콘
분명 공약에 대운하 있는데도

압도적이 독볻적인 대한민국 역사상 대선 초반부터 당선확정
사실좀괜찮은
10/05/11 19:41
수정 아이콘
음... '유언비어'나 '선동'의 현상은 일반적인 사례입니다.

어디에나 어느 정도는 유언비어가 있고, 철인정치가 아닌 이상 모든 정치적인 활동은 선동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을 특수한 상황으로 이끌고 간다면 결국 국개론밖에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본문에 제시한 것들을 가지고, 해당 현상에 대한 적확한 이해의 근거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시 말해, 전가의 보도처럼 쓰일 수 있는 요소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언론에서도 그런 식으로 이용해 먹고 있기도 하구요.





여기에 대해 왈가왈부하기보다는, zigzo님께서 하신 말씀을 더 주목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온푸님
10/05/11 19:45
수정 아이콘
글에는 상당부분 동의하지만,
"이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저는 정부와 일부 시위를 주도한 사람들 모두가 당시의 혼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정부와 국민들간에 '사실에 근거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광우병사태에 대해서 만큼은 이 부분이 실현될 일은 없어보입니다. 지금 피지알에서 이뤄지는 논의가 훨씬 생산적이지, 정치단체나 언론에서 광우병에 대한 반성과 발전적 담론이 나올 일은 최소 10년은 없어보입니다. 조선일보의 시리즈 보도와 그에 화답하는 가카의 보고서 작성 운운은 그런 절망을 더 깊게 하고요. 당장 첫날 시리즈에 나온 두사람이 '내 인터뷰는 저런 뉘앙스가 아니었다'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오늘 대통령 발언에 또 하나 나온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국민적인 도덕재무장운동' 입니다. 검경비리 관련한 소재에 대한 발언이었지만, 광우병 관련 발언과 같은 자리에서 나왔다는건 어느정도 연계되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국개론이죠.
버디홀리
10/05/11 19:46
수정 아이콘
전 도저히 반성하지 못하겠네요.

글 쓰신 분에게 묻고 싶네요. 불량식품이나 혹은 위험성이 있다고 알려진 음식을 가족과 같이 먹으려고 집으로 싸 가실 수 있겠는지요?
한 나라의 수장이면 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되는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의 조건 (일본은 아마 20개월 미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도만 되었어도 그렇게까지는 아니였을 겁니다.

촛불 집회가 과격했다구요? 이 문제 역시 정부와 경찰의 과잉 진압이 아니였으면 그렇게 될 문제도 아니였습니다.
못보셨습니까? 엄마들이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워서 참여하던게 촛불 시위였습니다.
시위하는 사람들 머리 위로 물대포, 쇠뭉치, 볼트, 너트, 소화기 들을 던진건 경찰들입니다.

사람들을 그렇게 만든건 정부와 경찰입니다.
미네랄
10/05/11 19:48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시위에 참여한 국민들의 대다수가 '미국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번개맞아 죽을 확률보다도 낮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참여한 것인가요? 시위현장의 분위기는 모르겠으나 당시 분위기를 주도하던 다음 아고라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10/05/11 19:5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쇠고기 협상은 FTA에 딸린 부수적인 카드에 가까웠는데, 근데 그 대단한 카드 한장을 그냥 부시한테 조공했단 말이죠;

하긴 그래놓고 쇠고기협상는 미국의 선물이니 이런 드립이나 치고 있었으니 말해 뭤하겠습니까. 정작 그에 대한 댓가로서 우리에게 필요했던 FTA협상은 소식 끊어진지 꽤 됐죠. 그 협상력(이 아니라 무개념짓에 가까울듯..) 지금 생각해도 참 경악스럽네요.
10/05/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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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촛불시위당시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도 많이 퍼지고 폭력시위로 치닫기도 했습니다만
정부측 혹은 자칭 보수단체 측에서 퍼뜨리거나 선동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봐라 저렇게 말도 안되는 것을 믿는다'
'봐라 저런 폭력시위는 불법이다'
이런식으로 몰아 가는 경우가 많았죠

하이브 님이 봤던 그 일부 말도 안되는 분들이
'누군가 의도적으로 풀어놓은자' 혹은 '그 들에게 속은자' 라고 의심해본적은 있으신지요

게다가 분명 협상이 잘못 됐는데도 인정안하고
안전하다고 노래부르면서 정부기관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구내식당에서 안먹죠
10/05/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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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능력에 또 한번 GG를 칩니다. ㅡㅡ;

촛불집회는 한국현대사에서 기념비와 같은 순간입니다.

그 이전까지의 시위들은 조직된 행동대가 존재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중이 결합하여 대치를 이루는 상황들이었다면 촛불집회는 그야 말로 그 누구라 할 것 없이 시민들의 전적으로 자발적인 참여와 평화적인 행동, 축제와 같은 분위기 등 이전과는 완연히 다른 상황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죠. 즉 조직이 앞장서고 대중이 따라가는 형식이 아니라 대중이 앞장서고 조직들이 대중을 쫓아가기에 바빴던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멋진 장면이 pgr에서 조차 유언비어에 선동되어 나온 사람들의 과잉된 혼란 정도로 전락하고 마네요. ㅡㅡ;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되고 행동의 주체가 된 대중의 자주성과 역동성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괴담에 미혹되어 우왕좌왕하는 대중의 무지몽매함이 주제가 되고 있군요.

'괴담'이라는 멋진 단어 하나로 총체적 난국을 뚫고 나온 그 창조성과 대중들에게 못이 박히도록 끝까지 반복해대는 근성과 이제는 오히려 역공을 나서는 그 완력은 정말 우리들도 배워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10/05/11 20:06
수정 아이콘
일본이나 대만이 바보라서 30개월 포기안하는줄아십니까?
물론 그당시 떠돌던 유언비어 근거 없는거 많습니다만, 외국이 협상을 풀지 않고있다는 사실 좀 마음에 새겨보시기바랍니다.
협상을 잘못하고, 불평등 조약을 맺어서, 검역주권상실했으며
광우병 소있다고 간간히 보도되는 캐나다도 평등원칙을 내세워서 자기네 소 수입하라고 들이데는 마당이데요
저의 건강권은 누가지켜줍니까? 조선일보? 풉!!
진짜 이런말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위정자들 손자손녀가 광우병한번 걸려봐야 제정신차리겠네요
(신꼐서 공정하시리라 믿습니다. 계신다면요)
영국도 그랬다면서요?
Shearer1
10/05/11 20:07
수정 아이콘
온갖 정보 다가지고 있는 정부는 설명도 제대로 안해주면서 나만 믿으라고 했고 그떄문에 유언비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떠돌고 그거 때문에 일반 대중이 시위하면 일반 대중이 잘못된거군요... 참;;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잊어버리셨을거 같은데 저런 광우병괴담(?)처음 내보낸쪽이 조중동입니다. 노통때 수입쇠고기개방떄 광우병 걸린다고 신나게 떄렸었죠 그거 관련 자료가 많이 돌아다녔는데 말이죠... 전 처음에 기사보고 한겨례나 프레시안 기산줄알았습니다. 날짜를 보니 07년인가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세우실
10/05/11 20:09
수정 아이콘
그래요 뭐..... 앞으로 같은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 투표를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이유는 굳이 따로 말할 거 없을 듯 합니다.
Kurenai25
10/05/11 20:09
수정 아이콘
글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시위자 분들의 분노에는 공감이 갔으나 인터넷에선 좀 말도 안되는 과장이 섞여서 과열되는 분위기가 심했었죠.

무슨 10년 후엔 멸망이라도 하는거 마냥... 시위 취지 자체는 공감을 하나 분명히 위협을 오도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긴 했었습니다.

촛불시취 중계 저도 봤었는데 ~오빠들이 죽는걸 보기 싫어요 엉엉엉 하면서 시위 나온 여학생들 기억나네요
10/05/11 20:13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에서 촛불시위와 관련된 기사들을 뿜어내고 있나보군요. 워낙 그쪽은 쳐다보질 않아서 몰랐네요.
http://news.nate.com/view/20100511n11066 우희종교수님이 조선일보 관련 반박 인터뷰네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029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2 촛불소녀 역시 반박 인터뷰를 냈네요.
솔직히 아직도 조선일보를 보면서 신문입네 하는게 더 이상합니다...
사실좀괜찮은
10/05/11 20:17
수정 아이콘
감정적 수사에 동원되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원래 대부분 옛날 옛적 민주화 운동이든, 노동운동이든, 무튼 이런 대규모 운동에서는

그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보다는, 불명확한 정보와 감정적 수사에 휘둘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광우병 집회'만의 특수한 현상이 아닙니다.
lost myself
10/05/11 20:22
수정 아이콘
국민들이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면, 촛불 시위가 2년 만에 이런 평가가 내려지도록 가만히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정부패의 검찰이 표적 수사를 일삼고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몰고 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세종시, 4대강 등 엄청난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귀를 닫고 강행하는 정부에 대해 속수무책이라는 것입니다.
경찰들의 강경진압을 이미 겪어 봤음에도 용산참사를 또다시 겪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반성해야 합니다.
천안함이 침몰했는데도 국민들에게 정보를 숨기고, 금양호 유가족들을 협박하는 정부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상이 국민들이 진정으로 반성해야 할 점입니다.
촛불시위의 유언비어, 과열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요?
광우병 사태는 민주주의의 파괴가 진정한 핵심 아닌가요?

후... 괜히 감정적으로 쓴 게 아닌가 싶네요.
信主SUNNY
10/05/11 20:27
수정 아이콘
본문에 반대합니다.

광우병에 대한 유언비어는, 반대로 언론에 의해서 그 참여자들이 모두 유언비어만을 믿고 나왔다는 식으로 몰아붙인 산물일 뿐입니다.



증거도 드릴 수 있습니다. 자게를 돌려서 2008년 으로 가보세요. 그때 피지알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요.
승리하라
10/05/11 20:28
수정 아이콘
20년 후에 광우병으로 죽는 사람 나올지 안나올지 어떻게 압니까? 지금와서 무슨 근거로 촛불시위를 유언비어에 빠진 바보들의 행진으로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것은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무시하고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었던 그들의 협상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망언은 선거철 때 쏟아지는군요. 우리 국민들은 그대들이 바라는 것처럼 멍청하고 수동적인 존재들이 아닙니다.
10/05/11 20:31
수정 아이콘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아킬레스 건이 되어야 할 2008년 촛불 집회가 오히려 대중들이 반성해야 할 사건이 되어 버리다니...
정말 이 황당한 사태에 아연 실색할 수 밖에 없네요.

수많은 사람이 물대포를 맞으면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갓난 아이는 유모차에 태우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한 마음으로 나섰던 그 아름답던 기억이 '괴담'에 미혹된 철없는 사람들의 섣부른 행동이 되어 버리는 이 현실이 과연 진짜 사실입니까? 꿈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네요.

대중이 모이면 유언비어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고, 인터넷에는 극단적인 주장이 항상 있는 곳이죠.
문제는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일부의 문제를 가지고 전체를 규정하려는 것은 아무리 잘 봐주려고 해도 봐줄 수가 없군요.
촛불집회에서 주장한 주장이 잘못된 것입니까?
소고기 수입은 원칙적으로 옳은 일이었습니까?
광우병이 공기로 전염된다고 하는 헛소문이 없었으면 촛불집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까?

촛불집회의 본질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양비론 위에 서서 나 혼자 객관적인 것처럼 행동하는 태도야 말로 가장 위험한 것입니다.
10/05/11 20:38
수정 아이콘
자성은 못할망정 진짜....

사과도 2번이나 했고...

에휴.
싼달아박
10/05/11 20:39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등급으로 살펴봐도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보다 더 안전하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우는 등급이 없으니까요. 일본의 경우와는 조금 다른 것이, 일본은 자국산 쇠고기도 20개월 이상은 먹지 않습니다. 당연히 미국에 같은 기준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광우병사태 당시에 선동당하기 쉬운 중고생들을 거리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동방신기 오빠들이 광우병 걸려 죽을 지 몰라요!' 같은 조작된 선동자료들이 엄청나게 돌아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0/05/11 20:45
수정 아이콘
저런 루머가 촛불집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려면 뉴 데일리가 보수 세력 주장의 핵심적 요소라는 것도 인정되어야 할 듯.
뉴 데일리가 보수 세력도 우리 주장의 주요 부분을 차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듯이 저런 루머도 그냥 그정도에 불과하죠.
싼달아박
10/05/11 20:48
수정 아이콘
촛불시위가 청계천 광장에서 평화롭게 이루어지고 있던 무렵에는, 그 누구도 물대포를 쏘거나 곤봉이나 방패로 시위대를 진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려 한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김영삼 정권,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그 누구도 미대사관 넘어서 시위대의 진출을 허락한 바가 없습니다. 정부의 주요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데다가 돌발상황에서 대처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광화문 교보문고와 미대사관을 가로지는 라인은 지난 10년간 경찰과 시위대의 주요 충돌현장이 되어 왔습니다. 한 마디로 경찰병력에게 있어서는 최후의 저지선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을 돌파하려고 시도한다면 충돌이 발생한다는 것 정도는 시위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파를 시도하는 것은 결국 힘으로 붙어보겠다는 뜻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경찰병력은 그곳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이 일방적으로 평화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데보라
10/05/11 20:48
수정 아이콘
촛불집회에 대해서 반성할점?

집회에도 참여해본 사람으로서 이명박대통령의 참회의 기자회견을 믿었던 저 자신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뭐 누가 되더라도 우리나라가 상식적으로 굴러가지 않겠어 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도 반성하고 있구요!
supernova
10/05/11 20:48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리하십니까? 촛불집회를 주도한 사람이 누굽니까?
일반 대중이었습니다 무슨 70 80년대 운동권의 시위와 촛불집회를 같게 보시는군요

그리고 광우병 파동때 촛불시위가 격화된 것은 공기로 전염된다느니 하는 괴담때분이 아니라
국민들과 대화하기는 커녕 군화발로 짓밟은 정부때문입니다
10/05/11 20:56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가 괜히 똑똑하지만 교활한 사기꾼이 아닙니다. (2)
자신이 노무현 정권 시절 광우병 관련하여 내보냈던 기사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죠.
하이브
10/05/11 20:56
수정 아이콘
저도 촛불집회에 나선 적은 없지만, 처음에는 촛불집회에 대해 심정적으로 지지를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썼다시피, 1차적으고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대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고,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국산 쇠고기 개방 반대운동을 지지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죠.

하지만, 허위, 과장된 유언비어는 끊임없이 돌고 돌면서 확대재생산 되었고, 일부 시위주도자 분들은 이런 현상을 진정시키지 않고 오히려 확대하려 했습니다. (우리 학교 운동권 학생 분들도 미국산 소고기를 독극물이라 묘사하면서, 학생회관 앞에서 반대운동을 했었죠. 그와 같은 일들이 당시 많이 일어났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그리고 국민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면서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관철시키려는 분들도 있었고요.....(후기의 촛불시위가 변질되면서 초창기에 순수한 목적으로 참여했던 분들중 많은 수가 떠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촛불시위 자체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부의 독단적인 행보에 경종을 울린 면도 있고, 실질적으로 30개월이상의 미국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죽기 싫다면서 울면서 시위에 참여하는 여학생들, 시위현장에서 대통령에게 쌍욕을 하는 초등학생들을 보면서, 좀 과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대통령을 '치명적인 생화학 물질을 국민들에게 먹이려는 살인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사람들이 좀더 사실에 근거해서 차분하게 반대운동에 임했다면 혼란이 그정도까지 가중되지는 않았을 테고, 시위현장에서의 폭력도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요 ....
전 촛불집회 자체의 정당성을 떠나서, 유언비어를 유포한 사람들은 정부와 함께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쓴 것입니다.
10/05/11 20:57
수정 아이콘
물대포에 맞아 스러져가던 청년들의 모습이, 군경에게 짓밟히며 비명을 지르던 여학생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촛불집회에 대해 반성을 하라구요? 언론 장악이 무섭긴 무섭네요.
몇십년후 쯤 우리의 역사책에 촛불집회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10/05/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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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na.naver.com/search/searchByKeyword.nhn#%7B%22mode%22%3A1%2C%22sort%22%3A0%2C%22trans%22%3A%221%22%2C%22pageSize%22%3A10%2C%22keyword%22%3A%22%EC%9C%A0%EC%96%B8%EB%B9%84%EC%96%B4%22%2C%22startIndex%22%3A1%2C%22page%22%3A1%7D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라고 하는 말들을 누가 주로 하고 있는지 신문 검색한 결과입니다.

국민들의 정당한 행동에 대해 유언비어에 혹한 것으로 매도하는 건 독재정권의 전매특허입니다.
촛불집회 때만 있었던 현상이 아니라 국민들의 집단적 의사표출 행위에는 항상 따라 붙었던 말입니다.
전혀 새삼스러울 것 없는 논리죠.

참고로 유언비어에 관한 동아일보의 논설이 있군요. 멋들어진 논설입니다.
http://dna.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87122100209202001&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87-12-21&officeId=00020&pageNo=2&printNo=20375&publishType=00020
포포탄
10/05/11 22:51
수정 아이콘
원래 정치든 선거유세든 하다못해 집회든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작용시킬 '짧은 구호'가 필요합니다. 구호 없는 정치활동은 없습니다. 정치는 결국 단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설득하고 동조하게 만드느냐의 게임이거든요. 여고생들에겐 소고기의 위험성을 동방신기와 결부시켜서 설명할 필요가 있었을 뿐이고, 주부들에겐 갓난아기와 결부시킬 필요가 있었을 뿐입니다. 여고생들이 동방신기운운하는것은 그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기제일 뿐이였던거죠. 그런것까지 비난하시면 님이 말씀하시는 이상적인 설득은 결국 모든 국민들이 전문가가 되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런 메카니즘에서 촛불집회는 이루어졌고, 이것의 주도자들이 일반대중이였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였고, 그것이 가능했다는것은 일대 혁신이였던 것이죠. 그래서 이 일련의 과정을 보고 진중권씨는 다수가 하나의 접점을 이루는 지성을 집단지성이라고 했고, 혹자는 민주주의 2.0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비판은 결국 정치의 현상만 보는 좁은 시야에서 오는 본질회피에 불과합니다.
토스희망봉사
10/05/12 00:17
수정 아이콘
최근 조중동의 언론에서 자꾸 광우병에만 그 포커스를 맞추려고 하는데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였죠
국민을 무시하고 과거의 독재정권으로 회귀하고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을 하려는데에 국민들의 비판이 일었던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의 기억이 흐릿해 졌다고 역사를 왜곡 하려고 하는 행위에 더큰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다다다닥
10/05/12 00:47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2.0이라는, 시민운동의 한 대안이라고 까지 불리우던 촛불집회가 '허위사실 유포에 놀아난 시민들의 행태' ,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들과 그에 놀아난 시민들은 반성해야 한다.' 라는 주장이 나오네요.

"브라보 조중동! 이 맛에 조중동 기자 하는 거 아니겠어?" 라는 어떤 피지알러님의 댓글이 생각나네요.

정부와 국민간의 관계 자체가 한쪽은 정보를 쥐고 있는 자, 한쪽은 정보를 획득 하지 못한 자, 경제학적 용어로 정보의 비대칭이 일어난 상태인데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사실에 근거한 생산적인 논의'를 바라보고 계신지 저로선 참 이해하기 힘드네요. 정부의 정보자체를 공개하지 않은 잘못과 그 과정 속에 일어난 산물이라 볼수 있는 과장된 선동 구호들을 같은 평면에서 파악해서 끝내는 둘다 반성해야 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 번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느끼시지 않나요? 정부의 태도는 하나도 바뀜이 없다는 걸요. 정부의 말 바꾸기 행태를 보세요. 정보를 꽉 쥔 정부가 그 정보를 손에 쥐고 놀 때마다 국민들은 그 정보에 놀아날 수 밖에 없다는 걸요.

2년 전의 트라우마가 가득해서 자신의 행동은 전혀 바꿀 생각은 없고 국민들의 반응에는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걸요. 요번 천안함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소규모 집회를 어떤 식으로 해산시켰는지 보셨다면 이런 말씀을 할 수 없으실텐데요.

왠 댓글들이 이렇게 많이 달렸나 해서 유심히 봤는데, 야밤에 정말 쇼크네요.
10/05/12 01:56
수정 아이콘
본래 칼든 놈들은 무엇을 하건 자기들이 정의라 생각 하는 경우가 많죠. 지금은 MB와 한나라지만 불과 몇년전 MH와 열우당도 그랬습니다. 탄핵후 기고만장해 하던 모습이 생생하군요. 어쩌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면 그때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기대 합니다.
하쿠나마타타
10/05/13 10:12
수정 아이콘
http://enewstoday.co.kr/sub_read.html?uid=232459
촛불들때 티비나와서 mb사과한거 진정성이 전혀 없던 거지요. 친절하게도 가카께서 이렇게 인증을 해주십니다;;
그때도 무반응으로 감칠맛나게 밀당하시다가 티비나와서 사과했는데 별 내용이 없었죠. 그냥 머리만 조아릴 뿐이었습니다.
이러니 사람들이 더 꼭지가 돌고 더 나와버리죠. 광우병 그건 그냥 시작이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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