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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8 21:17
우리나라에서는 술 취한게 무슨 벼슬이라도 되나 봅니다.
본인 의지로 심신상실하는 사람(술취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한정치산자나 머리가 아프신 분들)과의 차별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14/09/18 21:29
음주운전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음주에 대한 가중처벌은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들것 같아요.
전 그저 술에 취한 것을 심신미약이라고 정상참작만 안해주면 좋겠네요..
14/09/18 21:39
사실 이런데서 정의 같은건 아무 상관없고 이익이 우선이라는 기업의 생리가 보이는거죠. 기업들은 한결같이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그동안 매출에 기여가 큰 윗사람을 선택하지 힘없는 피해자를 선택하지 않잖아요.
14/09/18 21:55
저도 술취해서 사고치는건 가중해서 처벌했으면 합니다.
술 먹었을땐 제정신이 아니니 봐줘야한다? 라는 판단을 해왔던 우리나라 입법 사법계는 진짜 아오..
14/09/18 22:20
딸들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사건만 보면 아주 그냥.... 테이큰이나 모범시민처럼은 못 하더라도 최소한 어떤 응징은 받았으면 좋겠네요.
14/09/18 22:20
평등한 관계에서의 플러팅이야 강제성 여부가 중요하죠. 하지만 상호간에 명확한 위계관계가 성립하는 경우, 피해자는 이러한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14/09/18 22:26
비정규직->전규직 전환평가기간중, 평소 성희롱을 일삼던 인사권자가 비정규직한테 하는 '성적인 요구'가 '명백한 위협'을 결여하는거고, 수평적 관계 때문이라 발생한 일이라는 해명이 있었다고 읽었는데요.
음 저만그런건지 몰라도 일처리가 기초하는 논리같은걸 전혀 이해 못하겠는데......
14/09/18 23:12
궁금해서 낸 책들 검색해보니 딱 싫어하는 류의 출판사군요..... 자기계발서 도배-_-;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All&SearchWord=%BD%DC%BE%D8%C6%C4%C4%BF%BD%BA&x=0&y=0
14/09/18 23:34
<희롱하면, 비로소 보이는 회사>, <상무니까 추행이다>, <벗기는 습관> 앞으로 요런 책 더 내면 되겠네요.
자기들이 가 족같은 회사를 지향한다니, 아주 영원히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자기계발서 출판사 사준 적도 없지만, 대표이사 마인드가 싸구려인 저딴 회사가 출판하는 책은 사줄 일이 없어 다행이네요.
14/09/18 23:37
트위터에서 며칠 전에 읽고 치를 떨었습니다. 리트윗도 몇번이나 했네요.
겁나 웃긴 게, 살기 위해 거래에 응한 수습직 직원은 그만 두고 거래를 제안한 상무는 복직했다는 겁니다. 협박에 가까운 거래를 제시한 쪽은 고대로 회사 다니고, 어쩔 수 없이 옷을 벗어야 했던 피해자는 눈총을 받으면서 그만두고....
14/09/19 00:12
여기도 그 유명한 가"족" 같은 회사였군요. 가족 같은 회사여서 프리허그도 자연스럽게 한다는 개드립에서 무릎을 탁하니 치고 갑니다.
14/09/19 00:37
성추행은 권력의 문제더라구요.
많이는 못봤지만, 소수를 경험해본 바로써는 하나같이 비열한 캐릭터들이라... 인간 이하라고 봅니다. 건드려도 이쁜친구들을 건드는게 아니라 자기가 볼 때 만만한 친구들을 건드리더군요. 평소에는 안그러다가 술만 먹으면 개가되는지...참 더럽습니다.
14/09/19 02:04
17개월째 수습중인 상황에서, 평소 성희롱을 일삼던 '인사권자'가 정직원 전환관련 술자리 직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것을 살펴보면,
정직원이 되지 못한다 -> 계약해지/실업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고, 별일 아닐수도 있지만, 엄청난 일일수도 있지요.
14/09/19 02:25
많은 직장 내 성희롱이 있고, 동시에 그 피해자들은 퇴사라는 선택지를 가지고 있는 게 보통이죠. 애초에 '저걸 받아들이고 정직원' '거절하고 계속 수습하거나 실업' 이라는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도록 만드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지, 전자를 선택했다고 해서 똑같다고 하는 건 양쪽이 취한 행동의 무게를 같이 가져갈 수 없는 상황에서 부당한 것이 되겠죠. 비근한 예로 박희태가 그 캐디만 '찌른' 게 아닐 것인데 그걸 문제시하지 못한 다른 캐디들은 암묵적인 거래를 승인한 것이 되나요.
14/09/19 02:48
수습만 1년 넘게 맡고 있는 상황에서, 그 간의 노력이 그 선택에 좌우된다고 한다면 뭐 충분히 그리 흘러갈 수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옆에서 훈수를 둘 적엔 별로 대단찮아 보이는 수가 정작 돌을 놓는 입장에서는 대마로 보이는 경우는 자주 있는 일이고, 시야가 좁아지면 뭐... 어떻게 보면 그 같잖은 자리조차 얼마나 차지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다시 말씀하신 캐디의 케이스에서 '찔러도 됨?'이라고 한 상황에서 '안돼요'라고 할 캐디가 몇이나 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http://www.pressian.com/newsdesk2/article/view_art.html?no=99883 이 기사 읽어봄직 하더군요.
14/09/19 02:21
출판계 쪽 일하는 분한테 뒷 이야기를 좀 더 듣고 나니 흥미롭긴 한데 이게 이미 웹에 돌고 있는 얘기인지 모르겠어서 고소장이 무섭네요.
14/09/19 08:58
개인의 우발적 일탈범죄라고 보기엔,
17개월 수습돌렸다는게 별 저항없이, 능숙하게 이뤄졌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여죄가 있다는데 맥스봉 하나는 걸 수 있습니다..
14/09/19 10:30
"사건 후 직원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대표이사는 ‘거절하지 않은 사람도 징계를 받아야 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발표문을..."
가해자가 내부고발을 하고 보호받는 신기한 행태네요. 징계, 아이고 의미 없다....
14/09/19 10:44
가족같은 회사...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고 배웠는데 말입니다. (이게 아닌가...;;;;) 가족같아서 성행위를 하다니, 변태로군요.
14/09/19 11:03
우리나라 검찰의 저급함이란... 사회적으로 얼마나 많은 발전이 이루어 지고 자본주의 만연한 사회에서 아직도 강제성이란 항목이 주먹과 흉기만이 강제성의 증거가 되고 그 밖에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이러한 범죄들은 강제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저능아 원시인적 사고방식에 할말이 없네요. 저런 호모 에렉투스들이 검사 판사라고 앉아 있다니...
14/09/19 11:10
'과연 피해자 집안의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검찰이 저 상무를 무혐의 처리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리고 언제나 이런 궁금증에 대해 자문했을때 얻을수 있는 개인적인 결론은 부정적이더군요.
14/09/19 11:21
결론은 그거 겠죠 그냥 사회적 지위가 그리 높지 않은 일반인이 저렇게 했다? 아무리 술 먹었다고 해도 유죄에 징역처분 받았을거라 생각됩니다만...점점 자본과 사회적 지위가 법위에 군림해 가는게 뻔히 보이는대도 고쳐지지도 바뀌지도 않을거 같아 안타깝네요.. 에휴...
14/09/19 13:07
.폭탄주문화의 원류가 법조계라고 들었습니다
그 수많은 접대와 향응을 받아드시는 판검사 영감님들은 술취한놈과 술취해서 성희롱,추행하는 놈들과 무언가 동질감을 느끼는거겠죠
14/09/19 14:32
중간의 박희태 사건이 있어서 댓글답니다.
어제 얼 엄니가 견육을 드시고 싶으신지(절대 혼자 안가시고 꼭 저를 데리고 가셔서) 식당을 가자고 하셔서 탕을 먹고 있는데 두자리 건너건너에서 아줌마 아저씨 세 분이 계시더군요. 들리는 말이, '박희태가 꽃뱀년한테 당한거'라고. 보면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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