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원피스 정도나 챙겨보는 아주아주(?!) 라이트한 애니메이션 시청자인 제가 우연히 접하게 되서 요즘 정신없이 보고 있는 작품이 있어 이렇게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4월 4일부터 NHK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한 축구만화로 제목은 '자이언트 킬링(GIANT KILLING)'이라고합니다(07년부터 코단샤의 만화잡지 '모닝'에서 연재되어 온 작품이라더군요).

그동안의 축구만화들이 필드플레이어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됐던 것과는 달리 자이언트 킬링은 팀의 감독을 중심으로 모든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기본 시나리오는 1부리그 강등권에서 허덕이는 클럽팀 ETU(East Tokyo United... 이름에서 느껴지겠지만 앰블럼도 맨유와 상당히 비슷합니다~^^)에 과거 ETU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잉글랜드 FA컵에서 5부리그 팀의 감독을 맡아 2부리그를 팀을 격파하는 대돌풍을 일으킨 한 남자가 ETU의 신임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팀을 재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더 깊숙히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최약체팀이 점차 성장해서 리그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것이 마치 FM과 같은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매우 흥미롭게 봤습니다.
기존의 틀에 박힌 축구만화에 식상하신 분들,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FM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방영시간은 NHK BS2는 매주일요일 오후11시~11시25분, BShi는 오전 9시25분~9시50분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9.nhk.or.jp/anime/giantkil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