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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7 22:13
라이브로 봤는데 로브렌은 정말 너무하더라요.
그와 별개로 리버풀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한 번 주저한다고 할까...그런게 보이더라요. 오히려 제라드만이 간결하고...
15/05/17 22:17
리버풀 주장은 어느정도 헨더슨이 맡게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부주장도 맡아서 했었고 자질도 있어보입니다.
물론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는 있습니다. 리버풀의 심장, 리버풀의 히어로, 3살먹은 애기부터 여든살 넘어가신 할아버지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국구 스타 뒤인데요. 누가와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이건 메시가 와도 안되요. 보내줄 때가 됐습니다.
15/05/17 22:19
솔직하게 헨더슨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건 그간 거의 완벽에 가깝게 리버풀의 주장 역할을 수행한 제라드때문이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대신에 부주장은 스크르텔이라던가 좀 나이가 있는 선수로해서 헨더슨을 뒤에서 완벽하게 서포터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15/05/17 22:22
리버풀은 심장을 잃어버렸습니다... 다음 시즌, 유의미한 월드 클래스 선수 영입이 없다면 저는 이제 조용히 관심을 끊을 것 같습니다...
이스탄불 이후 처음 관심이 식고 있습니다...
15/05/17 22:50
월클 없으면 힘들다고 봐요
예전 마쉐-알론소,제-토 시절에 쩔었었고 최근에는 수아레즈 있을때 쩔었었죠 진짜 강했을때는 레알도 보내버리던 팀이었는데 어제 크팰에 그것도 제라드 은퇴경기에서 그것밖에 안됬다니..아쉽네요 예전 토트넘 베일 팔때, 리버풀 수아레즈 팔때 관련 글에 S급은 S급으로만 대체해야 된다고 댓글달았었는데 두팀다 그렇게 못했죠. 이번 이적시장 사실 맨시티, 첼시, 맨유 모두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 경쟁 가운데 챔스티켓 없는 리버풀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만약 이번시즌도 못데려오면 다음시즌은 더 어렵다고 봅니다
15/05/17 22:58
챔스 때문에 선수단 보강이 불가피했고, 선수 영입실패가 가장 컸다고 봅니다. 발로텔리는 99% 망할줄 알았지만 로브렌은 좀 의외였다는...
리그를 하위리그에서 상위리그로 옮긴것도 아닌데 이정도로 망하는 경우는 못봐서. 암튼 감독 역량이 미달이라 하기엔 지난 시즌 2위로 로저스 리버풀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올 시즌엔 유난히 악재도 많았죠. 초반에 너무 잘 나가던 스털링이 이적설로 흔들거리면서 기량도 안나왔고, 스터리지는 사실상 시즌아웃이었는 데다가 발로텔리가 너무 못하니까 억지로 폼 안좋은 스털링을 톱에 세우는 악순환. 제가 통계치는 기억 못하지만 팀득점이 절반정도로 떨어진걸로 알고 있는데 작년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기력이 안나왔고, 이정도는 수아레즈라는 선수 한명의 부재로만 설명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라드를 시작으로 쓸만한 선수들이 떠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서는 팀이 수직하강할 가능성도 있긴 하니 팀 내 기강을 누가 빨리 잡아줄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이런건 감독교체 보다는 선수들중에 리더가 나타나는게 중요하다고 봐서...
15/05/17 22:58
오일머니가 들어오는것만이 답인거 같습니다. 현재 탑급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게 스털링뿐인데, 이 친구도 언제 이적할지 모르는판에 자력으로는 도저히.....
15/05/17 22:59
존 헨리구단주가 야구쪽에 더 치중한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지난시즌 수아레즈 판 돈만큼의 비슷한 이적예산을 배정해줄지는 모르겠네요
그정도 돈이 있어도 구단상황이 안좋아서 과연 월클혹은 월클 예상되는 유망주들이 와줄지 모르겠네요. 리버풀 팬이지만 지난 몇시즌동안 참 암울합니다 ㅠ 덧붙여 로저스는 영입이 다 왜 이모양이꼴인가요.. 여름이적시장 하나도 기대되지 않네요..
15/05/17 23:01
올 여름 이적료만 1억 2천만 파운드 썼습니다. 맨유 제외하면 리그 2위, 전 유럽 합쳐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이적료 쓴 셈이죠.
15/05/17 23:00
제라드 없는 리버풀이라니...언젠가 올 날이 온거지만, 다음 시즌 개막해봐야 실감나겠죠? 로컬보이에 원클럽맨, 클럽의 영광과 몰락-재기를 함께했다는 점에서 제가 응원하는 발렌시아의 알벨다옹이 생각나네요. 물론 알옹은 수미여서 공격기여도가 낮고, 임대도 두 번 다녀왔고...무엇보다 리그 우승컵을 들어봤군요;; 대신 챔스에서는 준우승 뿐이지만...이번에 집에 가면 오랜만에 Road to Istanbul 한 번 봐야겠습니다.
15/05/17 23:08
로브렌, 미뇰레, 모레노를 주전으로 써야 하는, 아니 주전으로 대우하는 팀의 한계죠. 씁쓸하지만...
로브렌과 미뇰레의 눈이 썩는 기량은 더 말할 가치도 못느끼겠습니다만, 모레노의 드라마틱한 기량 저하는 문제가 큽니다. 그래도 시즌 초반에는 토트넘 전 하프라인 드리블 골 장면처럼 본인이 적극적으로 드리블 돌파 및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때도 수비시 약점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공격 부분에서는 밥값의 반 정도는 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저는 tp같은 커뮤니티에서 얘는 베일처럼 사이드백 포기 시키고 윙어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었죠. 그런데, 시즌이 지나면 지날수록 공격적인 부분의 기여도조차 0에 수렴하는 최악의 상태로 접어듭니다. 3백 시스템을 들고 나온 어제 경기 전반이 모레노의 현 실태를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봐요. 1:1 드리블 돌파 찬스에서도 전진을 아예 포기합니다. 본인에 대해 자신감을 잃어버렸다는 반증이죠... 언론에서는 매일같이 스트라이커를 사야 한다며 떠들지만, 이 팀은 하프라인 아래부터 시작되는 볼 운반의 정체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리버풀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은 리버풀의 볼 운반은 오로지 쿠티뉴의 드리블과 제라드의 롱 패스만 막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매우 높은 압박라인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쿠티뉴의 경우에는 본인의 드리블링으로 사태를 해결하곤 합니다만, 제라드의 경우에는 신체능력의 저하로 인해 타이트한 압박에서 벗어나 롱 패스를 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경기당 롱 패스 7.6에서 5.3으로, 키패스 2개에서 1.8개, 어시스트 13개에서 1개로 급감 등 수치상으로도 명확하게 나옵니다). 센터백-사이드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간으 무의미한 패스, 소위 '뒤키타카'의 형태로 볼 운반이 정체되는 건 다 팀 구성원 문제죠. 골킥 능력이 리그1 수준인 골키퍼, 질적인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양적으로도 붕괴된 양측 사이드백들까지... 방법이 쿠티뉴, 제라드(핸더슨) 딱 2가지로 한정되니 그것만 막으면 되고, 막는데 성공하면 볼을 앞으로 못보내고 자멸하는거죠. 볼이 가야 스트라이커가 삽을 푸던 말던 할텐데 말이죠. 여담이지만, 어제 제라드에 모든 포커스가 맞추어져 잊혀진 사람이 한 명 있죠. 글렌 죤슨... 로저스의 맨 매니지먼트가 일설로 나오는 과르디올라의 그것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게 이런 점 때문입니다. 사실상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홈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글렌 죤슨을 끝끝내 쓰질 않았죠. 본 포지션도 아닌 엠레 찬을 활용한 돌려막기로 명장놀이가 하고 싶었던건지, 아니면 어차피 안 볼 사람이니 관심 없다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글렌 죤슨이 없었으면 로저스는 앨런이니 보리니니 이런 선수들 살 기회조차 못받았겠을겁니다. 플라노, 켈리 대신 좌우 가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뛴 선수인데, 찰나의 배려조차 없었습니다. 아게르, 레이나 때 같이 필요한 선수를 필요없다 내친 경우랑은 다르지만, 로저스의 팬이 아닌 리버풀의 팬 시각으로 봤을 때 정말 마음에 안드는 장면이었습니다.
15/05/18 14:34
모레노 세비야 시절을 못봤는데요
공격력이 강점이라고 해서 스탯이라도 봐볼까 했더니 좋다고 말하기 민망하더군요... 올시즌 모레노의 장점이라던 공격력은 토트넘전 이후로 볼수가 없었네요 하아;;; 공격도 안되고 수비도 안되더군요..;;;;
15/05/17 23:10
베르기 떠날때나 앙리, 피레스등 레전드 떠나 보낼때 심정은 참 말로 표현 못하죠.. 이해합니다. 그런데 또 오랜 시간 지나고 나니 그 이별들이 이해가 되는 면도 있더군요.
제라드 그동안 원클럽맨으로 공헌에 비해 타이틀 한두개는 부족해 보여서 짠하긴 합니다만, 더 좋은 미래가 있을거라고 위로 드려 봅니다. 그리고 리버풀 입장에서는 이제 시작이죠. 제라드에 대한 애정, 그의 공헌도등이 콥들에게 얼마나 절대적이었는지 이해를 합니다만, 냉정하게 말하면 사실 제라드 때문에 여러 의미로의 리빌딩이 몇년간 실패했다고 봅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맘 다잡고 다시 명가 재건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지 않았나 봐요.
15/05/17 23:16
콥들에게 말씀드리기 조심 스럽습니다만, 너무 영향력이 큰 선수는 팀으로서는
결국 부담이 많이 됩니다. 제라드나 리버풀이나 이 정도면 훌륭한 이별이 아닐까 싶네요.
15/05/17 23:34
따로 쓸거지만 리버풀의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는 것도 문제죠.
외적으로는 본격적인 돈잔치를 벌일 맨체스터형제들, 상위권을 굳건히 지킬 런던 형제들이 버티고 있는데 그들보다 더 적은 이적료와 주급으로 선수 영입을 해야 하죠. 내적으로는 FSG는 쓸데없이 계산적이고 냉정한데 그 기준이 축구가 아니라 야구라는게 문제고 이적위원회는 완전히 숫자로만 판단하는데 제대로 되질 않으며 감독이나 스카우터는 제대로 보는 눈 자체가 없고 감독은 데려온 선수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죠. 선수진은 어려졌는데 어려지기만 했으며 스털링같이 이제 겨우 20세 넘은 선수가 징징대는거에 팀 전체 분위기가 휩쓸립니다. 지난 몇시즌간 로저스 및 FSG의 주급 줄이기를 빙자한 베테랑 쳐내기의 일환으로 제라드까지 떠나면 루카스가 팀내 최고참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지난 몇시즌간 팀을 떠나거나 떠날 것이 확실히되는 베테랑이 당시 삼주장이었던 레이나, 부주장이었던 캐러거, 역시 부주장이었던 아게르, 좌우가리지 않고 주전풀백이던 존슨이며 거기에 캡틴 제라드까지 떠나게 되네요. 주장이 유력한 선수가 조던 헨더슨인데 11년 리버풀 입단이며 이제 90년생입니다. 리버풀 최고참은 07년 입단이며 87년생인 루카스이며 주전급중 최고령자는 08년 겨울 입단이며 84년생인 스크르텔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리더쉽을 발휘할지가 걱정이 됩니다. 사실상 팀내 주장단 역할을 해야할 세 선수인데 리그에서의 입지도 그렇고 여러면에서 전과 꽤나 많이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는게 아쉽죠.
15/05/17 23:53
정확하게 동일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상황들을 겪어왔던 구너입니다. 0304부터 봤으니 그래도 흥망성쇄 다 보고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현 리버풀 상황에서 단숨에 반등하는 건 매우 비관적으로 봅니다. 말씀하신 자금이나 선수단 분위기, 구심점의 부재 등등.. 오일머니처럼 돈이 무한대가 아닌 마당에야 단숨에 반등하려고 무작정 슈퍼스타 영입에 목매다가는 한두방 실패하면 나락으로 가죠.. 개인적으로 로저스 감독의 영입이 지금 이시점을 위해 있지 않았나 봅니다. 중대형팀(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현재 리버풀의 다음시즌 스케쥴이나 현재 선수층을 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의 중대형 선수들을 다뤄가는데 있어서는 상당히 좋은 감독이라고 보고, 로저스에게 2-3년 시간 던져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말그대로의 므르브식 리빌딩을 기치로 내걸고 투자와 육성을 해 보면 리버풀정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은 또 몇년내로 살아날 거라고 확신하기도 하고요.
15/05/18 14:34
스털링 징징대는거 보면 예전 스터리지가 첼시 갈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팀의 낮은 성적 + 영입되는 선수들로 인한 주급 인플레 + 팀의 미래라고 떠받들어주는데의 자신감.. 제라드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스털링이 결국 이적을 해버린다면 마음의 상처가 크실 것 같습니다..
15/05/17 23:34
공감합니다.
빅스타의 암면이지요. 날두나 카시야스의 존재감 때문에 레알이 겪는 문제들이나, 어떤 감독이 와도 결국 보스는 메시인 바르사의 자잘한 문제들이 생각나네요.
15/05/17 23:43
그래도 메날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존재들이고, 아직은 그들의 월권이 팀의 이익을 보장해 주는 상황이니 상관없지만
그게 카시야스의 경우처럼 흘러가면 진짜 난감해 지죠. 팬질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감성이 반인데.. 그 선수를 내치자니 팬 반발이 너무 크고, 그냥 쓰자니 팀 효율이 눈에 띄게 저하되고.. 참 문제죠. 아스날의 경우 그런 문제들을 너무 신속하게 처리해서 문제가 된 케이스이고, 레알의 경우 너무 늦어서 문제가 되는 케이스이고.. 서로 피해 최소화 하며 요령껏 가는 게 참 어렵죠..
15/05/17 23:13
제라드는 붙박이주전을 원하는거같은데 실력은 여전하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심해서 팀사정상 그렇게는 안되는지라.....어쩔수없다면 보내줘야죠 뭐
아이러니하게 리그우승을 본인의 발로 걷어찬 꼴이니 말년에 참 아쉽겠습니다. 교체입장하자마자 퇴장한것도 그렇고 말년이 참 아쉽습니다. 수지와 함께 천하를 먹었어야되는데..
15/05/17 23:17
제라드를 떠나보내기로 한 리버풀의 입장은 이번 시즌 내내 사실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몇 년간 계속 그래왔지만 리버풀은 계속 기로에 서 있는 팀이고... 아직 분명히 힘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잘 만들어갈 수 있느냐가 남았죠.
15/05/17 23:32
감독이라도 갈아서 네임드 감독으로 바뀌어야 그나마 영입에 숨통일 틔일 텐데...
헨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FSG이 만만한 감독을 좋아해서 로저스로 계속 가겠죠.
15/05/18 02:10
존슨도 사실상 마지막경기였다던데, 그에대한 내용이 없어서 아쉽군요. 존슨표정이 좋진 않던데... 물론 제라드의 기여도랑, 최근 폼을 생각하면 그렇긴 하지만요.
15/05/18 07:54
시어러를 떠내보낼때의 제 심정과 참 비슷하시겠습니다
숙원과 같은 하나의 컵을 들지도 못한채로 클럽 사상 최고 리빙레전드가 떠나는것을 보는 심정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죠. 시어러는 컵은 못들어봤지만 마지막경기가 선더랜드와의 더비였고 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기도 했고, 그 시즌 자체가 수네스에게 팀이 풍비박산나다가 극적인 연승으로 당시 유에파컵 진출이라는 성과로 모양새라도 나쁘지 않아 다행이었긴 하지만요 뉴캐슬의 뉴 넘버9 공수 작업이 10년째 시어러 발끝도 못미치고 중간에 강등도 당하고 올해도 참 다사다난한데 리버풀의 뉴 넘버8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15/05/18 08:55
리버풀은 지난 여름에 아게르만 어이없게 보내지 않았어도 시즌 초반 로브렌의 처참한 똥을 여러번 보지 않을 수도 있었죠. 지금보다 순위가 좀 달라져 있을수도 있구요(물론 아게르가 계속해서 부상으로 신음했을 수도 있지만...). 토레스 때문에 리버풀을 응원하고, 토레스는 떠났어도 제라드 때문에 계속해서 리버풀을 응원했는데 오래 된 팬은 아니지만 욕하면서도 계속해서 응원하게 되네요. 제라드마저 떠나면 쿠티뉴만 믿고 가보렵니다. 개인적으로, 클롭이 리버풀에 온다면 대환영인데 어렵기도 하고 지난 시즌에 준우승까지 한 로저스의 공로가 있음에도 내치기도 그렇고 참 애매하네요. 사실 리버풀이 예전처럼의 위상도 떨어진게 현실이고, 첼시나 맨유, 아스날, 맨시티에 비해 자금력이 빵빵한 것도 아닌데 보드진도 무능력한데다 로저스도 선수를 보는 눈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어서 올 여름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큽니다. 제라드도 떠난 마당에 선수들이 과연 리버풀로의 이적을 선호할까도 걱정이구요. 밀너가 거피셜로 아스날 거르고 리버풀로 온다고 하지만 탑클래스급 선수가 꼭 필요해요 ㅠㅠ
15/05/18 09:41
전술이나 교체 타이밍등의 것들은 [호] 시절도 견뎠으니 뭐...
그런데 팀내 레전드 대우 더럽게 하는 꼴보고 로저스한테는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이게 그냥 허울 뿐인 레전드도 아니고 분위기며 살림까지 도맡던 선수들을 정말 모양새 이상하게 내치더군요. 울화통이 터집니다.
15/05/18 14:37
로저스는 스스로 사임해야죠
헨리가 3년에 4000억 지원해줬는데 시간과 돈 둘다 엄청나게 지원해줬다고 봅니다 현재 5위도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5위로 끝마칠지 모르겠지만..) 윗분들이 언급해주신 사유 등으로 인해 보고 싶지 않네요
15/05/18 16:03
로저스가 신명나게 까이고 있지만 존 헨리가 이팀의 구단주라는것도 리버풀에게는 불행인 부분이죠.
존 헨리가 메이저리그 구단주로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세이버 친화적인 구단입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철학은 모든 초점들이 "효율" 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들의 기준에 있어서 중고참급 선수들은 주급이 대체로 비싸고 판매가치가 떨어지니 더 많은 이적료를 투입하더라도 주급규모를 키우지 않는 선에서 저연봉에 재판매 가치가 높은 젊은 선수들만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구와는 달리 축구는 팜 시스템에서 선수들이 쏟아져나오지도 않을뿐더러 결국 처음 팀에서 뛸때는 저비용 고효율 선수일지라도 그런 선수가 팀에서 활약하여 위상이 높아지고 팀내 입지가 커져 "빅클럽급 선수" 가 되어버리면 결국 더스틴 페드로이아처럼 팀 친화적인 계약을 해주지 않는 특별한 케이스 없이는 결국 주급인상을 통해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 지금 스털링처럼 언플이나 계속해서 나오면서 팀분위기만 어수선해지겠죠. 아스날도 빅클럽이 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시행착오로 주급체계가 개판되기도 했고 팀의 코어들는 줄줄이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적어도 벵거에게는 확실한 플랜이라도 존재했습니다. 그런 시행착오 끝에 10년 무관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고 결국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완공하여 메수트 외질이나 알렉시스 산체스같은 빅 사이닝이 가능해진 구단으로 만들어내는데 어쨌든 성공했습니다. 지금의 리버풀은 그와 달리 그냥 목적없는 효율추구로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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