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2/12 19:41
반대로 연주자가 어떻든 상관없이 피아노가 중심인 무대에선 지휘자가 피아노에 포커스를 맞추며
연주를 이끌어나가 줘야하는데, 지휘자는 자기 성향대로 지휘하고 연주자는 자기대로 지휘하고.. 이러는 바람에 안 맞는 경우가 더 빈번하다 하네요. 지휘가 누구인지 보니 김대진 씨였군요-_-; 김대진 씨도 막x 성격으로 좀 유명하죠..
10/02/12 19:50
저도 어제 예당 공연을 보고 왔는데 저에겐 매우 실망스런 연주였습니다.
파트 밸런스는 와르르 무너졌구요. 특히 7번 연주에서 아티큘레이션 다운 아티큘레이션은 찾아 볼 수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그 재밌는 베토벤 7번이 재미가 없었다는게 큰 문제였습니다. 특히 협주곡때 관파트는 엉망이었지요. 그나마 7번 연주때는 목관 주자들이 좋은 연주를 들려주셨지만.. 솔직히 7번 피날레 후 커튼콜 때 금관들 따로 박수받게 하는거 보고 경악했습니다. 김대진씨에 대한 일말의 신뢰마저 무너지는 순간이었어요... 그나저나 4번 아라우의 연주는 정말 좋네요... 임동민씨의 가벼운 터치와는(나쁜 의미는 아니예요) 다르네요.
10/02/13 01:06
역시 카라얀의 지휘는 언제봐도 간지가 넘치네요. 온몸으로 음악을 표현하는군요^^
카메라가 측면을 주로 부각시키는 것도 카라얀의 의도였다고 하지요? 카라얀의 7번은 제가 듣던 버전보다 조금 템포가 빠르면서 경쾌하네요. 성의있는 글과 좋은 음악 소개해준 글쓴이에게 감사드립니다~
10/02/13 08:09
sungsik님// 아, 그런가요..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로 가서.. 그래도 피협4번 2악장,3악장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Crom님// 파트 밸런스.. 어제 7번에서 그렇긴 했지요. 근데 전 애초에 금관쪽은 크게 기대를 안하고 가서인지 뭐.. 그냥 웃으면서 즐겁게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 7번보다 피협4번이 좀 나았던걸로..^^ 엘렌딜님//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을 음악으로 메꾸려고 한것인지라.. ^^;;;; 내일은님// 김선욱군.. 이 더 입에 촥촥 감기기는 한데 말이지요. 흐흐흐.. 담달 연주는 나름 기대중입니다.
10/02/13 12:28
달덩이님// 요즘 주의깊게 듣고 있는게 관(특히 목관) 파트라 제가 거기 집중을 많이해서 그런지도 몰라요 하하
협주곡때는 부수석들이 하셨구요, 7번 교향곡 때 수석들 나오셔서 연주하시니 소리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특히 플룻과 오보에 수석님의 연주가 인상적이었어요. (7번 1악장) 협주곡때 임동민군과 오케스트라 사이의 괴리가 있었던건 사실인데 sungsik님이 말씀하신 개개인의 성격문제는 아닐 것 같은게.. 제가 알기로 임동민군과 김대진 지휘자는 각별한 사이라서요. 제 개인적으로 협주곡 감상이 안좋았던 이유에는 중간에 엄청난 핸드폰 벨 소리로 집중력을 확 잃은게 한 몫할거예요ㅠㅠ 다음 연주회 기회가 있을 때 전~~에 글에서 얘기 나온 것처럼 소소하게 pgr분들 뵈었으면 하네요.
10/02/15 22:31
아... 이러시면 선욱군을 강추한 제가 난감하지요. 크크크크크.
선욱군도 (아직까지 제가 갔던 공연에서는 그런 경우가 없었지만) 좀 컨디션을 타는 연주를 한다는 소리를 들은지라 안그래도 다음달 공연은 어떻게 되려나 지금 초긴장 중입니다. 선욱군이 3월 11일 공연 전까지 거의 40일을 쉬고 나오는 거라 나쁠 일은 그닥 없겠다 싶으면서도 늘 그렇듯이 예술하는 사람들의 섬세함과 예민함이란 상상을 초월하기 마련이라서요. 게다가 이번에 연주할 피협 1번은 제가 이미 작년에 애마누엘 엑스의 연주를 들어버린 상태라 비교크리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T_T 그나저나 김대진 선생님에 대한 평가는 어딜 가나 한결같네요. 제자인 선욱군도 그렇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성격이 평탄하시다는 말은 못 들어봤습니다^^; 뭐, 지휘에 대한 부분이야 직접 들어봐야 알 수 있을 듯 하고... 임동민 씨 같은 경우는 동생인 임동혁군과 더불어 좋은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크게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음... 그냥저냥 묻혀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어딜가나 공연장 핸드폰 벨소리와 기침소리는... 쫌...-_-; 소소하게 덧붙이자면. 전 블로그에 쓸 때는 그냥 '선욱아, 선욱이' 이러고 씁니다. 크크크크크크크. '뭐, 알겠어?? 알아도 뭘 어쩔거야~' 이런 깡으로.... 끄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