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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05 05:40:40
Name Aisiteita
Subject [일반] [기사 스크랩] 오늘은 어린이날 아이들 세상^^ - 잠시 생각해보게 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원문 : <http://www.fnnews.com/view?ra=Sent1201m_View&corp=fnnews&arcid=0921975571&cDateYear=2010&cDateMonth=05&cDateDay=04>


-‘입시 스트레스’ 한국어린이 삶의 만족도 OECD 꼴찌-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한국방정환재단이 최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5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의 국제비교'를 유니세프의 2006년 연구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4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은 '삶에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53.9%만 '그렇다'고 답해 OECD 26개 국가 가운데 꼴찌로 확인됐다. 학생 2명 가운데 1명은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셈이다.

이는 만족도가 가장 높은 네덜란드의 94.2%보다 40.3%포인트 낮고 OECD 평균 84.8%에서 30.9%포인트 모자란 수치다. 지난해 조사한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삶의 만족도'(55.5%)와 비교해서도 오히려 1.6%포인트 더 떨어졌다.

응답 학생의 26.5%와 18.3%가 '주관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 '소속감 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대답은 16.7%로 일본(29.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반면 '학교생활에 만족하는가'란 항목에서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27.0%로 노르웨이(38.9%)와 오스트리아(36.1%), 네덜란드(34.4%) 등과 큰 차이 없이 7위에 해당했다.

'삶의 만족도' '주관적 행복' '학교생활만족' 등 6가지 부문을 합산해 점수로 표준화한 '주관적 행복지수'는 65.1점(OECD 평균 점수를 100으로 봤을 때)으로 비교 대상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행복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고등학교 입학 전에 가장 높았다. 그러나 고1과 고2 전후에는 '가족'과 '돈'이라고 답한 학생의 비율이 비슷했다가 고3 때는 '돈'이라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28%로 가족(22%)이라는 비율을 넘어섰다.

조사를 담당한 염유식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청소년들이 주관적 행복에서 극단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입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이고 부모는 자녀의 친구와 학교·학원 선생님을 잘 알고 지내면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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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오늘 만큼은 학원 숙제와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밝게 웃을 수 있겠죠?
1년 365일이 어린이날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들은 웃는 모습이 가장 아이스럽고 가장 예쁜데, 여러책들이 잔뜩 들어있는 가방을 겨우 메고 축 늘어진 몸을 학원 차에 싣는 아이들을 볼때면 꼭 저의 책임인것 같아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왜 아이들이 행복해야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건 너무나 당연하니까요.
우리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한 그 당연한 권리에 대해서, 5월 5일에 PGR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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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5 09:59
수정 아이콘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면서 체벌및 입시 스트레스 그리고 나이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당해야만 하는

어린이들이 참 가엾습니다. 애가 힘든걸 알면서도 내모는 쓰레기같은 부모들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이끌림
10/05/05 10:23
수정 아이콘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어린이날인 오늘부터 9일까지 재량휴업일로 쉴 예정입니다만,
다음 주 금요일로 예정된 중간고사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맘편히 쉴 수 있을까 싶어 안쓰럽더라구요.

소위 학군이 좋다는 입시경쟁이 치열한 환경이 아닌 중소 도시의 변두리에 있는 작은 학교임에도
이 아이들마저 학원 차에 타야한다는 이유로 방과 후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니
과연 방과 후에 맘편히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이 오기나 할까 싶어 마음이 짠해옵니다.

그래도 쉬는 시간이면 밖에서 잠자리(함께 뛰어다니다가 벽에 붙으면 술래가 잡지 못하는 게임)를 하거나 축구하기를 좋아하고,
아침에 학교에 와서 친구들과 타는 인라인이 제일 즐겁다는 아이들을 보면 아직 그들의 동심은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이 사회를 이끌고 나가고 있는 어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들게 됩니다.
그들의 동심을 지키는 것은 누구보다도 우리들의 몫일테니 말이죠.

적어도 어린이 날인 오늘만큼은, 주인공인 어린이만을 위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inkypapa
10/05/05 11:48
수정 아이콘
Inocent님// 부모들이 설마 애가 힘들줄 모르고 내보낼까요. 어쩔수 없이 보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요 밑에 상황의 힘이라는 글도 있더군요. 현재 한국 정황상 혼자 빠지기도 힘듭니다.
대다수 학부모를 쓰레기로 만드는 발언이니 조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판이 이렇게 짜여져 있으니 한국 어린이들은 나라가 잘 사는것과는 별개로 참으로 불쌍합니다.
앞으로도 별로 바뀔것 같지도 않네요.
내일은
10/05/05 12:06
수정 아이콘
어제 아파트 단지에 야시장이 열서 잠시 갔다왔는데, 애들이 정말 한이 맺혀 놀더군요.
10/05/05 14:39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잘못 썼습니다. 쓰레기같은 부모가 아니라 쓰레기같은 정책을 펼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뽑은 부모들 그 둘다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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