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토요일 오후 3시 우리집
오늘은 기대하고 기대하던 윤하 콘서트를 보러 가는 날이다.
10년 윤하 빠짓을 하면서 드디어 콘서트를 보게 되는구나.
사실 예전만큼 윤하를 좋아하진 않지만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2에서 3으로 바뀌면 웬지 평생동안 윤하를 못볼거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은 오후 세시다. 콘서트가 6시니깐 아직 시간은 넉넉하다.
부천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좀 멀긴 한데 두시간이면 넉넉하겠지.
준비는 다 했고 뭔가 잊은거 없나?
아 맞다 똥 똥이나 싸고 가야겠다.
윤하느님을 보러 가는데 몸도 마음도 깨끗하게 비우고 가야지.
모든것을 비우고 오로지 내 가슴속엔 윤하를 위한 빠심만 오롯이 채워 가야겠다.
윤하야 기다려.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3시 10분 우리집
똥을 쌌다. 물을 내렸다.
어 안내려가네. 아 바빠죽겠는데. 짜증난다.
그냥가면 동생이 지랄하니깐 빨리 뚫고 가야겠다.
새옷 입었는데 똥물 튀기면 안되는데 아 옷갈아 입기 귀찮아.
변기가 막혔다고 하니깐 동생이 또 똥싸고 휴지랑 같이 내렸나고 지랄한다.
휴지통에 똥묻은 휴지가 쌓이고 거기에 샤워 물이 튀기면 얼마나 냄새나는 줄 아냐?
지는 지 똥싸고 지 냄새에 토하는 비위도 약한놈이 니가 똥휴지를 퍽이나 잘도 치우겠다.
차라리 나처럼 휴지랑 똥이랑 같이내리고 말지.
일년에 한두번씩 막히긴 하지만 그까짓거 이 만능 고무펌프로 몇번 쑥쑥 내려주면 금방 뚫린다.
빨리 뚫고 가야지.
쑥쑥쑥쑥쑥 아 왤케 안뚫려. 보통 일분이면 금방 뚫리는데...
별로 싸지도 않고 닦지도 않았는데 왜 이러지?
쑥쑥쑥쑥 아 좀 뚫려라 힘들어 죽겠다.
오늘은 좀 쎄게 막혔나보다.
괜찮다 난 한번도 화장실 변기를 오분이상 뚫어본적이 없다.
내 고무펌프는 하늘을 뚫을 펌프다.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우리집
아 짜증난다.
안뚫린다. 벌써 20분째 펌프질을 하고 있다.
뭔데 안뚫리지. 갑자기 초조해진다.
변기야 빨리 뚫려라 내가 너랑 지금 씨름할 시간이 없다.
빨리가서 티켓도 받아야되고 윤하가 기다린다 말이다.
팔 아파 죽겠다 아 짜증나.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3시 50분 우리집
아 XX 화난다. 욕이 안나올 수가 없다.
삼십분째 펌프질을 하는데도 도저히 뚫릴 생각을 안한다.
다행히 똥물은 모두다 내려갔다. 근데 물이 안내려간다.
이유를 모르겠다. 콘서트나 보러가야겠다.
동생도 다행히 콘서트나 가라고 보내준다.
저 싸가지가 왠일이지? 늦겠다 콘서트나 가야겠다.
12월 28일 토요일 5시 50분 올림픽 공원
휴우 늦을뻔 했다.
아 빨리 출발할걸. 뭐 때문에 내가 이렇게 늦게온거지?
아 변기 막힌거 뚫다가 늦었지.
좀만 더 늦게 출발했으면 큰일날뻔 했다.
콘서트홀 내에서 야광봉이랑 후드티랑 달력을 판다.
후드티가 오만 오천원이다. 더럽게 비싸다. 달력 포스터도 이만 오천원이나 한다.
다른건 못사겠고 야광봉이나 사야겠다.
아싸 아르바이트가 천원짜리 없다고 야광봉 육천원짜리를 오천원에 깎아줬다.
땡잡았다! 히히
12월 28일 토요일 9시 올림픽 공원
흨흨흨흨 윤하야 사랑해.
내년에 또 올게 아니야 자주자주 보러올게.
별밤도 이제 자주 들을게. 보이는 라디오는 꼭 들을게.
윤하야 사랑해 흨흨 두번 사랑해 세번 사랑해.
윤하 콘서트 보러 온건 올해 한 일중에 제일 잘한거 같다.
아 행복하다.
12월 28일 토요일 10시 건대입구
지난주에 친구네 집에 옷을 놓고갔다.
옷을 찾으러왔는데 이런 내 옷을 학여울에 놓고 왔단다.
학여울에 왜 놓고왔냐고 하니깐 내가 학여울에 올줄 알고 거기에 놓고 왔단다.
내가 학여울을 왜가? 아 맞다 코믹이지.
이 친구가 서울에서 팬시 장사를 한다. 팬시 장사 십년차다.
근데 오늘 내가 왜 코믹을 못갔더라?
아 기억안나. 자꾸 자고 가라고 한다. 여기서 자고가면 내일 생활리듬 망가진다.
그리고 아무래도 침대옆에 놓여있는 우쿨렐레가 신경쓰인다.
지난주에 놀러왔는데 저걸로 저놈이 술쳐먹고 밤새도록 뚱땅거리며 노래를 불러대서 잠을 못잤다.
이동네는 주민신고도 안한다. 거지같은 동네...
밤새고 자고 갈까 하다가 차끊기기전까지 가볍게 와인 한잔에 치즈 몇조각 먹고 집에 가기로 했다.
빨리 집에가서 여운을 만끽해야지.
12월 28일 밤 12시 신풍역
큰일 났다.
차가 끊겼다. 신풍역에서 7호선이 끊길 줄이야...
아 그냥 건대에서 자고갈걸 그랬나? 신풍이 어디인지도 모르겠다.
택시기사들이 부천,부평 2만원을 부른다. 돈 아깝다.
새벽한시에도 서울역에서 부천 우리집 앞까지 버스가 다니는데 아직 12시 밖에 안됐다.
신풍이면 구로에서 두정거장 전이다.
구로에 누가 있더라? 맞다 동진이가 있다.
마누라 친정에 가있고 혼자 지금 자고 있을거 같은데 전화나 해봐야지.
안받네 젠장...그냥 택시타고 집에 가야되나.
12월 29일 일요일 밤 12시 10분 신풍역
전화가 온다. 동진인가?
동진이 마누라다. 어 친정안가고 집에 있었네.
자초지종 설명을 했더니 두말말고 집으로 오란다.
자기 방금 과외 끝났다고 어차피 새벽 두세시까지 잠 못잔다고 한다.
애도 있는 집에 이렇게 가면 민폐긴 한데...
에이 모르겠다 그냥가자.
근데 여기서 구로역까지 어떻게 가지?
택시탈까..에이 날씨도좋고 기분도 좋은데 그냥 걸어가자.
핸드폰 스피커폰으로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크게 틀었다.
으하하하하하! 노래를 부르자. 지금 대로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12월 29일 일요일 밤 1시 남구로역 친구네집
아 가뿐하다. 즐겁다. 하도 소리를 질렀더니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애기가 깰까봐 조심스럽게 친구마누라한테 전화를 했다.
결혼하기전에 종종 놀러오고 자고간적도 몇번 있는데 결혼하고 나서 한번도 이 집에서 자고 간 적이 없다.
이래뵈도 내가 예의랑 염치가 뭔질 아는 놈이다.
3년만인가 갑자기 이 시간에 이 집을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앉자마자 마누라님께서 차랑 구운달걀이랑 과일을 챙겨주신다.
아까 오면서 방정맞게 486 부르며 신나게 뛰어 오다가 횡단보도 앞 기둥에 다리를 부딪혔다.
바지를 걷으니 다리가 온통 피범벅이다.
마누라님이 소독약이랑 연고를 발라주신다. 반창고 까지 붙혀주실려고 하길래 너무 황송해서 내 손으로 겨우 붙혔다.
새벽에 찾아와서 별 지랄을 다한다 나도..
마누라님이 동진이에게 우리집에 불났다고 자기네집에 왔다고 말하니깐 옹알이만 한다.
지 아들이랑 쿨쿨 잘도 잔다.
우리집에 불났다고 이자식아.
15년만에 처음으로 박동진과 친구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누라님과 남편욕을 좀 같이 하다가 새벽 네시쯤 겨우 잠이 들었다.
한시간만 있으면 첫차 뜨니깐 눈뜨는대로 집에 가야지.
12월 29일 일요일 새벽 5시 30분 남구로 친구네집
애기가 깼다. 당연히 애엄마도 같이 깼다. 나도 깼다.
친구놈만 안깬다. 지독한놈 지 새끼가 저리 구슬프게 울고 있는데 꿈쩍도 안한다.
저거 아빠맞나? 귀마개라도 꼽고 자나..
일어나자마자 친구 아들인 이삭이가 날 보고 환히 웃어준다.
이삭이랑 놀아주니 해가 떴다.
여섯시반쯤 되니깐 친구놈이 일어난다.
이 새벽에 지네집 안방에서 내가 있는데 이집에서 이미 살고있는 하숙생 보는마냥
어 왔냐? 한마디 하더니 화장실로 기어 들어가서 모닝똥을 싼다.
한참을 기다려도 안나온다. 똥 참 오래도 싸는구나.
이삭아. 니네 아빠는 똥쟁이야! 똥쟁이!
12월 29일 일요일 아침 7시 남구로 친구네집
친구 마누라가 아침으로 주먹밥을 만들어주었다.
밤이슬피할 사랑방 내준것도 황송한데 조찬까지 챙겨주셧다.
친구녀석이 정말 부럽다. 나도 저런 마누라를 만나야 될텐데...
그래도 다시는 이런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그래도 생각해보니 내가 지난주에 마누라님 생일이라고 샤브샤브 사들고 이 집에 왔었던거 같다.
아무튼 마누라님 저런 똥쟁이에 못난 친구놈과 결혼해줘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12월 29일 일요일 아침 9시 우리집
드디어 집에왔다.
콘서트가 1박2일 여정이 되었다.
친구녀석네 민폐도 끼친게 자꾸 생각난다.
다음에 또 먹을 거 사주거나 이삭이 장난감이라도 사들고 가야겟다.
아 소변이 마렵다.
어? 근데 화장실이 왜 이렇게 정리가안되있냐.
아 맞다! 어제 똥싸다가 안뚫고 콘서트 보러 갔지.
근데 저 못보던 고무 뚜러뻥은 뭐지?
오호라 동생놈이 웬일로 이런 기특한 짓을 뚫은건가?
쪼르르르...
이런 젠장 오줌물이 넘친다.
안뚫렸잖아. 니놈을 믿은 내가 바보지 뭐!
12월 29일 일요일 오전 10시 변기앞
아 안뚫린다. 왜 안뚫리지...
물이 천천히 내려가기는 하는데 도저히 뚫릴 생각을 안한다.
졸리고 피곤하고 막 힘들어 죽겠다.
얼른 뚫고 잠 좀 자자.
12월 29일 일요일 오전 11시 변기앞
안뚫린다.
아놔 짜증나 변기고 뭐고 그냥 자야겠다.
일단 자고나서 생각하자 졸려.
12월 29일 일요일 오후 7시 우리집
아 잘잤다. 몇시간을 잔거냐...
배고파 죽겠네. 아 맞다 화장실 변기 변기 뚫어야된다.
아 짜증나 왜 이렇게 안뚫리는거야.
고무 펌프질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도구를 쓰자. 나는 동물이 아니라 만물의 영장인 도구를 쓰는 인간이다.
옷걸이가 어디있더라...
12월 29일 일요일 오후 9시 우리집
아 짜증난다 미칠거 같다.
옷걸이를 아무리 쑤셔봐도 뭐가 걸리는 느낌이 없다.
이 구멍이 맞긴 맞는건가? 하도 변기물에 오래 손을 담궜더니 경련이 온다.
12월의 변기물이 얼음장 같다.
이러다 손에 동상이 걸리면 어떡하지?
병원에가서 변기 뚫을려고 몇시간동안 변기물에 손을 너무 오래담가서 동상이 걸렸다고 말해야되나?
고무장갑을 가지고 와야겠다.
12월 29일 일요일 오후 11시 우리집
아 고무장갑을 껴도 손이 시렵다.
아무리 쑤시고 쑤셔도 뭔가 걸리는게 없다.
펌프질을 해도 끝이안보인다. 분명 물은 천천히 내려가는데
한번에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는다.
내가 살면서 단 한번도 변비 문제로 고민해본적이 없는 쾌장을 가진 사람인데...
변비가 내 항문이 아니라 변기에 걸리다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이냐.
변기를 부셔버리고 싶다.
12월 29일 일요일 오후 12시 우리집
큰일이다. 갑자기 똥이 마렵기 시작했다.
먹은것도 없는데 똥이 마렵다.
내동생 방에 작은 화장실이 있긴한데..
저 꼬장꼬장한 놈이 허락해 줄려는지...
12월 30일 월요일 오전 12시 30분 우리집
형이 동생방에 들어가서 똥 한번 쌌다고 저렇게 지독하게 멸시와 구박을 주는 놈은 세상에 저놈 뿐일 꺼다.
안방에 딸린 화장실에는 전구가 안들어온다.
저 화장실에서는 일년에 오줌한번 쌀까 말까다.
그 비좁고 어두운 화장실에 갇혀서 찬바람 씽씽 들어오는 어두운 곳에서 똥을 싸는데...
동생이 냄새난다고 문을 꼭꼭 잠그랜다.
문 쫌 열고 싸면 안되냐고 하니깐 도끼눈을 부릅뜨고 죽여버릴거라고 한다.
아 맞다 화장실에 휴지도 없다.
눈물이 난다. 내가 왜 이런 고통과 수모를 겪어야 되냐...
12월 30일 월요일 오전 2시 우리집
아 안되겠다 포기 내일 뚫자.
배고파 죽겠다.
12월 30일 월요일 아침 9시 우리집
상쾌한 아침이다.
올해도 이제 이틀 밖에 안남았구나.
주말에 집안 정리를 안했더니 영 집 정리가 안되있네.
청소를 해야되는데...아 맞다 변기...뚫어야 된다.
아 짜증난다. 진짜 아침부터 기분이 왜이렇게 똥같냐.
12월 30일 월요일 오후 1시 우리집
팔이 너무 아프다.
변기물에 너무 오래 손을 담갔더니 손가락이 너무 시리고 저리다. 관절 마디마디가 막 쑤신다.
허리도 내 허리가 아닌거 같다. 무슨 농번기에 모심는것도 아니고
내가 지금 화장실에 갇혀서 몇일동안 개고생이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12월 30일 월요일 오후 3시 우리집
네이버 지식인에 변기 뚫는법을 쳐봤다.
사실 수도 없이 쳐봤다. 그중에서 쓸만한건 다 해본거 같다.
옷걸이도 쑤셔보고 페트병을 잘라서 열심히 펌프질도 해봤다.
가게에서 뚜러뻥도 사서 부어봤는 별 효과는 없었다.
스펀지에서 나온 획기적인 방법인 비닐봉지를 이용한 방법도 써봤는데 압력이 약하다
우리집엔 고무펌프가 있다. 이걸로 앵간한건 다 뚫는다.
한번도 실패해본적이 없다.
좀 더 압력이 쎈 고무 펌프가 필요하다.
동생이 사온 고무 뚜러뻥 저건 몇번 써봤는데 고무가 뒤집혀서 제 위치를 못잡는다.
네이버 지식인에 보니깐 낚시줄에다가 바늘을 끼어서 자석을 이용해서 이물질을 빼내는 영상이 있다.
근데 우리집에는 자석이 없다.
아 2박 3일동안 변기 뚫는 방법만 고민했더니 미칠거 같다.
밥도 안 쳐먹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12월 30일 월요일 오후 5시 집 밖
네이버지식인에 가보니 변기 뚫는 전용 관통기가 있다고 한다.
원리는 옷걸이랑 비슷한데 낚시대처럼 잘 돌리면 철사 끝에 달린 드릴로 s자 배수관을
유연하게 뚫는 기구라고 한다. 그래 이거다!
이거 만든 사람 노벨상 줘야 된다.
6시에 신촌에서 망년회를 하기로 했는데...
이 요상한 기구 사는라고 약속시간에 30분이나 늦었다.
으하하하! 우리동네 만물상에는 없는게 없다.
근데 이 요상한 고물딱지가 무려 6천원이나 한다.
처음에는 10미터 짜리를 집었다가 5미터짜리도 있길래 그걸로 골랐다.
5미터짜리가 3천원이나 싸다.
기다려라. 내 망년회 끝나고와서 반드시 변기 뚫고 만다.
12월 30일 월요일 오후 7시 신촌
망년회에 도착하자마자 변기 뚫는라 늦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어떤 만화에 대사가 생각난다. 거기서는 똥싸는라 늦었다 였나?
뭐 먹는데 오자마자 똥애기 부터 한다고 사람들이 쿠사리를 준다.
근데 진짜로 심각하다. 내 가방에는 지금 6천원주고 산 따끈따끈한 관통기도 들어있다.
꺼내서 보여줄까 하다가 그냥 말았다.
내 머릿속엔 오로지 변기 변기 뿐이다.
눈을 감아도 우리집 화장실 하얀 변기가 그려진다.
저기다가 정대만을 불러다가 삼점슛을 시원하게 던져 넣고싶다.
그러면 시원하게 뚫릴까?
12월 30일 월요일 오후 11시 신촌
1차가 끝났다.
술도 안마시고 뭐 별로 한것도 없는데 죽을거 같다. 몸살이 걸렸다.
콘서트가서 열심히 야광봉 흔들고 점프 뛰어서가 아니다.
그 망할놈의 변기 뚫다가 몸살걸린거다.
기다려라 내가 새해가 밝기 전에 반드시 뚫어주고 만다.
2차를 가고 싶었지만 도저히 몸상태가 아니다.
무엇보다 가방속에 있는 노벨상을 받아야 마땅할 이 관통기를 어서 우리집 변기 구멍에 쑤셔넣고 싶다.
청룡언월도를 든 관운장이 부럽지않다.
장팔사모를 든 장비가 부럽지 않다.
내 가방에는 지금 동네 만물상에서 6천원 주고 산 변기 관통기가 있다.
새해가 밝기전에 반드시 내 전용 화장실에서 따끈따끈한 놈으로 낳아줄 것이야.
너무 기네요.
나머지는 2부에서...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2-07 16:17)
* 관리사유 :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