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CBS의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류현진의 재활과정이 늦춰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트윗과 기사를 썼습니다. 헤이먼에 따르면 류현진은 팔에 힘을 줄 수가 없으며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을 느끼고 있고 구속 역시 83마일(133km)에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때문에 재활은 그대로 멈추어 있다고 합니다.
다저스의 고위 관계자는 MRI에서는 별 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두고 살펴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존 헤이먼은 이러한 류현진의 증상에 대해서 어깨 상부 관절와순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it's possible there's a fraying of the labrum.)

제가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터라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없으므로 인터넷을 사용하여 관절 와순에 대해 조사해보았습니다.
어깨관절에 있는 '관절와순 '이란 관절을 이루는 어깨뼈 가장자리를 둑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의 연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와순에 파열이오게 되면 어깨 관절을 사용할 때마다 통증이 오게 되고 팔을 드는 동작이나 팔을 뻗는 동작등 대부분의 동작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특히 MRI 검사에서도 다른 부위의 문제와는 달리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하네요.  

투수에게 이러한 관절와순의 문제가 더 큰 이유는 관절와순은 회전근개파열과 함께 투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점차적으로 정복되고 있는 팔꿈치 인대접합 문제와는 달리 아직까지도 어깨쪽 부상은 극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략 80%의 투수가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반면, 어깨 수술을 받은 경우는 67%만이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는 글도 있구요. 요한 산타나, 브랜든 웹, 케리 우드와 같은 대 선수들도 어깨부상이후 복귀했지만 다시 좋은 공을 던지지 못하고 은퇴했습니다.

MLB에 진출한 이후 류현진 선수는 거의 매년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구위를 높이기 위해서 팔각도를 높혔고 이러한 폼의 변화가 몸에 무리를 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KBO와는 다른 빡센 MLB의 스케쥴 역시 류현진 선수의 몸의 문제를 키운 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저 역시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써 류현진 선수의 부상이 어깨 부상이 아니기를 바랍니다만 만약 어깨 부상이 맞다면 이대로 커리어 아웃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겠네요. (류현진이 의심받고 있는 부위의 부상 이후 컴백한 투수는 크리스 카펜터, 마이클 피네다 등이 있지만.. 많이 힘들죠.)

하지만 이 모든 가능성을 뒤엎고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큽니다. 건강히 재활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