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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7 21:49
이런일은 반드시 확실한 실태가 밝혀져야 합니다. 꼭 진상규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군은 ... 아니 이나라는 정말 덮고 묻고 의문 투성이의 나라네요.
10/04/17 21:51
교전이 일어났다면,
지금 천안함 사건처럼 언론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므로 교전은 아닌거 같고 자살이나 총기사고 같은데, 의문점이 많이 있기는 하네요....
10/04/17 21:56
요새 애매한 사건이 아니라,
예전에도 늘 그래왔는데 요즘 굳이 이런 일들이 이슈가 되는 이유는.. 오히려 예전보다 정보의 접근성이 커진 점과 중소언론(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언론매체의 급증으로, 어떻게든 클릭수를 유도해내려는 소설의 영향이 큰듯도 합니다.
10/04/17 21:57
저도 철원GOP에서 10개월 정도 근무생활을 했었는데 거기로 넘어올 북한군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무리 근무 허술하게
선다고 해도 그 길로 교전을 위해 넘어올 방법도 거의 없거니와 넘어온다고 해도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죠. 자살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자기 몸에 네발이나 맞히면서 자살하는 방법이 있는지 오히려 물어보고 싶군요.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쏜건데 총가지고 장난질하다가 죽이게 된건지, 아님 악의적인 맘을 먹고 쏜건지 반드시 밝혀져야 죽은 사병이 그나마 덜 억울하겠죠.. 정말 안타깝군요. 실탄을 가지고 경계근무를 서는 곳이니 만큼 조심에 또 조심을 해야하건만...
10/04/17 22:08
자살이라기 보다는 누군가 자신을 쏘려고 하자 본능적으로 총구를 손으로 가리려다 손가락에 관통상을 입은거라고 보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쉬쉬하고 덮으려는게 블루레이급 화질로 눈에 선하게 보이는군요.
10/04/17 22:10
일단 왜 근무자가 3명입니까?
전역한지가 좀 지나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저희쪽은 분대원 7명이면 그냥 한명 비번 넣어주든가 했지 3명이 들어간적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00일 휴가 전에는 부사수가 아닌 그냥 보충 인원으로 투입시킨건지... 그리고 상병과 이병은 사고당시 뭘 한건가요? 상병은 잔다 해도 이병은 눈 말똥말똥 긴장하고 있었을텐데 그럼 목격자가 있는거 아닌가요? 개인적인 추측으로 기자들처럼 소설을 써본다면... 근무 투입하는데 뒤쳐지는 이병, 짜증나는 상병과 일병, 상병에게 까이는 일병, 일병에게 까이는 이병, 이병 방아쇠.... 뭐 이런 쓰면서도 아니길 바라는 상황이 그려지네요. -_-;
10/04/17 22:11
저도 철원 gop에서 전역했었는데요.
단순히 소총으로 자살을 했다고 했을때 정황이 너무 억지스러운면이 많아 보이는 것 같아서 궁금합니다. 이런 상상도 해봤는데 소초내에서 근무를 서게 될때 일반적으로 총기거치대에 소총을 올려놓고 전방감시(이래놓고 순찰자감시)를 하는데요. 실탄이 장전되어있는 상태에서 총기가 바닥이나 벽쪽으로 떨어지거나 부딪히면서 점사로 된상태에서 격발이 된건 아닌가 생각도 들더라구요. 노리쇠후퇴고정 해논상태에서 개머리판으로 바닥 툭툭 치거나 하면 딸깍 하면서 장전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면서 격발이 되고 소총이 발사되면서 흔들리면서 사망한 사병에게 향한건 아닌가 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봤는데요. 원인이 잘 규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대에서도 대대통신병이 비오는 여름 감전사 했던 경우도 있었고, 제가 대공초소 근무중인 어느날 대공 바로 옆 고참이 근무서는 초소에서 고참이 간부x되보라고 크레모아 5발 그냥 터트린적도 있었는데 그냥 감찰오고 연대장 몇번오고 끝났습니다. 맘만 먹으면 은폐하고 입막음 하는것 제일 쉽게 하는곳이 군대인걸요.
10/04/17 22:13
저도 철원 나왔는데 물론 보병사단은 아니지만 ^^
같은 사단이 많군요! 제가 전역하고나서 모 병사가 전방수류탄을 해서 그사건이후로 사단장이 짤리고...
10/04/17 22:16
저도 자살이라 보긴 힘든게 자살한 사람이 8발을 쐈다면 연발로 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맞은부위가 넓게 퍼져있는걸 설명할 수가 없죠.
오발로도 8발이나 쏘긴 힘들어 보이고 결국 갈굼을 견디다 못해 홧김에 질렀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해 보이는군요. 그나저나 저 총기...감식 끝나면 병기계원이 혈흔 다 닦고 해야 될텐데...
10/04/17 22:48
교전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교전이 일어났으면 GP가 가능성이 훨씬 크니까요... 자살은 진짜 절대로 아닌거 같고... 누군가 홧김에 지른듯 싶다는... 군은 시끄러워질게 뻔하니 덮으려고 수작부리는거 같구요 근데 요새는 3인 1개조로 근무 서나 보네요?
10/04/17 22:57
100% 타살이죠.
범인은 부대내에 있겠고... 자살로 몰아가는 이유는 두가지. 하나 타살이면 항상 문제였던 군내 사건이 집중포화를 받을 가능성 때문에. 둘 타살이냐 자살이냐에 따라 전사한 군인의 보상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른 가능성은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왠만하면 단정짓지 않는 성격인데; 이번엔 다른거 생각할 여지가 없네요.
10/04/17 23:01
군대에서 자살로 판명되면 개죽음이라고 알고 있는데.. 에휴~
제발 진실을 묻지 말아줬으면 좋겠네요. 죽은 병사의 지인들과 가족들은 뭐가 되나요.. 진짜 목숨 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좀~
10/04/17 23:45
교전은 100% 아닌것 같고.. 자살 아니면 타살일겁니다.
북한측에서 굳이 GOP쪽으로 들어와서 교전할 이유가 없긴 하지만, 가능은 합니다. 제가 있던 곳에서도 귀순하는 북한인(나이가 25세정도였습니다.) GOP 초소쪽에서 잡기는 커녕 초소앞에 철책 두드리면서 부르니까 그때서야 부랴부랴 수하했었거든요 -_-(다행히 옆사단이라 불똥은 튀지 않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죽일수도 있었죠. 귀순이 목적이 아니었다면.. 아무튼 교전은 아닐겁니다. 이득이 전혀 없으니까요.
10/04/17 23:56
gop에서 일병이 8발이나 쏴서 자살을 한다..
gop 초소들이 생각보다 가까워서 총소리가 들리면 주변 초소에서 다 들립니다. 그리고 기사 내용중.. 'GOP 안에서는 총을 거치해 놓고, 밖에서는 총을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병사들이 가벼운 동료 총을 빌려 근무하기도 한다' 총은 내 목숨이며 내 애인일진데.. 자기 총을 누가 빌려주나요;; 거의 타살이라고 생각되네요.
10/04/18 00:01
저도 GOP에서 2년가까이 살았었는데 북한군이 구지 거기까지 가서 공격했다고 쳐도 전방에서 사격이 되었다면 대응사격이 없었을 수가 없겠죠.
같이 근무하던 두 명은 분명 목격했을 건데 자살이라고 진술하고 있는건가요?
10/04/18 00:17
8발이라.. 그중에 4발만 맞았다라..
gop근무를 떠나 군에 다닌 사람은 다 짐작가지 않나요? 100% 타인에 의한 총기사고입니다. 고의와 비고의는 나중 문제고 100% 타인에 의해 격발된거죠.
10/04/18 00:40
군대에서 죽으면 거의 자살이죠. 사실여부와는 관계없습니다.
그냥 자살로 처리해야 책임질 사람들이 줄어들거든요. 군의 그 폐쇄성에는 정말 이가 갈립니다.
10/04/18 01:17
소설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미심쩍지않나요.
'8발을 쏴서 4발을 맞고 그중 2발이 가슴에 박혔다' 이건 총기휴대가 가능한 나라의 민간에서 벌어졌으면 절대 누구도 자살이라고 보고 수사하지 않았을겁니다. 다만 [우리나라 군대]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자살로 몰아가려는거겠죠.
10/04/18 10:45
교전이었다면 크레모어나 수류탄은 기본적으로 터졌을겁니다.
그리고 8발이라면 100% 타살입니다. 총알을 빗맞았는데 그 고통을 이겨내고 심장에 총알을 꽂아넣을 수 있는 인간이 존재하긴 하나요?
10/04/18 11:00
총알 한 발만 스치기만 해도 거기서 주저앉는데, 8발을 혼자서 쏘고 그중 4발을 맞췄다...?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이걸 자살로 몰고 가려고 하나요? 이건 천안함처럼 어영부영하기에는 타살의 가능성이 극히 높기 때문에 그냥 빨리 인정하고 그 부대 엎어지는게 나을거 같기도 한데... 그리고 동료의 가벼운 총기를 근무시에 잠깐 빌려서 사용하는 경우는 많죠 원칙적으론 안되지만 조금이라도 편하게 근무서려고 다 하죠...
10/04/18 11:26
안타깝네요.
이번 훈련소 갔을 때, 처음 총기를 만져보고 첫 사격때 매우 긴장했던게 생각나네요. 요즘은 매일보니 별 감흥은 없지만 실탄이 주어지면 아직도 긴장하는데.. 그걸 혼자 8발이나.. 게다가 4발을 맞았다니.. 전 1발이 스치기는 커녕 내 몸 주위로 지나가도 바로 주저앉거나 숨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실이 밝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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